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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떠나보냈는데 꿈에도 안찾아오네요

망연 조회수 : 22,513
작성일 : 2018-04-06 17:05:28

남편이 한달쯤전에 순식간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저는 아직 어디엔가 있을것 같고

남편이 있는데로 가서 함께 얘기하고 농담하도 놀고

투닥거리고 싶은데 불가능하고

꿈에도 한번을 안찾아오네요

제가 너무 짠순이처럼 재산 움켜쥐고

살아서 하고 싶은거 못하게하고 그래서 미운걸까요?

새차 바꾸고 싶어했는데 돈아까워서 대답안하고 밍기적거렸고

2월에 해외여행 가려고 했는데 연휴에 맞춰서 가려니 동남아도 두당 200씩 800이상 들어야해서

안가고 포기하게 만들었고 제가 미친년이예요 너무 후회가 되고

왜 꿈에서도 한번 볼수가 없는지 제가 많이 미웠나봐요

이제 애들 거의 다커서 함께 여유롭게 놀려고 했는데...짝이 없네요  불쌍한 남편과 저,,,저도 가고싶어요

IP : 175.213.xxx.248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지 마세요
    '18.4.6 5:08 PM (59.8.xxx.1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좋은데 가셔서 올 시간이 없는 거예요
    남편분이 잘했다 하실거예요
    그렇게 알뜰 하셔서 남편분이 먹고살 걱정 덜 하실거 예요
    돈 다 쓰고 안가서 다행이다 하실거예요

  • 2. 어휴
    '18.4.6 5:08 PM (211.253.xxx.34) - 삭제된댓글

    힘드시죠...울어도 됩니다..안아드릴께요
    돌아가신 분이..안 보이시는게..마음 잡고 살라고..위해서 안 보이시는거랍니다
    님이 잘 살길 기원하고 계실거예요
    평안하고 건강하세요

  • 3. 눈물이..
    '18.4.6 5:09 PM (218.234.xxx.117)

    아. 넘 슬프네요. .

  • 4. 위로드려요
    '18.4.6 5:09 PM (175.212.xxx.157)

    남편분 잘 계실거에요.
    님 지켜보며 보호해주고 있을거에요
    애들이랑 잘 지내시는 게 남편분에게 위안일 겁니다
    힘내세요.

  • 5. 슬픔
    '18.4.6 5:09 PM (180.69.xxx.199)

    제가 느끼는 슬픔도 이런데 님은 어떠시겠어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요.
    아이들 생각하시고 힘 내시다보면 세월이 약이겠지요.
    문득문득 미치게 그립고 허전하다가도 시간 지나면 무뎌지겠지요. 힘들면 엉엉 울고 그렇게...
    새차와 여행....너무 애닳어 하지 마세요. 지금 편한 세상에서 가족들 내려다보고 계시겠지요. 나중에 다시 만나면 원없이 함께 하시길...

  • 6. ..
    '18.4.6 5:09 PM (218.145.xxx.249)

    원글님 미워서가 아니라
    좋은 데 편안하게 가서 아직 안나타시는 거 아닐까요?
    그냥 글만 읽어도 먹먹한데
    기운 내시고
    님이 아이들 챙기고 건강하게 잘 사는 걸
    먼저 가신 남편도 바라실 거에요.

  • 7. ㅁㅁ
    '18.4.6 5:10 PM (110.70.xxx.35) - 삭제된댓글

    울며 불며 매달릴때마다
    상당한 세월 흐르도록 생시처럼 와서 말도 걸어주고 하다가
    어느순간
    나 힘들어 가야해,라길래

    그래
    내 눈물로인해 거기서까지 당신이 힘든거라면 이제 안울게 ,했더니
    거짓말처럼 안옵니다
    그 세월 20여년
    내 그리움이 닿지않는곳까지 가버린거구나 싶습니다

  • 8. 좋은 곳으로
    '18.4.6 5:11 PM (223.62.xxx.55)

    가셨을거예요. 꿈에 나오면 원글님 마음 아파하실까봐 멀리서 잘되기를 바라보실듯.

    저희 남편도 3년 전 남편 나이 46세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경험했기에 그 마음 알지요.

  • 9. ...
    '18.4.6 5:11 PM (14.39.xxx.191)

    코끝이 시큰하네요. 너무 자책마세요.

