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쯤 우리집에 아기 고양이가 왔습니다.
아들이 인터넷에서 분양받아서요. 스코티시폴드.
제가 자신없어 극력반대했지만 데리고 오더군요.
4달 정도 된 아기인데 첫날은 긴장한 눈치였는데 하루지나니 적응하더군요.
첫날 부터 대소변 가리구요.
형 옆에서 잘 자구요.
자율급식이라 손댈 거 없구요. 신기한 건 저희 집이 빌라인데 형침대에 있다가 누군가 계단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끗.....계속 올라가는 발자국이면 원 위치...
제가 들어오면 아들 말이 기지개 쫘악 피고 아무 관심 없다는 듯 쿨한 표정으로 거실로 나온다는 겁니다.
낚시대로 놀아주면 미친듯이 높이 뛰기를 합니다.
간식을 그릇에 주면 안먹다가 손으로 집어주면 먹어줍니다...왜 힘안쓰고 놀려고 해??뭐 이러는 걸까요??
아기냥이라 호기심이 많아서 책상서랍에 들어가 있어서 저를 깜짝 놀래키기도 하고.
소파에 누워자면 저도 자기 집이 있는 방에 들어가 잘 일이지 꼭 소파 팔걸이에서 꼬박꼬박 잠을 잡니다.
앞으로 올 털 날림이 공포스럽지만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