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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왜 낳으셨나요

아이 조회수 : 5,073
작성일 : 2018-04-07 12:25:13
이제 결혼 4년차 부부입니다.
아이는 없고요.
연애 7년하고 친구 가족 같은 사이로 결혼해서 그런지
신혼의 설레임 같은 것 없이 연애의 연장선 상에 있는 기분이었고
지금도 그래요. 그냥 편하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이고요.
아이는 둘다 원하기도 또 원하지 않기도 해요. 모르겠는 거지요..
시댁과 친정에서는 안 낳을 거면 몰라도 낳을 거면 빨리 낳으라고 하고요.
어제 친정 엄마 극성으로 차병원 여성의학과 가서 난임 검사를 받았습니다. 난임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저희가 결혼하고 관계가진 횟수가 다섯 번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냥 몸 상태 보는 걸로 하고 검사받았습니다.
아이는 왜 낳으셨나요? 이유가 뚜렷이 있나요?
저희는 아이가 없어도 둘이 그냥 좋아서 딱히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이유가 있으면 시도를 할 것 같은데요. 아이에 대한 생각이 미적지근하니까 또 관계가 잦은 것이 아니니까.. 어쩌다 생길일도 없고요.
부모님 성화도 있기는 하지만 저도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한편에는 있는데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넘 힘들지 않습니까? 행복할까? 학교 성적 친구 경쟁 환경문제.... 아이가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남편은 그다지 원하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갖지 말자고 못 박은 것도 아니지만 자기는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못 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자기와 자기 일에 집중하고 이기적인 면이 있는 걸 아니까 그럴 수 있다는 것 저도 인정합니다.
둘이 아이를 간절히 원해야 갖는 거지요?
지금 저희 부부는 아이 낳을 마음가짐이 아닌 것 같지요.
우연히 생기면 낳아서 사랑하며 키울 수 있지만 일부러 가질 만큼의 마음은 아닌 것 같아요..
IP : 119.192.xxx.5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8.4.7 12:26 PM (58.120.xxx.80)

    낳아야하는건줄 알고 낳았어요.
    그때 이런 고민들과 조언들이 있는 분위기였다면 아이 안낳았습니다. 개한마리 키우며 직장생활하며 살고말지.

  • 2.
    '18.4.7 12:28 PM (106.102.xxx.146)

    자연히 생겨서 낳는 사람도 있고
    자식이 좋아 이뻐서 낳는 사람도 있고 경우야 다양하죠

  • 3. 낳지마세요
    '18.4.7 12:30 PM (14.47.xxx.244)

    낳지 마세요
    어차피 한 인생인데 즐기며 누리며 사세요

  • 4. 요즘은
    '18.4.7 12:30 PM (223.38.xxx.22)

    고민하지 예전엔 그냥 낳았죠 어제 글 올라온 중 한 달에 100씩 2억이라던데 그런거 생각하면 못 낳겠죠
    예전처럼 부양도 아니고 낳아 기르는 기쁨으로 낳는 거죠 김영하나 무라카미 하루키나 장강명 김영하작가는 딩크죠 아이보다 그냥 둘에 집중하면 안 낳기도 해요
    선택하기 나름이죠

  • 5. 111
    '18.4.7 12:30 PM (223.62.xxx.59)

    아이낳아 키우는것이 너무 많은 책임감과 걱정이 뒤따라서 하나도 버거워요.어릴때야 이뻐서 이거 안 낳았음 어쨌을까 했지만, 클수록 힘들어야. 아마 무덤까지 이 걱정과 근심 가져가겠죠. 아이는 남들 다 부러워하는 공부도 탑, 인기도 탑인데도 그래요. 다음 생에서는 딩크로 남편과 우리 인생에만 집중하며 살고싶어요.

  • 6. ....
    '18.4.7 12:32 PM (39.121.xxx.103)

    솔직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것이
    "우리 부부에게 아이가 태어나면 행복할까?" 인데
    그걸 고려하는 부모들이 거의 없다는거...

