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 아이 새로운 어린이집에 갈 때마다 우네요.

워킹맘 조회수 : 2,408
작성일 : 2018-04-06 10:46:27

제가 일해서 3세 때부터 어린이집 다녔는데

한번도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울던 적 없는 애였어요.

적응도 잘한 편이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5세 되면서 새로운 어린이집에 올해 가면서도 걱정이 정말 없었어요.

사실 말이 5세지 꽉찬 49개월 여아라 말도 행동도 다 빠른 편이긴 해요.


근데 아이당 보육 교사 수가 7:1에서 15:1이 되고,

게다가 제가 출근하느라 등원 시간이 빠른 편이라 일찍 가거든요.

(오후에는 다행히 엄마가 도와 주셔서 조금 일찍 하원하고요.)

근데 3월에 이른 등원과 낯선 환경에 애가 질려버려서 그런지..

3월 초에 오히려 한번도 울지 않고 괜찮다가.. 3월 말부터 아침에 '일찍' 가기 싫다고 엄청 우네요ㅠㅠ

그래서 제가 회사에 말하고, 엄마가 (멀리 사세요ㅠㅠ) 새벽같이 나오셔서

(남편은 회사가 거리가 있어서 배제되었네요ㅠㅠ)

엄마랑 저랑 번갈아서 2주 정도 늦게 등원시키다가

오늘은 어제부터 지속적으로 예고해서 평소보다 10분 정도 일찍 등원했는데,

아침 통합보육하는 곳에 가자마자 진짜 대성통곡하며 엉엉 우네요ㅠㅠ

담임샘이랑도 여러 번 말해봤는데 교실 들어가면서만 울고 금방 그치고 활동이나 생활은 잘한다고 하시네요.

선생님한테 좀 관심받고 싶어하는 면은 있지만

담임 선생님도 집에서 계속 이름 얘기하고 어떤 행동하신다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좋아하고요.  

제가 아침에 하도 우니깐 어린이집 그만 다닐까 하면 또 그건 너무 싫대요ㅠㅠ

아침에 일찍 가는 것만 해결해 달래요.. 통합 보육하는 그 곳이 싫대요..ㅠ

근데 어린이집 거리가 멀어서 등원 돌보미 쓰기도 애매하고...(차로 가야 하는 거리에요ㅠㅠ)

단호하게 할까 하다가도..

애가 어린이집 '늦게' 가고 싶다고 잠꼬대까지 하고... 그러면 맘이 또 무너지고.

참 어렵네요.

선배 어머님들 충고 듣고 싶어요.

미리 감사드려요...

IP : 106.241.xxx.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8.4.6 10:54 AM (211.63.xxx.3)

    저도 5세딸인데... 2월생
    통합보육 싫어하더라구요
    안쓰러워라...

  • 2. 워킹맘
    '18.4.6 10:56 AM (106.241.xxx.4)

    제가 출근 직전까지 데리고 있음 통합보육 10분하는 건데ㅠㅠ
    그것도 싫다고 울고불고하니 정말 미치것습니다.
    오후에는 오후 간식 먹자마자 오는데도요...

  • 3. 00
    '18.4.6 10:56 AM (175.123.xxx.201)

    애들 원래 잠이 덜깨면 잘 울어요..
    특별히 어찌할수없어요
    졸리면 잘 울더라고요

  • 4. 역시나..
    '18.4.6 11:02 AM (49.168.xxx.249)

    5세에게 정원 15명이니 30명이니..는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저희 아이 지금 4세고 반에 5명이거든요.
    내년엔 정원 적은 곳 보내려구요.

  • 5.
    '18.4.6 11:02 AM (112.153.xxx.164)

    통합보육은 어린 애기들도 다 있는 곳이라서 님 아이같이 큰 아이는 싫을 수 있겠어요. 어린이집 자체가 교육보다는 보육 중심이라 생일 꽉 찬 5세면 조금 재미없을 수 있겠고요. 의사표현 잘 하는 아이라면 통합보육실이 왜 싫어? 라고 물어보세요. 혹은 역할놀이하면서 물어보니 힌트를 줄 때 있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울면 할머니가 다시 올 수도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어요. 그럴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하는 게 아이를 위하는 거 같아요.

