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서 커피숍에 가는 이유...

아이사완 조회수 : 7,113
작성일 : 2018-04-09 14:46:52

커피숍에 가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라고 합니다.

지인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작업?을 하기 위해서가 두번째고,

정작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사람은 전체의 20% 정도라는군요.


그럼 첫번째와 세번째를 제외한 두번째가 많은 이유는 뭘까.

여기서 평행놀이라는 아동교육학에서 이야기하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 개념은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비슷한 행위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는 아동 발달단계의 심리적 놀이를 지칭합니다.


서로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놀지는 않더라도 나란히 앉아서

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공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지요.

집에서도 충분히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음에도

사람들이 커피숍으로 가는 이유는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1인가구가 전국 평균 27%를 넘어섰고 2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전체 가구 중 2인 이하 가구가 50% 를 넘어섰습니다.

고독은 인정하지만 고립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욕구가

외로움과 결핍을 채워주는 안식처로 커피숍을 찾고 있습니다.


수많은 커피숍이 있지만 유독 스타벅스 매장이 성장한 데에는

다른 커피숍들과는 다른 몆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원 사용과 와이파이 사용이 자유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1인 좌석을 창가에 배치했다는 점입니다.


한때 커피숍 프렌차이드들이 매장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전원을 차단하고 컴공족들을 쫓아내는 영업 전략을 사용했다면

스타벅스는 반대로 컴공족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전자와 같은 영업을 했던 커피 빈 같은 커피숍은 줄어들고 있지요.


혼자 있지만 혼자이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

집이나 회사가 아닌 제 3의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충전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아지트로

커피숍이 부상하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트렌드 코리아 2018 외 인터넷 검색.

재미있게 사세요.


IP : 175.209.xxx.14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쿤요
    '18.4.9 2:51 PM (110.70.xxx.234) - 삭제된댓글

    5세 아이들이 유치원 보내면 혼자 놀아도
    친구랑 놀고온것처럼 안다던데 평행놀이라는 용어가 있군요
    6세부터는 상호작용을 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단계로
    돌입하는데 막상 성인이 되어 평행놀이라니
    아이러니 하네요

  • 2.
    '18.4.9 2:54 PM (49.167.xxx.131)

    학원보내놓고 집에가기 뭐해 시간떼울때도 커피숍가요

  • 3. ㅡㅡ
    '18.4.9 2:55 PM (122.35.xxx.170)

    저는 집에서 혼자 노는게 젤 재밌는데.
    커피숍은 약속이 잡혀서 가는 거지
    혼자 놀려고 가지는 않아요.
    눕지도 못하고 자세도 불편하고ㅠ

  • 4. snowmelt
    '18.4.9 2:57 PM (125.181.xxx.34)

    저는 20% 속하는 사람 중 한명이겠네요.
    집에서 마시는 커피도 맛있지만..
    카페 분위기를 즐기면서 마시는 커피도 맛있지요.
    일부러 사람없는 조용한 카페를 찾는데...
    이상하게 카페 주인장과 친해지게 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네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데...

  • 5. 저도
    '18.4.9 3:01 PM (116.123.xxx.168)

    혼자는 절대로 안가지던데

  • 6. ....
    '18.4.9 3:07 PM (39.121.xxx.103)

    전 집에사 혼자 마시는게 좋아서 늘 투고해서와요.
    의자도 사실 스벅도 그리 편하지않구요..
    솔직히 공부하거나 책읽을만한 분위기도 아니고...

  • 7. 저는
    '18.4.9 3:17 PM (58.122.xxx.142)

    혼자 카페가는거 정말 좋아요.
    핸드폰도 보고 다이어리 정리도 하고, 조용한 곳에서는 책도 좀 읽구요.
    윗분들과 반대로 저는 주인과 친해지는게(?)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더라구요.

  • 8. ㅎㅎ
    '18.4.9 3:20 P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전 납득이 가네요.

