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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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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건가요?

고견부탁 조회수 : 622
작성일 : 2018-04-10 15:04:15
저는 공공기관 자료실에 근무하고 있는 사서입니다
자료실에는 정규직 3명(팀장 1명, 실무자 2명), 근로계약자 2명이 있고 
근로계약자는 대출/반납 보조업무와 반납도서 정리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자료실은 상위부서에 속해있고, 업무관련 대부분의 결재는
팀장님을 거쳐 상위부서장이  합니다.
자료실은 기관내 단지에 독립건물  2층 규모이고, 장서수는 약 십만여권으로 공공도서관 수준이며,
매월 500여권의 신간을 1명의 사서가 수서, 정리  합니다.
내부망체계이기에 오롯이 직접 프로그램에 입력해야하는 그.지.같은 기관입니다
그외 예산, 행정, 도서관련 업무를 2명의 실무자가 나눠서 맡고 있고, 팀장님은 주로 대외적 업무와 회의 참석, 중장기계획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자료실이어서 발생하는 소소한 문화행사 진행 등은 제처두고라도, 무척이나 과중한 업무들을 하고있는 편입니다.

근무지가 자료실이다보니, 당연히 점심시간에도 운영을 합니다
(점심시간에는 근로계약자가 교대근무합니다. 계약서 상에 명기되어있고, 별도의 혜택을 지급합니다. 휴가일 경우, 실무자가 돌아가면서 점심시간 대체근무를 하고 있음 )
그리고 일주일에 3번 팀장 포함 정규직들이 돌아가면서 야간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 1회는 반드시 해야하는 야간근무가 있는 셈이고,
별도의 업무처리를 위한 자발적 야근도 상당한 편입니다.

근무시간은 8:30~17:30 이고, 야간운영은 17:30~20:00 입니다.
그런데, 야간운영 시 근무자는 저녁식사시간이 없습니다.
운영 종료 후 마지막 이용자를 내보내고, 뒷정리, 문단속 등을 한 후 퇴근하고 집으로 가면
21시를 넘겨, 그때서야 간단한 저녁을 먹게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간단하게 간식을 챙겨오기도 하는데,
냄새가 나면 안되고,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 견과류나 과일 등을 싸와서 눈치껏 먹습니다
수당은 18:30~20:00 근무에 해당하는 1시간 30분에 대해서만 지급받고 있습니다.
당연, 저녁식대나 저녁휴게시간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에 대한 아무런 인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이것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얘기를 들은 친구가 인권위 제소감이라 대신 흥분해주어 고마웠습니다.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제가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공감해주어서요

이번에  이 건에 대해 저녁 식사시간 보장과, 수당에 대한 이의를 저희 팀장님께 정식 건의하였습니다.
(여러차례 구두로 건의하였으나, 매번 묵살하시어 정식 문서로 보고함)
팀장님이 부서장께 그 건으로 보고드렸더니, 자료실 내부적으로  문제해결하라 지시하셨답니다.
즉, 너희끼리 돌아가면서 식사시간에 더 근무하면서 휴게시간 확보하라  하시어서
저희가  내부논의를 거쳐서 야간근무자는 당일 16:30~17:30에 미리 식사를 하고  휴식을 한 뒤 근무하겠다고 의견 보고를 했는데 거부당했습니다.
타부서(인사처, 감찰실) 등에 사전 협조요청하고, 기관장에게 보고  후 승인을 득하라는 것입니다.

처음엔 1시간 자료실 미운영을 생각했는데, 그 시간대 이용자의 불편 제기가 많을 것 같아서 일찍 쉬고, 근무하자 하고 결론 냈던 것입니다.
(다들 퇴근하면서 들르거나, 야근 전 식사 후 휴식 겸해서 이용해서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입니다.)

부서장님이 타부서 협조요청  문서에 결재하시지않고,
기관장에게 승인을 득하게 도와주지 않으시면서 저리 말씀하시니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공공기관이다보니, 제 근무평정과 승진 등을 쥐고계십니다.
이미 정식 건의 건으로 미운털 박혔으니, 밀고 나가야할까요?
잘리지는 않겠지만, 근무평정 최하받고, 행사관련 일거리폭탄이 떨어지는건 감내해야할까요?
저는 야간근무자에 대한 보장된 권리를 얘기했는데,
괘씸죄로 돌아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니 머리가 단순해지질 않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IP : 39.7.xxx.20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0 3:23 PM (203.229.xxx.20)

    일단 도서관에 야간근무를 운영하는 방법은 다양하죠.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은 야간 근무자를 따로 두던데. 그냥 혼자 8시 30분부터 8시까지 근무하시는 건가봐요? 근처 도서관은 어떻게 운영하는지 사례조사 해보시면 좋을것 같은데요. 저희 도서관의 경우에는 수당지급이 중단된 이후로 야간근무시에는 1시부터 출근하고 있어요. 근데 만일 저 상황에서 저라면. 팀장님과 같이 근무하시는 나머지 분과 마음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라면, 게다가 근무평정과 미운털을 걱정하는 상황이시라면.. 야간근무 시작하기 전에 잠깐 자리비워서 요기하고 야간근무 들어가거나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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