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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사십여년 지기들 다 차단했어요.

부질없다 조회수 : 30,960
작성일 : 2018-04-03 12:29:35
가까운 이들의 배신으로 힘들어하시는 글 보고 저도 써봅니다.

초등 1학년 때부터 친구 비롯 어릴 때부터 친구들이었어요.

뿔뿔이 흩어져 살고는 있어도 카톡으로 종종 수다 떨고, 이민 간 친구는 자주 한국에 오는 편인데 오면 꼭 연락을 해와서 만나고 밥사주고 그랬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결국 지들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해온 거였는데 그 넘의 몇 십년 지기란 이름으로 다 받아줬던 거였나 봐요.

부모님상을 갑자기 당해서 그 중 가까이 사는 애한테 제 남편이 대신 문자를 보냈대요.
그랬더니 별 말 없이 ㅜㅜ라고만 답변이 왔다더군요.

네, 물론 개인사정이 있다 보면 가까이 살아도 문상 못 올 수도 있죠.
그런데, 상 치루고 나서도 걔네들만 아무도 어떤 위로의 말 한마디도 없었어요.

지 늦둥이 아들 무슨 대회 나갔다, 가벼운 접촉사고 났다, 이런 소소한 연락은 쓸데없이 자주 하던 애들이요.

이건 아니다 싶어 다 차단했어요.

반면 대학동기들은 오랫동안 못 봤는데도 건너건너 소식 전해 듣고 먼 길 찾아와 주기도 하고 그랬고요.

단지 안 세월만 오래 됐다고 오랜 친구네 하는 거 참 부질없다 생각됐어요.

하긴 또 모르죠.
저 혼자 몇 십년지기라 소중하다 착각하고 있었던 건지도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니 참 홀가분합니다.

IP : 192.241.xxx.10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로운
    '18.4.3 12:32 PM (139.193.xxx.87)

    헐가분일듯

  • 2. 지나다
    '18.4.3 12:33 PM (123.248.xxx.78)

    잘하셨어요
    친구도 아니네요
    여자들 삼사십년지기라도
    대부분이 필요없어요
    그때그때 만난인연한테 잘해준다 생각하면돼요
    절대호구말구요
    여자들 믿지마세요

  • 3. 긴인생
    '18.4.3 12:33 PM (175.118.xxx.71) - 삭제된댓글

    아예 사람 자체를 믿지 말고 기대도 전혀 하지 말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말 써놓고도 참 삭막하고 그렇네요 .. ㅠㅠㅠㅠㅠ

  • 4. ,,
    '18.4.3 12:35 PM (14.38.xxx.204)

    차단할것도 없이 오면 오고 가면 가는갑부다 살아요.
    만나서 즐거웠으면 된거고
    굳이 어려움을 같이 해야 좋은건가요?

  • 5. ..
    '18.4.3 12:35 PM (116.127.xxx.250)

    저도 지금 대딩된 딸 초1모임. 만나는 사람 몇명 안남았어요
    초1때부터 총무 시키더니 -어리다고 -몇년을 총무를 시키면서 연락을 그리 시키더니 지금도 모임톡방 잇는데 그것도 제가 모이자 먼저 말 안꺼내면 아무도 모이자 안하고모이자해도 반응도 없어서 이젠 전업인 언니들 몇명이랑만 따로 만나요

  • 6. ....
    '18.4.3 12:37 PM (39.121.xxx.103)

    제가 40대 미혼이에요. 결혼 생각 전혀 없구요.
    친구들 결혼식,애들출산 돌...부모님 상..부지런히 다녔어요.
    근데 제가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친구들이 그냥 모른척하더라구요.
    저라면..자기네 일에 그리 와준 미혼 친구라면 관혼상제가 아니라도
    생각 한번 해줄만도 한데..

  • 7. ..
    '18.4.3 12:39 PM (124.5.xxx.51) - 삭제된댓글

    사귀어온 세월의 의미는 없는거 같아요. 올 사람은 오더라구요.