  • 7. 진주이쁜이
    '18.4.7 12:32 PM (125.190.xxx.213)

    저 별로 돈도 없었는데
    애들 이뻐서 낳았어요
    억대 들여서 차병원가서 낳았고
    지금 대학생 됐는데 여전히 이쁘고 물고 빨고키우고 있어요
    꼬무꼬물 때도 이쁘지만 다 키워 놓고 봐도
    참 애들은 이뻐요 ㅎㅎ
    사랑으로 생각만해도 가슴이 쁘듯해요
    새삼 잘한것같아요

  • 8. ...
    '18.4.7 12:33 PM (49.142.xxx.88)

    남편이 원해서 가졌어요. 연애 6년에 결혼 3년차에요 ㅎ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잘 키울 자신감과 책임감이 부족해서 안가졌으면 했는데요.
    남편이 저와 자기를 평생 이어주는 분신이면서 저를 닮은 아이를 꼭 갖고싶다고... 다정한 사람이라 아이한테 잘 하기도 하고 남편을 사람하니까 내가 좀 힘들어도 들어주자 싶었어요.

  • 9. ...
    '18.4.7 12:38 PM (122.37.xxx.78)

    조금 다른 얘기지만 결혼 4년간 다섯번도 안되는 관계는.. 애있어서 그런 경우말고는 거의 안그러지 않나요.. 물론 정말 서로가 소울메이트일 수도 있지만요.. 보통 결혼기간 길어지면 서로 이성적인 느낌없이 가족같이 사는거 그나마 애 있어서 연결고리로 살게되는 것 같더라구요..

  • 10. 음..
    '18.4.7 12:40 PM (124.50.xxx.85)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에요. 결혼초반엔 경제적 문제때문에 미루다가 중간엔 제 건강이 나빠져서...그러다 더 늦기 전에 시도한다고 시도하는데 않되더라구요. 그냥 않생기는거에요. 어떤 사람은 낳기 싫어도 생기잖아요. 다행히 남편과 저는 아이 문제때문에 심각하지도 않고 주변 식구들도 그거에 대해서는 전혀 터치하지 않고 터치한다고 제가 상처받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그냥 이젠 포기했습니다. 포기하고나서 슬프고 힘들었으면 힘들었겠지만 또 다른 스타일의 라이프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어른들은 아이는 부부사이의 끈이라고 낳아야 한다고 가족도 아니면서 잔소리하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그런데 사촌동생이 남편과 사이가 불안해서 애를 둘이나 낳았는데 결국 외도로 이혼했어요. 애를 앞세워서 너때문에 이혼않한다고 사는 여자들도 문제인거 같아요. 아이가 갖는 부담이나 상처에 대해서 생각 않하는거죠.
    저는 한때 아이가 갖고 싶은적도 있었는데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성격이 아니라서 정말 많이 생각해서 아이가 이제 생기지 않는거에 대해서 별로 힘들지 않아요. 너무 고독한 노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말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자식 많다구 다 찾아오는거 아니라구요. 아이가 없다고 꼭 불행하진 않을거 같아요.
    아이가 없어서 생기는 경제적 여유로움은 다시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으로 환원하고 있어요. 그냥 그렇게 또 세상은 돌아가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깊이 한번 생각해보시고 그 문제에 대해서도 남편과 꼭 진지하게 깊이 이야기해보세요. 나중에 트러블의 원인이 될수도 있어요. 나중에 원글님때문이라는둥 헛소리할수도 있으니 그 문제에 대해서 꼭 확실히 짚고 넘어가세요.

  • 11. ...
    '18.4.7 12:43 PM (23.125.xxx.193)

    아 이 언니...내가 쓴 글인줄...

  • 12. 님부부
    '18.4.7 12:46 PM (203.81.xxx.59) - 삭제된댓글

    생각이 그러면 그런대로 살아가면 되죠
    다른댁 궁금해 말고요

  • 13. ..
    '18.4.7 12:48 PM (1.253.xxx.9)

    이뻐서 낳았고요
    남편의 아이를 갖고싶었어요

    전 좋은 엄마가 될 자신이 없어서 결혼도 안 할려했는데요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일상 속에서 푸념이나 화나는 건 있지만 후회는 안 해요

    남편이랑 잘 지내소 좋아하지만
    세상에 하나 남은 음식이라든지 둘 중 하나만을 살려야한다하면
    망설임없이 아이를 선택할 거 같아요

    키울때 드는 돈도 한달에 100까지는 안 드는 거 같아요
    물론 많이 들땐 더 들지만요

    아이는 내 책임이고 인생 살아가는 ,견디는 힘이에요

  • 14.
    '18.4.7 12:54 PM (211.216.xxx.217)

