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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림하는 남자들보면서 대가족이 행복해보여요

thvkf 조회수 : 4,067
작성일 : 2018-04-03 12:45:59
사실 밑에 있는 글처럼 요즘은 대부분의 노인들이 혼자산다 말한다고는 하지만.. 살면서 조부모 늙으시고 돌아가시는 거 격고 아이들 키워보고하니까..나중에 부모님 늙으시면 꼭 같이 살아야지!라는 마음이 더 강화되는 것 같아요. 시댁이랑 2년 정도 같이 살았었어요. 분양받아놓은 집 들어갈 때까지라는 한시적인 동거였지만 나름 힘든 부분도 있었고 부부싸움도 하고 했었지요. 근데 그때만해도 어언 10년 전 일이다보니 그 사이 저도 나이를 많이 먹었고 아이 키우며 들이는 공이 얼마나 큰 줄 체감을 하고 있는터라..내 부모도 나를 이렇게.키웠겠구나..근데 나이먹고 늙으니 혼자 남게 되는구나..생각이 들면서 참 외롭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그나마 부부가 짝을 이뤄 살고 계시지만 혹여 두 분중 한 분이 먼저 가시고 나면 혼자 남은 부모는 말그대로 하루종일 말한마디 나눌 사람 없이 혼자 덩그러니 계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건 정말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과 결혼한 자식이 함께 사는 게 녹록하지만은 않겠지만 세상 어떤일은 꽃길만 있던가요.되돌아 생각해보니 합가시절 힘든 부분 만큼 분명 행복했던 순간도 많았어요. 요즘 살림남에 나오는 그 집처럼 제 아이가 딱 유치원 다닐 시절이었는데....할아버지 할머니 시랑받으며 재롱부리며..저녁이면 온가족이 저녁먹으며 이야기하고 웃고...그런 장면만 생각해보면 그처럼.아름다운 장면도 없지 싶네요.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일어나는 상황은 당연히 안되겠지만 구성원 모두가 희생이 아닌 배려라는 생각으로 생활한다면 아주 나쁘지만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중고생이 되다보니.요즘들어 부쩍 아이들 어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IP : 182.212.xxx.8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ㄴ
    '18.4.3 12:48 PM (122.35.xxx.170)

    저는 그래서 아파트 한동에 살거나
    상가 지어서 한 건물에 살고 싶어요.
    한 집에 사는 건 서로 너무 스트레스라.

  • 2. 그리워 할거 까지 뭐있어요.
    '18.4.3 12:51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당장 모시고 사세요.

  • 3.
    '18.4.3 12:54 PM (223.62.xxx.57)

    시어머니나 며느리의 인내가 필요해요
    다시 말하면 희생이요
    각자 사는게 제일 행복해요

  • 4. ...
    '18.4.3 12:59 PM (58.230.xxx.110)

    누군가의 속은 문드러지는거에요...

  • 5. thvkf
    '18.4.3 12:59 PM (182.212.xxx.87)

    살림남에 나오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저희 시할머니 같아서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었어요. 아이들 어릴 때.유치원 다녀오면 할머니가.천천히 걸어나오시면서 반기시던 모습이 오버랩 되더라구요. 그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제사 다시 생각해보니 그 때 보이셨던 미소가 진심으로 행복의 미소였었구나 싶으면서..

  • 6. ...
    '18.4.3 1:05 PM (223.38.xxx.129)

    그할머니는 봉양받으실만 하더군요~
    자손에게 도움된바 없음서 뻔뻔하고
    당연하게 봉양받길 원하는게 문제죠.

  • 7. 전혀요
    '18.4.3 1:08 PM (112.161.xxx.58)

    .....ㅠㅠ

  • 8. 겉보기에 속지마세요
    '18.4.3 1:16 PM (122.128.xxx.102)

    백조가 우아하게 물위를 떠갈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전혀 우아하지 않은 모양새로 부지런히 발을 움직이기 때문이죠.
    어느 집단이든 백조의 발처럼 힘들게 희생하는 존재가 있어야만 그 품위와 우아함이 유지되는 법입니다.

  • 9.
    '18.4.3 1:29 PM (175.120.xxx.219)

    전혀요.

  • 10. ..
    '18.4.3 1:46 PM (112.169.xxx.241) - 삭제된댓글

    흠흠 ..
    원글님처럼 생각하며 보시는분들도 있군요 ㅜ
    저는 그 프로 무척 불편하던데요?