  • 8. gg
    '18.4.3 12:45 PM (66.27.xxx.3)

    단지 안 세월만 오래 됐다고 오랜 친구네 하는 거 참 부질없다 생각됐어요. 222222222


    저도 고등친구 대학친구 중 몇몇 도려냈어요.
    같은 학군 또는 우연히 같은 학교 아니면 만날 일도 없던 애들이랑 엮여서
    좋으게 좋은거다로 자의반 타의반 수십년 끌려다니면서 시간낭비 감정낭비
    다른 애들은 속 좋게 계속 만나면서 그래도 몇년 친군데 어쩌고 하면서
    날 다시 친구집단에 연결해보려 노력하지만 전 절대 안봅니다. 다같이 만나도 안나가요.
    그 에너지 마음에 드는 인간관계에 쏟는게 백배 낫습니다.

  • 9. 의미
    '18.4.3 12:45 PM (118.223.xxx.40)

    내게 힘든 일이 생기니 인연 정리 되대요
    차단이나 삭제까진 아니고 마음에서 정리하고 그냥 아는사람

  • 10. ....
    '18.4.3 12:46 PM (121.140.xxx.220)

    큰일 치러봐야 인간 관계를 돌아보게 돼더라구요...
    친구 아이 대학생 될까지 여러모로 챙겨 줬는데...
    딱 한번 있었던 내 경조사에 딱 십만원 부조금 하는것 보고 오만 정 떨어져
    그후 딱 기본만 합니다..

  • 11. 지나다
    '18.4.3 12:48 PM (123.248.xxx.78)

    여자들만나
    쓸데없는 남애기 서로 헐뜯고

    그시간 돈
    강아지나 고양이한테 더 잘하겠어요

    저는 제핏줄말고
    여자들 노노노

  • 12. 원글이
    '18.4.3 12:51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자기들 소소한 어려움은 늘 같이 하기 바라면서 친구의 힘든 일은 나몰라라?
    전 그건 아닌 것 같군요.

    그리고 차단 안 하니 시시껄렁한 소재로 지들 필요한 걸로 단톡방에 부르고 해서 차단했어요.
    매번 뜨는데 답없이 외면하기만 하거나 바로 나와버리기도 불편하고.

  • 13. 부질없다
    '18.4.3 12:57 PM (192.241.xxx.104)

    자기들 소소한 어려움은 늘 같이 하기 바라면서 친구의 힘든 일은 나몰라라?
    전 그건 아닌 것 같군요.

    그리고 차단 안 하니 시시껄렁한 소재로 지들 필요한 걸로 단톡방에 부르고 해서 차단했어요.
    매번 뜨는데 답없이 외면하기만 하거나 바로 나와버리기도 불편하고.

  • 14. 아이고
    '18.4.3 12:57 PM (220.67.xxx.168)

    잘하셨어요~~ 친구가 뭔가요..내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 아닌가요..
    당연히 부모님 돌아가셨는데 달려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40년 지기란 말이 무색하네요...그런 사람 옆에 뒀다 뭐하나요..
    이참에 잘 정리하셨어요~ 이런일 생길때 본색이 나오는거죠..

  • 15. 친구!
    '18.4.3 12:58 PM (103.252.xxx.149)

    정말 대단한 일로 말다툼하거나 오해가 생기는 게 아니고 부끄러울정도로 쪼끄만 일로 헤어져버리네요. 여자들의 얄팍한 우정, 인맥 다 쓸데 없다 생각하는 1인입니다. 가족, 나 자신에게 잘 하면 되요.

  • 16. ddd
    '18.4.3 12:59 PM (124.53.xxx.69)

    저도 대학 동기 하나 안보는 애 있어요
    지 결혼때는 부산애서 하는데 비행기타고 ktx타고 가서 신부모찌에 부케까지 받아줬건만
    제가 결혼을 좀 늦게 했거든요. 제 결혼땐 오지도 않았어요. 애가 장염 걸렸다는데.. 웃긴건 축의금도 안보냈어요
    시간내서 지네 집쪽으로 와서 얼굴 보자는데. 그냥 씹었어요
    못와서 미안하면 자기가 맞출것이지 그것까지 제가 본인 동네까지 가서 만나야 합니까
    돈도 많도 잘사는 친군데. 그럼 뭐합니까
    개념이 저정도 되는 인간인거 알게되서 끊어버렸어요.