  • 10. ..
    '18.4.6 5:12 PM (124.111.xxx.201)

    남은 사람 편하라고 안오시는거래요.
    시어머니도, 친정엄마도
    아버지 보내시고 몇 년을 아버지가 안오시더래요.
    한 참 지나 안정되고 살아지니
    그제사 한 번 오시더라네요.

  • 11. 그게
    '18.4.6 5:13 PM (121.151.xxx.26)

    좋은데 편히 있으면 꿈에 안온답니다.
    꿈에 자꾸 오면 오히려 걱정하던걸요.

    원글님도 편해지면 한번씩 다니러 올거예요.
    편히 놓아주세요.

  • 12. 하..
    '18.4.6 5:14 PM (112.216.xxx.139)

    ㅁㅁ님 댓글에서 눈물이... ㅠㅠ

    원글님도 힘 내세요.

  • 13. 일이삼
    '18.4.6 5:15 PM (119.69.xxx.70)

    눈물이 핑 도네요 ㅜㅜ 누구나 가는 길이라지만 ..슬퍼요

  • 14. ㅠㅠ
    '18.4.6 5:16 PM (112.161.xxx.165)

    그게 원래 더 힘들어할까봐 안 찾아오는 거래요 ㅠㅠ
    원글님 마음 진정되면 오실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5. 지금
    '18.4.6 5:21 PM (1.241.xxx.3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성격이랑 저랑 비슷하네요
    미래의 불안과 노후대책으로 새차 바꾸기도 미루고 해외여행 가자는거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
    얼마전 남편이 사고로 크게 타쳤는데 당시에는 힘들어 잘해주자 했는데 완치되고 나니 까맣게 잊어 버리네요
    성격상 너무 알뜰해서 선듯 돈쓰기가 너무 겁나네요

  • 16. 슬퍼요
    '18.4.6 5:21 PM (58.120.xxx.187)

    원글님 잘못 아니에요
    저도 남편 보내고 몇년동안은 그리움보다 큰
    죄책감으로 살았어요
    그냥 운명이다..라고 생각하세요...

  • 17. 어떤
    '18.4.6 5:23 PM (211.195.xxx.35)

    말도 위로가 될 수없겠지만 원글님과 자녀분들 잘 버티시길 기원할께요. 글에서 슬픔이 느껴져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꼬옥 건강하시고 식사 잘 챙겨드세요.

  • 18. ...
    '18.4.6 5:27 PM (219.241.xxx.158)

    님이 짠순이처럼 했을때 님 남편은 노후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셨읕테니 죄책감 갖지마세요. 세월이 약이랍니다..

  • 19. ..
    '18.4.6 5:29 PM (116.37.xxx.118)

    작년여름
    직계가족이 투병끝에
    정든가족 뒤로 하고 먼 곳으로 떠나간 후
    하루 세번 영원한 안식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어요
    꿈에서 가끔 만났는데 요 몇달은 안보이네요
    부활절 긴 시간 묵상중에 파노라마처럼
    생전의 생생한 모습들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 20. ㅣㅣㅣ
    '18.4.6 5:29 PM (59.187.xxx.68) - 삭제된댓글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전 친정 아버지를 너무나 슬프게 보내고 일년 넘게 소주로 살았어요
    참 운명이란 생각과 달리 너무 잔인해서 가슴이 터질 듯 순간순간 아픕니다
    전 아침 저녁으로 기도해요
    원글님을 위해서 기도 합니다
    제글은 조금 있다 지울게요

  • 21. 깜찍이소다
    '18.4.6 5:31 PM (114.206.xxx.112)

    좋은 곳에 가신 분이 꿈에 안오신다고 해요.
    알뜰살뜻 살림 꾸려 오셨으니 편히 가셨을
    거예요. 너무 자책 마시길 바랍니다.

  • 22. ...
    '18.4.6 5:31 PM (39.7.xxx.232)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딸인 제 꿈엔 아버지가 오셨는데
    엄마꿈에는 안 오셨어요
    아마 너무 슬퍼하실까봐
    오히려 못 오셨나 싶어요
    엄마는 지금 건강하고 나름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계십니다
    친구들이랑 취미생활도 열심이시구요
    힘내셔서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 23. ...
    '18.4.6 5:33 PM (14.32.xxx.35)

    좋은곳에 가셨을거에요..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나중에..