  • 6. ...
    '18.4.6 11:02 AM (211.192.xxx.1)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손에 쥐여서 보내면 안될까요? 새로 좋아하는 거라든가 인형을 사서....내일 이거랑 아침에 가보자 하는 식으로요...

  • 7. 워킹맘
    '18.4.6 11:07 AM (106.241.xxx.4)

    4살 때는 7명이었구요. 5살 되면서 폭발적으로 법적으로 정해진 정원이 늘더라고요.
    통합 보육 때는 특별히 하는 일은 없는 거 같고.. 아가들도 있지만 5,6,7세, 같은 반 친구들도 몇몇 있는데..
    아직 익숙치 않아서겠죠ㅠ
    아침에 운다고 제가 다시 가거나 안 보내거나 한 적은 없는데,
    선생님과도 얘기해 보니 제가 일도 하고 그러니... 조금 단호할 필요가 있다는 식으로 말씀은 하시네요ㅠ
    조언 모두 감사드립니다.

  • 8. 워킹맘
    '18.4.6 11:08 AM (106.241.xxx.4)

    네... 이른 기상이 힘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7시 반에 일어나서 과일이랑 요거트 먹고 바로 차 태워서 오거든요ㅠㅠ
    졸리면 원래 칭얼거리고 울음이 많아지니.... 그런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 9. ...
    '18.4.6 11:18 AM (210.223.xxx.92)

    에고..다섯살이 아침 7:30에 일어나서 뭐좀 먹고 바로 차타고 등원...
    아이도 안쓰럽고 , 피치못할 상황인 엄마도 안쓰럽네요..

  • 10. 벌이가되시면
    '18.4.6 11:25 AM (49.168.xxx.249)

    놀이학교나 영유 보내세요.. 아직 어려요 ㅜㅜ 정원 넘많네요

  • 11. 워킹맘
    '18.4.6 11:29 AM (106.241.xxx.4)

    안타깝게도 벌이가 시원찮아요..........ㅋ
    업무 강도 높지 않고 칼퇴 가능해서 근근히 일하며 애 키웠는데
    그만둘까 싶은 생각..
    요즘 첨으로 드네요ㅠㅠㅠ

  • 12. 시원찮아도..
    '18.4.6 11:32 AM (49.168.xxx.249)

    제생각은 그래요
    지금 저축 하는 것보다 애 스트레스 안 받게 쓰는 게 맞는 거 같애서요
    빚지지 않는 이상...
    아이들 스트레스 많으면 틱 오고... 약해서 정신적으로 병이 쉽게 찾아와요..
    그럼 안 되잖아요.. 아침7시반에 집을 나서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 13. 워킹맘
    '18.4.6 11:40 AM (106.241.xxx.4)

    네.. 뭐 크게 다를 건 없지만 7시 반에 일어나고 8시에 나섭니다...
    제 주변엔 워킹맘들 많아서
    사실 그간 저도 애가 크게 고생한단 생각은 안했네요ㅠ
    애도 힘들긴 하겠죠.

  • 14.
    '18.4.6 11:53 AM (14.39.xxx.235)

    원글님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밀착되어 있는건 아닌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른 아이가 괜찮아도 내 아이는 힘들수 있지요.
    그리고 가기 싫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이라고 그냥 고집피우지는 않습니다.
    선생님이 안맞을수도 있고, 일어나는게 힘들수도 있고 원인을 찾아보세요.

  • 15. 워킹맘
    '18.4.6 12:35 PM (106.241.xxx.4)

    정서적으로 전 굉장히 안정되었고 밀착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는지ㅠㅠ
    이번에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으니 저도 멘붕이네요.

    가기 싫은 이유는 '아침 일찍', '통합 보육'이라는 건 알겠는데..
    여건 상 매일 늦게 갈 수 없으니 문제네요.
    애한텐 엄청 힘든 고통일 수도 있겠죠...

