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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저 오전 부터 하소연 좀 할께요.....

-- 조회수 : 6,688
작성일 : 2018-04-11 10:30:55

제가 너무 초라하고 보기 싫어서 아침 부터 펑펑 울고 있어요...........


제 나이 37살인데 너무 챙피하고 부끄럽네요.......


15년 전에 뭣 모르고 지방 내려와서 취업한 곳에서 전 남편 만나 1년 정도 살다가

이혼했는데 그 후로는 일만하고 가족들도 피하고 살았어요

친가 가족들이 다 또래인데 결혼하고 아이낳고....

저만 외톨이 처럼요... 언젠가는 사촌 동생이 둘째를 낳았는데...저한테만 쉬쉬하더라고요....

그중에 한참 아래 동생이 있는데,.....한번은 다른 동생이 결혼식 할때 제 곁에서 지켜주더라고요...ㅠㅠ

밥도 혼자 먹을까봐.............


이번에 그 동생이 결혼을 하는데요...........


세상에나.......


결혼전에 식사자리를 마련 한다는데...

저 혼자만 초라해 보일까바 머리 쓴다고(현재까지  여자만 모이고 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배려 차원에서 여자만 모임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문자 보고 진짜...너무 부끄럽게 산  제인생이 초라해 보이네요

 

IP : 121.128.xxx.24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당
    '18.4.11 10:33 AM (124.49.xxx.143)

    당당해지세요
    혼자사는게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잖아요.
    배려해주는 동생의 마음만 고맙게 생각하면 될것같아요
    힘내요!!!

  • 2. --
    '18.4.11 10:34 AM (121.128.xxx.243) - 삭제된댓글

    친족끼리 만나면 괜챦은데....그 배우자들의 눈빛이 부담 스러워요

  • 3. 이럴수가
    '18.4.11 10:34 AM (58.124.xxx.39) - 삭제된댓글

    저 혼자만 초라해 보일까바 머리 쓴다고
    여자만 모임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
    이거 원글님 상상이죠?

    여자들 결혼하기 전에 모이는데
    남편까지 데리고 오기도 하나요?
    못봤는데요.

  • 4. ????
    '18.4.11 10:35 AM (58.124.xxx.39) - 삭제된댓글

    저 혼자만 초라해 보일까바 머리 쓴다고
    여자만 모임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
    이거 원글님 상상이죠?

    여자들 결혼하기 전에 모이는데
    남편까지 데리고 오기도 하나요?
    못봤는데요.

  • 5. ....
    '18.4.11 10:35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에구.. 뭘 그리 슬퍼하세요. 정말로 남편들 빼고 여자들끼리 모이려고 하는 걸수도 있어요.
    또 원글님 예상이 맞다해도 제가 보기엔 원글님께서 이혼하시고 일만하고 가족도 안만나고 사니 상처가 큰가보다 그렇게들 생각했나봐요.
    사촌들은 배려심있고 좋은 사람들 같으네요 ㅠ
    원글님이 먼저 툭툭 털고 조카 아이들 안부도 물어보시고 사진도 보자고 하시고
    사촌들 남편들 (머라고 해야하죠? 매제?)도 얼굴 좀 보자 하심 어떨까요,
    사촌들이 원글님을 너무 배려한답시고 하다보니 좀 이런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나봐요

  • 6. ???
    '18.4.11 10:36 AM (58.124.xxx.39) - 삭제된댓글

    저 혼자만 초라해 보일까바 머리 쓴다고
    여자만 모임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
    이거 원글님 상상이죠?

    여자들 결혼하기 전에 모이는데
    서로 모르는 남편까지 데리고 오기도 하나요?
    못봤는데요.

  • 7. .......
    '18.4.11 10:36 AM (14.33.xxx.242)

    이혼이 죄인가요?안맞음 안사는거지 내직장있고 내삶내가 사는건데
    그들이 대신살아주는것도 아니고 그들에게 피해준거있으세요?
    아니 왜 당당하지못해요? 자격지심이 생기는거같아요..원글님이.

    아무렇지않게 당당하고 그리고 연애도 하시고 새롭게 시작하세요

  • 8. --
    '18.4.11 10:36 AM (121.128.xxx.243)

    친족끼리 만나면 괜챦은데...그 배우자들의 부담되요~
    울어도 소용 없는데 그 배려심이 너무나 고맙기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줘도 부족한데...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져요

  • 9. 에이..
    '18.4.11 10:36 AM (220.123.xxx.111)

    속상하시겠다~~

    근데 너무 멘탈도 유리시네요.
    가족들이 배려한다고 한 행동에 그리 상처받을 필요없죠.
    뭐 님이 죄를 진것도 아니고. 요즘세상에 이혼이며 돌싱인게 뭐 대단한 흠도 아니잖아요.
    당당하게 사세요.
    너무 젊으시구만.

