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영어 교사입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시작되고 트렌드처럼 학생중심수업, 과정중심평가, 수업 및 평가의 일체화 등등이 워낙 강조가 되고 있어서 너도 나도 모둠 수업을 하지 않으면 무능한 교사인것처럼 비추어 지는데요
정작 아이들은 모둠수업을 선호하지 않거든요
특히나 제가 가르치는 영어같은 과목은 아이들의 실력 격차가 매우 크고
지문의 학습지를 매우 꼼꼼하게 만들어서, 모둠별로 서로 풀어보고, 각 모둠에서 역할을 하나씩 맡아서 단어,문법,해석 이렇게 서로 설명하고 공유하게 해도 잘 되는 그룹만 잘되고 안되는 그룹은 너무 안되며,
아이들은 모둠수업을 하면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저부터도 너무 소란스러워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좀 있어서
저는 최대한 강의를 재밌게 하고 중간중간 아이들 졸지 않게 발표 시키고 학습지는 모두 다 풀게 하고
대신 수행평가만 과정중심으로 해서
아이들 발표 수행평가 학습지 풀이 과정에서 관찰한 점 세특을 써주면 전혀 모자라지도 않던데..
모둠수업이 강의보다 더 낫다는 편견이 어디에서 오는지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학부모님들 입장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학부모님들 입장에서
자녀가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때 국/영/수같은 과목을 모둠활동수업으로 진행하는것이 더 좋은지
강의식 수업이 더 좋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