  • 24. 그러게요 ㅁㅁ님..
    '18.4.6 5:36 PM (175.115.xxx.92)

    님 댓글에 눈물 나요.

    안울겠다는 님의 말을 기다렸나 보네요 남편분이.
    약속대로 더이상 울지 마시고 힘차게 삽시다!!

  • 25. ...
    '18.4.6 5:41 PM (121.138.xxx.91)

    먼저 가셨어도 경제적으로 알뜰하게 잘 사실것을 알기때문에 걱정없이 가신것 같아요.

  • 26. .....
    '18.4.6 5:42 PM (39.121.xxx.103)

    저도 3개월전에 내 목숨보다 사랑하는...
    내가 천번이고 대신 아파주고싶고 죽어주고싶은 가족을 하늘로 보냈어요.
    오늘도 미친것처럼 울고...매일 그리 살아가네요.
    사후세계관력책,영혼관련책을 많이 읽고있어요.
    반드시....다시 만날거라 믿으며 살아가고있어요.
    우리 그러니 힘내서 살아봐요....

  • 27. minss007
    '18.4.6 5:47 PM (211.178.xxx.159)

    원글님~
    우리는 항상 그때가 마지막인줄 모르기때문에
    항상 후회를 하지요
    마지막을 알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자책은 마세요!
    다함께 잘살려고 그런거였잖아요~
    원글님 펑펑 쓰면서 남편분 못쓰게 하신거 아니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이 생각은 자신을 괴롭히는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니까 상자속에 담아 뚜껑을 덮어두세요.

    혹시 종교가 있으시다면
    마음속으로 남편분의 평안을 위해 많이 빌어주세요!
    지금 할수 없는걸 가지고 자꾸 되뇌이는건
    자신을 괴롭히는것밖에 안되니까요!

  • 28. dfdf
    '18.4.6 5:53 PM (175.213.xxx.248)

    제 남편 좋은데가서 적응하느라 정신없겠죠?
    저 위에 ㅁㅁ님 댓글 정말 있었던 일이신가요?
    참 신기하네요
    너무 눈물나요
    저는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집에도 20일이 지난후에야 가족대동하지 않고 들어갈수 있게 되었어요
    만난지 25년만에 못만나게된 사람
    자꾸자꾸 생각나네요

  • 29. 퇴근길에
    '18.4.6 5:55 PM (27.177.xxx.103)

    눈 앞이 흐려지네요.. 힘내세요

  • 30. 힘내세요
    '18.4.6 5:59 PM (59.31.xxx.242)

    아이들과 살아야 하니까 원글님
    마음약해지고 무너질까봐 꿈에
    안나오나봐요 남편분이...

    자동차
    해외여행
    얼마나 후회되실까요
    그치만 아무리 잘했어도 가족이 떠나면
    모든게 다 후회가 되더라구요

    남편분 좋은곳으로 가셨을꺼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들과 행복하시길 바래요..

  • 31.
    '18.4.6 6:04 P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저도 한번 찾아오지 않는데 좋은곳에 있어서 그런걸까요?
    그런거라면 이 그리움 ,죄책감 조금 내려놓아도 되는 걸까요?행복했던 순간을 차마 잊을수가 없어요 젊음도 사랑도 꿈도 다 흩어져버렸으니 어디다 마음 붙잡아야 할지 끝이 없는 길을 혼자 쓸쓸히 걷는 기분이예요

  • 32. 아마
    '18.4.6 6:04 PM (218.153.xxx.6) - 삭제된댓글

    좋은 곳에 가신 듯 해요.
    그래도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애도하시길..
    종교가 있으시면 종교에 기대시고
    제가 그냥 먹먹하네요.

  • 33. 그런게 아닙니다
    '18.4.6 6:33 PM (59.6.xxx.151)

    님을 믿고
    적응하고 이겨내는 시간이 필요하셔서
    그리움 누르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냥 기다리고 계신게 아니라 님 이상 간절한 마음으로 계십니다
    잠깐이지만 헤어져 계신 동안 잘 살아주길 바라시니까요
    조금만 지나서 이제 저 사람 나 봐도 꿋꿋할 수 있어 하는 순간엔 보러 오실 거에요
    수고 많다
    나 여기 좋은 곳에서 당신 기다릴께 안심하고 잘 살다 내 곁에 와
    그땐 반드시 그러실 거에요.

