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만 보면 화를 낸다네요 제가

남편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18-04-11 23:11:45
요즘 사이가 안 좋고 자주 싸우는 건 사실인데요. 제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게 아니라 잘못을 하니까 자꾸 말을 하게 되거든요. 예를 들어 엊저녁에 아이랑 구워먹으려고 스테이크 두 덩어리를 샀어요. 남편은 오랫동안 무직이다가 요즘 계약직 일 따내서 밤낮없이 바쁘게 다녀요. 막 저녁 차리려고 하는데 불쑥 집에 들어오는거예요. 저녁도 안 먹었다네요. 그럼 문자라도 한통 넣어주지 갑자기 2인분을 3인분으로 만들려니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밥 먹을거면 연락좀 미리 하고 다니라고 했다고 저보고 요즘 너무 화를 많이 낸대요. 불쾌하게 말한 거 아닌데도요.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냐 집에는 몇시쯤 오냐 부부가 서로 의논하지 않나요?
IP : 74.75.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8.4.11 11:15 PM (147.46.xxx.115)

    제가 안먹어도 남편 일찍 온게 기뻐서라도 많이 차려줄텐데요...

    남편을 이뻐합시다. 생은 짧아요.

  • 2. 마음의 여유
    '18.4.11 11:19 PM (116.37.xxx.188)

    아마도 자녀가 그 시간에 연락없이 와서
    밥 달라고 하면 안스러워 얼른 차려줬을 거예요.
    난 안 먹더라도 내 몫을 내주었겠죠.
    전화할 여유도 없이 바빴나보다
    측은지심으로 대해주세요.

    오랜 기간 무직이면서 생긴 갈등이
    응어리 진 걸 거예요.
    원글님 마음도 이해되고
    남편도 속상했을 거예요.
    맛있게 따끈한 식사 준비해주려고
    했는데 속상해서 그랬다고 화해하세요.

    후기도 올려주시고요.

  • 3. 아이고
    '18.4.11 11:22 PM (211.36.xxx.73)

    대부분 저녁 먹고 들어가야 연락하지않나요
    집에 오면 당연히 내밥 있으리라 생각하지요

  • 4. 윗님은
    '18.4.11 11:24 PM (74.75.xxx.61) - 삭제된댓글

    마음이 고우시네요. 저는 외벌이로 오래 뛰어서 너무 지치고 엄마가 바쁘다고 아이도 한창 클 나이에 집밥 잘 못해 먹인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산 거거든요. 요즘은 왠지 체력이 딸리는데 직장 끝나고 피곤하게 아이 밥 차리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니 반가운 마음이 안 들더라고요. 미리 말 했으면 하나 더 사는 건 일도 아니었을텐데요. 스케줄이 뻔한데 집에서 밥먹는다고 한마디 말 했으면 큰 도움이 됐을텐데 그마저 배려를 안 해주는 남편이 야속하더라고요. 결국 냉장고에 있는 채소 다 모아서 한 접시 볶아서 전 그거랑 밥 먹었어요. 엄마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어요 엄마도 드세요, 하는 일곱살 짜리한테 응, 엄마는 고기 별로 안 좋아하잖아, 했어요. 꼭 이런 식이에요. 저희 아이는 제 엄마가 연어도 껍질만 좋아하는 줄 알고 있어요. 먹는 걸로 이러는 게 참 치사하네요. 하지만 제가 벌어서 세 식구 먹여 살리려니 장볼때 손이 오그라드는 건 어쩔수 없어요 ㅠㅠ

  • 5. 다들
    '18.4.11 11:25 PM (74.75.xxx.61)

    마음이 고우시네요. 비꼬는 거 아니고요. 저는 외벌이로 오래 뛰어서 너무 지치고 엄마가 바쁘다고 아이도 한창 클 나이에 집밥 잘 못해 먹인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안심 스테이크를 산 거거든요. 요즘은 왠지 체력이 딸리는데 직장 끝나고 피곤하게 아이 밥 차리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니 반가운 마음이 안 들더라고요. 미리 말 했으면 하나 더 사는 건 일도 아니었을텐데요. 스케줄이 뻔한데 집에서 밥먹는다고 한마디 말 했으면 큰 도움이 됐을텐데 그마저 배려를 안 해주는 남편이 야속하더라고요. 결국 냉장고에 있는 채소 다 모아서 한 접시 볶아서 전 그거랑 밥 먹었어요. 엄마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어요 엄마도 드세요, 하는 일곱살 짜리한테 응, 엄마는 고기 별로 안 좋아하잖아, 했어요. 꼭 이런 식이에요. 저희 아이는 제 엄마가 연어도 껍질만 좋아하는 줄 알고 있어요. 먹는 걸로 이러는 게 참 치사하네요. 하지만 제가 벌어서 세 식구 먹여 살리려니 장볼때 손이 오그라드는 건 어쩔수 없어요 ㅠㅠ

  • 6. 안타깝네요
    '18.4.11 11:39 PM (211.206.xxx.137)

