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대미술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기같아요..
1. 저도
'18.4.9 8:24 PM (122.128.xxx.102)미술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지만 그래도 현대미술은 정말 사기라고 생각하네요.
이게 뭐야? 싶은 작품도 소위 전문가들이 의미 부여를 해주면 바로 엄청난 걸작이 되잖아요.
언제인가 남편과 함께 갔던 인사동 모 갤러리 전시회에서 나도 모르게 "그냥 호작질이네" 중얼거리고 나왔네요.2. 미학강의
'18.4.9 8:28 PM (211.221.xxx.227)요즘 온라인으로 미학강의 듣고 있어요.
현대미술은 그냥 형과 색의 조화(??)를 즐기는거라고
들었어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저도 초보라서요. 개념미술은 저도 이해불가. 작가의 의도를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집에 걸어두기에는 그닥~~~. 마국의 어떤 작가는 말보로 광고사진을 다시찍어서 작품이라고 걸고 미국인 들의 농담과 만화 컷을 신문에 실린 것을 조합하여 작품으로 건다고 해요. 미국적인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보기에 별로인데 비싼값에 팔린다니 좀 사기같긴해요.3. snowmelt
'18.4.9 8:30 PM (125.181.xxx.34)사기꾼은 어느 영역에나 있다고 봅니다.
현대미술은 사기다... 글쎄요.
누군가는 작품을 보고 감동하며 소장하기도 합니다.
현대미술계 전체를 폄하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예술혼을 불태우는 작가들에게 크나큰 실례라고 생각합니다.4. 윗님
'18.4.9 8:33 PM (223.62.xxx.14)사기도 맞아요
뭘 또 실례까지5. ..
'18.4.9 8:39 PM (112.144.xxx.154) - 삭제된댓글제 생각은..
현대 미술은 철학질 이라고 봅니다
다 나름의 전하려는 메세지가 있는데,,,그 메세지를 무엇으로 어떻게 표현 하느냐 이죠
흠...그냥 여기까지..6. 전공자
'18.4.9 8:43 PM (138.19.xxx.110)초딩때부터 30대중반까지 근 20년 전공중인데 공부 해도해도 어렵습니다.
간단히 말해(최신미학에 따르면)
우리가 보고,감각하는 방식에 대한 재분배,재분할.이 현대의 예술을 평가하는 잣대라고 할수있고요.
그것이 새롭고 질이 높을 수록 좋은 예술입니다.
여기서 새롭다는건 미술의 역사를 다 이해해야 평가 가능하고요. 너무 나가도 안되고요. 시대,사회적 배경과도 잘 맞물려야 좋은 작품입니다.
이걸 다 이해하려면 전공하고도 더 깊게 공부해야해요...
게다가 예술의 영역이 계속 넓어지고 갱신되고 있어서 몇십년전이랑 지금이 또 다르고요.
그중에 질 높은 것도 계속 봐야 알아보게 되고요.7. 전공자
'18.4.9 8:51 PM (138.19.xxx.110)사기라고 한말은 백남준이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죠
가령 현대미술에서 예술적 가치가 작품에 소요된 시간,재료비,노동강도,기술성 등의 현실 가치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그보다는 아이디어의 전복성에 있다는걸 사기라고 함축적으로 표현한듯 합니다.8. 마음
'18.4.9 8:51 PM (125.191.xxx.148)뭐랄까 마음의 감동이 와야.. 하는게 첫째죠.
혁신적이던지..
아님 정말 서사적인 내용이 절묘하게 담겨지던지..
내용적인부분에서도 어느정도 철학이 담겨야 예술같어요..
단순히 와 하는 것에도 이론적인 설득력이 잇어야...9. ...