    부끄러운거라면.
    지은 죄도 없는데 가족들 피하면서 소극적으로 산 것

  • 10. ...
    '18.4.11 10:37 AM (121.165.xxx.139)

    원글님 잘 살았네요.
    이렇게 사촌 언니 생각해주는 동생들이 있는데 그나이쯤 되어 그렇게 챙김 받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에요.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고 원글님 주변도 좋은 사람들이니 울지 말고 웃으세요.

  • 11. --
    '18.4.11 10:38 AM (121.128.xxx.243)

    저희는 철저히 가족단위로 움직여요...
    사촌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요~~
    당연히 여자들 모임은 제가 태어난 이후로는 첨이구요

  • 12. 333
    '18.4.11 10:38 AM (1.102.xxx.96)

    우울하다는 분들 곁에서 제3자가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혼자만 속으로 끙끙 앓듯이
    아무렇지도 않은 정상적 일상임에도
    혼자서만 스스로를 자학한다는...

    님...
    30대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황금기이지요.
    기회는 열려 있어요.
    문을 열고
    환영할 준비해보세요.
    스스로 찾아가는 황금기의 기회를~!!!

  • 13. 부끄러워마세요
    '18.4.11 10:38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살다보면 이혼 할 수 도 있죠. 남에게 피해준거 없음 당당해지셔도 됩니다.

  • 14. ..........
    '18.4.11 10:40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 살았네요.
    이렇게 사촌 언니 생각해주는 동생들이 있는데 그나이쯤 되어 그렇게 챙김 받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에요.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고 원글님 주변도 좋은 사람들이니 울지 말고 웃으세요. 22222222222222222

    공감해요
    성인되면 다 자기 살기 바빠서 남 입장 배려 안해요.
    그 사람이 상처받던지 말던지 별로 신경 안써요
    사촌들이 하나같이 이렇게 신경써주는것만으로도 원글님이 처신잘하고 잘 살아오신 듯

  • 15. --
    '18.4.11 10:43 AM (121.128.xxx.243)

    제가 챙겨줘도 모자란데...까마득히 어린 동생이 챙겨준다니
    부끄러웠어요......
    진짜 너무 고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해요
    자다가도 결혼식장 가는 걸 상사하면 벌떡 일어 납니다.

  • 16. 에구
    '18.4.11 10:44 AM (112.152.xxx.40)

    14년이나 전에 이혼하셨는데 어떻게 아직까지 그러세요
    게다가 37이면 젊디 젊은 나이시구만요
    이혼은 죄가 아니예요
    오히려 일찍 판단내리고 정리하신 거 정말 현명하셨던 거예요
    이제는 동생들한테
    나 아무렇지도 않으니 신경쓰지 말아라 하시고
    당당해지세요

  • 17. ^^
    '18.4.11 10:44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 살았네요.
    이렇게 사촌 언니 생각해주는 동생들이 있는데 그나이쯤 되어 그렇게 챙김 받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에요.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고 원글님 주변도 좋은 사람들이니 울지 말고 웃으세요.333333333333333333

  • 18. .....
    '18.4.11 10:45 AM (222.108.xxx.16)

    원글님 잘 살았네요.
    이렇게 사촌 언니 생각해주는 동생들이 있는데 그나이쯤 되어 그렇게 챙김 받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에요.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고 원글님 주변도 좋은 사람들이니 울지 말고 웃으세요. 3333333333

    원글님 배려해주면, 아 고맙네, 하고 웃으면 되는 거지
    그걸 가지고 아 나 넘 비참해 하고 울면 안 됩니다. ㅠㅠ
    그리고 결혼해서 애 낳고 키워보면
    솔직히 무슨 핑계김에라도 가끔은 애들은 남편에게 맡겨놓고
    여자들끼리 수다떨고 놀고 싶은 것도 있어요..
    매일은 아니라도 가끔은 그런 기분전환 완전 신나거든요.
    원글님도 결혼 축하하는 신나는 기분만 가지고 가서 축하해 주고 오세요..
    땅파기는 그만! 하시고요 ^^~

  • 19. ....
    '18.4.11 10:45 AM (175.223.xxx.182)

    지금 부끄러워할 일은 이혼도 살아온 세월도 아니라 이혼하고 나서 남들이 과하게 배려하게 만들 본인 태도에요. 이혼이 죄도 아니고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얼마나 찌그러져 있으면 친척들이 그러는지요. 훌륭한 가족, 친척 둔거 엄청난 재산이고 덕이고 복이에요. 당당하게 사시고 친척언니로서 당당해 지세요.

