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상대하는 일을 하는 남친이 제 기분을 너무 잘 읽어요

dff 조회수 : 3,432
작성일 : 2018-04-08 00:11:20
사귄지 3개월이고 나이는 저는 29, 남친은30이예요.
지금은 사귀는 초반이지만 최근에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한 이야기에 동의를 못해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요.시니컬한 느낌은 아닌데, 좀 중요하거나 진지한 얘기를 할 때, 의견이 갈린 적이 거의 없어요. 

물론 그냥 친구고 사회생활하다가 만난거면, 당연히 의견 달라도 그냥넘어가는 게 맞는데요. 남녀관계에서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데 저렇게 습관적으로 넘어가고 다른 좋은 얘기들 그런거 위주로 하니까 마음이 덜 가까워지더라구요.

보통 이쯤 그렇듯 남친이 아직까지는 절 저보다 매우 좋아하는 게 느껴지고 저런 성향이 문제는 안되는데, 저런 상황에서도 본심이라 좀 달라도 여친 기분맞춰주려고 “여친이 듣기 좋은 방식이 뭘까” “이걸 굳이 말해야할까?” 고민하고 말한대요. 서운한것도 그냥 넘어가구요.

저는 얘기하는 스타일이고 티끌이 산더미 되기전에 미리미리 얘기하자고 하고 있고 남친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사람 상대한 일을 계속 해서 그런지 몸에 밴거같아요.
가끔 속생각을 모르겠는 느낌도 들구요. 현제 갈등이 없으면 제가 그냥 이부분 이해하고 가야할까요
IP : 39.118.xxx.12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8 12:19 AM (39.121.xxx.103)

    뭐가 문제인가요?
    여친 베려해주는건데...

  • 2. 남친이
    '18.4.8 12:35 AM (220.116.xxx.156)

    자기 기분에만 맞추라 하고, 이기적인 것보다는 백만배 나은 거 아닌가요.
    관계를 나쁘게 안하려는 의도가 크다보니 그런거죠. 님이 나쁘게만 생각지 않으면 돼요.
    속모르겠다는 소리는 배부른 소리에요. 저도 그거 때문에 답답해 한 적 있는데 그냥 그 사람은 그게 속이에요. 님을 좋아하니 아껴주고 맞춰주고. 순하고 배려심이 많은거죠. 가끔 답답한 게 문제지, 나쁜 건 아녜요. 나쁜남자 스타일이면 님 혼자 불안하고 애태우고, 신경증 걸리고, 결혼해도 문제고...

  • 3.
    '18.4.8 12:42 AM (175.120.xxx.181)

    기분 알아요
    진심으로 내게 말하는건지
    사람 상대한 경험으로 미루어 학습된 듯한 말을 하는지
    들으면서 더 맘이 불편해지는거죠

  • 4. ..
    '18.4.8 12:51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남친도 제 감정을 거울 보듯 읽었어요.
    머리 써봐야 남친 손바닥 안에서 노는 기분이죠.
    감정을 잘 읽으니 내 패를 읽고 고스톱 치는 것과 같죠.
    기싸움할 때 매번 져요.

  • 5. ..
    '18.4.8 12:51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남친도 제 감정을 거울 보듯 읽었어요.
    머리 써봐야 남친 손바닥 안에서 노는 기분이죠.
    감정을 잘 읽으니 내 패를 읽고 고스톱 치는 것과 같죠.
    기싸움할 때 매번 져요.
    기분을 풀어주는 것도 잘하고, 화를 돋구는 것도 잘 해요.
    일부러 화 돋굴 일은 없지만, 헤어질 때 제대로 한번 써먹더군요.

  • 6. 아주
    '18.4.8 12:55 AM (58.230.xxx.242)

    복에 겨웠구만

  • 7. heywo
    '18.4.8 1:14 AM (218.146.xxx.65)

    먼 이야기인지 알겠어요
    일단 남친이 착하고 좋은 분이신데... 그거와는 별개로 성향이란게 있어요
    글쓴분이 뭘 원하는지도 남친 분이 뭘 해주고 싶은 지도 알겠는데
    정말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좀 아닌 거고
    어지간하면 걍 만나요. 나쁜 사람도 많은데 요즘 가정교육 잘 받아서 남한테 배려하는 사람 찾기 힘들엉.

  • 8. ...
    '18.4.8 3:34 AM (122.46.xxx.26)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요.
    그 중 하나가 성격이예요. 대화를 하다가 혹시나 그로인해 일어날 트러블이 불편하고 싫어서...그럴 수도 있겠고요.
    뭘 잘 모르거나 자기생각이 없어서, 또는 자기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지요.
    남녀관계도 결국 인간관계이지요...나한테 잘 맞는 사람을 만날것인지, 아니면 나와 많이 다르지만 그 자체를 인정하고 서로간에 존중하고 소통하며 조금씩 이해해가며, 격려하고, 도와주고, 배려하고, 서로 배우며...그렇게 만나고 살아갈 것인지...잘 생각하고...어느 순간에는 결정이란걸 해야할 때가 오겠지요.