    커피 집에서 내려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주말 오전에 한번정도는 방문하거든요.
    매일 제가 내려먹으니 남이 내려주는 커피가 먹고 싶기도 하구요.

    약속 있는 주말이야 친구와 같이 가서 수다 떨지만
    약속 없는 주말에도 그냥 혼자가서 커피 한잔 시키고 스마트폰 한두시간 하고 오면 뭔가 충전되는 느낌이던데 혼자이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심리가 반영된 거군요.

    저의 경우는 사람 많은 오후시간이 아닌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다녀옵니다.
    공부도 안되고 책 읽어도 집중 안되는 것은 맞아서, 그냥 멍때리면서 스마트폰하거나 메모지에 끄적거리다가 집에오니다.

  • 9. ㅎㅎ
    '18.4.9 3:21 P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전 납득이 가네요.

    커피 집에서 내려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주말 오전에 한번정도는 방문하거든요.
    매일 제가 내려먹으니 남이 내려주는 커피가 먹고 싶기도 하구요.

    약속 있는 주말이야 친구와 같이 가서 수다 떨지만
    약속 없는 주말에도 그냥 혼자가서 커피 한잔 시키고 스마트폰 한두시간 하고 오면
    뭔가 충전되는 느낌이던데 혼자이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심리가 반영된 거군요.

    저의 경우는 사람 많은 오후시간이 아닌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다녀옵니다.
    공부도 안되고 책 읽어도 집중 안되는 것은 맞아서, 그냥 멍때리면서 스마트폰하거나 메모지에 끄적거리다가 집에와요.

  • 10. ...
    '18.4.9 3:26 PM (210.222.xxx.61)

    전 그 20프로 그래서 맛따라 투어 다니는 스타일
    혼자이든 여럿이든 상관없어요

  • 11. .....
    '18.4.9 3:30 PM (121.129.xxx.229)

    전에는 혼자 가는거 이해가 안 됐었는데
    애들 키우느라 진이 빠질때 있거든요.
    남편이 바빠서 주말에도 저혼자 데리고 다니는데
    잠깐 비는 시간에
    30분이라도 멍때리고 커피한잔 마시고 나오면
    머리가 맑아지더라구요.
    커피맛 잘몰라서 스타벅스 솔직히 비싸서 싫고
    요즘 조그마하고 분위기좋고 그런집 많더라구요.

  • 12. 아이사완
    '18.4.9 3:42 PM (175.209.xxx.146) - 삭제된댓글

    전 예전에 커피 사서 한강 다리 위에 차 세워 놓고
    차 안에서 커피 마시고 이것저것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주차장으로 변해 버려서 가지 못해요.

    루왁은 도데체 어떤 맛인가요?

  • 13. 아이사완
    '18.4.9 3:42 PM (175.209.xxx.146)

    전 예전에 커피 사서 한강 다리 위에 차 세워 놓고
    차 안에서 커피 마시며 이것저것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주차장으로 변해 버려서 가지 못해요.

    루왁은 도데체 어떤 맛인가요?

  • 14. ...
    '18.4.9 3:51 PM (59.29.xxx.42)

    저도 혼자갈때가 많아요.
    둘이갈거면 어디라도 상관없지요.

  • 15. 혼커피ㅅ
    '18.4.9 4:25 PM (182.222.xxx.70)

    좋지요
    특히나 전 외국 여행가면 남편이랑 애들 재우고 근처 스벅이나 로비에 스벅 있는 곳임 마셔요
    오가는 여행객들 보고 여행 일기도 쓰고
    지금도 아이들 학원 보내구서 커피 사와 집에서 영화보며 마시는 중이예요 아무래도 동네보다 모르는 동네서 혼자 커피 한잔이 더 좋아요
    루왁은 맛있어요 보통의 커피랑 완전 다르진 않고 깔끔하고 진하고 풍미가 넓은 맛 제 느낌은 그랬어요

