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고민중입니다....자녀 두명 이상이신분들 후회 없나요?

이번엔 조회수 : 7,222
작성일 : 2018-04-06 17:16:25
어제 9개월 아기있어 (육아는 힘들지만) 너무 예쁘고 행복하다고 글 썼습니다. 

요새 저희 부부의 큰 고민은 둘째인데요. 남편은 둘째를 꼭 갖고 싶어합니다. 저는 망설이는 중이고요 

어짜피 가질거면 아이들끼리 나이차이 많이 나지 않게 빨리 둘째를 낳는게 맞는 것 같은데, 
과연 육아를 잘 해낼지가 걱정입니다. 
 
30대 중반 노산, 맞벌이(둘다 5시 반 칼퇴), 해외 거주라 주변에 맡길 가족, 친척 없음

가족이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든데요. 
지금 첫 아이 병치레가 매우 잦은데, 아이가 아플때마다 부부 중 한명이 휴가내고 집에서 간호하는 식입니다. 1명이라 연차 끌어당기고 병가내고 해서 어찌어찌 케어하고는 있지만 애가 둘인 상태에서 둘다 차례대로 아프면, 연차로 감당이 안될 것 같아요

또 다른 하나는 저는 육아가 좀 맞지 않는 같아요. 노산이라 그런지 주말내내 아기를 돌보다보면 저녁에 몸이 지칩니다; 지금은 아이가 하나라서 피곤하면 남편이나 저나 잠시 맡기고 낮잠자는 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근데 애가 둘이면...각자 한명씩은 쉼없이 케어해야 하는데.. 너무 지치지 않을까 우려돼요. 

남편은 정말로 갖고 싶어하고, 저는 아이 있으면 좋겠다..싶다가도 과연 육아에 지쳐 짜증내지 않고 행복하게 가정을 꾸려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육아는 남편과 절대적으로 반반씩 하고 있는데도 쉽지 않은데, 두아기 육아가 가능한지..

선배님들, 만약 제 상황이시라면 어떤 결정하시겠어요? 
IP : 91.183.xxx.63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8.4.6 5:17 PM (222.118.xxx.71)

    형편이 하나 키우는게 맞는거 같아요

  • 2. 그게요
    '18.4.6 5:18 PM (112.161.xxx.165)

    차라리 둘이면 지들끼리 놀아서 편해요.
    생각 있으시면 얼른 둘째 낳고 2년만 딱 죽었다 생각하시고
    그리고 둘째는 의외로 쉬워요.

  • 3. ...
    '18.4.6 5:19 PM (119.69.xxx.115)

    30대 중반 노산은 아니구요.. 부머한테 무슨 일 생겼을때 도와 줄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가 되겠는데요

  • 4. 근데
    '18.4.6 5:20 PM (125.179.xxx.156) - 삭제된댓글

    주변에는 애 낳으면 거의 둘 이더라구요.
    일단 애 혼자면 외로워하고, 둘째 낳으면 좀 있음 둘이 놀기 땜에 더 편해지는 점도 있대요.
    전 돈이 없어 하난데 돈만 되면 둘 낳고 싶더라구요...애 혼자가 넘 안쓰러워서..

  • 5. ...
    '18.4.6 5:20 PM (119.69.xxx.115) - 삭제된댓글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둘째 낳우시면 되죠

  • 6. ...
    '18.4.6 5:20 PM (119.69.xxx.115) - 삭제된댓글

    요즘 첫째도 30대 중반 40대초반에 낳는 사람들 많아요

  • 7. ...
    '18.4.6 5:22 PM (119.69.xxx.115)

    나이는 상관없고 돈이 여유로우시면 낳으세요.. 애 둘 낳아놓고 먄날 돈 없다는 사람들 이해가 안되요.. 야들도 크면 알아요.. 외동인 애들 은근 부러워해요

  • 8. 저기요...어머님..
    '18.4.6 5:22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애입장에선요 엄마가 필요하지 동생이 필요 하겠어요...
    예?
    식구 많았으면 하는거 어른들 소망이잖아요...
    왜 애 입장부터 배려 안하시죠....???

