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하는말에 무조건 토다는 남편
가만보니 남편이 제가하는말마다 토달고 딴지를 놓는다해야하나..
꼭 내말엔 토달지마 무조건 동의해!가 아니라...그냥 별수롭지 않게 넘어갈수았는말도 꼭! 토를 단다는게 문제에요.
예를들면 제가 아 로또되면 좋겠다 이런 한마디 할수있잖아요.
그럼 꼭 옆에서 평범하게 사는게 좋은거야 블라블라 사람 김새게 만들어요. 웃긴건 로또는 자기가 사거든요??
어제는 우리가 지금 외국에 3년째 사는데 이제곧 새로운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전혀 알지못하는곳으로요. 겨우 여기동네 적응하고 애병원이며 식당이며 아는사람도 생기고 했는데 또 새로운곳에 가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니 아 피곤하다는 식으로 제가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또 뭘 피곤할게 있냐며 바로 부정하는거에요.(피곤한건 사실이잖아요. 누가 뭐라는지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왜 저리 무슨말만하면 바로 아니다 하면서 제말을 부정하는지 그게 이해가 안가요) 그래서 새로 다닐 병원알아봐야하고 학교알아보고 하다못해 동네 세탁소도 어디가 잘하는지 새로 알아봐야하는데 피곤한거 아니냐고 한국같음 또 모르겠지만 외국이니까 두배로 더 힘든일이라고 다다다 했더니 그제서야 꼬리를 내려요.
어제 제 뚜껑 열리게한 피크는 이거에요.
제가 주로 요리를 하고 남편은 라면말고는 거의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사람인데요. 어제 저녁준비를 하면서 제가 매쉬드포테이토를 하는데 우유가 다 떨어지고 없더라구요. 그래서 우유 필요한데 다 떨어졌네. 한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이인간 제가 뭐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대뜸 우유 안넣어도 돼 이러는거에요. 아뉘 자기가 뭘 안다고 우유 안넣어도 된다는거에요? 확 열받아서 요리하는사람이 필요하다는데 뭘만드는지도 모르는사람이 무슨 근거로 안넣어도 된다는거냐고 그냥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 했어요. 그리고 내말에 무조건 대꾸안해도 되니까 그냥 나 말할때 입좀 다물라고 쏘아붙였거든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매사 이렇게 내말 부정하고 토다는 남편 왜이런걸까요. 정말 정떨어지네요. 남편도 정떨어져서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럼 차라리 말을 말든지 아휴...
1. ᆢ
'18.4.11 11:46 PM (211.204.xxx.23)나이드니 울집도 그래요ㅠ
2. ..
'18.4.11 11:4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ㅋㅋ 왜 이렇게 저희집하고 똑같은지 ㅋㅋ
남편이 불만이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그걸 딱 짚어 말할수는 없고 부글부글 뭔가 못마땅하니까
자꾸 딴지걸고 ㅋㅋ3. 어휴
'18.4.11 11:48 PM (124.54.xxx.150)남자들 그러는거 정말 싫죠 그럴때 현명하게 잘 넘기시길 ㅠ 화내지않고 남편을 가르쳐야하는디 그게 말이 쉽지 실천은 잘 안되더라구요 에궁..
4. ...
'18.4.11 11:59 PM (121.138.xxx.61)저희집이네요ㅠㅠ
정말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응 한마디만 하고 지나가도 되는걸
꼭 주절주절 자기만 아는 지식 애기하듯 토를 달아요.
미치겠어요.
한 반년전 승진 이후 이렇게 됐어요.
회사에선 그러지말라고
딸이 신신당부합니다.
근데 자신이 뭘 잘못하는지 몰라요5. 휴
'18.4.12 12:08 AM (45.72.xxx.232)저희집만 이런건 아니네요.
남자들 대화할때 공감못하고 뭔가 해결책을 제시하려한다는건 알고 있는데 이건 해결책도 뭣도 아니고 무조건 아니야 병에 걸려서는 사람 뒷목잡게 만드네요.6. ...
