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외모 평가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8-04-04 15:06:55
여동생이 예쁘게 생겼어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어딜 가나 동생이 예쁘다고
동네 가게 아줌마들, 근처 공장 아저씨들, 저랑 동생 지나가면 꼭 불러 세우고 동생만 찾고 뭐라도 하나 더 주고 항상 예쁘다 예쁘다 칭찬 일색이었어요
그래놓고 제가 옆에 있으니 마지못해 저에 대한 칭찬의 말을 덧붙였죠
엄마는 내 자식들은 다 이쁘다고 했었지만 엄마 카톡 프로필사진에는 동생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올라가 있었어요...

동생은 예쁘게 생겼고 언니는 개성 있게 생겨서 화장하면 예쁘겠다는 둥의 말들
그 말이 저한텐 전혀 칭찬으로 들리지 않았어요
반사적으로 인상이 굳어지는데 그런 반응을 보이면 전 동생 칭찬을 듣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 안 좋은 애가 됐어요

나중엔 동생도 싸울 때마다 '못생긴 게'라는 말을 하고
전 동생을 돼지라고 불렀어요
서로 비난만 하며 살았어요
지금은 동생이랑 서로 원수만도 못하네요.
IP : 117.111.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4.4 3:13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이쁘다는 단어보다 개성있다라는 단어를 더~좋아하면 별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이쁜게 뭐가 좋아? 개성있는것이 최고지~라고 자꾸 퍼트리고 내자신도 개성있다라는 말을
    더 좋아해 보세요.


    저는 이쁘다는 말보다 웃기다라는 말을 훨~좋아해서인지
    저에게 웃기다~라는 말을 해주면 정말 오랫동안 기분 좋거든요.
    이쁘다는 말을 들으면 금방 잊구요. 기분 좋지도 않아요. 걍 인삿말이구나~로만 생각하고

  • 2. 음..
    '18.4.4 3:1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제가 40대중반인데 어릴적에는 이쁘다는 말보다 똑똑하다는 말을 훨~좋아했고
    머리크면 머리가 좋다라고 인식해서인지
    머리큰다는 = 머리좋다라는 말로 알아듣고 좋아했어요.

    지금은 바뀌었지만

    이렇게 말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바뀌거든요.

    이쁘다는 말보다 개성있다는 말이 더 칭찬인것으로 바꿔보세요.

  • 3. 이쁘다고
    '18.4.4 3:29 PM (211.245.xxx.178)

    말 듣는 사람도 편하고 기분좋은것만은 아니지요.
    민망하고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당황해요.
    아이들두고 인물평 이하 모든 평가질은 하지말아야 하는게 백번 맞지만요

  • 4. 음...
    '18.4.4 3:32 PM (1.227.xxx.5) - 삭제된댓글

    동생입장에선 예쁜게 죄가 되어 뜬금없이 언니에게 미움 받았네요.
    원글님 앞에서 평가질한 어른들이 잘못이지 동생이 뭔 죈가요.

    원글님 어린 마음에 동생이 미울 수 있단거 이해하는데, 이제 성인이고 사리 분별 하는 나이 되었으면, 지금이라도 동생에게 사과하고 잘해주셔요.

  • 5. ..
    '18.4.4 3:37 PM (175.212.xxx.20)

    어쩜
    제가 딸둘인데큰애는 예쁘고 작은애는 그보다 덜 예뻐요
    어렸을적에 같이다녀
    님과 똑같은 상처 받은 작은애가
    언니랑같이 다니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 6. ...
    '18.4.4 3:42 PM (175.212.xxx.20)

    작은애가 언니를 미워하고 울고
    저랑 남편은 달래고
    그런말한 슈퍼아줌마가 미워 저는 그집은 이용하지도 않고

  • 7. ㅇㅇ
    '18.4.4 4:13 PM (117.111.xxx.113)

    1.227 님,
    제목 좀 다시 읽어주세요

  • 8. ....
    '18.4.4 5:01 PM (174.212.xxx.57)

    ㅋㅋㅋ 저는 언니가 예뻐서 똑같은 경험하며 자랐어요! 맞아요. 딱 그 상황.

  • 9. 또래
    '18.4.4 8:26 PM (218.153.xxx.6) - 삭제된댓글

    조카 2명이 있는데(사촌간), 외모 칭찬이
    좀 반사적이어서.. 한아이에게 늘씬하다고
    별 생각없이 말하는데
    다른 아이는 원래부터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는
    아예 외모에 관해 언급 않는 매너가 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790 제가 인생 긍정적으로 풀어낸 건가요?? 6 ... 2018/05/15 2,146
810789 유럽생활, 많이 외로워요. 74 유럽 2018/05/15 22,409
810788 이제 여행하는거 예약하는것도 일이네요 16 000 2018/05/15 3,581
810787 저는 이읍읍의 욕 이해합니다 4 말랑 2018/05/15 965
810786 광화문 길에서 외국인한테 사진을 샀는데.. 23 ㄴㄴ 2018/05/15 5,752
810785 드롭. 픽업 . 라이드 3 2018/05/15 803
810784 북핵폐기로 군대도 직업군인제로 바뀔수 있다는데요. 5 ㅇㅇ 2018/05/15 801
810783 강남구에서 초2 남아 야구 배울 곳 추천해주세요~~ 2 궁금이 2018/05/15 436
810782 안철수 우연 근황 ㅎㅎㅎㅎ 15 끌리앙 2018/05/15 5,538
810781 스크린 골프장을 오픈했어요..ㅠㅠㅠㅠ 5 마미 2018/05/15 4,301
810780 아이와 제주 폭포 하나만 간다면 어딜 갈까요? 1 ... 2018/05/15 755
810779 아이 가방, 라텍스 베개는 그냥 쓰레기죠? 1 버리기 2018/05/15 2,665
810778 제사..정말 누굴위한건지.. 30 제사 2018/05/15 6,758
810777 동네 오래된 치과가 나을까요? 7 궁금 2018/05/15 2,082
810776 흑자 달성해도 성과급 없다... MBK의 홈플러스 '인건비 절감.. 5 ........ 2018/05/15 1,003
810775 ㅅㅎ 은행 어떤가요? 9 ㄴㅇㄹ 2018/05/15 3,340
810774 집에 안좋은일이 있는데..평소처럼. 11 .. 2018/05/15 3,136
810773 트럼프와 이스라엘은 나쁜사람 나쁜나라 입니다. 11 가자지구 2018/05/15 1,617
810772 문통이 이나라 살렸네요 15 ... 2018/05/15 5,410
810771 철결핍성 빈혈 10 빈혈 2018/05/15 2,470
810770 귀촌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12 참내... 2018/05/15 5,148
810769 이거 다들 아셨어요?( 살림팁 ) 55 2018/05/15 27,387
810768 저는 이재명의 후보의 과거 욕을 이해합니다. 97 오로라 2018/05/15 3,317
810767 학원숙제 전혀 안하는 고등도 많겠죠? 13 aa 2018/05/15 2,177
810766 뉴스룸 중동특파원 예전에 6 .. 2018/05/15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