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상대하는 일을 하는 남친이 제 기분을 너무 잘 읽어요

dff 조회수 : 3,459
작성일 : 2018-04-08 00:11:20
사귄지 3개월이고 나이는 저는 29, 남친은30이예요.
지금은 사귀는 초반이지만 최근에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한 이야기에 동의를 못해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요.시니컬한 느낌은 아닌데, 좀 중요하거나 진지한 얘기를 할 때, 의견이 갈린 적이 거의 없어요. 

물론 그냥 친구고 사회생활하다가 만난거면, 당연히 의견 달라도 그냥넘어가는 게 맞는데요. 남녀관계에서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데 저렇게 습관적으로 넘어가고 다른 좋은 얘기들 그런거 위주로 하니까 마음이 덜 가까워지더라구요.

보통 이쯤 그렇듯 남친이 아직까지는 절 저보다 매우 좋아하는 게 느껴지고 저런 성향이 문제는 안되는데, 저런 상황에서도 본심이라 좀 달라도 여친 기분맞춰주려고 “여친이 듣기 좋은 방식이 뭘까” “이걸 굳이 말해야할까?” 고민하고 말한대요. 서운한것도 그냥 넘어가구요.

저는 얘기하는 스타일이고 티끌이 산더미 되기전에 미리미리 얘기하자고 하고 있고 남친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사람 상대한 일을 계속 해서 그런지 몸에 밴거같아요.
가끔 속생각을 모르겠는 느낌도 들구요. 현제 갈등이 없으면 제가 그냥 이부분 이해하고 가야할까요
IP : 39.118.xxx.12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8 12:19 AM (39.121.xxx.103)

    뭐가 문제인가요?
    여친 베려해주는건데...

  • 2. 남친이
    '18.4.8 12:35 AM (220.116.xxx.156)

    자기 기분에만 맞추라 하고, 이기적인 것보다는 백만배 나은 거 아닌가요.
    관계를 나쁘게 안하려는 의도가 크다보니 그런거죠. 님이 나쁘게만 생각지 않으면 돼요.
    속모르겠다는 소리는 배부른 소리에요. 저도 그거 때문에 답답해 한 적 있는데 그냥 그 사람은 그게 속이에요. 님을 좋아하니 아껴주고 맞춰주고. 순하고 배려심이 많은거죠. 가끔 답답한 게 문제지, 나쁜 건 아녜요. 나쁜남자 스타일이면 님 혼자 불안하고 애태우고, 신경증 걸리고, 결혼해도 문제고...

  • 3.
    '18.4.8 12:42 AM (175.120.xxx.181)

    기분 알아요
    진심으로 내게 말하는건지
    사람 상대한 경험으로 미루어 학습된 듯한 말을 하는지
    들으면서 더 맘이 불편해지는거죠

  • 4. ..
    '18.4.8 12:51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남친도 제 감정을 거울 보듯 읽었어요.
    머리 써봐야 남친 손바닥 안에서 노는 기분이죠.
    감정을 잘 읽으니 내 패를 읽고 고스톱 치는 것과 같죠.
    기싸움할 때 매번 져요.

  • 5. ..
    '18.4.8 12:51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남친도 제 감정을 거울 보듯 읽었어요.
    머리 써봐야 남친 손바닥 안에서 노는 기분이죠.
    감정을 잘 읽으니 내 패를 읽고 고스톱 치는 것과 같죠.
    기싸움할 때 매번 져요.
    기분을 풀어주는 것도 잘하고, 화를 돋구는 것도 잘 해요.
    일부러 화 돋굴 일은 없지만, 헤어질 때 제대로 한번 써먹더군요.

  • 6. 아주
    '18.4.8 12:55 AM (58.230.xxx.242)

    복에 겨웠구만

  • 7. heywo
    '18.4.8 1:14 AM (218.146.xxx.65)

    먼 이야기인지 알겠어요
    일단 남친이 착하고 좋은 분이신데... 그거와는 별개로 성향이란게 있어요
    글쓴분이 뭘 원하는지도 남친 분이 뭘 해주고 싶은 지도 알겠는데
    정말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좀 아닌 거고
    어지간하면 걍 만나요. 나쁜 사람도 많은데 요즘 가정교육 잘 받아서 남한테 배려하는 사람 찾기 힘들엉.

  • 8. ...
    '18.4.8 3:34 AM (122.46.xxx.26)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요.
    그 중 하나가 성격이예요. 대화를 하다가 혹시나 그로인해 일어날 트러블이 불편하고 싫어서...그럴 수도 있겠고요.
    뭘 잘 모르거나 자기생각이 없어서, 또는 자기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지요.
    남녀관계도 결국 인간관계이지요...나한테 잘 맞는 사람을 만날것인지, 아니면 나와 많이 다르지만 그 자체를 인정하고 서로간에 존중하고 소통하며 조금씩 이해해가며, 격려하고, 도와주고, 배려하고, 서로 배우며...그렇게 만나고 살아갈 것인지...잘 생각하고...어느 순간에는 결정이란걸 해야할 때가 오겠지요.

