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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 동기 결혼식에 마주치기 불편한 친구가 온다네요. .

아오 조회수 : 4,151
작성일 : 2018-04-07 09:25:58
안녕하세요
제가 대학을 늦게 들어가 1~2살 어린 동생들과 학번이 같습니다.
저까지 4명이 친해지니 남자친구들까지 친해져서 같이 매달 회비는 내고 두달에 한번 모임도하고 잘 지냈어요
그중 a가 졸업하고 얼마 뒤 결혼 했는데 그때 제가 지방에 가족행사로 그때 당시 남자친구가 대신 참석해줬어요. .
전 못 간다 미안하다고 연락도했고 결혼 후에도 자주 만나며 서로 힘든 점도 나누고 서로 격려했어요. .
모임 할때도 애기가 있는 a를 배려해서 그집 근처에 장소잡고 새벽까지 놀다 저 포함 b,c 는 택시 타고 집에 갔죠. .
애들 둘 돌잔치 다 가줬고 심지어 제 전 남친은 저와 별개로 축하금도 따로 전달했어요. .
그러다 제가 지방으로(서울까지 고속버스 3시간이상 거리) 취업이 되서 가게 되었고 최대한 모임 참석하려 서울로 가고 했는데 숙박이 문제 더라구요. .
그래서 모임 가는게 불편해져서 한번 못 갔어요. .
그때 당시 전 남친과 싸워서 혼자 숙소잡아서 자는것도 그렇더라구요. .
a가 왜 서울 안 오냐고 자기집에서 자면 되니 오라고 오라고 몇번 그러기에 그 다음 모임은 갔어요. .
서울 가는길에 a한테 나 서울가는 길이야 이랬더니 자기 집에 손님 갑자기 와서 자고가기로 했다해서 시댁 어른들인 줄 알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앉기도 전에 a 가 전남친이랑 헤어지라고. . 난리인거에요.. 멀리서 온 사람 앉기도 전에 인사대신 그런말을 하니 기분 나빴지만 분위기 망치기 싫어 대충 얼버무리고 모임 이어가는데 a집에 갑자기 오는 손님이 시댁식구가 아닌 다른 경기도권 사는 친구네 가족이라는걸 알게 됐어요 그것도 경기도거주하는 친구 . . 실망스럽더라구요. . 저랑 먼저 약속을했고 전 멀리서 혼자와서 잘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인데 당연히 그 친구에게 상황설명하고 나중에 오라고 했을 수 있던 상황이었구요.
전 일찍 모임에서 일어나 그냥 제가 사는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 그 뒤로 전 남친과도 헤어지게 되고 저도 일이 바빠 자연스럽게 모임 참석이 드문드문 해졌지만 동기들과 연락은 꾸준히 했어요. .
몇년뒤 제가 다른사람 만나 결혼하게 되어 동기들에게 일단 청첩장은 보냈어요. .
결혼식날 b,c는 먼길 마다하지 않고 와주었고 a는 연락한통 없더라구요..
결혼식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제가 먼길 와줘서 고맙다고 나중에 놀러오라고 전화해줬더니 c가 b에게 왜 a는 안왔냐고 (a와b가 더 많이 친함)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했데요 그래서 c가 그럼 b너에게 축의금이라도 보내야 하는거 아니냐 a는 언니에게 다 챙겼으면서 입씻냐고 a한테 연락하겠다는걸 b가 말렸던 상황이었나봐요. .
신행을 유럽으로 갔는데 sns에 올리니 결혼식 잘 했냐 이러이러해서 못 갔다 이런 연락도 안하던 a가 좋겠다는 답글은 달더군요. .
신행 다녀와서까지 연락 한통 없고 sns에 계속 답글만 달더군요 . . 저도 사람인지라 많이 서운하고 실망스러워 답글도 안 달게 되고 a랑은 연락을 안했어요. . a랑 친한 b랑도 뜨문뜨문해지게 되구요. .
또 몇년 뒤 b가 결혼하게 되서 b,c랑 단톡방으로 연락이 왔길래 얘기하던중 다른 대학 동기들과도 연락한다했더니 a가 제소식 많이 궁금해 한다며 a랑도 연락하라고 하더라구요 뭔가 오해가 있는거라며 이 얘기 들은 c도 당황스러워하며 오해가 아니라 a는 지 챙길꺼 다 챙기고 나몰라라한게 사실이라고 제 대신 해주더라구요. 저도 결혼식 해보니 또 인간관계가 바뀌더라 그정도만 얘기했어요
이따 만나게 될껀데 어떤 반응을 보여야 될지 모르겠네요. .
c는 그냥 당당하라는데. . 불편하기만합니다 ㅜ
IP : 27.177.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7 9:30 AM (58.140.xxx.179)

