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고학년이 싸움이 났을때 어찌 하면 될까요? 조언 절실해요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18-04-10 12:40:16
제 아이가 어제 친구 얼굴A로 신발을 던져
얼굴이 까져서 들어갔고, 그 아이A 엄마에게 조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도 사진 보고 너무 놀랐구요.
콧등에 상처가 났는데... 운동화로 얼굴을 맞았으니
얼마나 아팠겠어요.

바로 사과드리고 집에 들어가서 아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 아이A가 제 아들 목을 먼저 졸랐고,
목을 조른 손을 풀고 나자 바로 늦게 오는 사람이 술레라며 뛰어가서 결국 제 아들이 술레가 되었구요.

아들은 화가 나서 신발을 던졌고,
그 아이A는 얼굴에 맞아 아프니 엉엉 울고 다시 제 아이에게 달려와 목을 조르고 발로 찼답니다.

그리고 그 전에도 여러번 목을 졸랐다고 해요.

아들 얘기 들어보니 얘도 억울하겠다 싶어 같이 있던 친구에게 전화를 해봤어요.

"목을 조르는건 못 봤지만, 발로 차는건 봤다"라고 했구요.
이 아이는 당시 바로 옆에 있진 않았나봐요
같이 있던 그 친구가
당시 그 아이A가 발로 차고 화가 난 체로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쟤A는 화나면 깡패같아"라고 제 아들에게 말했답니다.

그리고 어제 같이 사건을 목격한 여자아이들이 있는데,
그 여자아이들에게 전화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A가 가버린 후 제 아들에게 와서는
A가 먼저 못되게 굴었으니 네가 미안할 일은 아니라며
오히려 위로해줬답니다. A가 발로 차는것도 말리구요.

여기까지 제가 확인하고 오늘 오전에 A어머니께
전후사정을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보니 A라는 아이가 기본적으로 제 아이를 무시하는 면이 있고 평소에 욕을 자주 했는데(정신병자,바보) 그 어머니는 모르고 계십니다. 어른들 앞에서는 공손한 아이입니다.
제 아들도 작년에 어른들 앞에서와 친구들 앞에서 많이 다른 아이A라고 여러번 이야기 해주었어요.

자기 자식에 대해 다 알 수는 없을테니 이해 하구요.
저도 제 자식에 대해 모르는 면이 있겠죠.

다만 드러난 이 정도의 상황에서
제가 다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고, 정황 부분은 따로 지적하여 알려드렸다면... 그게 잘 한 일일까요?

정말 제 속마음은 아들이 얼굴을 다쳐왔는데 속상하겠다/ 왜 목을 조르나/정말 못된 행동 아닌가 ...이래요


IP : 49.170.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10 12:47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남자아이들 싸움에 일방적인건 없다는게 상식일텐데
    상대 아이만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그쪽엄마는 원글아이만 잘못했다고 말한건가요
    그런거 아니면
    제가 보기에 치고 받았으면 똑같은거 같아요
    억울하지만 애들싸움 그냥 넘기세요

  • 2.
    '18.4.10 12:49 PM (49.170.xxx.87)

    네... 그러면 좋을텐데
    상대방 어머니는 애들끼리 잘 놀다가 저희 아이가 난데없이 신발을 던져 다치게 한 줄 알고 있더라구요...

  • 3. 상식적으로
    '18.4.10 12:57 PM (211.245.xxx.178)

    저라면 우리애가 친구가 신발을 던져서 다쳐왔다면 일단은 달래주고, 그 친구가 왜 신발을 던졌는지 물어봤을거예요.
    그리고 담임에게 전화해서 평소 우리애가 어땠는지,신발 던진애가 어땠는지 물었을거예요.
    가만히 있는데 신발 던지는 애라면 벌써 엄마들 사이에 소문났을거예요.
    나중에 전화로 상황설명한건 잘하신거 같아요.

  • 4.
    '18.4.10 1:22 PM (49.167.xxx.131)

    아이들은 자기 유리한쪽으로 얘기해요 내애말도 그애말도 정확한게 아닙니다.

  • 5.
    '18.4.10 1:24 PM (49.170.xxx.87)

    그래서 친구들에게 확인해본거에요...

