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신문의날 기념축하연 축사,
“신문의 더 큰 위기가 있다, 기자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 폭발적으로 늘어”
기자 출신 이낙연 국무총리가 신문의날 행사에서 ‘신뢰의 위기’를 강조하는 뼈 있는 축사를 남겼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5일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한 62회 신문의날 기념축하연에서 신문산업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그러나 ‘신문의 위기’가 그것만은 아니라는 데에 신문의 더 큰 위기가 있다고 저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신문에게 진정으로 아픈 것은 사람들의 변화”라며 “이제 사람들은 신문의 ‘순종적 수용자’에 머물러 있지 않다. 사람들은 신문을 평가하고 감시하며, 버릴지 말지를 자유자재로 선택한다. 기자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총리는 “뉴스도 이제는 중세의 종교 같은 ‘순종적 수용’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게다가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지는 세상이 됐다. 뉴스 전체가 ‘신뢰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신문은 경영의 위기뿐만 아니라, 뉴스 전체의 ‘신뢰의 위기’까지 겹쳐서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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