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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안팔려서 삶의 의욕이 없을정도입니다.

ㅜ.ㅜ 조회수 : 19,518
작성일 : 2018-04-10 10:25:45
1. 구조 자체가 너무너무 맘에 안들어요.
확장 새아파트라 베란다도 거의 없고 부엌에서 바로 뒷베란다(세탁실) 갈수없게 아일랜드식탁을 빙 둘러서 가야되요. 이런 구조 정말 처음봤어요.
현관 전실도 없어요. 평수는 30평대인데 현관은 가로세로 1.7미터 정도입니다.
거기다 뒷베란다도 어찌나 좁은지 세탁기건조기 병렬설치할 자리도 없고 김냉 뚜껑식 놓으니 꽉차서 세탁물 모으는 바구니놓으니 쭈그려앉아 걸레빨기조차 힘들정도. 이사가면 건조기사려구요.

2. 시댁과 걸어서 10분.

3. 교통 대박불편. 시골과 도시 중간이라 차없는 저는 시골에서 이미 사람 꽉 찬 버스타고 30분 밀리면서 서서가야 시내로 겨우 나갔다 올수있어요. 올때도 마찬가지로 시간맞춰 기껏 버스 줄서있어도 주고객이 할머니할아버지들이라 마구 밀치고 새치기해서 타시기땜에 자리없음.

4. 친구들과 다 멀어져서 떨어져사는데 여기서 알게된 아파트주민 몇은 거주지 특성상 (갇혀있는 구역?) 내내 하루종일 같이 시간보내려하는 면이 많고 역시 말많고 . . 내버려두질 않아요. 사람을.
그게. . 여긴 쉽게 시내인접 쇼핑같은게 안되다보니 집을 다니면서 놀려는 그런게 있네요.

5. 지하주차장 천장에 온통 비닐로 막아놨어요. 계속 찐득한 타르같은 것이 떨어집니다. 차에 묻으면 지우기도 힘든거 있쟎아요.
그리고 도중에 건설사부도나고 넘어가면서 부실공사인지 하수도문제가 심각. 툭하면 변기휴지넣지말라고 방송. 자주 하수도보수공사. 때때로 비오는날 똥냄새 엄청나요. 지하내려가면.
무슨 이따위 아파트가 다있는지.


일단 저는 1.5번이 강력해서 너무 힘들고 싫고 괴롭고. .
아니 1~5번 다 싫어요.
그럼 왜 이사왔냐. . 직전에 전세로 살았는데 주인이 갑자기 나가달래서 이사비받고 급히 집알아봤거든요. 마침 새아파트 입주기간이라 남편이 새아파트 살고싶다고. . 처음부터 구조가 싫었지만 시댁 옆이라고 싫냐고 짜증내길래 입 다물었었습니다.
(지금은 본인도 이사찬성)
햇빛잘들어오고 밝은집이지만 이상하게 전 너무 싫어요. 이집이.
집을 내놓은지 1년이 넘었으나
전세문의만 가끔 오고 매매문의는 단한번도 없네요.
집주위 7곳정도 내놨는데요.
그것도 최저가로요.
완전 진짜 삶의 의욕도 없고 화가납니다.
억지로 맘에 안드는데서 얼마나 더 살아야 하는지.
모든게 원망스럽고 짜증나요.
빨래 제대로 널곳조차 없어 실내에 털어가며 말리니
비염환자 콧구멍은 성할날이 없고 죽겠고
그래서 건조기 사고싶어도 놓을데도 없고
만사 짜증나요. 그냥. 살기싫어요.

오해하실까봐 덧붙임.
시댁은 만원도 도움 못주신 홀어머니 외아들이고요.
누나들은 나몰라라 외아들만 시댁생활비 대가면서(현재진행형) 맨땅헤딩으로 악착같이 모으고 친정도움좀 받으며 대출 40프로로 집샀습니다. 경상도전형시댁이라 저는 구박과 어이없음 모두다겪고 살았고요.
이런데도 첨에 우리엄마 옆에좀 살자고 추진한 남편도 밉고 싫고 원망스럽고 그런데도 밤요구하는거 생각하니 혈압이 치솟네요.
IP : 123.111.xxx.253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값도
    '18.4.10 10:27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많이 낮추고
    부동산에는 복비 2배로 주겠다고 해 보세요.

  • 2. 예전에
    '18.4.10 10:30 AM (221.140.xxx.157)

    한창 집 안팔릴 때 아빠가 부동산마다 발품팔고 다니면서 몇월 몇일까지 팔면 복비 세배/ 그 다음달까지 팔리면 복비 두배 준다고 하나까 3일만에 매수자 나타나서 팔았어요. 정 급하시면 이 방법도...