    일중독 남편이 다행히 저와 베프라 딩크족으로 8년간 행복하게 살았어요
    연애도 9년인가 했고 딩크로도 좋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아이를 강력히 원하더라구요
    저는 나이도 이제 많고 예전엔 아쉬웠지만 별 생각없었는데 어찌어찌 하나 낳았어요
    그아이 이번에 세돌 되었는데요
    일중독에 지극히 개인주의 성격인 남편이 세상에 맘에 안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생명체라며 물고 빨아요ㅡㅡ;; 둘째까지 갖고싶어하구요(여기서는 제가 딱잘라 거절.. 나이도 많고 체력이 넘 딸려서요)
    암튼 저희는 낳기를 넘 잘했다 합니다
    좀 더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 15. 그런데요
    '18.4.7 12:55 PM (223.38.xxx.22)

    인생 아무도 모르고 책임 안 져줘요
    본인이 선택하는 거죠 감옥에 있는 범죄자도 그 부모에게 목숨같은 자식이었을 수도 있구요 부모 손잡고 평생 가는 자식 관심없는 자식이었을 수도 있죠
    없어서 홀가분하게 떠나는 분이 있는 반면 후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구요 여기서 낳으란다 마란다 그거 한 사람들 책임 안 져요 원글님이 지는 거죠

  • 16. 36살에결혼
    '18.4.7 12:57 PM (110.13.xxx.2)

    남편과 합의로 딩크결정
    이유는 세상살면서 좋은점도 많지만
    그만큼 험난하고 경쟁해야하고 그걸 물려주기 싫었어요. 그러나
    5년차에 마음이 바뀜
    이유는 남편이 살아보니 더 괜찮은 사람이었고
    아닐수도 있지만 남편 닮은 아이라면 정말 좋겠다싶어
    남편과 상의후 아이낳기로 결심
    그때가 내나이 41살.
    1년 노력해보고 안되면 말자 싶었는데
    바로 임신 출산.

  • 17. 요즘녀자
    '18.4.7 1:07 PM (59.28.xxx.92)

    요즘은 자기가 낳은 아이도 전업인데도
    자기손으로 못 키우더라고요
    주변 친정엄마 간혹 시어머니 힘들게 하더라고요
    어제도 부부 동반 모임중 한 부부네가 급히 먼저 갔어요 딸이 두달 된 손녀를 데리고 와 있는데 자꾸 운다고 자기 엄마를 급히 오라더라고요

  • 18. 윗글
    '18.4.7 1:14 PM (223.38.xxx.22)

    보니 유복한 집 딸이며 며느리인 선배언니 집 청소하시는 분 따로 애 보시는 분 따로 수시로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오가시돈데 애 하나에 5명이 붙어 케어하던걸요 그 덕인지 늦게 출산했는데 오히려 빨리 낳은 애들보다 젊게 보여요 출산보다 육아가 힘들어서 그런가봐요

  • 19. 그러게요
    '18.4.7 1:26 PM (211.36.xxx.81) - 삭제된댓글

    지금 안 걸 그 때도 알았다면 안낳거나 하나만 낳았겠죠
    하나만 낳으신 분들은 어떻게 아셨어요? 정말 날카로운 선견지명

  • 20. 질문거리나 되나요
    '18.4.7 1:27 PM (112.161.xxx.58)

    그거하다가 그냥 생겨서 낳은 케이스가 태반이죠 뭐. 정말 애를 생각한다면 솔직히 낳기에 좋은 나라는 아니죠. 이젠 미세먼지까지...

  • 21. 음...
    '18.4.7 1:28 PM (121.130.xxx.55)

    전 남편이 너무너무 좋아서 남편닮은 아이를 낳고 싶었어요. :)
    결론은 남편이 아닌 저를 너무 많이 닮은 아이를 낳았지만
    너무너무 이쁘고 좋아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제 삶을 충만하게 해주고
    일도 더 열심히 재미있게 하게 해주고
    남편과도 협력해서 열심히 키우는게 참 보람있어요.
    그이와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지 대화하는 시간도 참 좋구요.
    물론 양가도움없는 맞벌이라 어린이집 길게 맡기는 거나 애가 아플 때나 이런 것땜에
    마음 아플 때도 있지만... 최고에요. 제 삶을 완성시켜준 생명체를 갖는다는 느낌은.
    이런 경우 아니면.. 굳이 아이를 낳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낳은 아이에 대한 모성이 모두다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랑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일이거든요