    남편분도 원글님도 안타깝네요 ㅠ
    안심이면 스테이크 3개사서 몇일내로 아이 반찬으로 한번 더 쓸수 잇지 않을까요?남편이 오면 셋이 먹음되구요
    기본적으로 남편이 원글님 마음에 없나봅니다 ㅠ

  • 7. ...
    '18.4.12 12:01 AM (218.144.xxx.249)

    님 글에 그러셨잖아요.
    남편이 밤낮없이 바쁘다고.
    일하다보면 연락 못할수도 있지않을까요.
    오래 무직이다가 일 찾았으면 좀 챙겨주심 어때요?
    글고 스테이크는 온가족 다 모일 때 먹는 거 아닌가요?
    오랜 가장생활로 님 맘이 좀 지쳤나봐요.

  • 8. 저희가
    '18.4.12 12:04 AM (74.75.xxx.61)

    안심 스테이크를 혹시 남편도 오려나 해서 세개 살 형편은 아닌 것 같아요. 하나 더 사는 자체는 일이 아니지만 혹시 올지도 몰라서 살 수 있는 여유는 없다고요. 아니 평소 같았으면 오히려 하나만 사서 아이만 구워주고 저는 있는 반찬에 먹었을 텐데 어제는 퇴근하고 바로 조리하기에 쉬운 게 역시 안심이니까 그리고 저도 요즘 너무 바쁘고 힘드니까 제것까지 큰맘먹고 산 거 거든요. 어쨌든 남편은 제 몫이랑 아이가 남긴것까지 맛있게 다 먹었어요.저한테 한 번 먹어보라는 말도 없이요. 서로의 마음이 멀어진 거겠죠, 치사하게 음식먹는 것까지 따지는 걸 보면.

  • 9. 그렐땐
    '18.4.12 5:48 AM (211.201.xxx.168)

    하나를 둘로 나눠서 남편과 반반 드셔야죠.
    본인 스스로 하나를 다 남편주시니까
    암 생각없이 혼자 다 드시는거에요 ㅜㅜ
    담부턴 당당히 동등하게 !
    제가 속상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10. ㅁㅁㅁㅁ
    '18.4.12 9:18 A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매사 배려없고 생각없는 남편이랑 살면 불쑥불쑥화가나죠..
    남편을 아들처럼 돌보라는 말이 괜히 있을까요..
    문제는 돌보기도 해줘야하고 존경도 빋고싶어하니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663 중간고사 끝나면 등급이 나오는건가요? 8 고등 2018/04/13 1,555
799662 왜이리 봄이 춥나요 ᆢ 12 햇 살 2018/04/13 2,755
799661 저는 인피니트가 넘 좋아요~~ 6 k pop 2018/04/13 1,332
799660 한동안 잠잠하던 불이 또 크게 났네요 15 2018/04/13 2,693
799659 하태경 “‘靑 김일성 주의 학습자’ 발언 김문수, 공개 못하면 .. 6 ㅋㅋㅋㅋㅋ 2018/04/13 1,750
799658 예쁜 봄 외투가 있어요 2 벚꽃 2018/04/13 1,734
799657 아파트에서 온수 샤워할때 4 ... 2018/04/13 3,177
799656 보험 설계사가 바뀌면 설계사를 만나야 3 ㅇㅇ 2018/04/13 1,144
799655 그날바다보러왔어여 6 수원 2018/04/13 782
799654 오전 시간의 소비 4 ... 2018/04/13 1,809
799653 학부모시험감독 꼭 필요한건가요 16 .. 2018/04/13 2,383
799652 시골에 어머님이 다치셨는데 지금 내려가봐야할까요 4 안절부절 2018/04/13 2,157
799651 금융감독원장은 청문회를 하지 않기때문에 13 ㅇㅇㅇ 2018/04/13 1,552
799650 결혼생활이란게 원래 이런건가요??? 16 ... 2018/04/13 6,838
799649 와 김기식 금감원장 지지 청원 6만 가까이 되고 있네요~ 8 아마 2018/04/13 1,576
799648 기네스 팰트로가 미인에 속하나요 22 ㅇㅇ 2018/04/13 4,140
799647 고등학교 시험감독 뒤에 계속 서 있는 거예요? 10 . 2018/04/13 1,401
799646 자연별곡 정말 맛없네요 9 2018/04/13 2,519
799645 하루견과 하나만 먹어야되는게 맞죠? 2 녹차 2018/04/13 1,010
799644 왕따는 전학만이 답인가요? 12 언제나봄날 2018/04/13 3,344
799643 삶은 참 허무하고 허무해요... 135 하아.. 2018/04/13 26,086
799642 그날 바다 5 .... 2018/04/13 729
799641 봄내(춘천)에서 예쁜길 걸어 보아요. 6 .. 2018/04/13 1,415
799640 빌어먹을.. 벌써 약을 팔기 시작했네요! 13 phua 2018/04/13 4,734
799639 이런 게 노인냄새인가요? 8 ㄱㄱㄱ 2018/04/13 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