  • 17.
    '18.4.3 1:02 PM (211.183.xxx.147)

    저도 얼마전에 삼십년지기 친구 둘 끊어냈어요.
    시간의 길이가 깊이를 나타내는건 아니라는걸 다시 깨달았죠

  • 18. 허무함
    '18.4.3 1:06 PM (175.118.xxx.47)

    오래되고 깊은 사이들이
    질투심경계심 더심해요
    그간의 쌓인감정들이많고
    알게모르게 너는나보다 잘사는애 못사는애
    이렇게 정해진서열이있었는데
    그것이 갑자기 역전되면ㅡ유산상속이라든지
    자식이잘된다던지
    못견뎌요 그때부터 질투시기작렬하는경우많이봤어요

  • 19. ㅇㅇ
    '18.4.3 1:10 PM (58.79.xxx.193)

    시간의 길이가 깊이를 나타내는건 아니라는걸

    22222222

    물론 주변인이 너무 자주 변하는것도 문제이지만요. 절대적인건 없는듯 합니다 .

  • 20. 오랜 친구
    '18.4.3 1:22 PM (207.244.xxx.42)

    위하는척하면서 교묘하게 내 아이를 까는 발언을 일삼는 친구
    내 속이야기 친정이야기 옮기고 다니고 했던 친구,,
    결국 대판싸우고 안보는 사이가 되었지만
    결정적인건 그 남편이 내 이야기를 옮기고 다녔던 거에요.
    그 친구는 나를 그렇게 가벼히 여겼던거죠..

  • 21. 전 10년 전에
    '18.4.3 1:43 PM (203.255.xxx.65)

    그넘의 '그래도 친구인데, 20년지기인데' 프레임에 갇혀서 혼자 속상하다가 결국 끊어낸 후로 정신이 너무 풍요롭고 안정되어졌어요. 참고 참으며 관계유지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막상 끊어내니 하나도 아쉽지 않고 미안하지도 않아요. 그때 안 그랬다면 지금은 그넘의 30년지기로 속끓이며 두배로 늙어있겠죠.
    오래 봐서 친구가 아니라 마음이 통해야 친구란 걸 깨달았어요.

  • 22. ffffff
    '18.4.3 1:45 PM (211.196.xxx.207)

    여자들이 친구라 부르는 관계는 거의 착각이라고 봐요.
    여기에서 인간관계, 몇 십년 절친 어쩌구 하는데
    글이 사실이라면 혼자 착각에 빠져 친구친구 하던 것일 뿐
    글이 잘못된 거라면 그런 일에 인연 끊을까봐요, 실망했어요 하는 본인이 친구가 아니었던 거.
    그리고 친구들 이야기 나오면 여기 분들 이구동성으로 여자는 의리 없다 하시잖아요.
    본인이 다 뒤통수 맞아봤고 본인이 친구에게 그래봤단 거죠.

  • 23. ....
    '18.4.3 2:16 PM (223.38.xxx.46)

    세상 필요없는 게 여자친구였어요.
    나쁜 일에는 동정하지만 좋은 일에는 축하 못하고
    부들부들하는 꼴 보며 끊었어요.
    온갖 상상력동원해서 소문 다 낼 거 뻔하지만 그래봤자 동네여자들 나부랭이라고 무시합니다.

    그리고 윗분중에 서열 말씀하신 것도 동의해요.

  • 24. 잘하셨어요
    '18.4.3 2:46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절친의 부모상도 오지않는 사람은 친구라고 할수없어요.
    세월이 우정을 보장하지 못하는것 저도 깨달았구요
    그러다보니 가족을 제외하곤 그냥저냥 편한 사람들만 남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도 안받고 편안하더라구요.

  • 25. 그런데요
    '18.4.3 2:49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절친의 부모상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사람을 어떻게 친구라고 할수 있을까요.
    세월이 우정을 보장하지 못하는것 저도 깨달아서 친구는 무슨 알던사람으로 남겼고.
    그러다보니 가족을 제외하곤 그냥 두루두루 편한 사람들이 남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도 안받고 편안하더라구요.

  • 26. 맞아요
    '18.4.3 2:50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절친의 부모상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사람을 어떻게 친구라고 할수 있을까요.
    세월이 우정을 보장하지 못하는것 저도 깨달아서 친구는 무슨 알던사람으로 남겼고.
    그러다보니 가족을 제외하곤 그냥 두루두루 편한 사람들이 남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도 안받고 편안하더라구요.

