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기다리던 메일이 왔는데, 확인을 해야 하는데 확인하기가 싫어요.
제가 제안한 일을 상대방이 받아들였는지 안 받아들였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확인을 미룹니다.
남녀관계에서도 그래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한테 한 걸음 다가서면 놀라서 뒷걸음질칩니다.
그리고 멀어지면 그때서야 아쉬워하고요. 이게 사소하게 계속 반복되니까, 좋아하는 사람과는 잘 안 이루어집니다.
예전에 썸도 탔었고 친했던 남자사람친구가 장가가면서 저한테 스치듯 하는 말이네요.
넌 좋아해도 표현 안 하고 약간 애매모호하게 군다는 듯이.
그게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누가 다가오면 멈칫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밀당 하려고 해서 하는 게 아니라요.
예전에 회사 다닐 때는, 전화 하는 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업무상 학자들이랑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고.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 참 어려워했었고요. 나보다 나이 많으면 어렵고.
이거 왜 이러는 건가요? 어쩔 땐 되게 용감할 때 있어요.
어떻게 마음가짐 고쳐먹고 고쳐 나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