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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새벽에 웃기고 슬픈 일 쓴 사람이에요.

조회수 : 5,996
작성일 : 2018-04-04 19:19:48
어제 물어봤어요.
화장실 가다 들었는데 문은 왜 잠궜냐
그랬더니 처음에는 그런적 없대요.
거짓말 하지마라 했더니 화장실 가려고 문을 열다
제가 방문 여는 소리를 듣고 그냥 화장실 안 가고 잤대요.
안방에 화장실이 있는데 거실로 가는게
말이 되나요?
본인이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걸 아는지
문잠그고 자다 제가 나오는 소리에
(제가 뭐라고 할까봐) 문을 열었대요.

내일이 결혼 기념일이에요.
과거로 가서 결혼식장에 있는 저한테
그 결혼 하지 말고 나오라고 하고 싶어요.
14년이란 시간 ..지금 생각하면 정말 예쁜 나이에
저는 결혼을 했네요.
그 때는 많이 순진했어요.
14년동안 이런 종류로 수도 없이 많은 일을
겪어 이젠 어제와 같은 일을 당하고도
허탈한 웃음만 납니다.
(참, 바람은 아니에요. 그냥 욕구가 없는 사람일 뿐)
IP : 223.33.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기까지만 얘기하셨어요?
    '18.4.4 7:29 PM (151.231.xxx.20)

    그럼 살만한가보다 하죠.

    여기 쓰신 저 부분, 과거로 돌아가서 나한테 그 결혼 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하셨어야죠.

  • 2. ㅜㅜ
    '18.4.4 7:29 PM (125.130.xxx.155)

    참 어렵네요 결혼생활...
    답이 없어 더욱 난해한..
    저도 14년차인데, 저는 제가 성욕이 없는 편이라
    남편이랑 힘들었는데, 조금씩 의견 내고 하면서
    맞춰지고 있어요 14년차여도 아직도 남편을 모르겠고요.

  • 3. ...
    '18.4.4 7:33 PM (175.223.xxx.129)

    왠지 님 남편은 게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욕구가 별로 거의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도 님 남편 행동은 이해가 안가요. 배우자를 완전히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네요

  • 4. 아무리그래도
    '18.4.4 7:42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의무감에서라도 도리는 해야죠.
    월 1회 의무방어전 말하세요.
    사실 반대인 집도 많죠. 와이프는 하기 싫어하는데 남편은 반대인 상황.
    전 그런 상황에서도 와이프 역시 의무방어전 월 1회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5. ...
    '18.4.4 7:42 PM (119.69.xxx.115)

    게이 아닌 남자도 그럴 수 있어요... 성기능 장애나 뭐 그런거거나 자기가 스킬이 부족하고 뭐 욕구도 별로 없으니 일명 초식남이라고나 할까?

  • 6. 미혼이라
    '18.4.4 7:57 PM (223.39.xxx.198) - 삭제된댓글

    사실 어제 쓰신글 보고 좀 웃겼어요ㅋ죄송해요
    왠지 남편분이 두려움이 있는거 같구요.
    여기 글보고 결혼후 성생활 만족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걸 알아갑니다.

  • 7. ㅁㅁ
    '18.4.4 8:03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그 틀을 버릴용기가 없는거죠
    요즘세상이야 까짓것 지금도 충분히 버릴수있는데요

  • 8.
    '18.4.4 8:05 PM (27.118.xxx.88)

    이게 반대입장을 좀 알필요가있을것같습니다.
    본인은 오죽할까 그런맘요.
    이런것도 질병인데 혼자 얼마나 속이탈까요.
    그새벽에 귀도밝지
    문여는소리에 문을잠그고
    저같으면 자는동안 일어나기귀찮아서라도
    신경안쓸듯한데

    전에만났던 남친이 있었는데 스킨쉽할때 딴짓을하던데
    안선답니다

  • 9. 원글님
    '18.4.4 8:23 PM (151.231.xxx.20)

    남편이 그럴 때마다 상처 받지 마시고
    이제 원글님 마음을 정리하세요.

    저런 사람이랑 노후를 함께 할지,
    슬슬 나만의 인생을 준비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고 그림 그려보시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십시오.

  • 10. 딱 보니까
    '18.4.4 8:39 PM (124.59.xxx.113)

    혼자 자면서 딴짓한거 같은데요.
    야동에 짙은 의심이 듭니다.

  • 11. 남편한테
    '18.4.4 10:00 PM (211.109.xxx.210)

    얘기해줬는데
    남편 이상하다네요
    뭐 문까지 잠그냐고
    울 남편은 너무 들이대는 스탈이라 ㅜㅜ

  • 12. ㄱㄱ
    '18.4.4 11:41 PM (14.34.xxx.159)

    평생 같이 살기엔 내가 소중하지않나요?
    관심을 끊고 그러던지 말던지도 안되시면
    이제 그만 사는걸 준비하세요.
    그럼에도 살아야할 이유가 있어요?
    게이거나 고자거나 성매매중독자거나
    어느여자와 외도중인게 아니고 성매매중독자들은 아내처다도 안봐요.
    애는 낳고 각방쓰고 핑게대며 성매매 주기적으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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