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피성 인격을 가진 중학생 남자아이

도움 조회수 : 2,660
작성일 : 2018-04-09 11:56:16
82쿡에서 주옥 같은 인간관계, 성격에 관련된 게시글들을 보다가 좀 더 자세히 찾아보니 저희 아들이 딱 회피성 성격장애에 해당되더라구요..

그동안 이 문제로 많이 속상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고
나름 도와주고 싶어 노력도 했지만 잘 안 됐고 아이의 상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는데, 딱 이 성격 유형에 부합되네요.

■ 비난, 거절,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인관계가 필요한 직업 또는 활동을 회피한다.

■ 타인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없이는 인간관계 맺는 것을 피한다.

■ 수치심 또는 놀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믿을 수 있는 친한 사람들만 만나고자 한다.

■ 사회적인 상황에서 비난받는 것, 거절당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고 집착한다.

■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열등감, 자신이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이유로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한다.

■ 자신을 매력없는 존재, 부적절하고, 열등한 존재로 생각한다.

■ 당황하는 모습이 들킬까봐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꺼려하며, 모험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

■ 믿었던 사람의 인정 또는 지지가 사라지면 심한 우울, 분노, 불안에 빠지곤 한다.

그 동안은 너무나도 운 좋게 순하고 착한 친구들이 주변에 있어서 이런 성격이 두드러 지지 않았고, 좀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새로운 환경에 온지 2년, 사춘기와 함께 아이의 회피성향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 보기에 마음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더욱 속상한건 저 또한 이런 성향이어서 유전적으로던 환경적으로던 제가 기여를 많이 했을것이란 생각에 죄책감이 큽니다. 또 아이의 마음이 어떨지 너무 잘 알기에 더 속상하고 저처럼 살지 않도록 도와두고 싶은데, 이미 엄마가 뭔가를 해 줄 수 있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나이는 지난 것 같고, 해외에 살고 있는지라 상담 치료 또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조언 절실히 기다리겠습니다
IP : 58.38.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9 12:38 PM (39.117.xxx.94) - 삭제된댓글

    먼저 애착의 문제인지 성향상 안정 지향적인지 쓰신 글로만 보면 잘 모르겠어요.
    회피성 인격 장애라고 하면 실제 사회 생활에서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죠.
    본인은 스트레스 받지만요.
    이런경우 어머님께서 일상에서 보여주세요.
    갈등상황 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하시는지...그 결과가 늘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걸 가르치지 마시고 어머님이 그렇게 하심으로
    아이가 보고 자라게끔 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그런 일을 겪으면 괜찮다고 해주시고요.
    어머님이 허용적이신가요?
    아니라면 좀 더 허용적이시고 실수 할 기회도 주시면 좋겠어요.
    애착문제도 있어 보이는데 어쨋든 어머님께서 항상 아이편이고 지지해 준다는걸 느끼게끔 해주셔요.
    혹시 감정 기복이 있으시다면 그 부분 늘 안정감 있게 대하시면 좋겠구요.

    어떤 경우이던 아이는 자기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거에요.
    지금 모습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라면서 단단해 질거에요~

  • 2.
    '18.4.9 12:39 PM (175.117.xxx.158)

    다 원인결과 맞는말씀이네요 경험많은분들 얘기좀해주세요
    저도 자식이 어려워요

  • 3. ...
    '18.4.9 12:51 PM (39.117.xxx.94) - 삭제된댓글

    추가로 회피성 인격장애 보다는 소심하고 완벽주의라서 비난받는걸 두려워하는 성향 같아요.
    위에 적은 것처럼 어머님 아버님께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주시고, 부모님의 실수하는 모습도 보여주시고 그럼에도 그런것들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걸 계속
    보여주세요.
    아이의 실수에도 좀 대범하게 대하시구요.
    성향이 그러면 그런대로 인정하시되 너무 힘들지만 않도록 도와주시는거죠.
    그런 성향이 장점도 있으니 좋은 면은 칭찬도 해주세요~
    환경이 바뀌었으니 더 힘들거에요.