  • 3. 미신이긴한데
    '18.4.10 10:33 AM (211.36.xxx.128)

    가위를 현관문손잡이에 거꾸로 달아놨더니 바로 담날나갔어요
    저도 미신인데 그럴리가 했거든요?언니가 아는분도 그리해서 빨리나갔다고 해보라길래...

  • 4. ...
    '18.4.10 10:33 AM (222.233.xxx.215)

    저렇게 별로인 집을 누가 사려고하겠어요..

  • 5. ....
    '18.4.10 10:33 AM (218.39.xxx.86)

    복비 2배로 준다고 하면 정말 바로 나가는 기적으로 체험하실거예요....

  • 6.
    '18.4.10 10:34 AM (49.167.xxx.131)

    구조나 하자가 많으니 다른사람도 살기 싫지않을까요? 말만들어도 숨 막혀요 집보러옴 다들 눈은 같은거니 꺼려질듯 해ㅛ

  • 7. 솔직히
    '18.4.10 10:34 AM (216.40.xxx.221)

    누가 가고 싶겠어요

  • 8. 하여간
    '18.4.10 10:34 AM (101.188.xxx.37)

    돈 안 보태준 시댁은 어디가나 죄인인가보네요...

    마지막 댓글 때문에 공감이 잘....

  • 9. ....
    '18.4.10 10:37 AM (14.39.xxx.18)

    집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안팔리는건데 어쩌겠어요. 가격 낮추는거 크게 의미 없을 듯. 완전 똥값으로 내놓지 않는 한은.

  • 10. ..
    '18.4.10 10:39 AM (175.198.xxx.247)

    하여간님.
    돈 안보태줘 죄인이란 말이 원글 어디에 있나요.
    엄마랑 가까운데 살겠다고 남편이 우긴건, 근처에 살면서 와이프가 자기 엄마 수발들기 편하자는 속내인거잖아요.
    뭐 받은것도 없이 친정도움받고, 시가쪽 가까운데 집 사자는 남편인데 화나는거 당연하죠.

  • 11. 돈 안보태준게
    '18.4.10 10:40 AM (123.111.xxx.253)

    죄인이란게 아니고요.

    시댁옆에 사는거 싫어서 그런다고 또 뭐라하실까봐.

    전혀 도움안주시고 당할것은 다당했는데
    엄마옆에 살자고 온게 이사이유에 들어있단거 설명하느라고요.

    제가 살아온 세월은 잘모르면서
    문장하나로 그러는거 삼가해주시길.

    이렇게 당장 바들거릴만큼 제대로 힘들었으니까요.

  • 12. 이렇게 살다보니
    '18.4.10 10:43 AM (123.111.xxx.253)

    본인엄마 입원해도 시누이들 안오고
    저만 병원다니고 그랬거든요.

    가까우니까.

    하긴 겪어보니. . 이집 누나들은 거리가 어찌되었든 남동생에게 모든걸 맡기긴 하더군요.

  • 13. ㅇㅇ
    '18.4.10 10:43 AM (27.35.xxx.162)

    복비 2배..

  • 14. 집구조
    '18.4.10 10:45 AM (216.40.xxx.221)

    집구조며 내력이 너무 안좋으니 보러와서도 안사는건데....
    아주 확 싸게 내놓고 복비 3배 불러보세요. 어쩌겠어요

  • 15. ..
    '18.4.10 10:45 A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윗님.. 이런글에는
    시댁에서 보탠준 집이냐
    -시댁에서 돈 보태준 집이면 불만을 가질 자격이 없음
    맞벌이냐
    -전업은 남편이 구매한 집에 불만을 가질 자격이 없음

    그런류의 댓글이 하도 많이 달려서
    꼭 자금출처와 재산형성 기여도를 밝혀야 댓글이 산으로 안가요.

    원글님 집 보러온 사람들도 똑같은걸 보거든요.
    그러니까 당장 살기 좋은것처럼 꾸며놓고 살아야해요.
    같은 아파트 구조인데 짐없고 휑~한 집이
    넓어보여서 잘 팔린다잖아요.
    현관 비워두고 세탁실 안복잡하게..
    미니멀 카페 출석도장 찍으며 심신을 자극받아 매일 정리하고
    버리고 편하게 짐배치 연구하면 당장 숨통도 트이고
    집도 꼭 팔릴거에요..

