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감동먹고
다시 한번 조용필한테 가슴이 뜁니다.
꿈..............을 다시 듣고 있어요.
세상에..
십몇년전에 언니와 조용필의 콘서트를 갔었죠.
세시간 가까운 공연, 비가 살짝 왔던거 같아요.
그 세시간 동안 그 흔한 게스트도 없이,
농담 따먹기, 소소한 우스개 소리도 없이
노래만 부르십니다.
그때... 정말 놀랐어요.
그렇게 안해도 될 위치잖아요.
슬슬 노래 몇곡, 불러줘도 될텐데
노래 앞에서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너무 성실한 분이라는걸 알았죠.
조용필이 그랬다죠.
대중가수는 대중들보다 반발정도 앞서가야 한다고.
한발 정도 앞서가면 대중이 따라 오지 못한다고.
그말 들으면서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 답다고 생각했어요.
조용필 음악, 최근의 바운스, 같은거 들으면 아시겠지만
은근 실험적인 작품 많이 쓰고 불렀죠.
저는 그말 들으면서 한시대의 전설이 될만한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사람에 대한, 대중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아, 정말 조용필 평전이라도 쓰고 싶은 밤이네요.
저 오늘 공부할 것도 많은데, 잠도, 공부도 다했어요.
제가 음악에 너무 빠지는 성향이라 평상시에 음악을 잘 안들으려고 하는데
오늘 평양공연 보고서는 완전히......ㅠㅠ
그냥,,,,, 한마디로 정의합니다.
조용필, 당신은 가왕!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