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화난 것처럼 전화를 받아라

20여년전 조회수 : 18,461
작성일 : 2018-04-08 07:30:20
20여년전 무슨 잡지에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내용인즉슨,
한 아가씨가 시골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밥벌이위해서 서울 친척아저씨네 작은 사무실에 취업을 하려고 상경을 한거에요.
그 사무실 근무 첫날 처음 본 친척아저씨가 특이한 말씀을 하시더래요.
전화를 받거나 응대를 할때 친절하려고 하지 마라.
좀 화가 난 말투로 응대해라.
여기저기 거래처 사람들 많이 오는 곳이었는데,
(아마 못해도 한 30년전쯤으로 추정되니 대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남자들이었겠죠)

한 1년 서울생활해보니 아저씨 말뜻이 이해가 되더래요.

옆에 대문글 딸은 까탈스럽게 키워라 읽다가 생각나서요.

IP : 118.220.xxx.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편지를 쓸 당시
    '18.4.8 7:34 AM (118.220.xxx.21)

    주인공 여자분 나이가 40대쯤 되었던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친척아저씨한테 고마워하는 사연이었어요.

  • 2. ....
    '18.4.8 7:40 AM (220.116.xxx.52)

    재밌네요 ;)

    근데 첨부터 그러면 거래처 떨어져 나가요

    무례하게 굴면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그리고 전화 녹취해서 증거 남긴 다음에

    이거 증거 되는 거 아시죠?라고 꼬투리 잡아놓기

  • 3. ...
    '18.4.8 7:52 AM (115.137.xxx.41)

    전화로 상담 받는 일을 해요
    제가 이상하게도 전화 받는 말투가 너무도 공손하면서
    친근감 있고 그러면서 오지랖을 떨어요.
    전화 거는 사람은 본인이 안 바쁘면 저랑 전화를 안끊을려고 해요
    달성해야 될 통화건수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통화건수는 있어야 해요.

    어느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사무적으로 규정만 안내해줬더니
    통화도 금방 끝나고 건수가 확 늘더라구요

    오지랖 안떨려고 전화도 건조하게 받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 4.
    '18.4.8 8:05 AM (110.13.xxx.2)

    친척회사니 그렇지
    일반회사서 저러다간 짤리지 않을지 ㅎ

  • 5. ....
    '18.4.8 8:09 AM (182.209.xxx.180)

    전 이런 사람들 이상해요
    지나치게 친절하지 않으면 화난것처럼 받는건가요?
    전화는 그 업체의 첫인상인데 계속 불쾌한 이미지로 남죠
    상대가 중언부언하면 핵심을 짚어주면 되죠
    굳이 남한테 나쁜 이미지 남겨서 나한테 무슨 도움이 돼요?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얽힐지 모르는데요

  • 6. 한지혜
    '18.4.8 8:32 AM (116.40.xxx.43)

    업종 나름이지요.

  • 7.
    '18.4.8 8:39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사무적으로 대하라는뜻이겠지요
    그 말이 맞아요
    왜냐하면 저는 태생적으로 공손한 스타일이라 그런지 남정네들이 치근덕 대는 인간들이 많았었는데 그때는 잘 몰랐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네요
    공손하니 만만하게 본거 아닌가요?
    그러다 보니 엉뚱한 놈이 죽자사자 쫒아다니고 그걸 저는 사랑으로 착각하고 결국은 결혼 잘못해서 인생 망쳤네요

  • 8. ..............
    '18.4.8 9:06 AM (180.71.xxx.169)

    신기하네요. 저렇게 했는데도 거래처가 안떨어져나간걸보니 대박난 집인듯

  • 9. 뭘 말하는지 알아요
    '18.4.8 9:15 AM (118.91.xxx.23)

    쌀쌀맞게 받으라는 게 아니고 지나치게 친절할필요 없다는 거잖아요.

    김주하 아나운서 같은 어투를 예로들면 이해될까요?