  • 9. ..
    '18.4.6 5:24 PM (112.152.xxx.176)

    윗분은 부럽네요
    저는 둘째가 첫째로 태어났으면 절대 둘은 안낳았을거에요
    2배가 아니고 네배 다섯배 힘들었어요
    직장도 그만두었구요ㅠㅠㅠㅠㅠㅠ
    잘 생각해서 하시겠지만
    주변에 도와줄 분이 없으면 너무 힘드실거에요

  • 10. 저기요...어머님..
    '18.4.6 5:24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애입장에선요 엄마가 필요하지 동생이 필요 하겠어요...
    예?
    지금도 남이돌보잖아요...
    애가 남을 원하겠어요..엄말 원하겠어요...자연 생태계 어떤 새끼든 지애미한테서 자랄 권리가 있잖아요...

    식구 많았으면 하는거 순전히 어른들 소망이잖아요...
    왜 애 입장부터 배려 안하시죠....???

  • 11. ...
    '18.4.6 5:25 PM (59.15.xxx.86)

    힘든건 잠시입니다.
    큰애는 이제 겨우 5개월 지났네...이제 겨우 돌이 되었네
    하면서 키웠는데
    둘째는 벌써 5개월이야...벌써 돌이 되었어
    하면서 키웠어요.
    첫째와 둘째의 시간은 달리 흐르던데요.
    9개월 아기 이뻐 죽겠다고 하셨죠.
    둘째는...울엄마 표현을 빌리자면 징그랍게 이쁘답니다.
    말로 표현이 안되요.

  • 12. 우주
    '18.4.6 5:26 PM (86.88.xxx.164)

    그렇게 아쉬우시면 낳으세요.
    저도 첫애만 낳고 안낳을려다 결국 4년터울로 둘째 낳았어요 .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거 같아요..
    둘째 낳으시고 한 백일까지는 눈물나게 힘듭니다.
    남편없을때는 한 아이 엎고 한아이 씻기고 미친년처럼 살았어요. 하나 아프면 다른애 같이 아프고요.
    근데 체력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고통도 상대적이라 둘중 하나만 없어도 천국이 되고요..
    저희도 외국 십년째인데요.
    친지들이 다 한국에 있으니 아이들이 둘이라 너무 좋아요.
    여행도 ,주말도 ..
    테니스도 넷이 치고 배드민턴도 넷이..ㅋㅋ

  • 13. ㅗㅎ
    '18.4.6 5:30 PM (112.237.xxx.156)

    어머 저랑 비슷하네요, 아기 개월수도, 해외거주인 것두요, 30대 중반 나이두요ㅎㅎ 저도 둘째 고민해요. 근데 전 터울 좀 두려구요, 차이 안 나면..엄두가 안 나네요.

  • 14. 원글
    '18.4.6 5:32 PM (91.183.xxx.63)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여유로운 편이라 육아비용 걱정은 없어요. 첫애 외로울까봐 둘째 갖고 싶어하는거 아니고 남편이 간절히 원하고 있고, 3보다는 4명이 더 가족 같아서요^^

    첫아기가 너무 순둥이라 이정도라면 둘째 셋째도 낳겠다 하지만, 둘째 성향이 첫애처럼 순둥이라는 보장도 없고 또 병치레가 잦으면 가족 없이 육아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요ㅠㅠ

  • 15. 틴틴
    '18.4.6 5:32 PM (61.74.xxx.20)

    자식을 위해 완전히 헌신할 각오가 아니면 그냥 포기하심이 어떤가 합니다. 하나와 둘은 너무 차이가 많이 나요. 큰 애 낳고 직장 다니다가 둘째 낳고나서 결국 직장 포기했어요. 아이둘에 가정 일에 직장일까지 도저히 해낼 체력이 되지 않아서.. 꿈은 많았지만 체력을 포함한 저의 능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그냥 저의 부족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답니다. 우주님처럼 나중에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저처럼 힘들어서 속상해하는 경우도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래요.

  • 16. 원글
    '18.4.6 5:37 PM (91.183.xxx.63)

    아...저도 윗님 상황처럼 될까 두려워요 그래서 더 결정하질 못하겠습니다ㅠ
    전 일이 너무 좋거든요 뼛속까지 커리어우먼... 그래서 일은 일대로 계속 잘하고 싶고 육아도 잘하고 싶어요
    성급한 결정으로 낳았다가 예쁜 아기두고 후회하는 엄마 되고싶지는 않아요. 아이는 아무 잘못도 없이 저희때문에 세상에 나왔을테니요
    하나도 벅찬데 과연 둘 케어가 가능할지.. 정말 어려운 고민입니다..