  • 6. 야무지세요
    '18.4.10 1:26 PM (220.73.xxx.20)

    침착하게 일처리를 잘 하신거 같아요^^

  • 7. 일단
    '18.4.10 1:34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아드님한테 아무리 화나도 폭력적인 행동은 삼가하라고 가르치시구요.
    피해학생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생길게 뻔해요. 물론 그럴때마다 가만히 있는 자기 아들을 애들이 괴롭힌다고 착각하는건 그 엄마 자유예요.
    전 현재 중학교 학교폭력위원회 위원입니다. 가해자 피해자 부모님들 많이 만나봤는데 자기 아이 말만 듣고 상황을 완전히 왜곡하는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건 답이 없어요. 목격자 증언도 다 무시하고 무조건 자기 자식은 피해자라고 하는 이상한 부모랑은 아예 엮이지 마시라고 말하려고 글 남깁니다. 진짜 말 안통해요. 괜한 수고 마시고 아드님한테 걔 근처에도 가지 말라 하세요.

  • 8. ..
    '18.4.10 1:37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신발 던져서 콧잔등 긁힌 거랑 목조르고 발로 찬 거랑 같나요.
    어거지를 부리면 살인미수로도 우길 수 있어요.
    당한 애가 죽을 뻔했다,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고 주장하면 난리날 일이라고요.
    그 엄마한테 사과만 받고 끝낼 일이 아닐 거 같은데요.
    학폭위 간다 해도 원글 아이는 1,2호 정도로 끝나고 목조른 애는 쫒겨날 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352 백종원 아저씨는 참말로 맛나게 먹네요. 32 우와 2018/05/15 5,055
810351 푸잉이 뭔지 아세요? 1 기가찬다 2018/05/15 1,505
810350 이재명 "이재명 친형 존속상해 관련 허위 비방글 삭제 .. 21 2018/05/15 1,892
810349 이재명후보 토론 불참이유 23 /// 2018/05/15 2,550
810348 이재명관련 기사 링크해달라고했는데 64 어제 2018/05/14 1,267
810347 저같이 기만적인 몸매의 소유자가 계실까요?? 17 .. 2018/05/14 7,168
810346 계좌통합관리라는 앱에 보험든게 하나가 안보이네요 2 이상하다 2018/05/14 555
810345 진짜 악연..시어머니라는 사람.ㅡ 긴 글이에요 16 2018/05/14 6,901
810344 2011~2013 기무사 댓글 공작 2 ... 2018/05/14 458
810343 이죄명 형이 성남시 의회에 강제입원을 막아달라며 올린 글.. 10 이죄명 2018/05/14 1,229
810342 남편은 시대를 잘못타고난거같아요 32 2018/05/14 7,292
810341 이읍읍,"저는 괜찮지만 어머니는 지켜주세요" 32 하이고 2018/05/14 3,055
810340 용한 점쟁이같은 건 없다 8 아니 2018/05/14 2,629
810339 채용 서류전형에서 1명 뽑은 회사 .. 2018/05/14 658
810338 제가 정치인을 판단하는 기준은 문프에게 해가 되는가 득이 되는가.. 17 고양이버스 2018/05/14 1,255
810337 나물데친후 꼭 찬물에 헹구어야 하나요 7 나물 2018/05/14 2,365
810336 핸드블렌더 여름이 2018/05/14 479
810335 기름진멜로 질문이여 3 ..... 2018/05/14 1,569
810334 황정음 얼굴 변한것 같지않나요? 3 12 2018/05/14 4,843
810333 통일되면 통일비용때문에 나라망한다고... 9 미주문파 트.. 2018/05/14 1,605
810332 선관위 공문 발송 실수 기사떳어요 12 선관위 아웃.. 2018/05/14 2,125
810331 수학을 화상수업 해보신 분 계신가요? 7 과외 2018/05/14 949
810330 원희룡 피습시 적극적으로 막은 문대림거론한 언론있나요? 9 2018/05/14 2,200
810329 맛있는 녀석들 김민경 18 ㅁㅁ 2018/05/14 8,012
810328 3살인데 엄마 아빠 말안하는 아기 13 질문 2018/05/14 8,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