  • 16. 바로 옆이니까
    '18.4.10 10:46 AM (123.111.xxx.253)

    엄마 검사좀 해봐라.

    바로 옆이니까 엄마 맛있는거 좀 사드려.

    바로 옆이니까 모시고 영화구경좀 가라.

    바로 옆이니까 엄마좀 자주 보러가.

    2주에 한번씩 같이 외식하고 보고 남편. 애들 생일에 모셔오고 병원 입퇴원 우리가 다해도 저러더군요.
    명절에 저 없다고 화내기까지. .

  • 17. 어쩌다보니
    '18.4.10 10:50 AM (123.111.xxx.253)

    집 안팔리는 한탄에서 며느리한탄으로 갔네요 ㅎㅎ

    읽으시는분들 어이없으시겠다 ㅎㅎ

    근데 희한하게. . 여기 다른 주민(제가 아는 소수긴 하지만)들 불만 별 없더라구요 ㅜㅜ

    하수도문제는. . 고치것지 뭐. .
    천장 타르는. . 차에만 안묻고 비닐해놨음 신경안씀. .
    교통은. . 차있으면 상관없고.
    구조는. . 뭐 그게 그리 불편해??

    저만 까다로운 아줌마 ㅜㅜ

  • 18. 저도
    '18.4.10 10:50 AM (112.150.xxx.63)

    복비 2배로 준다고 하면 정말 바로 나가는 기적으로 체험하실거예요....
    말씀에 한표요.
    그리고 집 늘 깨끗하게 정돈해놓으시구 보러온다고 하면 커피도 내려서 좋은 냄새도 나게 하구요.( 근데 보러오는 사람자체가 없는게 문제일듯요ㅜ)
    근데 집나가려면 순식간에 나가요. 다 주인이 있나봐요. 좀만 기다려보세요

  • 19. 댓글 주시는 분들
    '18.4.10 10:53 AM (123.111.xxx.253)

    정말 감사해요.
    그래도 마음이 많이 풀리네요.^^

    오프라인에선 이사얘기 대놓고하기 그렇고. .
    집 불편에 별 호응이 없는지라 ㅜㅜ

    정말 감사들 합니다.
    나가서 복비얘기하러 쫙 돌아야겠는데요? ㅎ

  • 20. ..
    '18.4.10 10:59 AM (101.235.xxx.21) - 삭제된댓글

    복비 따블...찬성입니다.. 서로가 발벗고 해주네요.왠만한건 싹 다 정리 하고요..

  • 21. qpqp
    '18.4.10 11:15 AM (115.40.xxx.218) - 삭제된댓글

    복비 따블에 집 인테리어를 아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집보러 오시는 사람이 있을때 거실에 빨래나 어지럽게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22. ,,,
    '18.4.10 11:20 AM (121.167.xxx.212)

    저는 1번과 같은 이유로 아일랜드 식탁 들어내고 없앴어요.
    시세보다 천만원 싸게 내놓아도 팔릴거예요.

  • 23. ....
    '18.4.10 11:20 AM (121.166.xxx.33)

    얼마이상은 복비 다 가져라하세요...


    예를들어 시세가 2억이면

    입금가 (내손에 쥐어주믄돈 1억9천5백)만 말하고
    그이상은 복비로 먹어라 하면 잘나갑니다

  • 24. ㅡㅡ
    '18.4.10 11:32 AM (175.118.xxx.47)

    제친구는 전세집이 안나가서 우울증까지걸리게생겼다가
    부적쓰고 바로나가대요
    신기하긴하더군요
    용하다는데 수소문해서 찾아갔다더라구요

  • 25. ...
    '18.4.10 12:55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나랑 안 맞는 집은 어쩔 수 없어요.
    급처분하시려면 집값을 낮추고 복비 따블도
    시도해 보세요.

  • 26. 포도송이
    '18.4.10 2:54 PM (222.101.xxx.116)

    가격을 팍낮추세요
    그것밖에 없어요

  • 27. 흠...
    '18.4.10 10:04 PM (58.124.xxx.39)

    시누이들한테도 어머니 생활비 보태라고 하세요.
    딸이라고 이럴 땐 쏙 빠져요

  • 28. **
    '18.4.10 10:13 PM (218.237.xxx.58)

    저도 미신이긴한데..

    집 안팔려서 고민하니 친정엄마가 가위 주셔서 문고리에 걸어놓았어요.
    그리곤 팔렸어요.. 그것도 고가에..

    저도 가위가 먼지.. 했네요..

