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니다싶으면 바로 정리해야할 연애때 나쁜남자 기사인데요

.......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18-04-11 10:08:30
'끔찍한 집착'…결별 선언 애인에 흉기 보복한 30대 
피해 여성, 얼굴에 10cm 자상…경찰, 후원금 모금 나서기로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다시 만나달라는 옛 애인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흉기 보복을 당해 얼굴에 큰 흉터가 남는 등 만신창이가된 20대 여성의 안쓰러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월 18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도 안산의 4차로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서행하던 승용차 조수석에서 A(20대ㆍ여)씨가 문을 열고 도로로 몸을 던졌다. 
도로를 뒹굴던 A씨의 얼굴은 흉기에 찔려 피가 나는 상태였으나, 차는 A씨를 다시 태우지 않은 채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 버렸다. 
뒤따르던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A씨를 흉기로 찌른 사람은 이 차 운전자인 옛 애인 이모(31)씨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졸업 후 경기도의 중소기업에 취직한 A씨는 2013년 친구의 소개로 이씨를 만났다. 
A씨는 착하고 자상한 이씨에게 반해 교제하기로 했으나, 얼마 못 가 이씨의 폭력적인 면모가 드러났다. 
이씨는 툭하면 '욱'하곤 했다. 대화를 하다가 조금이라도 화가 난다 싶으면 욕설을 내뱉는 등 크게 흥분했고, 운전 중에는 주먹으로 유리창을 치고 난폭하게 차를 몰았다. 
늘 위협을 느낀 A씨는 수차례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이씨는 매번 순한 양으로 돌변해 울면서 매달렸다. 
5년간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던 A씨는 이씨가 화내는 강도가 세지고 빈도도 잦아진 지난해 11월 마음을 독하게 먹고 마지막 작별을 고한뒤 연락을 끊었다. 
그러나 이씨는 3개월이 지난 사건 당일 오후 9시 20분께 "잠깐 이야기 좀 하자"라며 A씨를 차로 불러냈다. 
이 자리에서 이씨는 A씨에게 다시 만나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너와 네 가족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라며 주먹을 휘두르고 차를운전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한 손으로는 A씨의 머리채를 붙잡아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운전하다가 A씨가 달아나려 하자 문구용 칼로 얼굴과 목 부위를 4차례 찔렀다. 
30여 분간 끔찍한 폭력에 시달리던 A씨는 차에서 뛰어내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씨는 범행 직후 서울 신림동으로 도주해 한 아파트 13층에서 투신했다. 자동차 보닛 위로 떨어진 이씨는 허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흘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나 체포를 피하지 못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는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됐지만, A씨는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씨의 흉기에 오른쪽 눈부터 귀까지 10㎝가량이 찢기고 패였으며, 목 부위에는 15㎝가량이 긁히는 상처가 났다. 
주먹에 맞아 오른쪽 눈 주변 안와골절상을, 차에서 뛰어내리면서 온몸에 타박상을 각각 입었다. 앞니 2개는 신경이 죽을 정도로 크게 부상했다. 
A씨는 얼굴에 난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 최소 10차례의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꾸준히 상담하면서 의료비와 생계비, 심리치료, 법률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지원을 의뢰했다. 
또 전문가가 피해자의 범죄 피해 정도를 평가해 사건 기록에 첨부, 양형을 판단하는 기준에 효력을 미치도록 하는 '범죄 피해 평가제도'를 실시했다. 
아울러 A씨의 피해 사례를 카드뉴스로 만들어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yeonggipol)에 올리고, 누리꾼을 대상으로 소셜 펀딩을벌여 후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A씨는 경찰에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그 사람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심경을 밝혔다. 
피해자보호전담경찰관 김영빈 경사는 "피해자는 '차차 좋아지겠지'라고 생각에 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라며 "연인 사이의 폭력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위험한 상황에 몰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데이트 폭력 사범 검거 건수는 2016년(2월부터) 1천106명, 지난해 1천886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기준 251명이다. 
kyh@yna.co.kr 
(끝)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니다싶은데 남자가 울고 매달린다고 다시 만나고 그렇게 5년이라니....
인생 100세시대에 아니다싶으면 바로 멈추세요 .
그나저나 저남자 참 대단하네요 
저런일 저지르고 13층에서 뛰어내렸는데도 살아있다니...
그 부모형제입장에선 그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겠지만 3자인 저는 제대로 법적인 처벌받고 손해배상도 다 하길 바라겠습니다
IP : 210.220.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8.4.11 11:27 AM (42.82.xxx.168)

    부모도 공범이죠
    저렇게 분노조절장애이면 병원 치료가 필요한데
    그저 오냐오냐하고 키운결과물이 사회를 망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360 양파밭 갈아엎게 생겼네요. 46 양파 2018/04/12 18,499
799359 유통기한 지난 우유 어떻게 해야할까요 7 ... 2018/04/12 1,582
799358 삼성포인트로 도미노피자 방문결제하지 마세요 8 비니지우맘 2018/04/12 3,241
799357 제주 한 달 살이 숙박비는 얼마 예상하면 되나요 6 세 식구 2018/04/12 3,111
799356 저 사진을 본 전현무 얼굴이 상상되네요 ㅋㅋㅋ 5 씰룩씰룩 2018/04/12 5,652
799355 벽시계의 지존인 제퓸이나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2 인테리어 2018/04/12 1,201
799354 옆집 할아버지 이사가시면서 인사하시는데... 14 ... 2018/04/12 7,646
799353 제주위에서 의사 안부럽단 사람 28 ㅇㅇ 2018/04/12 6,642
799352 방수원단 헤어캡 추천해주세요 2 .. 2018/04/12 721
799351 집에서 만든 김말이 정말 맛있네요 11 .... 2018/04/12 3,165
799350 우아..홍익표잘한디ㅡ~~~~ 28 ㅇㅇ 2018/04/12 3,195
799349 김기식 안먹히면 다음 카드 될지 몰라요, 3 읍읍이 2018/04/12 1,315
799348 홍익표 “국회 산하단체 해외출장 전수조사중…언론인 포함”.gis.. 4 기레기 2018/04/12 1,038
799347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지옥에서 빠져나오기 10분전.. 4 이건 2018/04/12 1,592
799346 김명민드라마 재밌나요?? 35 흠흠 2018/04/12 4,829
799345 새들 예쁜 소리가 넘 좋은데 모이 주는 문제.... 6 .... 2018/04/12 1,069
799344 삼성하는짓이 열받아 삼성암보험을 해지하려는데 10 스트레스 2018/04/12 1,532
799343 김기식이 되면 이재용 승계 못하나요? 32 너무 난리 2018/04/12 3,153
799342 여러분이 써보신 가장 강력한 테이프 클리너 추천해주세요!!! 5 돌돌이 2018/04/12 1,145
799341 왜 가전은 엘지 14 2018/04/12 2,579
799340 치과에서 큐렛 해보셨나요? 5 ~~ 2018/04/12 1,533
799339 가죽소파 무슨색 선호하세요? 7 M 2018/04/12 1,815
799338 내마음에 드는것에 확신이 없어요 4 그게 뭐든 2018/04/12 1,017
799337 엠비씨 백토 말이 많던데 46 ,,,, 2018/04/12 2,901
799336 광교 사시는 분들은 백화점 어디로 가나요? 11 ... 2018/04/12 2,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