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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마다 중간까지 등교시켜주는데 뻘짓하는걸까요?

조회수 : 2,958
작성일 : 2018-04-07 12:04:46
고등아이가 장거리 통학을 해요
제가 환승안하도록 중간지점까지 샛길이 있어서 데려다주면
시간,체력이 절약된다 생각해 제가 아침에 15분정도 되는거리를
태워다줍니다
가는 길은 안막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러쉬아워와
상습정체구간을 지나야해서 20분정도 걸려요
제가 올때 막히는것과 지하철이 한달에 한번꼴로 지연 또는
고장나는 때가 있어 십분정도 여유있게 나가도록 하거든요
지연되면 다른 대안 교통 수단이 없어서요
딱 시간맞춰 다녔더니 지연 운행되면
빼박 지각되겠어서 십분 일찍 나가고 있어요
한번은 지각했는데 그땐 10분정도 일찍나간다고 지각을
피할순 없이 지연된, 23분이 지연되어 선생님께서 지하철 지연 상황 해당역 확인후 지각처리 안해주시긴했어요(여러명이 늦음)
근데 문제는요
제가 일찍 서둘러 태워보내는데 얘가 15-20분정도 타고 가면
학교 가까워지면서 같은 학교 아이들이 점점 많이 타게 되거든요
그 친구들은 타고 2-3정거장만 가면 되고 지연이 되어도
다른 교통 수단이 있는 비교적 학교가기는 길이 쉬운 아이들이라
촉박하게 지하철을 탄대요
우리 애는 그 지하철의 두대 앞의 지하철을 타고요(시간이 정해져있거든요)
우리아이는 제가 내려준후 7-8정거장을 가야해서 가면서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그 친구들은 고작 2-3정거장이니 그럴일이 적죠
제가 지하철역에 내려주면 그 친구들이 타는 지하철을 타기위해
한두대정도 보내고 촉박한 지하철을 타고 간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벌써 타고 갔을 시간에 제가 내려준 지하철역 편의점에서 카드가 찍혔더라구요
제가 난리를 쳐서 이제 바로 타고는 가는데요
얘기하다보니 친구들 많이 타는 학교 전 2-3정류장앞에 일단 내려
친구 기다려 만나 같이 다시 타고 다니고 있었더라구요.
제가 차라리 바로 학교앞 지하철역에서 기다렸다 늦게되면 먼저가는식으로 다니라니 싫대요
다큰 자식 등교시간까지 관리하는게 우습지만 공부못하고 불성실해 제가 무단지각 결석 안하는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건 제가 터치하지 말아야할까요?
아침에 러시아워에 왔다갔다하는 게 억울하기도 해요ㅠ
안태워주면 20분이나 더 먼저나가야하고 15정거장, 사람많이타는 구간 통과해야하고 환승하니 지각확률은 더 커져서요
중간까지 데려다주면 환승도 안하고 사람도 적은 구간이고 20분이면 가요
편하고 지각하지말란 이유인데 가면서 시간 버릴 바엔 이제 데려다주지말고 말까봐요ㅠ
IP : 110.70.xxx.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7 12:18 PM (1.233.xxx.167)

    희생하려면 대가 바라지 말고 하는 게 마음 편하실 겁니다. 자식한테 뭐해주고 잘 안 돌아오죠. 원글님 자제분 하는 거 보면 딱 고만 때 애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 같아요. 당연히 친구가 좋죠. 그러니까 애지 그런 어른이게.. 이런 마음으로 속상함 풀어버리세요. 지금은 한가해서 그런데 나중에 다급한 마음 들면 고마워 할 겁니다.

  • 2. ....
    '18.4.7 12:23 PM (221.157.xxx.127)

    친구가 중요한시기라 어쩔수없는듯

  • 3.
    '18.4.7 12:29 PM (49.167.xxx.131)

    학원 학교 열심히 픽업하고 기다리고 했는데 제가 조금 늦음 신경질 내는거 보고 이제 안합니다. 전문가글을 우연히 보고 더욱 맘 굳혔죠. 자식은 부모의 희생을 의무라고 생각하고 힘들게 라이드하고 배고플까봐 음식 싸들고 다니는걸 당연히 해야할일이라고 전혀 감사히 생각안한다고 본인이 고생을 해봐야 부모의 고마움을 안다고 해서 ㅠ 저도 몇년하다보니 몸도 상해 올해부터 버스타고 다니게 합니다ㅠㅠ

  • 4. .....
    '18.4.7 12:30 PM (39.121.xxx.103)

    그 시기엔 그럴 수있어요.
    친구들과의 등하교가 얼마나 재미있을 시기인가요?
    이해해주세요~~
    다 겪어보셨잖아요?

  • 5. 원글
    '18.4.7 12:30 PM (110.70.xxx.59)

    네 아이를 나무라기보다 그럴수있다 하는 답글이 차라리
    마음이 편하네요.
    제가 보내놓은 이후 지가 힘들고 고생하는건 친구 좋아한 댓가로 치르는거겠죠?

  • 6. 통학을 할 때 친구들하고 떠들며 가는 게
    '18.4.7 12:33 PM (42.147.xxx.246)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도 만나고 하니 그렇게 촉박해도 그 지하철을 기다리는 것 같네요.

    저는 우리 아이가 님 아이처럼 친구를 만나기 위해 그런다면 웃으면서 그래라 하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줄 것 같아요.

    아이의 그 작은 즐거움을 누리게 해 주세요.

  • 7. ㄴㄴㄴ
    '18.4.7 12:41 PM (211.36.xxx.124)

    중등맘입니다
    한창 친구좋아할 나이이니 이해해주셨으해요
    지각하는일 생기면 본인이 알아서 조절할거에요~

  • 8.
    '18.4.7 1:20 PM (117.111.xxx.21)

    너무 나노 단위로 신경쓰시는것 같아요.~
    태워다 주시지 말고 본인이 일어나서 가라고 하세요.
    아무리 늦어도 친구들이 타는 차는 놓치지 않으려고 맞춰갈걸요?

  • 9. 그러게요
    '18.4.7 1:25 PM (210.123.xxx.202) - 삭제된댓글

    윗님 말처럼 그냥 혼자 다니라고 하세요.
    친구가 정말 좋을 때 입니다.

  • 10. 무명
    '18.4.7 2:49 PM (175.193.xxx.216)

    어머님 노력이 헛된거같지않은데...
    어쨌든 20분 더 잘 시간 벌었고 엄마 차 타는 동안은 편안하고
    한숨 돌리고 친구들과 만나 수다떨며 등교하니까요.
    엄마가 중간지점까지 안데려다주면 모두 불가능한일들 아닌가요. 그 차 타서 지각하는거 아님 그냥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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