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이 정말 속물이라고 느꼈던 적이...
그 엄마는 고도비만에 항상 추리닝에 후즐근한데
그 엄마 딸 애는 혼혈인가 싶을 정도로 인형같이 예쁘고
그 엄마가 딸애 외모를 정말 잘 꾸며줘요
그런데 그 엄마가 많이 뚱뚱하고 너무 너무 외모를 안꾸미고 너무 후즐근하니
좀 튀어요
오히려 튀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엄마들은 저 엄마는 왜 저렇게 다니나 이해 안된다는 말까지 하는데...
전 그냥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한 반학기쯤 지나서였을까요
수업 끝나고 나가는데 (거기가 마트였어요) 어떤 남자가 지나가면서
000박사님!! 하고 부르면서 이야길 하는데 들어보니 전직이 어디 연구원이었더라구요
그리고나서... 뭔가 사람이 달리 보였어요
저는 직업이 변리사예요
지금 문센 엄마들은 아무도 몰라요 전업중이니 지금은 그냥 가정주부죠
그런데 그 엄마 전직이 박사급 연구원이었다니
어떤 직장, 어느 출신 학교를 떠나 제 선입견이 완전히 벗어진순간이었어요
그 후부턴 그 엄마가 뭔가 달리 보이는데
그리고 깨달았네요
진짜 속물이라는 걸...
1. ...
'18.4.6 7:46 PM (182.226.xxx.157)다들 그렇게 느끼지않나요? 저라도 그럴듯..
그래서 사람 인상이나 겉모습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지않으려고 노력해요.2. ᆢ
'18.4.6 7:46 PM (223.38.xxx.11)다들그래요 끄미고 나가면 하다못해 길을 물어도 대접이 다름
3. ...
'18.4.6 7:55 PM (175.213.xxx.207)그냥 현실적인거죠 ㅡ..ㅡ 속물까지는 아니고
4. 변리사도
'18.4.6 7:56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박사가 보면 대단해버일걸요?
연구원들 학비쓰고 장학금 상환조건으로 근무하는 사람 많아서 돈 마니버는 전문직 부러워하는 사람 많죠.
특히 애키워보면 다 돈이잖아요.5. ㅈㄱㄷㄱ
'18.4.6 7:58 PM (110.70.xxx.51)저도 소개팅남 만나기전에 사는동네확인하고 바로식을때
정말속물6. ....
'18.4.6 7:59 PM (39.121.xxx.103)다 그래요^^
그러니 다들 성공하려하고..자식들 공부 많이 시켜 전문직시키려하는거잖아요.7. ....
'18.4.6 8:05 PM (221.157.xxx.127)인가들이 다 그래요 ㅎ
8. 같은 경험
'18.4.6 8:16 PM (125.177.xxx.82)저희 학부모중에도 플라스틱 슬리퍼 끌고 머리 질끈 묶고 화장 전혀 안 하고 기미, 주근깨가 얼굴 전체를 뒤덮고 고도비만인 의대교수 엄마 있어요. 아들들은 인물이 훤해서 귀공자같아요.
9. ㅋㅋ
'18.4.6 8:18 PM (59.6.xxx.199)너무 깊이 반성하시지 말고 나도 별 수 없구나 하고 지나가시면 되죠.
다음에 다른 비슷한 경우에서는 달리 생각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10. ㅋㅋㅋ
'18.4.6 8:20 PM (61.79.xxx.197) - 삭제된댓글제 눈엔 박사급 연구원 보다 변리사가 더 대단해 보이는데..
그러고보니 난 대놓고 속물?ㅋㅋ11. ㅜㅜ
'18.4.6 9:35 PM (211.172.xxx.154)달리 보여서 달라지는게 있나요? 있다면 속물 맞죠
12. 그니까
'18.4.6 9:35 PM (180.230.xxx.96)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건 정말 아니죠 ㅎ
반전
그분들 완전 멋진데요~~!!13. ...
'18.4.6 9:42 PM (121.168.xxx.22)다들 그렇죠
저는 '내가 속물인 줄 몰랐어요' 라는 글을 보면 의아하더라구요 다들 그걸 깨닫지 못한 건지 아니면 인정하지 않았던 건지...속세에서 수십 년 살아왔는데 그럼 속물인게 당연하지 신선이라도 되어야 하나...그냥 인정하자구요
나를 비롯한 내가 보는 사람들 전부가 (아닌 사람 있을까요?) 좋은 학교, 선망하는 직업, 근사한 외모 등등에 가치를 두고 살고 있다는 걸...그걸 종종 새삼 인식하며 자신을 확인하며 산다는 걸요..214. 저도 그래요
'18.4.6 10:04 PM (112.155.xxx.101)그래서 보이는게 전부라고 하나봐요
다들 속물이죠 뭐
저라도 그렇게 생각했을듯요
그래서 차림새가 중요한것 같기도 해요
멋지겐 못입어도 단정하게 입어야겠어요15. 비슷
'18.4.6 10:05 PM (211.108.xxx.4)같은동 살던 아이친구엄마 부시시 퍼머머리에 화장기 없고 후줄근 집에 한번 놀러 갔는데 아이가 셋이라 엄청 지저분하고 수다스럽고 나이에 비해 엄청 아줌마스러워서
참주책스럽다 했어요
일하는데 휴직중이라 했는데 알고보니 중딩 역사샘
우리큰아이 학교 교무주임샘 였어요
남편분도 추리닝에 머리 떠서 다녔는데 명문사립고 수학샘
교사부부 답지 않고 엄청나게 수더분하고 아이들 공부도 하나 안시켜서 참 의외다 했거든요
집에 놀러갔다 책장에 꽆혀 있던 앨범보고 두분다 서울대 나온거 알고는 ㅠㅠ
초등까지 공부 못하고 늘 부산스럽고 정신 없던 그집아이들
중딩되니 사교육하나 없이 공부엄청 잘하네요
그냥 어느날부터 공부 못하는게 챙피하다면서 문제집이랑 인강 끊어달라 해서 해줬더니 전교권
늘 멋부리고 아이들 사교육에 잘정돈던집 사는걸로 은연중어ᆞ 자만심 높였던 저
많이 위축되고 그집아이들.부부 다시 보이는걸 느꼈어요16. 늑대와치타
'18.4.6 10:50 PM (42.82.xxx.244)저는 어떤 사람인지 겪어보자 주의라서 대화를 해봐요.
아무리 뚱뚱해도 ,아무리 못생겨도 , 아무리 이뻐도 , 아무리 치장해도 외모가 자기 지성을 못 넘어서요.17. 길하나 두고
'18.4.6 11:22 PM (1.247.xxx.54)임대 아파트와 브랜드 아파트 엄마들이 애들 유치원 차를 태워 보내는데 지인이 임대아파트 사는데 외모도 수수해서 그런가말도 안걸고 힐끗 쳐다보며 무시하는게 많이 느껴졌다고 해요. 근데 그분 직업을 알고 난 뒤로는 말걸고 모임 초대?도 했다며 씁씁해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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