    님이 왜요?
    불편할사람은 그쪽이죠
    당당히 웃으며 다녀오세욧

  • 2. ㅇ ㅇ
    '18.4.7 9:37 AM (121.168.xxx.41)

    인사는 해야겠지만 속으로는 쌩 까세요..

  • 3. 그런데
    '18.4.7 9:44 AM (122.36.xxx.56)

    그사람은.왜 멀어졌는지 이유를 모르는거 같은데요?

    인사 하면 어 그래 하면서 불편하다는 표시 확실히 하세요

  • 4. ....
    '18.4.7 9:44 AM (221.157.xxx.127)

    그냥 영혼없이 해맑게 반가워하고 끝

  • 5. 싸늘하게
    '18.4.7 9:47 AM (211.252.xxx.87)

    오해였으면 풀 수 있는 시간이 무수히 있었음에도
    이제껏 한번도 노력 안하다가
    이제와서 무슨 오해라고 한대요?
    글만 봐서는 원글님이 당당하고 A라는 친구가 원글님을 피해야 하는 상황인데
    뭘 신경쓰세요?
    솔직히 본인 결혼식 축의금 받았으면서 남의 결혼식 안챙기는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이더라구요.
    게다가 결혼사실도 알고 대신 축의금 전해 줄 사람도 있는데도
    생깠다는건 일부러 그렇게 한건데
    원글님 마음 단단히 먹고
    혹시 이야기 꺼내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가짐이 틀렸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원래 경조사는 상호부조라고요.
    A의 아이 돌이 다가오거나 하는건 아닌가요?
    갑자기 오해를 풀려고 하는걸 보니.

  • 6. 혹시
    '18.4.7 9:50 AM (211.252.xxx.87)

    B가 A의 축의금 대신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중간에 배달사고 낸건 아니겠지요?
    몇년전에 우리 직장에서 그런 사건이 났었거든요.
    c가 축의금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 굳이 b가 말렸다는게 찝찝....

  • 7. ㅇㅇㅇ
    '18.4.7 10:08 AM (125.187.xxx.19) - 삭제된댓글

    님은 가만계서도 그친구가 먼저 말걸것같은데요?
    그럼 씨도 거들겠죠
    님은 팩트만
    집에재워주고 어쩌고는 빼고
    상호부조 인거몰랐냐?

  • 8. ㅇㅇ
    '18.4.7 11:30 AM (211.36.xxx.238)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사연이네요^^;;

  • 9. 의리 도리
    '18.4.7 1:09 PM (121.167.xxx.134)

    뭘 해맑게 웃으며 반가워에요. ㅎㅎ
    영혼 없이도 저 말 하지 마세요.
    그냥 반갑다, 오랫만이다, 등 상대방이 뭐라고 하든
    이때는 영혼없이 해맑게 웃으며 그러네...
    어쩌구 저쩌구 하면 그렇게 됐네...
    사는게 그러네...
    걍 이렇게 진정 영혼 없는 대답만 하세요.
    원글님 아쉬운거 있음 모를까... 그런 사람이랑 인연 이어가서 뭐해요.

  • 10. ...
    '18.4.7 5:29 PM (113.30.xxx.72)

    그냥 지인처럼 어 오랜만이네.. 한 번 보자 그러면 그러게 그래야 되는데 사는 게 바쁘네.. 그냥 영혼없는 대화 하면 되지 않을까요?

  • 11. ㅡㅡㅡㅡ
    '18.5.3 9:05 PM (218.55.xxx.215)

    어짜피 다시 안 볼사이면 할 말은 하세요.
    결혼식 축의금도 못전해줄만큼 너 어렵게 사나부다...
    고생이 많구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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