  • 16.
    '18.4.6 12:53 PM (112.153.xxx.164)

    부모에게 정서적으로 밀착 안 된거 같다... 이런 말 함부로 하는 님은 애 키워본 사람 맞아요? 전문가들도 저런 말은 함부로 안할텐데, 달랑 요기 몇줄 읽고 저런 말을 하다니, 정말 위험한 사람이네요.
    애한테 쉽게 애정결핍이다 등등 이런 말 쉽게 하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마세요. 부모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게 제일 쉬운 방법이라 그래요.
    사정상, 형편상 하는 거죠. 최고가 아닌 최선은 애한테도 해당사항이니, 문제점을 찾아보고, 그냥 아이의 투정 선이라면 같이 적응해 가는 수밖에 없다 생각해요. 통합보육실에서만 애가 그런 거라면 그 문제점 찾는 데 집중해 보세요.

  • 17. 워킹맘
    '18.4.6 1:12 PM (106.241.xxx.4)

    댓글 감사드려요.
    일단 제가 조언을 구했기 때문에 감내하고 읽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도 활동하는 거나 적응하는 거 보시고 '투정', '어리광' 쪽으로 기우신 것 같긴 해요.
    아이가 거부하는 것에 집중해서 해결책 찾아나가보도록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278 장기간 가구에 베인 담배냄새 없어지기 어렵겠죠? 3 도와주세요 2018/04/09 1,104
798277 [보배펌] 택배기사입니다..남양주 다산동 택배사건에대하여.. 21 .... 2018/04/09 7,485
798276 이명 때문에 병원가는데요 ~ 5 22 2018/04/09 1,689
798275 똑똑한데도 지나치게 아둔한사람 15 2018/04/09 4,051
798274 폰이 너무 느려져서 옮길까 하는데 usb 용량 큰걸 살까요 3 사진보관방법.. 2018/04/09 747
798273 이읍읍 넘나 조용한 것 14 실력발휘바람.. 2018/04/09 2,500
798272 중1 다른애들이 노는데 자기 혼자 공부하는게 억울하다는데 뭐라구.. 2 중1 2018/04/09 1,307
798271 유방암 검진 40세 시작 너무 늦나요? 14 건강검진 2018/04/09 3,551
798270 엘레나 유산균 삼일째 먹었는데 벌써 달라요 2 .. 2018/04/09 2,636
798269 전지적 참견) 이영자 매니저 정말 힘들겠어요 21 티비 2018/04/09 9,614
798268 아시는 쉬운 고추장 만들기 비법 있으세요 3 기역 2018/04/09 1,626
798267 별거 아닌게 자랑 ㅋㅋㅋㅋ 5 고치맘 2018/04/09 1,608
798266 호톌예약사이트 자주 이용하시는분들께 여쭤봅니다 2 여행 2018/04/09 1,079
798265 버섯 안씻고 조리하시나요? 9 버섯 2018/04/09 5,417
798264 설민석은 진짜 완전 동안이네요~~~~ 14 .... 2018/04/09 5,483
798263 명박이던 근혜던 정치보복이라는 것들은.. 4 .... 2018/04/09 715
798262 (세월호 추모문화제) 세월호 관련 홍보성 글 하나 올려봅니다. 2 돈데군 2018/04/09 484
798261 바닥재 폴리싱타일 어떤가요? 6 ... 2018/04/09 1,838
798260 정수기_한우물과 엘지퓨리 중에서 고민중이에요 2 고민 2018/04/09 1,458
798259 허리디스크로 병원다니는중인데 시아버님 제사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 33 냠냠~ 2018/04/09 4,588
798258 김제동 라디오 시작했네요 오늘 7 2018/04/09 2,178
798257 충북증평에사시는분안계신가요? 3 푸른바다 2018/04/09 1,210
798256 대학교 학번 01학번이신분중 수능시험 340~345점정도면요??.. 7 반짝반짝 2018/04/09 2,495
798255 포메라니안 곰돌이컷.. 얼마에 한번씩 하나요? 6 포메 2018/04/09 2,659
798254 음악 교육이라고는 받아 본 적 없는 초 5 아들 2 ㅠㅠㅠㅠㅠ 2018/04/09 1,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