  • 17. 아기가 둘이면
    '18.4.6 5:38 PM (118.219.xxx.45)

    두배가 아니라 세배이상 힘들어질거예요.
    전 터울있게 낳아
    작은 심부름 큰 애가 했지만
    둘다 아기면 3년정도는 힘들더라구요.
    그거 지나면 낫고
    성별 같으면 더 잘 놀구요.
    장단점 있죠.

    제 동서 큰 애 낳고 조용하더니
    연년생 낳고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어요.
    시동생은 술로 연연..애를 감당 못 하더라구요.
    맨날 부부 싸움..
    지금은 둘다 초딩인데 성별같아 잘 놀아요.

  • 18. ...
    '18.4.6 5:39 PM (219.251.xxx.38)

    그런데 사람 일이라는게 그 때가 되보지않고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친구네 큰애, 순둥이도 그런 순둥이가 없었는데
    동생 생기고 나서부터 다른 애가 되버렸어요.
    엄청나게 떼쓰고 고집부리고 엄마한테서 안떨어지려고 하고
    대소변도 가렸었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버려서
    5살때까지 기저귀 찼어요.

  • 19.
    '18.4.6 5:39 PM (211.204.xxx.23)

    저는 자식 아무 소용없다 생각합니다.키울때 잠깐 귀여운 것 뿐..

  • 20. ㅇㅇ
    '18.4.6 5:40 PM (211.36.xxx.234)

    낳아 놓기만 하면 애들 둘이 잘 놀아서 편하다는 말은 듣지 마세요
    애들이 맘대로 되는 거 절대 아니에요
    엄마가 키워야 하는 거지 첫째가 돌봐주고 키워줄 거란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애들 좀 개개인으로 봐주세요
    댓글 다신 거 보니까 안 하실 거 같지만
    진짜 저런 말 하는 거 보면 짜증나요

  • 21.
    '18.4.6 5:41 PM (175.203.xxx.9)

    오늘 가족사진 찍고왔는데..
    둘째 돌사진과 가족사진.
    첫째아이 완전.. 밉상처럼 되어서.. 너무 짠하고 미안하고..
    한편으론 짜중도 많이나고 그랬어요..
    제 탓이죠. 아이잘못은 없어요.
    그냥 둘을 케어하면서 사진찍으려니
    너무 지치고 짜증스럽더라고요..ㅠ
    남편도 싫어지고.

    제가 많은고민끝에 아이 둘을 낳았는데요..
    낳아도 후회..
    안낳아도 후회했을것같아요.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여유가된다면 잔 둘 낳는거 찬성이예요..
    근데 혼자서 둘을 보려니.
    제가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첫째아이에게 항상 미안한일을 하게되고 그래서 죄책감?이 들어요.
    감당도 못할거면서 욕심에 둘이나 낳았구나싶어서..
    아이들은 너무 이뻐요.
    그냥.. 제 경우는 이러네요..

  • 22. ....
    '18.4.6 5:41 PM (112.168.xxx.205)

    남편이 너무 원하시고 본인도 고민이 되지만 아주 싫은건 아니시고.. 이런 상황이면 결국 둘째는 낳게 되더라구요.
    포기했다가도 나중에 첫째가 좀 크면 슬슬 아기 생각이 나거든요.
    아직 서른중반이면 나이는 전혀 노산아니구요. 키울때 키우는게 워킹맘들에겐 더 좋으니 얼른 낳으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장단점같은건 깊게 생각하지마세요. 사람마다 아이마다 다 다르고 어떤 상황이 닥치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냥 부부가 원하고 건강하고 아이 키워낼 경제력이 있으면 낳는거지요

  • 23. 갈수록
    '18.4.6 5:42 PM (112.153.xxx.164) - 삭제된댓글

    육아는 체력, 교육은 정보력. 합해서 재력이란 생각이 들어요. ㅎㅎ
    애 5세 정도까진 체력이 관건이지요. 경제적 여유 되신다니 베이비 시터 풀로 두고 쓰시면 낳아도 되지 않을까요?

  • 24. ..
    '18.4.6 5:48 PM (112.169.xxx.241) - 삭제된댓글

    아이 키우는게 잠시 힘들다구요? ㅠ
    장가갈 나이됐는데도 지금도 힘들어요 ㅠ
    아이를 낳아놓기만 하면 그냥 크나요?

