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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살 딸아이때문에 진짜 미치겠네요 ㅠ

ㅂㄴ 조회수 : 7,875
작성일 : 2018-04-10 15:18:54

 어릴때 부터 예민한 아이였어요.

낯가림도 심하고, 혼자 조금만 있어도 징징거리고 껌딱지에

정말 힘들었어요. ㅠ

근데 열살이 되어도 어쩜 그런가요.

물론 그때보단 온순해졌지만 여전히 까칠하고

늘 저랑 붙어있으려고하고 옆에 있을때 말은 많지만

부정적인 말도 많이하고 늘 한숨쉬고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여기저기 아파요

하루는 머리

하루는 눈

어깨 팔 손목 다리 입술 배.......

진짜 일부러 저보면 아픈곳을 찾아 얘기하는 애처럼

아프다면 병원도 여기저기 가봐요.

의사쌤은 애가 말하는 정도로 심하게 보진 않아요.

빨리 낫고 또 다른곳이 빨리 아프고 ㅠ

 

오늘도 조퇴하고 왔어요.

근데 막상 집에 오면 밥도 먹고 얘기도하고 그렇게 아픈 모습은 또 아니에요 ㅠ

진짜 오늘은 저도 일도 힘들고 하니 얘는 나 괴롭히려 태어났다

그냥 다 짜증나서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ㅠ

계속 저러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IP : 218.150.xxx.18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정결핍
    '18.4.10 3:23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

    아닐까요.
    엄마는 애정을 준다고 주는데 모자라하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2~3년 있으면 사춘기라고 엄마 귀찮아하는 시기가 오니 좀만 기운내세요

  • 2. 123
    '18.4.10 3:26 PM (113.131.xxx.236)

    관심 끌려는거 같은데요..
    뭔가? 애정? 이런게 부족해서 ,그걸 채우고 싶어 그러는거 같은데요..

  • 3. 제 생각에는..
    '18.4.10 3:29 PM (106.246.xxx.138)

    11살딸 키우는 직장맘이예요. 13살 아들도 있고요..
    저희딸도 초딩되고 1,2학년때 한참 짜증 많이내고 그랬는데요 엄마 사랑 많이 모자라서 그런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린아이다루듯이 어디 아프다고 하면 오른쪽다리 발가락 이마? 이런식으로 물어보고 꼭 안아주고 급하게 생각안했어요. 우리**가 그래서 그랬구나.아팠구나~ 누가그랬어? 때찌해줘야겠네? 그러고 우쭈쭈 해주어야 합니다. 집안일 뒤로 미뤄놓고, 아이 안고 자고, 보드게임도 해보고(일부러 져주기도하고 이긴 카드 아이한테 몰래 넣어놔요), 엄마가 **안고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다. 이런말도 해주시구요...
    지금은 이루말할수 없이 정말 행복합니다. 2년전 이혼했지만요..^^

  • 4. ..
    '18.4.10 3:31 PM (223.33.xxx.159)

    아프다고 꾀병부리면 혼난다 하시고
    아프다 해도 이정도면 괜찮은거같아 하고 그냥 넘어가심
    어떨까요..

    저도 웬만큼 까진거 피 쪼끔 난건 호 불어주고 말고
    밴드붙여주고 끝내고
    다리나 배아픈건 참거나 쉬라고..(물론 병원갈 정도 아닌거 아니까요)

    학원도 보내시고 친구들 약속도 잡고
    쉬는 날도 밖으로 자꾸 나가보시면
    덜 예민해지지 않을까요..

  • 5.
    '18.4.10 3:33 PM (116.124.xxx.148)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있거나 관심을 끌기위해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백프로 꾀병이라고 하기가 어려운게 실제로 본인들은 그 아픔을 느끼는 경우도 있거든요.
    원글님 아이의 경우에는 예민하면서 불안감이 높은게 아닌가 싶어요.
    그 불안감이 아픈걸로 나타나고 엄마가 옆에 있으면 불안감이 완화되어 낫고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 6. ᆞᆞᆞ
    '18.4.10 3:40 PM (116.127.xxx.56)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사랑주기 힘들면
    원글님이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세요

  • 7. ..
    '18.4.10 3:41 PM (218.148.xxx.195)

    관심받고싶거나 회피의 방법이 아닐까싶네요

    제 아들도 항상 다리아프다고 해요 주물주물해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 8. ㅇㅇ
    '18.4.10 3:57 PM (114.200.xxx.189) - 삭제된댓글

    관심받고싶거나 회피의 방법이네요..애착불안이 있는 아이들의 전형적인 모습...

