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은 왜 살아야 하는 걸까요?

...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18-04-11 11:11:08

지금 거의 1년을 가까운 이의 배신으로 지옥 속에 살고 있습니다.

성실한 제 성격대로 저를 돌보기 위해 정말 별 짓을 다 하고 있어요. 이런 저런 책도 거의 200권은 읽은 것 같네요.

도서관 사서분이 저더러 눈 나빠지겠다고 할 정도로요...

처음에 너무 힘들 때는 고통이 있으면 반드시 성숙해진다...이 말을 위로라고 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정말 화가 났었어요.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성숙해져서 무슨 소용이냐..차라리 성숙해지지 않고 말겠다. 힘들어죽겠는데 개소리 하지 마라.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그 말은 진리더라고요. 예전의 나는 정말 미성숙하고 현재에 만족할 줄 모르는 허점투성이의 인간이었구나...뼈저리게 느껴지면서 앞으로는 그나마 잘 살 수 있겠다는 조그마한 확신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또 하나 깨달은 건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라는 것. 그냥 인생이란 고행길을 묵묵히 가면서 순간 순간 과정에서 내가 찾아야 하는 것이 행복이구나...인생의 의미는 행복이 아니라 성장이란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고통 끝에 혼자 깨달은 거라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다가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왜 이렇게 힘든 세상에 보내졌고 수많은 책임을 지고 매일 꾸역꾸역 살아가야만 하는가...신에게 화가 납니다. 제가 이렇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잘못 살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억울하기도 하고요. 전생의 업보라 생각해야 할까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종교적으로든 심리학적, 철학적..어떤 무엇이든 도움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에 생각보다 고수들이 많으셔서 도움을 요청해 봅니다.


IP : 221.142.xxx.2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수련
    '18.4.11 11:12 AM (61.83.xxx.237)

    마음수련을 하세요.~~~

  • 2. ㅎㅎ
    '18.4.11 11:14 AM (175.223.xxx.252)

    태어났으니 사는 거지
    인간이 무슨 이유를 찾아요?
    애시당초 나고 죽고의 선택권이 인간한텐 없는데
    어떻게 이유를 알겠어요?
    그게 바로 유한하고
    천하없어도 먹어야 살고
    천하없어도 자야 살고
    천하없어도 늙고 죽는 인간의 저주받은 운명인데
    그냥 사는 거죠.

  • 3. ...
    '18.4.11 11:19 AM (211.171.xxx.2)

    자신의 감정에만 너무 집중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내 고통만 커 보이고 나만 힘들어져요.
    절대 세상은 내 감정 위주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걸 먼저 인정하고도 하루하루 용기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에요.

  • 4. ..
    '18.4.11 11:20 AM (101.235.xxx.21) - 삭제된댓글

    그냥 마음 수련 할수 밖에요.. 죽을 만큼 힘들었을때 제 남편이 생각을 바꾸라고 그럼 마음 편해진다고
    아무 생각없이 살다보니 마음이 좀 편해지긴 해요..

  • 5.
    '18.4.11 11:31 AM (211.36.xxx.127)

    모건스캇펙의' 아직도가야할길' 읽으셨는지요?

  • 6. ㅁㅁ
    '18.4.11 11:36 A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그런다고 다 자살을 할수도 없잖아요
    던져졌으니 사는거지요

  • 7. 저도 책을 보다보니
    '18.4.11 11:36 AM (108.210.xxx.168)

    저도 힘든 일이 있어서 책을 보다보니...각자가 선택해서 왔고 더 성장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온 거라는 것...
    그리고 결국은 공감과 사랑.....그런데 저는 다시 세상에 오고 싶지도 않고 더구나 만났던 사람들, 진짜 다시 안만나고 싶다는 것...그래서 우째야 그 인연을 끊을 지 알아보는데...결국은 용서,사랑...하고 할 수 있는 자신으로 업그레이드...그런 것 같아요.근데 잘 안되요..아는 것과 받아둘이는 것,실천하는 것 등등 다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물 한 방울씩 쌓이듯이 그래요. 매일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그래요.

