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외모 평가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8-04-04 15:06:55
여동생이 예쁘게 생겼어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어딜 가나 동생이 예쁘다고
동네 가게 아줌마들, 근처 공장 아저씨들, 저랑 동생 지나가면 꼭 불러 세우고 동생만 찾고 뭐라도 하나 더 주고 항상 예쁘다 예쁘다 칭찬 일색이었어요
그래놓고 제가 옆에 있으니 마지못해 저에 대한 칭찬의 말을 덧붙였죠
엄마는 내 자식들은 다 이쁘다고 했었지만 엄마 카톡 프로필사진에는 동생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올라가 있었어요...

동생은 예쁘게 생겼고 언니는 개성 있게 생겨서 화장하면 예쁘겠다는 둥의 말들
그 말이 저한텐 전혀 칭찬으로 들리지 않았어요
반사적으로 인상이 굳어지는데 그런 반응을 보이면 전 동생 칭찬을 듣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 안 좋은 애가 됐어요

나중엔 동생도 싸울 때마다 '못생긴 게'라는 말을 하고
전 동생을 돼지라고 불렀어요
서로 비난만 하며 살았어요
지금은 동생이랑 서로 원수만도 못하네요.
IP : 117.111.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4.4 3:13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이쁘다는 단어보다 개성있다라는 단어를 더~좋아하면 별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이쁜게 뭐가 좋아? 개성있는것이 최고지~라고 자꾸 퍼트리고 내자신도 개성있다라는 말을
    더 좋아해 보세요.


    저는 이쁘다는 말보다 웃기다라는 말을 훨~좋아해서인지
    저에게 웃기다~라는 말을 해주면 정말 오랫동안 기분 좋거든요.
    이쁘다는 말을 들으면 금방 잊구요. 기분 좋지도 않아요. 걍 인삿말이구나~로만 생각하고

  • 2. 음..
    '18.4.4 3:1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제가 40대중반인데 어릴적에는 이쁘다는 말보다 똑똑하다는 말을 훨~좋아했고
    머리크면 머리가 좋다라고 인식해서인지
    머리큰다는 = 머리좋다라는 말로 알아듣고 좋아했어요.

    지금은 바뀌었지만

    이렇게 말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바뀌거든요.

    이쁘다는 말보다 개성있다는 말이 더 칭찬인것으로 바꿔보세요.

  • 3. 이쁘다고
    '18.4.4 3:29 PM (211.245.xxx.178)

    말 듣는 사람도 편하고 기분좋은것만은 아니지요.
    민망하고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당황해요.
    아이들두고 인물평 이하 모든 평가질은 하지말아야 하는게 백번 맞지만요

  • 4. 음...
    '18.4.4 3:32 PM (1.227.xxx.5) - 삭제된댓글

    동생입장에선 예쁜게 죄가 되어 뜬금없이 언니에게 미움 받았네요.
    원글님 앞에서 평가질한 어른들이 잘못이지 동생이 뭔 죈가요.

    원글님 어린 마음에 동생이 미울 수 있단거 이해하는데, 이제 성인이고 사리 분별 하는 나이 되었으면, 지금이라도 동생에게 사과하고 잘해주셔요.

  • 5. ..
    '18.4.4 3:37 PM (175.212.xxx.20)

    어쩜
    제가 딸둘인데큰애는 예쁘고 작은애는 그보다 덜 예뻐요
    어렸을적에 같이다녀
    님과 똑같은 상처 받은 작은애가
    언니랑같이 다니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 6. ...
    '18.4.4 3:42 PM (175.212.xxx.20)

    작은애가 언니를 미워하고 울고
    저랑 남편은 달래고
    그런말한 슈퍼아줌마가 미워 저는 그집은 이용하지도 않고

  • 7. ㅇㅇ
    '18.4.4 4:13 PM (117.111.xxx.113)

    1.227 님,
    제목 좀 다시 읽어주세요

  • 8. ....
    '18.4.4 5:01 PM (174.212.xxx.57)

    ㅋㅋㅋ 저는 언니가 예뻐서 똑같은 경험하며 자랐어요! 맞아요. 딱 그 상황.

  • 9. 또래
    '18.4.4 8:26 PM (218.153.xxx.6) - 삭제된댓글

    조카 2명이 있는데(사촌간), 외모 칭찬이
    좀 반사적이어서.. 한아이에게 늘씬하다고
    별 생각없이 말하는데
    다른 아이는 원래부터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는
    아예 외모에 관해 언급 않는 매너가 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9981 저녁 간단히 드신 분들~ 뭐 드셨나요? 21 강빛 2018/06/09 3,739
819980 슈콤마보니 멜로디샌들 40대후반인데 괜찮을까요? 7 남해조아 2018/06/09 2,428
819979 집팔때 잔금받고 3 잡팔때 2018/06/09 1,216
819978 경기도 사는 올캐에게 17 전화해 보니.. 2018/06/09 4,449
819977 이재명 전 성남시장 2017 본회의 출석률 30% 4 ㅇㅇㅇ 2018/06/09 970
819976 제주도 호텔가서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6 Eo 2018/06/09 2,562
819975 이상한 역효과.. 21 2018/06/09 4,404
819974 밖에 비오나요? 4 2018/06/09 720
819973 친정 밥당번인데 무슨 반찬 해갈까요? 10 ... 2018/06/09 2,690
819972 주진우 기자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15 이상타 2018/06/09 2,767
819971 단체카톡방인데, 각각의 이름을 바꿀수없는지요? 4 a 2018/06/09 924
819970 남경필측 "표창원 허위사실 유포"..표창원 &.. 20 찌질하다 2018/06/09 1,707
819969 투표하고 왔는데 노란봉투는 뭐죠? 3 2018/06/09 1,157
819968 윤김지영 교수 "이제 페미니즘 얘기하지 않는 여성이 없.. 10 oo 2018/06/09 1,677
819967 놀라운게..혜경궁이 자식교육은 잘시켰네요? 63 2018/06/09 22,307
819966 이재명 측 “‘거짓 흑색선전’으로는 선거 승리할 수 없다는 것 .. 22 아마 2018/06/09 1,424
819965 트위터에서 "이이제이 이재명편 김부선 부분만 발췌&qu.. 5 사월의눈동자.. 2018/06/09 1,317
819964 형부만 챙기는 언니 짜증나네요 ㅡㅡ 11 Dd 2018/06/09 4,329
819963 네이버에서 남경필 감사패를 검색해보았어요. 22 ... 2018/06/09 1,152
819962 임실장 아는척 까불다가 예쁘게 혼남 ㅋㅋ 9 한바다 2018/06/09 3,520
819961 헐 취소한 주문의 할부가 계속나가고있었어요. 3 ..... 2018/06/09 1,185
819960 요 사이트 하나만 좀 찾아주실 분~~~ 계실까요? 어디더라.... 2018/06/09 330
819959 냉난방 에어컨 단점도 알려 주세요 냉난방 2018/06/09 6,591
819958 60대 여자분 살 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2 다욧 2018/06/09 3,940
819957 임산부인데 급성 부비동염 걸렸어요 ㅠㅠ 4 대박 2018/06/09 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