    두 아이 모두 성인이어도 새록새록 힘듭니다 ㅠ
    장가보내고 시집보내도 그후에도 부모한테 도와달라 아이키워달라 보채는게 자식입니다
    저도 두아이들 다키웠는데도 공부욕심 유난히 많은 애들이라 교육비 허리가 휘었습니다 ㅠ
    그래도 아직도 안끝났다는게 현실.......

  • 25. ..
    '18.4.6 5:52 PM (112.169.xxx.241)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셨는데요

    아이한테는 동생이..형제가 필요한게 아니구요.......
    엄..마..가 필요한겁니다 ㅠㅠ

  • 26.
    '18.4.6 5:53 PM (203.226.xxx.254)

    애키우는거 타고났어! 이러지않는 이상 더 낳지마세요 ㅠ
    돈도 돈이지만 둘에게 공평하게 대해야하고 둘의 상황을 조율해야하고 너무너무 머리아파요 둘이 사이라도 좋으면 다행이지만 만약 둘사이가 안좋으면 정말 헬이 되는거죠 내가 낳았으니 다 사이좋게 지낼거야! 이런 자만은 마시길 ㅠ

  • 27. 원글
    '18.4.6 5:53 PM (91.183.xxx.63)

    저도 그게 걱정이에요
    자란 방식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 남편과의 육아방식이 같지 않아 종종 언쟁이 일어납니다(싸우진 않아요)
    그러다보면 심신이 지쳐요 아이 없었을땐 그저 행복하기만 했는데, 아이가 있으니 더 부딪히는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아이가 있음으로 가정이 꽉 채워지는 느낌도 있는데...
    둘다 키우다 육아가 힘들어 저도 지쳐서 짜증낼 것 같아 두려워요

    저기 위에 윗님처럼 가족사진찍 좋게 찍으려다 둘다 케어하며 찍으려니 지치고 짜증스럽고 남편이 싫어진다.
    너무 공감갑니다...ㅠㅠ

    베이비시터를 두고쓰는 문화가 없는 나라라 육아는 그냥 저희 둘이 부담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그냥 청소도우미분만 쓰고 있어요

  • 28. 원글
    '18.4.6 5:54 PM (91.183.xxx.63)

    댓글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와닿네요....ㅠ

  • 29. ...
    '18.4.6 5:56 PM (119.69.xxx.115)

    댓글읽어보니 말리고 싶네요... 애기 둘 낳고 키우면 나는 사라져요.. 당근 커리어 그건 벌써 갸나주는 거에요. 국내에서도 직장 여성은 아기한명 키우는데 친정식구가 전담하고 애 하나 더 낳으면 시댁식구까지 붙어야 하고.. 그래도 직장 그냥 겨우 다니는 거에요. 둘벌어서 그냥 애들 공부겨우시키는 게 다에요. 혼자 벌고 애들이면 진짜 겨우사는거에요 ㅜㅜ

  • 30. 경우에 따라
    '18.4.6 6:05 PM (210.100.xxx.81)

    재력이 된다면
    엄마와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의 경우엔 아들 둘 6살 차이인데 둘째가 너무 순했어요.
    잠도 스르르 혼자 자고 밤에 깨지도 않고 푹 자고 깨서 울지도 않고 늘 웃고.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인가 했지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너무 이뻐서 저도 늘 웃음이.
    지금 초등 고학년인데 성격좋은 친구같은 아들이네요.
    태교를 맘편히 잘 하시고 늘 대화하며 친구처럼 지낸다면 아이들은 잘 자라요. 전 둘에 만족한답니다.

  • 31. ...
    '18.4.6 6:12 PM (175.223.xxx.242)

    몇 년전만해도 동생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나도 나쁘지않아요 했는데 아이가 초등5학년이 되니 둘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뭔지 알거 같아요.동생이 두살 터울로 낳아 힘들어하더니 4살되니까 확실히 여유가 생기더라구요.꼭 낳으시는거 추천해요.힘든 건 잠깐이란 말 진짜예요.

  • 32.
    '18.4.6 6:18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제일 잘한 일이 아이 둘 낳은 일.
    둘째 눈에 넣어도 안아팠어요. 키우는 동안.