  • 8.
    '18.4.11 12:09 P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아픔의 시간을 지나온 지금 내가 내린 결론은 생의 목표가 행복이 아닌 여러 경험을 통한 성장이 아닐까 생각드네요
    이건 순전히 내 개인결론일뿐 딱 꼬집어 정의내릴 수 없는게 인생이고 그만큼 미미한 존재라는거지요
    이세상에 소풍을 온건지 유배되어 온건지 모르지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수 없기에 그냥 하루하루 버티고 삽니다

  • 9. 음...
    '18.4.11 12:34 PM (121.177.xxx.227)

    전생과 다음생을 알고 싶으면 현생을 살펴라 하는 말이 있지요.
    모든것이 카르마의 법칙에 의해 시행되고 돌아가는 구조가 틀림없다면 다음생에서 엄청난 시련을 저축해둔 영혼들이 한둘이 아닐텐데가여운 일..

  • 10. 삶의 의미를 일깨워준 책
    '18.4.11 7:11 PM (211.206.xxx.50)

    '러시아의 소리내는 잣나무'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현재 8-2권까지 출간되었는데, 첫 권의 제목이 [아나스타시아]여서
    아나스타시아 시리즈라고도 합니다.

    신과 인간의 진정한 관계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또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슴 벅차게 알게 되실 거예요.

    책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 이만한 책은 없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의 첫 문장에서 기억나는 어떤 아픔이 생각나 이렇게 댓글 답니다.

  • 11. .....
    '18.4.12 12:09 AM (14.33.xxx.124)

    행복은 목표이자 방법인거 같아요. 왜 살아야 하는지는 다들 모릅니다. 하지만 어차피 사는 것이라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잖아요. 인간 자체를 너무 특별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특별하게 생각하니까 그런 의문도 생기는 것 아닐까 싶네요.그냥 존재하는 것 일 뿐. 나무나 풀처럼.
    진화의 끝은 신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까운 시일 안에 우리는 신이 될겁니다. 하지만 그 신조차도 특별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존재하는 것일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430 배터리 젤 오래가는 무선 청소기가 뭔가요? 1 ㅡㅡㅡ 2018/04/11 1,105
797429 한재골 미나리 3 인터넷으로 2018/04/11 1,188
797428 [단독] 세월호 외력충돌 흔적 나왔다 13 떨려서..... 2018/04/11 5,590
797427 순대문수, 서울시장 출마선언.. 미세먼지? 물 뿌리면 된다 3 기레기아웃 2018/04/11 1,051
797426 숯에 대해 아시는분 2 공기정화 2018/04/11 791
797425 삼성증권 설명해주실분 12 .. 2018/04/11 1,853
797424 70대 아버지가 입기에 빈폴 점퍼 어떤가요? 10 이옷 2018/04/11 2,961
797423 저렴이 청소기 추천해 주세요...please 10 새청소기 2018/04/11 2,349
797422 아침에 퇴근했다 저녁에 출근하는 냥이 4 gg 2018/04/11 1,927
797421 모근이 건강해지는영양제 뭐가있죠? 4 123 2018/04/11 1,993
797420 무직인데 신용카드 발급할수있나요? 10 카드 2018/04/11 2,816
797419 신라호텔 14 결혼20주년.. 2018/04/11 4,992
797418 그러려니..가 잘 안되는 성격 11 ㅇㅇ 2018/04/11 3,361
797417 흰머리때문에 1달에 1번 염색하는게 싫어서 노랗게 염색하고 싶은.. 12 잦은염색 2018/04/11 6,841
797416 제사음식버려도되나요? 9 . . . 2018/04/11 4,992
797415 이재명시장 이쯤되면 뭔가 공개적으로 해명해야죠 18 조용하네 2018/04/11 2,656
797414 언니가 한쪽눈이 실명위기인데 병원과 의사 추천부탁드립니다ㅠㅠ 17 실명 2018/04/11 6,730
797413 성공은 우연에서 온다는데 4 ㅇㅇ 2018/04/11 2,479
797412 살구꽃이 이뻐요 12 Bb 2018/04/11 1,619
797411 성분좋고 향좋은 샴푸 추천해주세요 2 .. 2018/04/11 2,622
797410 집안 좋은여자들이 더 결혼 안해요 35 .. 2018/04/11 11,315
797409 사춘기아들 꼴도 보기 싫으네요. 16 3456 2018/04/11 6,828
797408 증말...5년 쉬다 나오니 2백도 힘든 8 힘들 2018/04/11 4,346
797407 고양이가 다니는길에 '이것'을 놓으면 정말 싫어서 돌아갈까요? 9 야옹야옹 2018/04/11 2,129
797406 해물 부침개 할때, 해물 한 번 데쳐서 반죽에 넣으시나요? 5 해물 2018/04/11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