  • 29. 제 생각엔
    '18.4.10 10:18 PM (121.167.xxx.43)

    1. 가위도 걸어 놓아보시구요.근데 그보다 먼저는
    2. 집 보러온 사람에게 집이 깔끔하다는 인상들게 정리정돈과
    3. 가구배열을 바꾸어 보셔요. 잠시라도
    누구라도 지금의 그러한 배열 구조에서는 이렇게 불편해서야 어찌? 그런 생각들지 않겟어요?
    최대한 편리한 방식으로 바꾸어 놓으심 나쁠건 없을것 같아요.

  • 30. 제가 보기에는
    '18.4.10 10:41 PM (124.62.xxx.214) - 삭제된댓글

    집보다는 시어머니 바로 옆이라서 싫은게 가장 커보이네요.
    다른분들이 불만에 대해 별호응이 없는거로 봐서는요.
    그런데다 남편은 효자노릇하면서 효부 며느리노릇까지 시키니 이것저것
    다 싫은거죠...

  • 31. 2ㄷㄷ
    '18.4.10 11:15 PM (1.252.xxx.235)

    빨리 도망가셔야겠어요
    부동산에 복비 챙겨준다고 좀 잘 팔아달라 해보세요
    보통 집이 계약이 되려면
    근방의 부동산이 아니라
    멀리 부동산에서 서로 연계가 돼서 오더라구요
    부동산 중개인의 능력이에요 그게
    여러군데 컨택 헤보세요

  • 32. 010
    '18.4.11 12:45 AM (222.233.xxx.98) - 삭제된댓글

    저도 가위 얘기 하려고 했는데 ㅎㅎ
    저 위엣 분이 하셨네요
    현관문에 애들 쓰는 아주 작은 가위 걸고
    그 위에 리스 같은 걸로 가렸어요
    3개월동안 보러오는 사람 없었는데
    가위 걸자마자 그 담날 집 계약하자고 해서 팔았네요

  • 33. 궁금
    '18.4.11 1:08 AM (211.49.xxx.65)

    가위 거꾸로가 손잡이가 위로 가게 하는것 맞죠?
    꼭 문고리에 걸어야 하나요? 좀 알려주세요

  • 34. 010
    '18.4.11 5:18 AM (222.233.xxx.98) - 삭제된댓글

    네 ㅎ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철판에 딱 붙는 고리에
    최대한 작은 가위를 걸고
    보기 안좋으니까 리스나 액자깉은걸로 가렸어요 ㅎ

  • 35. 010
    '18.4.11 5:20 AM (222.233.xxx.98) - 삭제된댓글

    네 ㅎ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철판에 딱 붙는 고리에
    최대한 작은 가위 손잡이를 걸고
    보기 안좋으니까 리스나 액자깉은걸로 가렸어요 ㅎ

  • 36. 010
    '18.4.11 5:22 AM (222.233.xxx.98) - 삭제된댓글

    네 ㅎ
    옛날에 저도 인터넷에서 본 거라
    현관문에 하라길래 그렇게 했어요 ㅎ
    철판에 붙는 자석으로 되어있는 고리에
    최대한 작은 가위 손잡이를 걸고
    보기 안좋으니까 리스나 액자깉은걸로 가렸어요 ㅎ

  • 37.
    '18.4.11 5:29 AM (117.111.xxx.86)

    시댁옆에 이사 가면서 친정 도움은 왜 받아요?
    그 남편은 처가 도움 받으면서 님한테 시댁 근처 가기싫냐고 난리친거임?

  • 38. 아마도...
    '18.4.11 3:06 PM (124.50.xxx.85)

    시어머니가 애들 키우면서 아들(원글님 남편) 에게만 몰빵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시누이들이 나몰라라 하겠죠. 근데 원글님도 부모님이 곱게 키운 자식 아닌가요? 집도 문제지만 옆에 시어머니가 사는게 더 괴로운거 같습니다. 요즘 조선시대 아닙니다. 왜 저렇게 얽히고 설켜서 살아야 하는건지...
    저같으면 어떤분 말씀처럼 복비 많이 준다구 하고 집 처분해서 시댁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 남편이 지랄하면 맞짱뜰겁니다. 도대체 왜 대한민국 며느리들은 시어머니 뒷수발을 해야 합니까? 지금이 대 가족 이루며 사는 농경사회인가요? 진짜 이런글 읽으면 제가 다 화가 북받치네요. 저도 시어머니한테 엄청 10여년 당하다가 제가 병 났어요. 지금은 그냥 개무시하고 삽니다. 자꾸 참으시면 병걸려요. 빨리 집팔고 도망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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