  • 20. 플럼스카페
    '18.4.11 10:45 AM (220.79.xxx.41)

    결핍된 것만 보지 마시고 가지신 것만 보셔요. 사촌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네요.

  • 21. ..
    '18.4.11 10:46 AM (123.212.xxx.146) - 삭제된댓글

    본인이 더 당당해지려고 하세요
    그래야 주변도 더편하게 대하죠

    힘내세요

  • 22. 근데이게
    '18.4.11 10:46 AM (58.124.xxx.39)

    정말 배려받은 거 맞나요?

  • 23. --
    '18.4.11 10:48 AM (121.128.xxx.243)

    오히려 30대 초반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제 나이에 맞지 않는 삶을 사는 것 같아서요...
    오히려 움추려 들게 됐어요
    친구들도 모두 결혼해서 아이 키우느라 바쁘고 이혼하고 이전에 인간관계는 피하고 살고요.......

  • 24. ㅇㅇ
    '18.4.11 10:54 AM (218.153.xxx.203)

    내 인생을 내가 당당하게 살아버릇해야, 남도 더 존중해줘요.
    힘내세요.

  • 25. --
    '18.4.11 10:55 AM (121.128.xxx.243)

    컴터 앞에서 눈물 콧물 엉엉...
    댓글 보면서 진정 시키고 있네여..................

  • 26. 뭐가 문제인지???
    '18.4.11 10:55 AM (175.208.xxx.55)

    이혼한 거?
    헐...
    37살이시면 어린데...
    놀랍네요

  • 27. 내비도
    '18.4.11 10:58 AM (175.223.xxx.221)

    인생 몰라요.
    자신이 넉넉하고 여유되면 도움주고 배려하고 또, 자신이 어려우면 도움받고 배려 받으면 좋은 거죠.
    이혼에 대한 스트레스나 자격지심이 큰 것 같아 보이는데, 조금 느슨하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인생은요... 삶에 대한 포기만 없으면, 숨쉬듯이 그냥 살아지는 거예요. 사는 게 숨쉬 듯 이리 쉽게 살아지는데, 너무 힘들게 만들지 마세요.파이팅.

  • 28. ..
    '18.4.11 11:10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37이면 한창 나이에요. 얼마든지 기회많을 나이랍니다!

  • 29. 에구.. 토닥토닥..
    '18.4.11 11:13 AM (222.108.xxx.183)

    하지만 위로는 여기까지만..
    한참 좋은 나이에요.
    무엇이든 생각하는 분야있음 욕심내서 도전하고..
    신경써주는 가족에게 감사하고 기쁨 나누며 당당하게 사세요.
    그 감정에 빠져버림 넘 미치게 힘들거든요.

  • 30. 민들레홀씨
    '18.4.11 11:18 AM (107.209.xxx.168)

    이혼이 자랑도 부끄러움도 아니에요.
    그냥 길가다 소나기만나듯 그냥 나한테 과거에 발생했던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내 인생 내가 부끄럽게 여기면 그누구도 존중해줄수 없어요.
    과거를 딛고 현실을 당당히 열심히 살아내시길 바래요. 좋은 시간을 쓸데없는 감정으로 묶혀두시지 말고 찬란한 햇살아래로 나오시기 바래요.
    인생 50넘어 살아보니 남 눈치나 이목생각해서 내 인생을 허비하는 것만큼 소모적인게 없어요.
    그냥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님 인생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않앗답니다.

  • 31. 원글님
    '18.4.11 11:35 AM (60.241.xxx.154) - 삭제된댓글

    40대 이혼 5년차 이혼녀입니다. 이혼이 자랑도 아니고 부끄럼도 아니지만 위축되는 상황이 있는건 맞습니다. 그래도 주위에서 배려도 해 주시고 좋으시네요. 나는 내인생을 위해 큰 결정을 한 용기있는 여자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죽어도 노력해도 어쩔수 없는 위축이 든다 생각하시면 그 자리 가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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