  • 9. ㄴㅇㄹ
    '18.4.8 6:03 AM (121.135.xxx.185)

    기분을 잘 읽는 게 아니라 사람 상대하는 게 노련한 거죠. 엄밀히 따지자면 원글 경우엔 상대 속도 모르고 노련하기만 한 거죠...ㅎ

  • 10. ...
    '18.4.8 11:43 AM (101.235.xxx.166)

    그 사람 성격일겁니다

    까칠한 사람보다 훨씬 좋죠

    결혼후엔 더 중요해요...

  • 11. .........
    '18.4.8 4:28 P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착해서도 아니고 직업 때문도 아닌.
    자신감 결여 능력 결여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를 안좋아할까봐.
    혹은 진실되고 조리되게 자기 의견을 개진할 능력이 안되어서..
    착하고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사람 상대하는 일 많이하면
    소통능력에 날개를 달아서 능수능란하게 자기 생각 잘 전달해요.

  • 12. .........
    '18.4.8 4:29 P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착해서도 아니고 직업 때문도 아닌.
    자신감 결여 능력 결여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를 안좋아할까봐.
    혹은 진실되고 조리되게 자기 의견을 개진할 능력이 안되어서..
    착하고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사람 상대하는 일 많이하면
    소통능력에 날개를 달아서 상대방에 맞춰가며 능수능란하게 자기 생각 잘 전달해요.

  • 13. .............
    '18.4.8 4:30 PM (1.241.xxx.214)

    착해서도 아니고 직업 때문도 아닌.
    자신감 결여 능력 결여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를 안좋아할까봐.
    아님 느낌은 있는데 구체적인 생각 자체를 안하고 산다거나..
    혹은 생각은 있지만 설득력있게 자기 의견을 개진할 능력이 안되어서..
    착하고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사람 상대하는 일 많이하면
    소통능력에 날개를 달아서 상대방에 맞춰가며 능수능란하게 자기 생각 잘 전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897 EMS 운동 효과 있나요? 1 이게운동이야.. 2018/04/08 1,449
797896 아침에 바를 크림 추천해주세요 5 리멤 2018/04/08 1,407
797895 성인여자 기초대사량은 어느 정도가 맞는건가요 5 .. 2018/04/08 3,315
797894 견진때 세례명을 바꿀수있나요? 2 ㅇㅇ 2018/04/08 1,575
797893 손예진 한 잔 하고 찍은듯한 장면에서도 예쁘더군요 7 예뻐요 2018/04/08 3,695
797892 40 넘어 결혼하신 분 계세요? 23 결혼 2018/04/08 7,694
797891 정말로 과외샘이 의대나 서울대보내주면 12 ㅇㅇ 2018/04/08 4,815
797890 오늘 엘리베이터에 탄 개주인한테 들은 말 11 짜증 2018/04/08 5,721
797889 물 4잔 드시지 마셔요 29 말안됨 2018/04/08 31,669
797888 유산소 운동만 하는건 어떨까요 5 헬스 2018/04/08 1,875
797887 임종석 실장 요리 한 거 사진 봤나요? 16 엄훠 2018/04/08 6,553
797886 여자친구가 100명이든, 남자친구가 100명이든 5 oo 2018/04/08 1,623
797885 20년 된 건물 사는거 스튜핏? 4 20 2018/04/08 3,075
797884 살이 쪗어요! ㅎ 1 ... 2018/04/08 1,252
797883 김치찌개는 끓이면 자꾸 먹고 싶어요 5 두부 2018/04/08 1,956
797882 어제 엠팍에 노선영비난글.. 15 ㅇㅈ 2018/04/08 4,917
797881 트위터 08_hkkim 계정 실소유자는 누구입니까? 2 새로운질문 .. 2018/04/08 900
797880 과외샘 외제차.. 9 2018/04/08 6,151
797879 4살배기와 엄마 자살한거 24 .... 2018/04/08 18,775
797878 꿈에 개가 나왔는데 6 eel 2018/04/08 1,578
797877 중고생 남자애들 의류 브랜드 추천해 주세요. 2 .. 2018/04/08 1,455
797876 고등아이 인삼도 홍삼처럼 좋을까요? 3 고혈압엔 안.. 2018/04/08 969
797875 방광염에 먹을약(양약) 좀 추천해주세요(급) 9 00 2018/04/08 1,785
797874 하루 몇시간 자야 개운한가요 5 ㆍㆍ 2018/04/08 2,373
797873 전지현은 몸매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15 청계산다람쥐.. 2018/04/08 1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