  • 33. 해외거주
    '18.4.6 6:20 PM (31.187.xxx.78)

    한국에서 살다가 아이 26개월쯤 외국으로 나왔어요. 엄마가 근처에 계셔서 도와주셔서 정말 행복하게 육아 하다가 혼자서 외국에 완전 멘붕이에요 ㅠㅠ 아이한테도 짜증도 많이 내게 되고, 말씀하신대로 아프면 휴가 내서 아이 돌보고... 그래서 저는 둘째 포기 햇어요. 하나에서 둘이 배가 힘든게 아니라 3~4배가 힘들다는 말씀 익히 들어왔고, 저저 30대 중반에 아이 키우며, 일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저는 4시반 퇴근 인데도 아이 돌보기가 너무 버겁네요

  • 34. 원글
    '18.4.6 6:32 PM (91.183.xxx.63)

    해외거주중이신 윗님, 외동아기.. 지금 몇살인가요? 후회 없으셔요 둘째 안가진거?

  • 35. ...
    '18.4.6 6:33 PM (219.251.xxx.38)

    좀 더 키우면서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의학적으로 출산한지 3년은 지나야 엄마 몸이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최소 3년은 지나 출산하는게 몸에 좋다고요.
    원글님 나이때문에 3년씩이나 기다렸다가 낳기 좀 그렇다해도
    아직 9개월 아기인데 바로 둘쨰 낳는건 너무 터울이 안지는 것 같아요.
    그럼 아이도 동생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엄마도 엄청나게 고생하는거 너무 많이 봤거든요.
    이제 9개월인데.. 혼자서 듬뿍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할 시기인데
    동생 보기엔 너무 안쓰럽네요.

  • 36. 해외거주
    '18.4.6 6:53 PM (31.187.xxx.78)

    저희 아기 이제 42개월 이에요. 이제는 말을 정말 안들어요 ㅠㅠ 물론 잘 듣는 날도 있지만요. 둘째까지 있으면 애한테 너무 소홀하고, 화내는 일도 많아 질거 같아 그냥 하나 잘 키우기로 했어요. 옆에 누구 도움 받을 사람 있었으면 달라졌을수 있겠지만요

  • 37. ....
    '18.4.6 7:01 PM (86.161.xxx.170)

    저도 해외거주 외동키우다 40넘어서 터울 좀 있는 둘째 임신한 케이스에요. 저도 원글님 말씀처럼 엄두가 안났어요. 다른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롯이 부부가 아이를 케어하는 상황이라서요. 아이가 커가면서 손이 덜가니 스멀스멀 둘째생각이 나긴했어요. 그리고 외국에 우리가족만 살고 있으니 아이한테도 본인 또래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했구요.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전 일찍 둘째 생각못한게 좀 후회되긴 해요.

  • 38. ...
    '18.4.6 7:12 PM (223.39.xxx.155)

    내몸 편하자면 무조건 안낳는것 추천

  • 39. 낳으세여
    '18.4.6 7:29 PM (112.204.xxx.86)

    좀 지나면 큰애가 둘째랑 놀아준. 오히려 편해져요

  • 40. .....
    '18.4.6 7:38 PM (121.124.xxx.53)

    첫째가 어떤 성향인지 모르겠는데..
    전 첫째가 너무 무미건조한 아이라 둘째의 아기자기,다정다감 감성이 좋아서인지
    둘째땜에 그나마 애키우는 재미 느끼고 살아요.
    암튼 둘다 장단점이 뚜렷한지라 하나라면 홀가분하게 키우긴 했겠지만
    둘째땜에 자식 키우는 맛을 느끼니까 나은게 더 나았다 생각해요.
    키울때 힘들다는건 너무 당연하고 진리니까 한번 비교를 잘 해보세요.

  • 41. ..
    '18.4.6 7:44 PM (175.193.xxx.237)

    아이나름이지요. 순한 아이 둘 키우신 분이야 낳아라 할 것이고 세상 까탈맞은 아이 키우는 사람은 하나로 만족하라할 거에요.
    전 둘인데 아이들 하나씩은 순한데 둘이 함께 있음 엄청 싸워서 그게 큰 스트레스더라구요. 어릴때도 둘이 똑같이 뭐 해달라고 하고 싸우고 있으면 진심 미칠 것 같았어요. 제 성향이 아이들이랑 잘 맞지 않기도 했고.
    게다가 하나는 무척 약하고 예민해 병원다니다 제가 쓰러지기도 했죠.
    아직 초등 고학년인데 아이들은 외동이길 바라네요. 사춘기는 어떻게 잘 넘길지.... 형편이 여유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 걱정이고.... 저를 봐도 형제가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 42. ..
    '18.4.6 8:03 PM (112.169.xxx.241)