  • 27. 단톡방에서
    '18.4.3 3:04 PM (118.219.xxx.45)

    별 소소한것들 같고
    서로 칭찬하고 띄워주고 하더니
    제가 힘든일 털어 놓으니 다들 잠수..

    그들은 친구도 아니였어요.

    열명도 안되는 그 톡방에서 서로 끼리끼리 나뉘어서
    난리들..

    나오니 속이 다 시원..

  • 28. 헐....
    '18.4.3 3:15 PM (121.182.xxx.144)

    그런 것들이 뭔 친구예요???
    정말 너무하네요.

  • 29. 여자가
    '18.4.3 3:43 PM (39.7.xxx.78)

    남자보다 못한이유가 의리때문이지요
    적어도 이부분에선 제말이 밎는듯

  • 30. 사는게
    '18.4.3 4:13 PM (125.177.xxx.106)

    좋은 일 있으면 축하해주고
    슬픈 일 있으면 서로 위로해주는게 친구 아닐까요.
    근데 오랜 친구들이라 생각했는데
    자기들 일은 축하받기 원하면서 남일에는 시기 질투하고
    자기들 일은 시시콜콜 위로받기 원하면서 남일은 들으려 안하고
    다들 자기들 밖에 모르는데 뭔 친구인지...
    진정한 친구란 정말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냥 아는 사람들하고 적당한 거리 두고 지내는게 더 편해요.

  • 31. ...
    '18.4.3 4:18 PM (223.62.xxx.129)

    시간이 남아도는것도 아니고 다 바쁜 상황에 지 필요할때 연락하게되는게 당연하긴한데 큰 실수를 한거죠
    님도 적당히 필요할때 몇번 써먹다 버리심이

  • 32. 경조사는
    '18.4.3 6:07 PM (218.55.xxx.84)

    무조건 챙기는 게 여자들 모임 아닌가요. 그러려고 억지로 모임 만들고 나가고 하는건데 하물며 40년 지기인데 이해가 안가네요. 50대 후반이실 것 같은데 이제 한창 자녀들 결혼시킬 나이이고 각종 경조사 많을 나이인데...
    친구분들이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자녀들 나이가 층이 지니까 그런 걸까요.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 33.
    '18.4.3 7:46 PM (175.252.xxx.175)

    오래 됐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군요.

  • 34. 전 13년지기
    '18.4.3 8:04 PM (114.204.xxx.64)

    새발의피지만 전고등학교친구들끊어냈네요
    저만결혼햇는데
    결혼때부터 입찬소리할때부터알아봤어야했어요

  • 35. 저두요
    '18.4.3 8:34 PM (175.192.xxx.228)

    저두 엄마 돌아가신후 주변정리 다 했습니다!
    정리된 두어떤여자 엄마 납골당에 모셨다했더니 납골당에 왜 모시냐 수목장해라 또 한여자 수목장에 모시라는것도 아니고 갖다 뿌려라~
    이미 장례 끝난후고 지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위로는 못할망정 유골을 갖다 뿌려라
    이딴 소리를 지껄이는데
    정말 두미친&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네요

  • 36. 저도 그래요
    '18.4.3 10:16 PM (14.33.xxx.138) - 삭제된댓글

    작년에 오랜 병석에 있던 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제게 30년지기 친구가 몸아프고 거동못하면서 오랫동안 사느니 죽는게 낫다며 잘 돌아가셨다고 말하는데 한대 치고 싶었어요.

  • 37. 저도
    '18.4.3 10:31 PM (221.140.xxx.175)

    이해가 잘......