  • 9. ㄴㅇㄹ
    '18.4.8 6:03 AM (121.135.xxx.185)

    기분을 잘 읽는 게 아니라 사람 상대하는 게 노련한 거죠. 엄밀히 따지자면 원글 경우엔 상대 속도 모르고 노련하기만 한 거죠...ㅎ

  • 10. ...
    '18.4.8 11:43 AM (101.235.xxx.166)

    그 사람 성격일겁니다

    까칠한 사람보다 훨씬 좋죠

    결혼후엔 더 중요해요...

  • 11. .........
    '18.4.8 4:28 P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착해서도 아니고 직업 때문도 아닌.
    자신감 결여 능력 결여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를 안좋아할까봐.
    혹은 진실되고 조리되게 자기 의견을 개진할 능력이 안되어서..
    착하고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사람 상대하는 일 많이하면
    소통능력에 날개를 달아서 능수능란하게 자기 생각 잘 전달해요.

  • 12. .........
    '18.4.8 4:29 P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착해서도 아니고 직업 때문도 아닌.
    자신감 결여 능력 결여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를 안좋아할까봐.
    혹은 진실되고 조리되게 자기 의견을 개진할 능력이 안되어서..
    착하고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사람 상대하는 일 많이하면
    소통능력에 날개를 달아서 상대방에 맞춰가며 능수능란하게 자기 생각 잘 전달해요.

  • 13. .............
    '18.4.8 4:30 PM (1.241.xxx.214)

    착해서도 아니고 직업 때문도 아닌.
    자신감 결여 능력 결여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를 안좋아할까봐.
    아님 느낌은 있는데 구체적인 생각 자체를 안하고 산다거나..
    혹은 생각은 있지만 설득력있게 자기 의견을 개진할 능력이 안되어서..
    착하고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사람 상대하는 일 많이하면
    소통능력에 날개를 달아서 상대방에 맞춰가며 능수능란하게 자기 생각 잘 전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821 '아동학대 무죄'에도 학부모 소송…전국 교사 근조화환 시위 1 ... 03:40:53 135
1645820 돌지난 아기 먹는거요 3 요즘 03:19:08 116
1645819 인천 서구인데요  1 ..... 03:17:29 162
1645818 G가 연예인이야 특검 받아야지 뭔 활동금지? 어이없다 03:08:43 203
1645817 23기 정숙 벗방도 했네요. 1 충격 02:15:03 1,221
1645816 국회에서 일한거면 경력 화려한건가요? 2 01:51:13 299
1645815 그니깐 촛불집회를 왜 압수수색한다는거죠? 4 ㅇㅇ 01:43:37 609
1645814 김건희 절대 안내려와요 15 김건희 01:31:48 1,260
1645813 숙대 교수들 시국선언 “특검 안할거면 하야” 7 봇물터지듯 01:15:14 1,091
1645812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무슬림 8 음... 01:09:53 288
1645811 전주 비전대 간호학과 교수라는 개진상 학부모 ㄴ 6 01:02:02 1,654
1645810 80년생인데 이핫도그 아시나요? 6 핫도그 00:57:48 1,030
1645809 옥주현은 또 욕먹네요. 8 ㅇㅎ 00:57:14 3,007
1645808 전주 그 대학은 저 교수 파면하세요. 3 학교망신 00:52:38 1,580
1645807 "얼마나 피곤했으면" 지하철 탄 안내견, 쓰러.. 4 123 00:49:13 1,791
1645806 키울수록 자식이… 3 00:40:25 1,637
1645805 할머니들 패션 4 ..... 00:38:53 1,828
1645804 내일 서울 날씨에 바람막이 점퍼 안되나요? 11 오락가락 00:30:18 1,519
1645803 민주당이 학생인권법과 교사인권법 둘다 발의하려했어요. 15 팩트 00:28:56 645
1645802 성적을 막 고치라는건 불법 아닌가요? 2 성적 고침 00:20:16 679
1645801 이준석 녹취에 "어, 준석아" 누굴까요? 10 ... 00:12:32 2,219
1645800 율희는 결혼생활중에 생활비 반반이었네요 6 .. 00:05:08 3,409
1645799 7호선 놀거리 알고 싶어요 .. 00:04:41 217
1645798 버스에서 급정거로 넘어졌는데 8 // 00:01:38 1,443
1645797 오키나와가 일본이 아니었다니.. 12 역사 2024/11/05 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