    사실
    이런 이야기는요...
    젊은 엄마들 적어도 초등정도의 어린애둘 데리고 있는 분들말보다는요...
    지독한 사춘기 지내보고
    치열한 대학입시 겪어보고
    직장 구하는거 피말리며 겪어보고
    시집장가 다보내본분들 이야기가 진짜일겁니다ㅠ
    특히나 순한아기들 키워본 사람들은 넷도 낳더군요

  • 43. 둘이면
    '18.4.6 8:10 PM (118.47.xxx.5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낳으시려면 빨리 낳아서 터울 없애세요
    체력없으면 가능하면 나이차이 덜 나게 해서 키울 때 한 묶음으로 가야해요
    따로따로 불가능합니다
    한글 배우는 것 뿐 아니라 책읽기도 둘이 앞에 놓고 한번만 읽어야지 따로 두번 읽는 거 힘들어요(체력 방전되면 한 번 읽어주는 것도 고됩니다 그걸 두번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터울 적으면 무언가 같이 배우는 게 가능합니다 첫째는 남보다 1년 천천히 둘째는 남보다 1년 빨리란 생각으로 같이 하면 좋아요
    저는 아이들이 3살차인데 정말 모든 걸 따로 합니다(매일 방전되요 이게 쭉 계속됩니다ㅜㅜ)
    연년생 힘들어요 2~3년 정말 많이 고생해요 하지만 그 후에 부모가 교육에 관심이 많다면 세트로 해주기 참 좋습니다 나이차가 적어서 같이 잘 노는 것은 덤이구요
    낳으시고 교육에도 관심 많으시다면 연년생을
    아니면 차라리 터울 크게 낳으세요

  • 44. 음...
    '18.4.6 8:44 PM (211.111.xxx.30) - 삭제된댓글

    시터 못구하는 나라가 어디있죠?
    원하면 한국인 보모도 어디든 구하던데
    맞벌이네 애 둘은 솔직히 남의손 없인 힘들어요
    출퇴근 시터라도 들여야 가능

  • 45. 00
    '18.4.6 8:54 P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

    무자녀,하나,둘,셋
    모두 장단점 있는 건 인정

    그러나 지금 애가 대학생인데 과거,현재,미래 다 생각해 봤을때
    저는 둘셋은 힘들겠네요
    솔직히 하나도 힘들었어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사람이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서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부모땨라 애따라

  • 46. 그정도면 조건은 충분하네요
    '18.4.6 10:37 PM (14.138.xxx.77)

    아내보다 남편이 둘째를 더 원한다는 점이 장점이고.
    아내와 반반 육아에 참여하고 있어서 더욱 장점이고 , 맞벌이라 경제적 여유 있고 필요할때 시터 쓸수 있고 메이드 쓸수 있잖아요.
    저는 둘 낳았는데 , 육아에 안맞고 남편은 전혀 아이들 안돌보고 돈도 부족했지만
    외벌이라 혼자 다 했지만
    아이 키운 보람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30개월 되자마자 바로 어린이집 보냈어요.
    아이 키우는게 적성에 맞는 사람들은 6살때까지도 기관 안다니고 같이 데리고 다니고 체험학습 다니고 그렇게 하던데 저는 그렇게 못했지만 후회는 커녕 키워놓고 보니 눈물나게 좋네요.
    힘든건 몇년이었어요. 그 후로 너무 좋습니다.

  • 47. 외동맘
    '18.4.7 12:16 AM (1.242.xxx.125)

    아이 문제는 전적으로 부부 두 사람의 합의가 기본이라 생각해요.
    저희 남편도 아이 많은 거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제가 하나로 만족하고 둘째는 안 할래요,했더니.당신이 싫으면 안하는거지.하고 포기했어요.
    남들에게 조언구할 사안도 아니에요.
    원글님이 진심으로 둘째 원하시면 하는 거죠.아니면 남편분과 잘 이야기하세요.