    어릴때 외할머니와 십여년 같이 살았어요
    정확히는 형편이 안좋아져서 들어오셨지요
    저는 그시절이 참 힘들었어요ㅠ 외할머니가 형제들 차별을 엄청하셨던터라 ㅠㅠㅠ
    할머니랑 같이 산다고 다좋은건 아니더랍니다 ㅠㅠ

  • 11.
    '18.4.3 1:57 PM (49.167.xxx.131)

    방송이니 좋은것만 보여주겠죠

  • 12.
    '18.4.3 2:00 PM (222.236.xxx.145)

    조만간 봉양받아야할 나잇대라서
    한마디로 말하자면
    싫고 이건 해선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세대가 한집에서 살면서
    나이는 선후가 있는관계는
    늘 어린사람이 많이 참아야 하는 관계가 돼버립니다
    노인들도 봉양받는다는 개념보다는
    비슷한 세대를 산 사람들끼리 모여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구요
    젊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 사고방식으로 자유롭게 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13.
    '18.4.3 2:06 PM (121.155.xxx.75) - 삭제된댓글

    보기만해도 피로감이 몰려오던데..

  • 14. ..
    '18.4.3 2:17 PM (220.83.xxx.39)

    미우혁네 할머니랑 며느리(엄마)랑 대립관계라고 방송에서 그랬어요.

  • 15. thvkf
    '18.4.3 2:26 PM (182.212.xxx.87)

    아....제가 갖고 있는 생각이 환상이었나...요.?저는 아이들 대학생되서 결혼할 때쯤 부모님들하고 같이 살면 아이들 결혼해서 손주 데리고 놀러오면 아이들 재롱에 다같이 웃고하는...그런 아름다운 생각에 요즘 큰아파트 매매가 알아보고..ㅋㅋㅋㅋㅋ혼자 막 설레여하며 굼꾸고 있었는데...역시나 조심스런 결정인가요? 생각해보면 시할머니와 시어머니도 사이가 안좋으셨어요. 하지만 저는 여직까지 까칠하고 예민한 시어머니 성정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같이 살 때 힘든 순간도 왜 없었겠냐마는...그래도 막상 혼자 남겨진 부모 모습을 보면 당장 우리집으로 갑시다 할듯하네요. 글이 정말 두서없네요.ㅠㅠ 죄송해요.

  • 16. thvkf
    '18.4.3 2:28 PM (182.212.xxx.87)

    근데..이와중에 궁금한 게..미국주택들보면 되게 크쟎아요. 옛날 강주은 친정집 나왔을때도 그렇고 샘해밍턴인가...그사람 본가도 보면 무지 큰.대저택깉더라구요. 그 사람들은 성인만 되면 아이들 독립시키는 마인드로 산다던데...그럼 왜그렇게.큰집을 선호할까요??보면 식탁도 20인용 막 이렇던데... 막상 큰 평수 집을 보다가도 나중에 늙어서 혼자되면.무서워서 어떻게 사나...걱정이 되더라구요

  • 17.
    '18.4.3 2:45 PM (222.236.xxx.145)

    자식이 같이 살자 하면 걱정됩니다
    세대도 다른데요
    먼저 자식이 같이 살자 얘기 꺼냈는데
    맘상하지 않게 돌려서
    아직은 따로 사는게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제 생각대로 제맘대로 살다가
    몸을 맘대로 못쓸때
    요양시설에 가는게 낫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가장 큰 상처를 받게 되잖아요
    자식 이쁘게 키워서
    지금처럼 잘 사는모습 가끔 보여주면 되는거죠
    같이 살면서
    자식에게 예속되게 되면
    섭섭한맘도 들때 있을테고
    미안한맘도 들때 있을테고
    서로에게 스트레스죠
    비슷한 세대
    비슷한 생각으로 세상 사는 또래들 모여서
    상처를 받아도 남이니 크게 아플것 없고
    기쁨을 얻는다해도 남이 기쁘게 해줬으니 더 고마울테고
    그럼 되는거죠

  • 18. ...
    '18.4.3 2:5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상식적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건 괜찮아요.

  • 19. 각자
    '18.4.3 3:58 PM (39.7.xxx.78)

    상황에 따라 다르지요님이 생각한대로 하면됩니다

  • 20. 저는
    '18.4.3 5:23 PM (118.223.xxx.155)

    징그럽던데...
    손주부부도 능력이 안돼 얹혀 사는거지
    능력되면 분가하겠죠

  • 21. 전님
    '18.4.3 7:24 PM (121.128.xxx.122)

    의견에 동감해요.
    좋은 모습만 보여 주고 살고 싶네요.

  • 22. ....
    '18.4.3 8:01 PM (121.124.xxx.53)

    전혀 단한번도 그런생각 가진적 없네요.. 끔찍..

  • 23.
    '18.4.3 11:04 PM (45.72.xxx.122)

    님같은 분도 있으셔야죠. 본인이 시부모님 모신다는데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님 시부모님이 복이 많으신거죠.
    단 나중에 자식대에는 기대하지도 부담주지도 마셔야합니다. 본인이 시집살이 한 사람이 더 무섭다는게...나는 그렇게도 살았는데 넌 이정도도 못하니??라는 마음이 깔려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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