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도시락싸는 날인데 그냥 보냈어요
견학하는 날이라 간식 도시락 가져오랬는데 어제 문자받고 홀랑 까먹고 그냥 보냈네요. 저녁에 7살 아들이 엄마 근데 나 오늘 간식 싸는 날이었어 이렇게 말하길래 어찌나 미안하던지 미안해 미안해 너무당황했겠다 어쩌냐 했더니 괜찮아 다른 친구들이 나눠줬어 선생님이 나가서 맛있는것도 사줬어 그래서 더 잘된걸수도 있어 대신에 다음에 나도 나눠줘야 하니까 맛밤 네게 참크래커 10개 이렇게 싸줘 엄마 미안해 하지마 하네요. 뭔 7살이 이래 속이 깊나요 심쿵..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날라고 하네요 .앞으로 사춘기 휘몰아치면 어쩔지 벌써 걱정되네요.
1. 알람 맞춰 놓으세요
'18.4.6 10:48 PM (182.222.xxx.70)다른건 몰라도 간식도시락을 잊어버리다니 ㅠㅠ
저도 엄청 깜박거리는 나이든 엄마라
남일 같지 않습니다
다음주에 견학인데 이글 본김에 전날 알람 맞춰놔야겠어요2. ㅇㅇ
'18.4.6 10:48 PM (182.221.xxx.74)맛 밤 4개 참크레커 10개 ㅋㅋㅋㅋ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3. ㄴㅈㅈㅈ
'18.4.6 10:48 PM (58.27.xxx.233)속상하고 미안했겠어요
선생님이 잘 대응하신것 같아요
담에 싸 달라는 것도 아마 아이가 무안하지 않게 '다음번에 ㅇㅇ이가 뭐뭐 싸 와서 친구들이랑. 나눠 먹자 하셨을것 같아요
샘께 문자라도 드리시면 좋을것 같아요4. ..
'18.4.6 10:49 PM (124.111.xxx.201)7살에 벌써 이리 속깊게 엄마를 다독이는 아이면
사춘기도 곱게 넘깁니다.
경험이에요.5. ....
'18.4.6 10:49 PM (86.161.xxx.170)아 너무 귀엽네요. 친구들 담에 나눠줘야 한다는 말까지 하다니 심성도 착하네요. ^^
6. ..
'18.4.6 10:51 PM (1.227.xxx.227)너무사랑스러운 아드님이네요 넘이뻐요 커서 혹시라도 미운짓할때 오늘을기억하시고 보듬어주시면되지요 어쩜그리 이쁘고착한맘을 가졌을까요 좋은친구들과샘을만나서다행이에요 울남동생은 엄마가워킹맘인데 소풍도잊어버려서 혼자만도시락을안싸가서 흰우유만 빨아먹으며 친구들 먹는걸 구경했대요 지금 삼십대후반인데 그날을웃으며얘기하긴해도 누나인 저는 짠하더라고요 입짧고예민해서 또래중에 제일작은아이였는데 어쩜그리 그때 아무도안챙겨줬을까요 ㅠ
7. 아이고
'18.4.6 10:51 PM (180.230.xxx.161)어쩌나요ㅜㅜ
다음엔 꼭 챙겨주세요
아이가 참 이쁘네요8. 원글이
'18.4.6 10:51 PM (221.147.xxx.38)어제 북한 공연 보면서 아들이랑 조용필 노래맞춰서 신나게 춤추고 홀랑...반성합니다 ㅠㅠ
9. 원글이
'18.4.6 10:52 PM (221.147.xxx.38)샘께 문자드려야겠네요 거기까지 생각도 못했는데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마키에
'18.4.6 10:54 PM (119.69.xxx.226)저두 오늘 일곱시까지 출근하느라 아이 엄마한테 등원 맡겨서 유치원 버스 탄다고 8시에 문자 해야하는데 너어무 바빠서 못보냈어요 ㅠㅠ
애들 없음 바로 출발하는 버스라 다른 아이들이 기다리진 않았지만 넘나 죄송했고
게다가 오늘 견학 가는 날인데 옷도 친정에 있는 후질구레한 옷입고 속상했어용 ㅎㅎㅎㅎ
원글님 아들 맛밤 크래커 얘기 들으니 왠지
제가 안심되고 기분 좋네요 아이들이 크게 받아들이지 않아줘서 고맙고... 그러네요 ㅎㅎ11. 그 이쁜모습
'18.4.6 11:06 PM (58.120.xxx.74)추억하고 상기시키며 사춘기아들 참아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아이는 본성이 착해 사춘기도 세게는 안치르네요.
그때가 돌이켜보면 너무 예뻤던 때더라구요.
저도 일부러 우리아이들 환히웃는 큰사진 거실에 두고 오다가다봐요. 집에 환한기운도 도는것같고 무엇보다 너무 이뻤던그때를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요.
담부터는 도시락 바짝 신경써주시고요.12. 제 친구는
'18.4.6 11:10 PM (58.140.xxx.232)아이 소풍인데 김밥싸기 귀찮아서 그냥 집에있는 밥이랑 반찬 싸서 함께 갔대요. 도우미엄마 같은거 했나봐요. 근데 한 아이가김밤 싫다길래 자기꺼랑 바꿔먹었다면서 앞으로도 그냥 밥이랑 반찬 싸줘도 알아서 바꿔먹음 되겠다 하는데 저는 아침부터 김밥싸느라 고생했을 그 엄마가 안쓰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한테 뭐 싸길 원하는지 꼭 물어봐요.
13. ..
'18.4.6 11:14 PM (175.223.xxx.185) - 삭제된댓글저도그런적있었어요ㅜ
14. 아니 오늘같은날
'18.4.6 11:33 PM (175.116.xxx.12)무슨 견학이요.. 오늘 미세먼지 폭탄이었구만... 이런날은 취소좀 하지
15. 원글이
'18.4.7 12:24 AM (221.147.xxx.38)거실에 사진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사진하나 걸어둬야겠어요~~^^
16. 8세맘
'18.4.7 1:07 AM (117.111.xxx.15)저는 소풍인줄 모르고 도시락 대신 빈 식판 보낸적도 있어요 ㅠㅠ
이런 사람도 있는데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17. 선생님께 감사
'18.4.7 7:06 AM (219.115.xxx.51)선생님이 제대로 대응하셨네요. 아이 친구들도 이쁘구요. 덕분에 아이도 원글님도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에 남겠죠. 선생님 고맙습니다.
18. 일상다반사
'18.4.7 11:47 AM (180.66.xxx.19)잊어먹는데 장사 없어요. 아직도 미안한 생각이 가끔
들어요.전 식판도시락을 설거지 안한채 보냈거든요.
식판에 급식 받으려다 아이가 놀라서 했다는 말이
''선생님, 식판에 세균이 너무 많아요~"
아들 미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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