  • 48. 원글
    '18.4.7 12:37 AM (91.183.xxx.63)

    답변 하나하나 다 읽고 있습니다.
    정성들여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윗님 말씀주신대로 남들한테 조언을 구하는 것보다는 제가 원하는 쪽을 선택해야 하는데,
    갖고 싶기도 하고 후회할까 두렵고, 또 애기들 같이 노는걸 보고 있노라면 둘째 생각도 났다가도 내 취미생활, 친구들 보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두명 키웠다간 육아에 갇혀있을 것(?) 같아 싫기도하고 그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다른 선배님들은 어땠을까 궁금했어요

    육아휴직이 짧아서 출산 후 몇달후 바로 복귀해야해서 집에서 하는 육아는 불가능하지만 만약 선택할 수 있더라도 기관에 맡기는걸 더 선호합니다. 집에서 종일 아이를 보기에는 심신이 지치더라구요...집에서 육아전념하시는 분들 보면 진심 대단하다는 말밖에...

  • 49. 저는
    '18.4.7 12:56 AM (124.195.xxx.42)

    큰애가 사춘기이고 둘째는 초등 저학년이에요.
    지금 생각으로는 다시 임신전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아이 안 가지고 안 낳을 것 같아요. 결혼도 안 하구요.
    한국이라는 경쟁사회에서 아이가 커가면서
    선택해야 할 문제들
    아이 인생의 길잡이 역할 하는 것 등이
    너무 힘드네요.
    해외에 계속 사신다면 좀 달리 생각 될지도 모르겠네요.

  • 50. 나무
    '18.4.7 7:37 AM (119.192.xxx.12)

    앞으로도 해외에서 계속 거주하실 예정이면 둘째 낳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 어릴 땐 주변에 도움받을 분이 없어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한국에서와 같이 아이들이 가끔 사촌들이나 친척들을 만나기도 어렵고, 외국에서 이방인으로서 달랑 우리 가족 뿐인데 형제가 있으면 의지가 될 것 같아요... 저도 6년간 외국생활 했었는데 저희는 유럽이라 인종도 달랐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 들어간 다음에는 서로서로 많이 의지하며 지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907 엘리트 정치인들의 언행이 현실과 ㅇㄶㄷ 23:25:19 48
1668906 진종오 입장에서 국회의원 하는거 보다는 사격계에서.?? 1 ... 23:24:09 132
1668905 말 거는 이유가 저 부려먹으려는 걸까요? ㅇㅇ 23:24:08 81
1668904 박수영 부산 국개를 보니까 ㄱㄴㄷ 23:23:57 95
1668903 산티아고 1 바가지 23:22:53 56
1668902 20만 집회 vs 600만 집회 항공사진 3 ㅅㅅ 23:20:24 464
1668901 손바닥 M자 있으세요? 5 호기심 23:17:22 500
1668900 "내란동조 입장밝혀라"국힘 박수영의원답변은? 3 ,,, 23:08:33 585
1668899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을 체포하라 7 ㅇㅇ 23:05:04 415
1668898 박수영 국회의원 사무소 앞 집회 9시간 여만 해산…박 의원 “범.. 5 .... 23:04:38 832
1668897 이와중에)50후반 남편 향수 8 ufg 23:02:44 566
1668896 콘도에 인원제한있는데 이거 어떻게 확인하나요 6 Asdl 23:02:30 776
1668895 유튜브 잘안보는데 . 23:00:04 285
1668894 지금 sbs에서 서울의봄 합니다 8 봄은온다 22:53:34 898
1668893 퍼스트레이디 잠깐 웃긴장면 4 ㄱㄴ 22:52:30 1,474
1668892 Sbs 에서 서울의 봄 하네요 1 22:52:05 303
1668891 어떻게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걸까요? 6 22:49:26 816
1668890 탄핵반대가 아니라 내란동조 또는 내란참여아닌가요? 1 푸른당 22:47:40 411
1668889 문가비 인스타글 28 .. 22:46:07 3,563
1668888 타고난 딴따라도 늙네요ㅜㅡ 13 ㅡㅡ 22:41:26 3,032
1668887 국정마비? 인질극 하지말고 헌재 임명하면 됨 6 ㅅㅅ 22:37:55 558
1668886 (탄핵!!) 일상질문 : 따뜻한 국물에 뜬 기름 굳히지 않고 쉽.. 7 ㅇㅇ 22:30:15 655
1668885 남편 회사에다 5 ... 22:29:31 911
1668884 이 날치와 댄서들도공연하는데 임영웅은 23 22:26:20 2,547
1668883 엄청 부자인데 사회통합전형으로 특목고에 입학했어요. 14 나 원 참 .. 22:23:25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