  • 9. ㅇㅇ
    '18.4.10 3:57 PM (114.200.xxx.189) - 삭제된댓글

    오히려 이런 상태에서 엄마 귀찮아하는 사춘기 오면 더 위험해요.....아동기때 화목하고 사랑넘치는 가정에서 살아야 사춘기도 잘 넘어가죠....

  • 10.
    '18.4.10 3:58 PM (211.114.xxx.183)

    관심받고싶어서 일수도 있어요

  • 11. ...
    '18.4.10 3:59 PM (114.205.xxx.161)

    예민한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크면 좀 낫더라구요. 타고난 성정이 그런거라 커도 기본적인건 그래요.

    그래도 사랑 많이받고 관심받고 크니 다른 사람도 배려하고 엄마에게도 잘 합니다.

  • 12. 학기초라
    '18.4.10 4:04 PM (182.222.xxx.70)

    아이가 친구가 없거나
    적응을 못해서일수두요

  • 13. 아픈 얘기지만
    '18.4.10 4:08 PM (1.238.xxx.39)

    그맘때 아이는 엄마의 거울이예요.
    원글님도 아이가 힘들게 하는걸 그냥 좀 힘들게 크는 애인가 보다..크면 나아지겠지...라는 긍정의
    생각보다 나를 괴롭히려고 태어났나?? 라는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말씀을 하시잖아요?
    아이가 아프다 단순한 두통이나 배앓이 정도고 심각한 느낌 아니면 차 끓여주고 이불 덮어주고
    엄마도 클때 그랬다고 이제 일이년 있음 훌쩍 커서 잘 아프지도 않을 거라고 토닥여서 안정시켜 주세요.
    사실 그맘때 몸도 슬슬 달라지고 여기저기 아픈것도 같고 싫은 일을 피하려고 아프다고
    꾀부리기도 하고 불안정한 시기 맞아요.
    원글님이 좀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시면 아이도 편해져요.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의 원론적인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건강이나 성격도 어느 정도 유전이고 자식과 부모도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지나치게 활발한 남자애들 밖에서 느닷없이 크게 다쳐오는 것이야 어쩔수 없다쳐도
    여자아이들 은근 엄마 속 태우는 것은 결국 엄마 성격 닮은거 맞습니다.
    원글님 힘든데 속 뒤집는 말만 해서 미안한데 그래도 원글님이 먼저 느긋해지셔야 해요.
    아이 문제에 너무 힘빼고 힘들다..하기 보다는 나아지겠지...라는 긍정 메세지를 스스로에게 보내세요.

  • 14. 나야나
    '18.4.10 4:22 PM (59.7.xxx.89)

    사랑이 부족하고 불안감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우리 아이도 좀 그랬어요..지금 4학년 남자 아이인데..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혼자 학원 다 가고 하지만 기본적인 성품이 그런겁니다..방법은 사랑을 많이 풍족하게 주는 방법 이외에는 없어요....

  • 15. 엄마먼저
    '18.4.10 4:29 PM (223.62.xxx.15) - 삭제된댓글

    상담을 받으세요.
    지금 쓴 얘기 그대로 해 보세요.

  • 16. ㄴㄷ
    '18.4.10 4:34 PM (175.223.xxx.48)

    또래 비슷한 아이 키워요
    매일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병원 가보면 별 거 없구요
    전 제가 어릴 때 예민한 편이었던 지라 딸아이를 이해는 해요
    저도 짜증나고 힘들 때가 많지만 왜 그러는 지는 알 것 같더라구요.
    어린 시절 저른 떠올려보면 친구들 사이에서 내 위주가 아니고 누군가 챙겨주지 않으면 속상하고 누가 뭐라고 하면 나 때문인가 싶어 눈치보고 눈물도 많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지나치게 털털하신 분이시라 저를 잘 이해하시지 못했어요
    왜 별 일 아닌 일에 쳐우냐고 혼내곤 했던 기억이 상저로 남아있어요
    좀 받아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저희 딸을 자기 전에 안고 계속 이야기해줬어요
    엄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고 사랑한다고
    엄마는 네가 내 딸로 태어나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운 좋은 엄마라구요
    8살이 되니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학교 생활도 너무 즐겁게 잘 해요