  • 34. 벚꽃
    '18.4.6 6:47 PM (223.39.xxx.140)

    저희엄마가5년전 돌아가셨는데
    꿈에 잘안나오시더라구요
    그러고 다최근에 두번 나오셨어요
    저희집 이사가고 짐정리얼추되고
    꿈에나오셔서 그날은꿈꾸면서도 울었고
    두번째는 얼마전 몸살기운으로 아플때 나오셨어요
    그러고다음날괜찮았고
    근데 꿈속에서도 엄마가 환자복입고있을때 많아서슬퍼요
    다음번에는 예쁘게입고 만나고싶어요

  • 35. 저와 같은
    '18.4.6 7:17 PM (223.62.xxx.16)

    처지시네요 전작년 8월에갔구요
    아직애들이 출가안해서
    그런데 병원에와서 검사중인데
    의사애기는 심각하네요
    저보단 애들이 걱정되네요

  • 36. 저는
    '18.4.6 8:08 PM (118.223.xxx.155)

    작년 이맘때 친 오빠를 잃었는데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날짜에 꿈에 나타났더군요

    잘 될거야 다 잘될거야... 라고 말하며 힘들어하는 저를 위로해줬어요 ㅜㅜ

  • 37. ..
    '18.4.6 10:09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을 적은들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잘 견시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남편분도 하늘에서 평안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와 여행, 참 마음 아프지만 남편분은 하늘에서 그래도 그거 안 해서 다행이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에 다 회환이 들겠지만 그래도 잘 견디시고
    건강하게 계시다 나중에 만나셔야지요.

    기도드립니다.

  • 38. ㅇㅇ
    '18.4.6 10:41 PM (180.230.xxx.96)

    짙은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좋은 곳에 가셨나봐요 정말
    남편분 나중에 웃으며 재회 하셔야죠
    못다한 시간 남편분 몫까지 많이 열심히 사세요
    언젠간 다시 만날테니까요

  • 39. ...
    '18.4.6 11:24 PM (117.111.xxx.128) - 삭제된댓글

    아이고 너무 슬퍼 눈물이 나네요....
    토닥토닥

  • 40. robles
    '18.4.6 11:38 PM (191.85.xxx.152)

    넘 슬퍼서 눈물이 나네요. 어떨 때는 병을 어느 정도 앓고 죽음에 대해 준비하고 대비하게 하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급히 가셨네요. 원글님...사무치겠습니다. 에효..저도 남편이 제 인생 최고의 친구라서 눈물이 나에요.

  • 41. 위로
    '18.4.7 12:00 AM (107.220.xxx.71)

    "원글님~
    우리는 항상 그때가 마지막인줄 모르기때문에
    항상 후회를 하지요
    마지막을 알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minss007님 말씀에 저두 위로 받아요.

    다른 주옥같은 댓글에도 폭풍 감동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42. ...
    '18.4.7 12:31 AM (175.127.xxx.62)

    다른 분들 댓글도 너무나 주옥같아 눈물흘리면서 읽었어요. 원글님 남편은 행복하셨을 거에요. 알뜰한 부인이 이렇게 자신을 그리워 하고 있는대요.. 좀더 편안하게 자리잡으시면 곧 만나러 오실거에요

  • 43. 저는
    '18.4.7 1:03 AM (158.65.xxx.104)

    십년전에 시동생을 차사고로 하루 아침에 잃었어요. 시동생이라고는 하지만 친 동기간 같았고 나이 사십에 어린 아이둘을 남겨두고 갑자기 떠난 죽음이라 가족 모두 엄청난 충격에 장례식도 어떻게 치뤘는지 모를 정도에요. 너무 황당하고 너무 그리워서 다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혹시 꿈에라도 나왔나 서로 물어보고 그랬어요. 근데 한 일주일쯤 지나서 제 꿈에 나오더라고요, 형도 아내도 어머니도 아니고 형수인 제 꿈에요. 깨끗한 하얀 남방을 입고 차를 타고 떠나면서 빙그레 웃는 모습이 너무나 편안해 보였어요. 그 때 그런 얘기들 했어요. 제 꿈에 보인 건 다른 가족들은 더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으니까 저한테 잘 떠나는 모습을 보이고 슬퍼하지 말라고 전해달라는 뜻인것 같다고요.