  • 10. 아무튼
    '18.4.8 9:23 AM (1.252.xxx.235)

    그 성별이 문제라 그래요

  • 11. ㅎㅎ
    '18.4.8 10:08 AM (180.230.xxx.96)

    저는 20대 초반 집전화도 너무 투명스럽게
    받는다고 오빠 친구가 뭐라 했나봐요
    그래서 저한테 좀 친절히 받으라 했는데
    그뒤로 전화는 친절모드로 얼굴을 보는게 아니라
    오해할 요지가 많을까봐서요

  • 12. 맞아요.
    '18.4.8 11:42 AM (58.236.xxx.116)

    젊은 여자가 괜히 친절히 남자고객을 상대했다간 진상들이 잔뜩 꼬입니다. 화난듯까진 아니더라도 좀 쌀쌀한듯하게 사무적으로 대해야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여자들은 마음이 약하고 거절을 못해서 상대에게 과하게 친절히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러면 안되더라고요.

  • 13. 아니 ㅋ
    '18.4.8 11:43 AM (121.88.xxx.220)

    세상에
    과도한 친절, 화남
    두가지 모드밖에 안돼요?

    그냥 사무적으로 하란 얘기잖아요ㅋ

  • 14. 참 센스없다
    '18.4.8 1:19 PM (106.102.xxx.145) - 삭제된댓글

    세상에
    과도한 친절, 화남
    두가지 모드밖에 안돼요?

    그냥 사무적으로 하란 얘기잖아요222222

  • 15. ..
    '18.4.8 2:44 PM (1.253.xxx.9)

    화난 말투가 사무적으로 하란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 16. ㅎㅎㅎ
    '18.4.8 10:58 PM (58.230.xxx.242)

    그 회사 사장이 원글님에게 맞춤형 지시를 한거죠.
    목서리가 너무 만만하다든가.
    화난 것처람 전화 받아라가 말이 되나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387 잠이와죽겠어요 1 미네랄 2018/04/12 981
799386 청와대가 정공법으로 가네요. 든든합니다. 54 정공법 2018/04/12 6,660
799385 묵무침을 실패하는 이유 4 로라 2018/04/12 1,863
799384 도봉산역은 실거주로 어때요?? 7 1호선 2018/04/12 2,385
799383 현재 안락사 법으로 정해졌나요? 3 궁금 2018/04/12 1,152
799382 여러분 인생 최고 '인생 책' - 이나 작가 추천 부탁드릴게요~.. 12 .. 2018/04/12 2,674
799381 지난 토요일 산 돼지고기 괜찮을까요? 4 돼지고기 2018/04/12 1,009
799380 강아지가 초코렛 먹으면 안되나요.? 10 ㅁㅁ 2018/04/12 2,132
799379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갔던 의원 전수조사 13 눈팅코팅 2018/04/12 1,550
799378 헬스PT 취소해 보신 분 5 ㅡㅡ 2018/04/12 2,020
799377 [속보]靑 '19·20대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 조사..민주 6.. 48 ㅇㅇ 2018/04/12 4,481
799376 인천가족공원內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1 국화부인 2018/04/12 1,018
799375 영양제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할것... 뭐가 있나요? 3 튼튼 2018/04/12 2,364
799374 참다한 키즈홍삼 먹여보신분 계실까요? Nsaa 2018/04/12 572
799373 자전거 사고 보상금 합의금 9 .... 2018/04/12 2,898
799372 김어준 총수 실제로 보신분~~!!! 28 그날바다봅시.. 2018/04/12 3,230
799371 합정에 구경거리 알려주세요 6 그날 2018/04/12 1,386
799370 양파밭 갈아엎게 생겼네요. 46 양파 2018/04/12 18,497
799369 유통기한 지난 우유 어떻게 해야할까요 7 ... 2018/04/12 1,582
799368 삼성포인트로 도미노피자 방문결제하지 마세요 8 비니지우맘 2018/04/12 3,236
799367 제주 한 달 살이 숙박비는 얼마 예상하면 되나요 6 세 식구 2018/04/12 3,106
799366 저 사진을 본 전현무 얼굴이 상상되네요 ㅋㅋㅋ 5 씰룩씰룩 2018/04/12 5,651
799365 벽시계의 지존인 제퓸이나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2 인테리어 2018/04/12 1,199
799364 옆집 할아버지 이사가시면서 인사하시는데... 14 ... 2018/04/12 7,643
799363 제주위에서 의사 안부럽단 사람 28 ㅇㅇ 2018/04/12 6,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