  • 22.
    '18.4.7 1:34 PM (182.211.xxx.69)

    저는 제 가족이 필요해서 낳았어요
    남편은 솔직히 말그대로 남이니까
    나랑 피가 안섞였지요 헤어지려면 언제든 헤어져도 이상할것이 없구요
    부모님은 연세가 있으시니 오래 사시진 못할것이고
    그렇다면 나와 피가 섞인 가족은 제생각엔 자식뿐이라 생각했거든요
    자식키우는데 돈이 드는걸 아까워 해본적도 없어요
    완벽하게 내 유전자를 복제한 제2의 나에게 쓰여지는 돈인데
    내가 쓰는거랑 다를 바가 없죠
    저는 남에게는 예의를 굳이 갖추지 않아요 무례하지도 않지만 굳이 신경써서 예의 갖추고 눈치보지 않는 대신 내 가족이자 내 분신인 아이들에게는 늘 예의있게 이성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해요
    아이들도 저를 그대로 본받아서 사춘기에도 예의 없게 해본적없이 서로 가족으로 대접해주고요
    엄마같은 엄마는 세상에 다시 없다고 제일 훌륭하다 해주고요
    이런 관계가 남과는 이루어질수 없다 생각해서 낳았어요
    피가 섞인 가족이요^^

  • 23. 333
    '18.4.7 1:35 PM (112.171.xxx.225)

    원글님..
    그 심정을 내보이고는 방관자로만 서 있지는 않겠죠?^^

    지금이야 젊으니까 부족한 게 없어보이고
    자녀가 있음으로해서 결혼===> 부모가 되는 경험 안해도 괜찮다는 그 풍요로운 자기만족...

    하지만
    먼...먼...먼 훗날 6..70대를 생각하면
    자식...

    우선 당장보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쓴/ 신/ 단/ 짠 맛도 인생의 소중한 가치라고 보는 1인.

    자식은 부모에게 있어서 모든 것이라고 보며
    기쁨도 많고
    힘듦도 많지만
    크나큰 보람이 있기에 낳아 기르고 있지요.

  • 24. ㅇㅇ
    '18.4.7 1:38 PM (112.153.xxx.46)

    다 개인적 선택 문제입니다. 굳이 다른 사람들의 이유를 들어거며 아이를 생각할건아니고 스스로 아이를 낳고 싶은지 생각하세요. 언뜬 글만으로는 아이 가질 준비가 아니라는 느낌이네요. 그렇다면 갖지 마세요.

    아이는 그냥 한 독립적 인격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루지만 인간에 대한 배움이 그 속에 있어요. 그말은 기쁨과 고통이 반반이고 사실상 그 모든것이 내 인생수업이라 생각해요. 적어도 한 인간을 책임지고 키워낼 책임감은 있어야 부모될 자격 있다 봐요.

  • 25. 아이
    '18.4.7 2:05 PM (119.192.xxx.51) - 삭제된댓글

    부부 관계는 없지만 사이는 좋아요. 우리는 그저 아직 덜 자란 어른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 아이 노는 것 같이 농담하고 장난하고 의미도 없지만 그저 즐거운 이야기들. 그래서 아이 문제에 대해 진중하게 이야기해 본 적도 없어요. 아이에 대한 뚜렷한 계획도 없이 그저 지금 하는 일 하면서 같이 살고 있는 부부.

  • 26.
    '18.4.7 2:29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전 낳았는데 자식땜에 죽고싶어요 다시돌아간다면 안낳고 내시간즐길것같아요 내인생이 억울하고 힘들어요
    자식이 없으면 극단적으로 맘고생없고 편합니다 낳지마세요

  • 27. 아이
    '18.4.7 2:32 PM (119.192.xxx.51)