'18.4.9 8:51 PM (125.178.xxx.106)요즘 인터넷에 진짜 유명 미술가와 어린이 원숭이가 그린 그림을 놓고 찾기 하는거 있던데
전문가 분들은 그걸 보면 예술성 있는 작품 고를수 있을까 싶어요.10. snowmelt
'18.4.9 9:04 PM (125.181.xxx.34)물론 큐레이터, 화상, 예술가들이 공모해서 짜고 치는 고스톱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현대미술 작가들을 모조리 사기꾼으로 만들면 안 되지요.11. ᆢ
'18.4.9 9:22 PM (221.146.xxx.73)재테크 수단
12. 누가 말했께요?
'18.4.9 9:31 PM (121.160.xxx.79)원래 예술은 고등 사기.
13. 그래도
'18.4.9 9:48 PM (211.221.xxx.227)모든 현대미술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저는 이현미 작가 그림 좋아해요. 보기에 따라서 단순한 그림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내공으로 만들 수있는 작품은 아니죠. 또 어떤 작가의 그림에선 붓질하나에도 강한 에너지가 넘쳐나죠. 진지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에게 미안해지네요.
14. 그래도
'18.4.9 9:50 PM (211.221.xxx.227)전공자님, 그 어렵다는 미학공부를 하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15. ...
'18.4.9 10:28 PM (211.209.xxx.97)전 현대무용에 아무런 의미를 못 찾겠던데요. 대신 현대미술은 넘 좋습니다.
미술 문외한이 저도 그 발상에 감탄하며 보게 됩니다.16. 놀자
'18.4.9 10:37 PM (180.69.xxx.24)현대미술요..역겨운게 너무 많아요
아름답고 보면 정화되고 카타르시스..이런거는 아주 간~~혹
대부분 잔혹하고, 고통스럽고, 비인간적이고 그래요
뭐 인간 세계가 그러니까 그렇겠지만
저는 현대미술 한 번 관람하고 나오면
내장이 울렁 거리는 느낌 들 때도 종종...
특히 조형물들이요17. 남자들꺼져1
'18.4.9 10:53 PM (110.46.xxx.44) - 삭제된댓글그냥 튀고 보자 하는 식으로 나오는 거 많은 거 같아요 솔직히...
사실 돌 하나 눕혀놓고 아니면 캔버스에 검은 점 딱 찍어놓고 나는 이 작품 위해 30년 기다렸다 이러면 일반인 관람객 중 몇이나 그걸 이해할까요. 무슨 의미인지.. 장난치고 돈 벌어가는 거 구경하는 기분 그리고 결국 내가 교양이 없는 건가 우왕썅 하면서요.
누가 그러더래요 작품 띄우고 예술가로 길이 남으려면 죽으라고. 젊어서 아주 파격적 엽기적 요란히 죽으라고요. 그럼 그림값 사연 붙어서 바로 폭등한다고 이거 농담 아닌 거겠죠... 오늘 내일 하는 노화백들 그림값 갑자기 뛰는 현상 보면 머...18. 제가 보는 시점에서는
'18.4.10 12:48 AM (119.192.xxx.4)역사적으로볼때 미술은 처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을때 와~대단한 예술작품이 나왔구나...하자나요
몇천년에 걸쳐 그렇게 새로운 시도로 유명화가가 계속 나오다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기법이 안나오니 일단 튀어보자는 맥락으로 이해할 수 없는...그림을 그리고 나중에 의미부여를 하는듯 해요
그러니 일반인인 저같은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딱히 명화다싶은 작품도 잘 없고..19. 얼마전
'18.4.10 12:58 A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무슨 빛 대전을 갔었어요.
세상에 그게 예술인지..
벽에 형광등 하나.. 두개..세워놓고 무슨 설명을 달아놨던데.ㅈ
읽기도 싫더이다.
그걸 돈주고 유치하다니 헛20. 흠
'18.4.10 1:02 AM (134.196.xxx.244)교육이 현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미술은 그 갭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미대 안에서도 옛날 교육을 받으신 교수님들은 재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분들도 많아요. 뭐 진정성 없이 감각으로 포장된 사기도 물론 많습니다. 미술은 영어로 심플하게 아트 라고 말하죠. 다시 번역하면 예술. 영화도 연극도 무용도 음악도 다 아트 라고 하면서요. 아 이런 질문에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의 바닥을 실감하게 되네요.