    원글님, 남편을 잃은 원글님 슬픔에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저희도 그때 많이 힘들어서 여러가지 책도 찾아서 읽고 했는데요, 꿈에 보이지 않는 건 좋은 뜻이라고 해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몸과 마음 추스리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 44. 애써 침착
    '18.4.7 2:47 AM (211.216.xxx.217)

    읽는데 가슴이 저릿저릿 했습니다
    가족을 보내는것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될것같아요....
    아픈 가족이 있어 더 가슴이 아프네요
    눈물이 너무 날때는 같이 울어요...

  • 45. 꽃잎
    '18.4.7 8:25 AM (218.234.xxx.162)

    우리 조카 사위도 3년 전 출근하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 습니다 일 년에 두번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내한테도 자식한테도 참좋은 사람이였지만 결국은 혼자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조카의 삶이 너무도 슬픈데 그래도 꿋꿋히 살아가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자식이 곁에 있으니까요.
    조카처럼 살아가실 님의 내일엔 그래도 잘 살고 있어줘서 고맙다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올 꿈속의 해후를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사셨어도 아쉬움이 없을까요!
    슬프지 않을 수 있을가요!죽을만큼 보고싶지 않을 방법 찾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님의 마음이 되여 저도 지금 많이 울고 있답니다.
    세월이 가면 아픔도 덜어 질거라 믿습니다.

  • 46. 바보같은 여자네
    '18.4.7 10:00 AM (122.43.xxx.183)

    그깟돈
    왜 다가오지 않을 미래를 위해 현재를 꼴아박나?

    막연한 미래 노후 안락을 위해 현재를 못 즐기면
    결국 그때가서도 척박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성경에서 내일을 자랑말라
    오늘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느니라 하는 구절이
    어찌나 와닿는지

    전 쓴소리 하고 갈께요
    그래서 님이 10년전 갈망하던 미래인 오늘이
    행복하시나요? 돈이 있어도 불행하죠
    인생은 잠시잠깐이라 그때그때 제대로 못하면
    영원히 기회는 없어요

    가족끼리 해외여행도 안가볼 정도의 돈이라면
    모아서 뭐하죠? 왜 한스럽게 인생을 만드는지 ㅉㅉ

  • 47. 윗님
    '18.4.7 10:29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그런 댓글은 넣어주세요.
    참 모진분이네.

  • 48. ~~
    '18.4.7 10:54 AM (1.245.xxx.21) - 삭제된댓글

    읫윗님, 쓴소리 아니구 악담인데요? 굳이 그런 댓글 뭣하러 다세요? 남편 잃고 맘아픈데 거기다 대구... 원글님 마음이 어떨지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저런 댓글 못달텐데... 저댓글분 솔직히 좀 소름돋네요ㄷㄷ

  • 49. ....
    '18.4.7 11:23 AM (125.176.xxx.160) - 삭제된댓글

    사별하신지 한달되셨대요ㅠ 깊은 슬픔을 누가 위로해 줄수 있겠어요....쓴소리요? 아무말이나 막 하지마세요

  • 50. 솔직히
    '18.4.7 11:32 AM (220.86.xxx.153)

    해외여행 그런여행 가기싫은사람 여기있어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정경제를 생각안하고 사는사람이
    얼마나 있나요?정말나는 여행가기 싫어요 젊어서도 우리남편은 자꾸여행가자고하는데
    여름휴가철에는 엄청비싸요 빠듯하게사는 살림 살이에 자꾸낭비하면 아이들 교육은 무엇으로 시키나요
    한번씩 여행경비로 돈나가고나면 그후유증이 심해요 남에게 빚안지고살고 마음편하게 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사는데 나여행 간다고 누가도와주나요 내실속으로 사는거지

  • 51. ㅇㅇ
    '18.4.7 1:00 PM (223.33.xxx.170)

    남편은 회사에서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왔어요
    맞벌이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가는게
    시간적으로 힘들고 돈도 부담되고 그렇더라구요
    이제 애가 대학생이니 좀 가보려고
    여권도 다 갱신해놓고 했는데
    멀쩡하던 사람이 순식간에 그렇게 됐네요
    그냥 모든게 죄스럽고 보고싶고 허전하고
    세상이 그전처럼 안보이네요 없는 사람끼리 만나서
    지지고볶고 힘들게 살아온것만 생각나고
    잘있겠죠?잘있으면 좀 제가 힘내고 살수있을것 같아서요