  • 16. 저도
    '18.4.9 4:36 PM (112.164.xxx.53) - 삭제된댓글

    커피 매니아인대요
    실지로 정말 맛있는 커피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예요
    그래서 그냥 분위기 좋은곳 갑니다,
    커피 맛있어서 다시 가고 싶은곳은 잘 없거든요
    그래서 커피숖에서 비싼 기계 , 로스팅 어쩌구 해도 그냥 웃어요
    마시는 사람이 맛있어야지 본인들 만족인듯 해서요
    결국은 커피숖은 분위기인듯 합니다,
    저도 커피숖 하고 싶어요
    1인, 2인용으로 의자 놓고 조용히 놀다 가게 하는걸로요

  • 17.
    '18.4.9 4:39 PM (118.34.xxx.205)

    저도 혼자자주가는데
    혼자살고 혼자 일하다보니 고립된 느낌이 싫어서
    일부러카페가서 일해요.
    하루종일 혼자있음 우울해짐

  • 18. ㅁㅇ
    '18.4.9 4:59 PM (222.234.xxx.8)

    저도 혼자 멍때리고 쉬러 종종 간답니다

  • 19. 루왁
    '18.4.9 5:24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루왁은 굳이 등급으로치면 2인자쯤 돼요
    근데 이름땜에 1인자 값을 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269 심화반이 독이된 고딩 7 2018/04/13 3,652
800268 과격한 아이 ... 2018/04/13 769
800267 법륜스님강의 이런거 다운받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다운받는방법.. 2018/04/13 719
800266 사년전에 떠난 동네개가 잊혀지지 않아요ㅜㅜ 4 황동아ㅜㅜ 2018/04/13 1,967
800265 기장 멸치 잘하는 집 추천해주세요 1 .. 2018/04/13 766
800264 고양 스타필드 찜질방 어떤가요? 7 휴식 2018/04/13 2,250
800263 국민청원이 6만을 넘었어요! 8 금융개혁의 .. 2018/04/13 1,913
800262 한국남자도 좋은직업가지니 11 ㅇㅇ 2018/04/13 4,042
800261 감자에게 무슨일이? 5 ........ 2018/04/13 1,967
800260 에브리봇 살까요 말까요 10 ... 2018/04/13 2,791
800259 시부모님이 아이를 사랑하는 법 35 ... 2018/04/13 6,043
800258 유니버셜스튜디오,디즈니랜드 없는이유가 3sung? 7 3별 2018/04/13 1,850
800257 저는 올리브영이 무서워요... 26 2018/04/13 21,514
800256 대체 몇 살쯤 되야 남자들 더러운 성질머리 죽나요?? 25 ... 2018/04/13 5,110
800255 카톡ID 친구추가 택배 2018/04/13 701
800254 [컴앞대기] 금테나 은테 두른 식기세트 어떠신가요? 9 궁금이 2018/04/13 1,090
800253 혜경궁 김씨- 오늘 또다른 우연 드러남.jpg 14 이멜주소 2018/04/13 5,898
800252 초등학교 도서관에 구입할 책들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6 ^^ 2018/04/13 765
800251 다이어트하는데 갈수록 맛있으면서도 칼로리 낮은음식만 찾네요~~ 1 낮잠쿨~ 2018/04/13 1,258
800250 조땅콩 일가를 보며 생각나네요. 3 널렸어요 2018/04/13 1,691
800249 50대 에센스 추천해주세요 1 뻥튀기 2018/04/13 1,752
800248 계족산 근처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인어황후 2018/04/13 1,150
800247 귀여운 우리딸^^ 19 2018/04/13 4,495
800246 캬라멜 3일 정도 상온에 놔두면 부패하겠죠? 9 renhou.. 2018/04/13 896
800245 중간고사 끝나면 등급이 나오는건가요? 8 고등 2018/04/13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