    왼만한 친구, 직장동료 다 경조사 챙기고 같이 울지는 못해도 위로하고 그러지 않나요?
    여자들의 인간관계는 착각이라느니
    세상 필요없는게 여자 친구라느니

    대체 누구와 인간관계 맺고들 사신건지, 동의하기 어렵네요

  • 38. 저런 친구들은
    '18.4.3 11:42 PM (116.122.xxx.246)

    어떤 마음 으로 저러는걸까요? 그냥 심심하니까 만나 수다만 떠는 애로 생각했다고 해도 부모 죽은것은 위로해줄 마음도 없다는게 뭔가 사람같지 않은 느낌이네요

  • 39. 오래될수록
    '18.4.4 12:11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서로 단점만 마음에 남아서 오래된 친구 필요없어요

  • 40. ...
    '18.4.4 12:18 AM (124.50.xxx.185)

    진짜 친한 친구도 환경에 의해
    바뀌더군요.
    만나면 피폐해져서 40년지기 연 끊었어요.
    아쉬움보다
    세상 속 편하다는...

  • 41. 헐 미친...
    '18.4.4 6:23 AM (175.116.xxx.169)

    부친상이 났는데 한마디가 없어요? 별 미친 ㄴ 들 다 보겠네요
    뭐 저런 인간들이...

  • 42. 저역시..
    '18.4.4 8:08 AM (27.100.xxx.108) - 삭제된댓글

    저역시.. 인간관계 정리하고 나니까.. 세상 속 편해지던대요. 물론 그 와중에 좀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내 주변사람들에게 잘하고 사는게 제일 실속있지 싶어요. 맘 비우세요! 그리고 봄을 느끼시길^^

  • 43. ㅇㅇ
    '18.4.4 8:35 AM (211.206.xxx.52)

    와~ 정말 직장동료도 그렇게는 안하겠네요
    맞아요 사람이 큰일을 겪으면 주변인들이 정리 되더라구요
    홀가분 하시다니 그걸로 된거죠모

  • 44.
    '18.4.4 9:27 AM (1.218.xxx.145)

    남편 사망한 날 오전에 한 시간 넘게 자기 애가 쓴 글 봐달라며 통화한 사람, 부고 띄우니 장례 기간 내내 죽은 쥐처럼 조용. 놀라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나중에 그러더군요. 나만 친구라고 생각한 거죠.

  • 45. ㄴㄴ
    '18.4.4 9:57 AM (61.101.xxx.246)

    맞아요..큰일치루면 인간관계 대충 정리되요...

  • 46. 부질없다
    '18.4.4 11:02 AM (165.84.xxx.4)

    저또한 도무지 이해가 안 됐고, 지금도 안 돼서 차단한 거예요.

    다들 충분히 먹고 살만한 비슷비슷한 수준이고요.
    거기에 어떤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있진 않아요.
    그러니 누가 누구를 시기하거나 누구를 아래로 보고 이럴 개연성은 별로 없단 거죠.

    저 상황이 기이하게까지 느껴질 정도로 이해가 안 됐는데, 댓글들 보니 비슷하게 어이없는 경험하신 분들도 꽤 많으시군요.

    그러게요.
    보통 나이들면 경조사 생각해서라도 없던 모임도 만들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친하진 않아도 모임의 일원이라면 일 생겼을 때 찾아가고, 못가봤으면 전화 한통이라도 해서 일 잘 치뤘는지 안부라도 묻고 하지 않나요?

    그런데, 아~무 말도 없다는 게 너무 이해가 안 된 거죠.

    저보다 몇 달 전에 상 치른 고등 동창이 부조 고맙다고 전화해서는 상 한 번 치뤄보니 주변 정리가 싹~된다 라고 할 땐 막연히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요.
    제가 당해 보니 명확히 피부로 느껴지더라고요.
    이건 좋은 일에 축하 패스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 47. 아직
    '18.4.4 11:06 AM (58.124.xxx.39)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제가 상 당했을 때 그런 인간들 보이면
    단칼에 정리할 겁니다. 어려울 때 안 보이는 게 무슨 친군가요.
    차타고, 기차타고 친구들 상가 다 다닙니다.
    에휴... 썩을 인간들

  • 48. //
    '18.4.4 11:21 AM (14.36.xxx.209)

    나 어려울때 진정한 친구가 보이는 법이죠

  • 49. 정승
    '18.4.4 12:12 PM (1.229.xxx.85) - 삭제된댓글

    정승집 개 장례식은 붐벼도 정작 정승 장례식은 썰렁하다더라... 이게 사람 심리예요.
    그러니 이 기회에 님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어울리세요.
    나이 들면서 또 이렇게 배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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