'18.4.12 12:14 AM (221.146.xxx.20)서로 무시하거나
서로 부정하거나...7. . .,
'18.4.12 12:39 AM (58.141.xxx.60)꼰대로 가는 길목이에요. .
8. 헐
'18.4.12 12:57 AM (114.202.xxx.51)윗님들 저희남편도요.
진짜 짜증나요.
맞아요 꼰대되어가는과정ㅠ
예전엔 참 괜찮은남편이라생각했는데
요즘은 한대 콩 때려주고싶어요~9. 아
'18.4.12 1:16 AM (45.72.xxx.232)이게 꼰대스러운거랑은 연결을 못지었는데 정말 나이들어서 꼰대되는건가요???
사실 절 더 짜증스럽게한 이유중 하나가 딱 저희 시모가 사람 말할때 저리 반응하거든요.
애어릴때 ㅇㅇ이가 너무 안먹어서 걱정이에요 하면 뚱뚱한것보다 낫다(그래놓고 뒤돌아서면 ㅇㅇ이 너무 안먹는다고 살좀 쪘냐 볼때마다 물어보심)
이사하고나서 힘들어서 아휴 두번은 못하겠다 하면 우리땐 포장이사도없고 이거보다 더 힘들었다(말은 맞는데 공감한번 해주기가 그리 힘든가 싶은..)
정말 말하는사람 입 틀어막는 화법이랄까....
그래서 요즘 시어머니랑 되도록 말 안섞고 사는데...이 남편이 그 길을 가려하나보네요......10. ..
'18.4.12 1:18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남편이 암말 못하게 말로 밟기 어려우면 고함이라도 쳐요.
늙는 거 불쌍하다고 냅두면 점점 심해져요.
진짜루.11. ..
'18.4.12 9:23 AM (1.227.xxx.227)우리집도 그래요 연애땐 한마디도 반박 할줄도 몰랐는데 어느날부터인가 꼭 반대의견을 내놓고 토를달아요 그러면서 막상 제가 자기말이나 의견에 반박하거나 토를달면 무지 기분나빠해요 니도 당해보라고 저도 계속 쏘아붙여줍니다 그거 아주 나쁜버릇이에요 지도 당해봐야 고치죠 님도 똑같이 계속하세요 역지사지 해볼날이 옵니다
12. 너무공감됨
'18.4.12 10:56 AM (220.123.xxx.111)꼭~!!! 안티의견을 냄.
그냥 넘어가도 디ㅗ고 굳이 안해도 되는 말을.
그래서 전 얘기를 안해요.
그냥 지나가는 얘기도 안해요.
정말 꼭~! 필요한 얘기외엔 안해죠13. 그게
'18.4.12 11:50 AM (24.102.xxx.13)그게 바로 멘스프레임이에요 뭐든 자기가 더 잘 알고 설명하고 가르치려고들고
14. 우리집도
'18.4.12 12:43 PM (218.146.xxx.183) - 삭제된댓글나이들면, 그래서 대화를 안 합니다.
아무 말 안하고 결정한대로 밀어 부치는 것은 조용히 잘 따라오는데,
대화랍시고, 이거할까..저거할까...물어보면, 그때 부터 분석하고 잔소리하고...
그래서 암말도 안합니다.
혼자 궁시렁 대면서 이거 해야겠다...라는 멘트라도 들을라치면, 또 어쩌구 저쩌구..
혼자말도 안해요.
입 꽉 다물고 살아요.15. 꼰대
'18.4.12 1:08 PM (112.162.xxx.80)울집 남편 47세예요.40중반부터 슬슬 꼰대끼를 보이며 토를 달고 사사건건 간섭하네요.
이웃들과 수다떤 얘기 들려주면 잠자코 들으며 고개만 끄덕이면 될걸 꼭 진짜냐 누가 그러더냐면서 말을 끊고 사실확인된거냐 토를 답니다.
재밌는 얘기 해주다가 급 짜증이 몰려와서 대화하기 싫으네요.
애들일도 점점 간섭하고 꼬치꼬치 묻고 ㅜㅜ
젊을때 유모감각도 좋고 쿨했는데 나이먹어가니 바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