  • 17. ..
    '18.4.10 4:52 PM (183.98.xxx.160) - 삭제된댓글

    제일같아서 댓글남겨요
    저희 둘째딸이요
    어려서부터 잔병치례 엄청했구요
    다치기도 잘다치구요 잠도 잘못자 음식도 입짧아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징징징ㅠ
    지금 외국에서 명문대 대학생이예요
    다 큰것같은데도 시험때.뭔가 잘안풀릴때등등
    본인이 힘들면 지금도 징징징 합니다ㅠ
    제가 볼땐
    체력은 약하고
    본인은 예민하고
    그러면서 욕심은 많고ㅠ
    그래서 그런것같아요 태생이 그런아이인거죠ㅠ
    힘드시겠지만 할수없어요 신경써주셔야지요

    전 지금도 새벽에 카톡전화오면 벌떡 일어나요
    둘째가 뻔하거든요
    엄마 배아파
    엄마 시험 망친거같애
    엄마 교수님하고 얘기가 잘안돼 등등...
    대학들여보냈는데도 엄마노릇은 안끝나네요ㅠ

  • 18. ..
    '18.4.10 4:55 PM (183.98.xxx.160)

    저는 그냥 아이얘기를 들어줘요
    그래 힘들겠구나
    무조건 다잘했다 너무 잘할려고하지마라 지금도 잘하고 있다
    네가 다 잘한거다
    그러고 무한칭찬을 해줘요
    그러면 ㅎㅎ 하고 기분좋아져서 전화끝더군요ㅜ
    전 잠이 다달아나서 꼬박 밤새구요ㅠ

  • 19. ㅇㅇ
    '18.4.10 4:56 PM (1.229.xxx.32)

    상담을 해보시고 놀이치료해보세요.
    엄마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요.
    전문가랑 상담하면서 아이와 엄마문제 같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20. 비슷
    '18.4.10 6:20 PM (182.212.xxx.122)

    제 3학년 딸아이와 비슷해서 글 남깁니다
    3학년 들어 결석3회, 조퇴 2회입니다
    실제로 돌아가며 계속 아프긴 합니다
    큰 병 아니니 그래도 다행이다 합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 품을 벗어나지 못해 예체능학원도 제대로 다녀보질 못했습니다
    지금도 뭔갈 시작하고 한두 달이면 다 관둬서 할 줄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피아노,미술,발레,줄넘기,피겨스케이트,인라인,수영ᆢ 집으로 오는 학습지조차 두세 달이 한계입니다

    작년에 눈썹뜯는 강박증과 틱장애까지 시작돼서 소아정신과에서 놀이치료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별 진전이 없네요
    기질적으로 불안과 겁이 많고, 애정욕구가 높답니다
    외동으로 금이야 옥이야 길렀기에 환경보다는 천성이지 싶습니다

  • 21. 제가 보기엔
    '18.4.10 6:54 PM (180.69.xxx.199)

    예민하고 체력 안 좋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어하는 아이 같네요.
    왜 예전에 엄마들 봐도...집에 있으면서 맨날 누워 있고 집안은 엉망이거 애들은 방치하는 엄마들 있잖아요. 에너지가 없는거죠.
    체력부터 길러주세요.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활기찬 사람이 되어야 뭐라도 해요.

  • 22. 운동.취미
    '18.4.10 7:11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예민해서 그래요
    전 남자 아이예요. 친구 좋아하는데 다 스트레스.
    끼고 자기전에 대화는 기본. 초 6 인데 아직 한방에 자요
    학기 초나 스트레스 상황에 통증 기본이고 심하면 조퇴구요

    전 도시락도 원하면 싸보내고 그랬네요. 급식 못먹겠다고.
    지금조금 나아졌어요

    태권도 8 년차구요. 수영. 자전거 수시로 시켜요
    취미도 찾으려고 노럭하구요
    애한테 네 스트레스를 운동과 취미로 해소해야한다고.교육합니다
    체력은 예민할수록 반드시 길러줘야 되요

  • 23.
    '18.4.10 8:41 PM (175.117.xxx.158)

    매사에 에미만 쥐잡듯 잦는 애들 있어요 피말라요 좀냉정하게 해서 차단하는것도 필요한것같아요
    결국 성깔예민까칠 해서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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