21. 흠
'18.4.10 3:31 AM (124.49.xxx.121)본인이 이해못한다고 사기라고 하는 당당함 ㅎㅎㅎ
(물론 진짜 사기도 존재하겠지만)
현대미술이 난해해진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시대상도 그렇죠
미술은 결국 철학입니다 표현을 그리할뿐
현대 철학 미학 미술을 온전히 이해하는건 일반 대중들은 힘들죠
물론 쉬운 미술 편한미술도 많습니다만.....22. ...
'18.4.10 10:32 AM (112.216.xxx.42)현대미술은 감상만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니까요. 작가의 의도, 작품을 만드는 태도, 당대성, 변별력 등 근대미술과는 접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래요. 공부하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책 중에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라는 것 추천해드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98358 | 60,70대 부모님 생활비 조언 요청드립니다~ 69 | ..... | 2018/04/09 | 9,461 |
798357 | 뉴스타파)'징역 24년’ 박근혜의 A급 보안손님, 그리고 국가 8 | ..... | 2018/04/09 | 3,011 |
798356 | 중2남자아이 수학여행을 가기싫대요 17 | 11 | 2018/04/09 | 4,158 |
798355 | 고등 대안학교 정보 부탁드립니다ㅡ 7 | 고등맘 | 2018/04/09 | 1,991 |
798354 | 현시각 달 뜨는 위치 6 | .. | 2018/04/09 | 1,043 |
798353 | 주말에 집안일 하면서 삼시세끼 집 밥해먹인 분들 15 | ... | 2018/04/09 | 6,325 |
798352 | 아이유 연기 정말 잘 하네요. 25 | 나의아저씨 | 2018/04/09 | 6,205 |
798351 | 사랑이 뭐예요? 9 | 늙은 싱글 | 2018/04/09 | 2,227 |
798350 | 미세먼지 탓인지 알러지비염때문에 죽겠네요 6 | 나도 날몰라.. | 2018/04/09 | 1,440 |
798349 | 닭 다이어트용으로 사려는데 추천좀부탁드려요 5 | 꼬꼬 | 2018/04/09 | 1,029 |
798348 | 아이돌 팬 미팅 24 | 나봉이맘 | 2018/04/09 | 3,175 |
798347 |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이 13 | .... | 2018/04/09 | 3,213 |
798346 | 매매한 아파트 콘크리트 벽 손상 | 매매 | 2018/04/09 | 1,506 |
798345 | 자신이 가진 전재산을 문대통령에게 준 어린이(펌) 14 | ... | 2018/04/09 | 4,235 |
798344 | 유승민이 또 16 | ar | 2018/04/09 | 3,920 |
798343 | 성동시장에서는 2 | 경주 | 2018/04/09 | 901 |
798342 |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가 뭔가요? 22 | 음 | 2018/04/09 | 4,852 |
798341 | 요즘 자꾸 팬더눈이 되네요 | 나은 | 2018/04/09 | 624 |
798340 | 제 가계는 아직 겨울입니다. 넘 추워요. 4 | 아직 | 2018/04/09 | 2,604 |
798339 | 치매 엄마 어떡할까요? 20 | 우울해요 | 2018/04/09 | 8,360 |
798338 | 세월호 영화 '그날,바다' 상영관이 늘어났어요! 13 | Pianis.. | 2018/04/09 | 2,723 |
798337 | 애 뛰는건 어쩔 수 없나요? 7 | baba | 2018/04/09 | 1,487 |
798336 | 남산 순환 나들길에 벚꽃 5 | ... | 2018/04/09 | 1,334 |
798335 | 그날 바다 상영관이 엄청 늘었네요~~ 5 | ㄱㄴㄷ | 2018/04/09 | 1,141 |
798334 | 어떤 모임에서 빠질까말까 할때 기준이 뭐세요? 13 | .. | 2018/04/09 | 4,0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