  • 4. 굳이
    '18.4.9 1:39 PM (123.111.xxx.10)

    병명;;을 찾아내면 회피성 인격장애지만,
    솔직히 안 그런 성격 찾기가 더 힘들지 않을까요?
    그냥 그대로 보고 그 안에서 장점을 찾는 게 어떨지요.
    나이가 들면 제일 고치기, 바꾸기 어려운 게 성격이면서 아이들은 늘 긍정적 진취적으로만 살기바라는 건 욕심같아요

  • 5. ...
    '18.4.9 2:18 PM (1.241.xxx.14)

    현실에 맞닥뜨려서 살기.
    그것만이 답인거 같아요.
    회피기제를 쓰는 아이들은 대부분 소극적이고 마음약한
    기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부모는 강압적, 성취지향적인 기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본인이 회피기제를 많이 사용해서 그것이
    고착화되면 회피성인격장애로 가기 쉽다고 합니다.

  • 6. 로그인
    '18.4.9 2:55 PM (223.33.xxx.62)

    제 딸아이한테 해당되는 글이어서
    저장했다 읽어보라고 해야겠어요
    대학신입생인데 점점 더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389 노통 문통 호남인 비하에 경쟁후보 허위비방 정도면 4 이읍읍 2018/04/09 1,084
798388 초3 남자아이 자위하는거요 14 초삼 2018/04/09 11,532
798387 공부잘하고 외모 안꾸미는 여자는 16 ㅇㅇ 2018/04/09 8,526
798386 어버이날 휴일로 지정 하려면 2일 지정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9 어버이날? 2018/04/09 2,333
798385 난 어찌하면 좋을까요? 2 어쩌면 2018/04/09 1,368
798384 미국,캐나다쪽으로 가시는 분들 강아지(개) 해외이동봉사 부탁드려.. 7 해외입양 2018/04/09 1,661
798383 물집이 터져 까져 상쳐 났는데 빨리 낫는 법 있을까요? 4 물집 2018/04/09 2,407
798382 맹뿌나 읍읍이가 꽁지에 불붙었나봐요 2 두남자의 .. 2018/04/09 1,647
798381 여대생들 명품가방 많이들 들고다니나요? 18 2018/04/09 9,170
798380 젓가락 문의 3 복사꽃 2018/04/09 837
798379 이읍읍 방금 급해서 졸래벌떡 페북에 문통팔이 ㅋㅋㅋㅋㅋ 25 ㅋㅋ 2018/04/09 6,133
798378 눈에 다래끼 나면 꼭 병원 치료해야 하나요? 5 병원 2018/04/09 3,161
798377 원희룡, 내일 바미당 탈당 선언.. 무소속이 지지율이 더나와 ㅋ.. 7 기레기아웃 2018/04/09 1,754
798376 현대미술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기같아요.. 20 ... 2018/04/09 4,156
798375 똑똑하지도않는데 똑똑해보이는 외모때문에 고민이에요 9 ..... 2018/04/09 3,962
798374 국가 건강검진 위내시경하고 왔는데요.. 진심 일반으로 하세요.... 17 걱정된다.... 2018/04/09 6,362
798373 27층서 추락한 작업자 낙하물 방지망에 떨어져 구사일생 4 정말다행 2018/04/09 2,606
798372 중학교 첫 중간고사에.관계대명사 나오네요. 3 2018/04/09 1,708
798371 조사원 차없는데 잘할수있을까요? 1 ... 2018/04/09 918
798370 한우 부채살 토시살 제비추리 중에 가장 연한 부위는 뭔가요? 6 ... 2018/04/09 1,841
798369 형편상 집을 줄여가는데 짐문제 조언부탁드립니다 6 이사 2018/04/09 1,568
798368 수영다니시는 분들 궁금한거 있어요. 6 궁금 2018/04/09 2,119
798367 정성범 페북, < 전해철 지지자 분들에게 제안 > 2 ar 2018/04/09 1,070
798366 남편들은 돈버는것밖에 할줄 모르나봐요 15 에휴야 2018/04/09 3,546
798365 44로 찾아낸, 이읍읍 사모님 카톡프사 17 44 2018/04/09 7,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