    부부 관계는 없지만 사이는 좋아요. 우리는 그저 아직 덜 자란 어른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 아이 노는 것 같이 농담하고 장난하고 의미도 없지만 그저 즐거운 이야기들. 그래서 아이 문제에 대해 진중하게 이야기해 본 적도 없었던 것 같아요. 아이에 대한 뚜렷한 생각도 계획도 없이 그저 지금 서로 하는 일 하면서 같이 살고 있는 부부. 결혼하기 전에는 아이 하나는 갖게 되겠지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막상 갖지 못하고 있으니 뭔가 정리도 안 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어제 난임 검사 받고 나서 더욱 그러네요. 남편은 여전히 별 생각 없어하고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왜 아이를 낳았을까 그냥 사는 이야기가 듣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가 뚜렷했을까. 우리는 왜 이리 미적지근 계획도 없이 그저 살고 있는지.. 하하. 그런 사람 둘이 만나다 보니.. 결혼까지는 어떻게 했는데요..
    살아보니 남편이 더욱 괜찮은 사람이어서라는 분 너무 이쁘네요.^^
    솔직한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다가 아이가 생기면 낳고 또 잘 살아야지요.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28. 저도
    '18.4.7 3:53 PM (1.234.xxx.118)

    그냥 낳아야 하는줄 알고 하나 낳았어요,.
    원글님은 절대 낳지마세요...애 없이 오로지 나만을 위해사세요.
    하고싶은거 다 나에게 하구요..인생짧아요.
    애 낳음 그길로 희생이예요...가족? 그런거 필요없어요..그냥 나랑 남편이랑만 즐기세요!!!!

  • 29. 저도
    '18.4.7 3:57 PM (1.234.xxx.118)

    다시 신혼으로 돌아간다면..전 낳지않습니다.

  • 30. 아이가
    '18.4.7 4:34 PM (116.15.xxx.105)

    아이가 있어야 완전한(?) 가정이라고 생각해서 하나 낳았는데,,,, 님에게는 낳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요즘 아이때문에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 아이의 미래때문에 운적도 많아요. 아이가 저를 행복하게 하기위해 태어난것도 아니고 우리 애도 부모때문에 어쩌다 세상에 나온거잖아요. 성인될때까지 책임지려고 하는데 가끔 숨이 턱 막혀요... 두분이 행복하게 사시면 된답니다....

  • 31. dd
    '18.4.7 5:08 PM (77.161.xxx.212)

    아이가 착한 부부를 닮아 한없이 착하고 훌륭히 커 갈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서 태어나 쓴 맛, 단 맛 보며 살아야하는 것을 피해낼 수는 없기에 , 출산이 망설여져요.

    한 번 태어나면, 우리 모두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인생을 살아내는 것이겠지만, 굳이 그 경험, 제 아이에게 해 내라고 하지 못하겠습니다.

  • 32. 쿄쿄
    '18.4.7 5:09 PM (14.38.xxx.204)

    힘들어도 전 좋더라구요
    50이 다 되가는 마당에 어디서 이론 귀여운
    볼따구에 뽀뽀 해보겠냐구요
    키워 놓으니 제법 자기몫하는게 신기 ㅋ
    애 안 낳아도 어짜피 인생 어느부분에서 쓴맛 짠맛
    느끼겠죠. 그게 애 때문이라면 슬프죠

  • 33. dd
    '18.4.7 5:33 PM (77.161.xxx.212)

    아이가 있다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하지만 제가 그리 사랑할 존재가 인생을 겪어사는 모습을 보며 때론 자랑스럽고 행복하겠지만 가슴 시리고 안타까운 그런 감정도 평생 제 안에 함께 하겠죠.

    아이가 없어서 외로울 수도 있겠지만, 그런 감정과 경험의 롤러코스터에서는 자유롭네요.

  • 34. ㅇㅇ
    '18.4.7 6:34 PM (59.12.xxx.179)

    원글님. 여러모로 저희부부랑 흡사하여 로긴했어요. 저도 나이가 이제 첫출산이라기엔 조금 많아졌는데. 과연 아이가 행복할까. 아이를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이건아닌것같아 딩크유지하기래했어요. 경제적으로 아이에게 쏟을 돈을 부부에게 투자하게되니 여행도많이가고. 여행이야기하느라 시가는줄모르고. 저희도. 대화만 참많은데^^ 여러모로 좋아요.

  • 35. ㅇㅇ
    '18.4.7 6:35 PM (59.12.xxx.179)

    덜자란 어른...너무 공감합니다. 그런데 저도 이게 좋아요. 우리 모두. 지금가진것들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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