  • 52. 어휴
    '18.4.7 2:02 PM (49.1.xxx.109)

    그러게요.. 저도 늘 돈에 쪼들리고 살아서 현재를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현재를 맘편히 즐기지를 못해요... 저 위 바보같은 여자네님 말씀에 저도 포함되는데..
    그런데 마구쓰다 또 미래가 더 쪽박나면 어쩔까 싶어서 ... ㅠㅠ

  • 53. 원글님
    '18.4.7 2:18 PM (39.118.xxx.211)

    그냥 안아드리고싶어요
    언젠가는 만나겠지요..그곳에서..

  • 54. ...
    '18.4.7 2:33 PM (223.38.xxx.85)

    꿈에 나오지 않는건 원글님 무의식이 스스로 지켜주기 위해서 그런 것일거예요.
    나중에 언젠가 꿈에서 보실 날이 있을 거예요.

  • 55. -,,-
    '18.4.7 2:48 PM (175.125.xxx.22)

    바보같은 여자네
    '18.4.7 10:00 AM (122.43.xxx.183
    ------------------------------ 라고 댓글다신님..
    댓글님이야 말로 성경욕되게 하고 바보같이 사시네요.
    사람마다 삶의 스타일이 다른거잖아요.
    댓글님 삶은 모아놓은돈 없이 펑펑쓰시면서 행복하실지 모르지만 어떤사람들은 그런 삶이 불편할수도 있지요.
    전 원글님처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댓글님같은 사람이야 말로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괜찮아요 원글님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한번쓸거 되돌아 쓴 원글님 열심히 사셨고
    남편분도 이해하실거예요.
    그런 똑똑한 원글님이라 남편분이 믿고 편안하게 좋은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후회마시고 힘내세요.

  • 56. 555
    '18.4.7 3:34 PM (112.158.xxx.30)

    아내분이 알뜰하시니 그래도 편히 눈을 감으실 수 있었던 거지.
    아니었음 자식들 걱정 되어 편히 눈이나 감으셨겠어요.
    좋은 곳에서 원글님께 고마워 하고 계실 거예요.

  • 57. 너무슬프네요
    '18.4.7 3:38 PM (1.234.xxx.118)

    남편이 돈 무서운줄 몰라해서 제가 꼭 움켜쥐고 안주는데...
    여행보다도 집 넓히는데 쓸거라고 했더니..저보고 뭐라하더라구여..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요..원글님 글 읽어보니..
    내가 너무 돈돈하며 산건 아닌가...싶고...

  • 58. ..
    '18.4.7 4:02 PM (175.116.xxx.236)

    많은생각이 드는 낮입니다..

  • 59. 백만년만에 댓글
    '18.4.7 4:05 PM (124.51.xxx.139)

    저 아는 집 .. 돈 잘 쓰고 인심 후하고 그렇게 살다 남편이 갑자기 백혈병 진단 받았어요.
    애는 어리고 애 엄마는 일하기 힘든 몸이라 이 남편분
    아픈 몸 이끌고 일했어요. 모아두지 않는 걸 후회했어요. 어린 자식..몸 불편한 아내..
    눈도 편히 못감았죠.
    원글님의 남편분은 그런 걱정없어서 마음은 한결 편했을겁니다.
    님이 바보 같은거 아니에요.
    사는데 정답은 없어요.

  • 60. 영혼
    '18.4.7 5:05 PM (211.196.xxx.230)

    어린이집에 4살박인데도 얼마나 의젓하고 잘생기고 관상(?)이 좋은지 저 아이는 반드시
    뭔가 한자리 할것 같은 아이다 싶었는데 사연을 들으니
    엄마가 아기백일때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아빠가 지극정성으로 키우는데
    할머니가 엄하게 반듯하게 키워서 아이가 정말 멋있게 자라고 있더군요.
    백일된 아기를 두고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간 그 엄마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려오고 슬퍼요.
    그 젊은 나이에...
    님도 너무 슬퍼하지말고 얼렁 털고 일어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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