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악 전공자 분들 중 무대공포증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비공개 콩쿨이나 막 가리고 연주하는 학교 실기시험 때와
공개 콩쿨에서의 실력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학교 실기시험에서는 실기 우수상까지도 받은 아이가
공개콩쿨에서는 본선 무대에 올라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무대에만 올라가면 몸이 굳어져서
손가락 컨트롤이 마음 먹은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음악 전공생이 콩쿨을 아예 안나갈 수도 없고
막 가리고 연주하는 것도 대학입시 때 까지인데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ᆢ
'18.4.3 1:20 AM (211.204.xxx.23)청심환 많이 먹는다던데 시도해보셨나요?
2. 청심환 먹으면
'18.4.3 1:31 AM (110.70.xxx.203)효과가 있을까요? 연주 전에 먹었다가 혹시 부작용 생길 수도 있어 약 같은건 안먹여봤어요.
3. 에구
'18.4.3 1:42 AM (211.204.xxx.23)피아노나 악기전공자들 많이 먹는데 모르셨나봐요?
평소 미리 한번 먹여보세요4. .............
'18.4.3 1:43 AM (211.247.xxx.83)종교 있으신가요.
성당 교회 사찰등.. 행사때면 재능기부를 많이 하시던데..
행사 아니더라도 본예배 시간전, 친교의 시간에
연주 재능이 있는 분들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노래 잘하는 사람은 노래로 기타 잘치는 사람은 기타연주로
피아노 바이올린 풀륫 하모니카 등등은 몇몇이 합주단을 편성하기도 하고..
저는 음악전공은 아니고 성경암송대회에 부지런히 나서다보니
지금은 마이크 잡고 능숙하게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5. .........
'18.4.3 2:35 AM (172.58.xxx.249)다들 약 먹어요.
6. ...
'18.4.3 3:37 AM (14.32.xxx.35)실기시험은 괜찮고 무대는 떠는 이유가 뭘까요??
보통은 둘다 떱니다 ㅎㅎ
전 약은 먹으면 템포가 어그러져서 먹지 않았구요.
긴장하면 호흡과 근육이 다 흐트러져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연습때와 다른짓을 하게 되는데요 ㅠ
제 방법은 연습때 실전처럼 긴장하고 초집중해서 치는것. 그게 도움이 됩니다.
연습할때 손가락 돌아가는 연습만 멍한 머리로 계속하면 무대에서 그부분은 다 날려버리게되요.
지금 틀리면 실전에서 틀리는거라 생각하고 날카롭게 예민하게 집중해야해요.
몸이 긴장된 상태에서 연습해서 긴장된 상태에서도 연주할수있게.
특히 호흡은 늘 같은지점에서 같은 길이와 깊이로 할수있어야해요. 그런게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요.
무대에 서기전에도 호흡에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고요.
호흡 다음으로는 팔의 업다운,릴렉스도 분석한대로 수없이 연습하고
내가 긴장했을때 팔의 움직임이 어떤지 뭘 고쳐야하는지 알아야해요.
팔이 긴장하면 손가락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연습할때 긴장하는 방법은 제일 쉬운거로는 녹음이 있어요.
녹음을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나면 자신감이 좀 생기고요.
늘 청중을 생각하고 눈감고 청중이 꽉찬 홀을 생각하고 연습을 시작하세요.
그리고 어떤 무대든 무조건 무대에 많이 서는게 도움이 됩니다.7. ㅌㅌ
'18.4.3 3:54 AM (42.82.xxx.168)경험이 제일 중요해요
여러번 무대에 서면 그기분이 정리가 되어서
실전에서 잘써먹는데 그 경험이 부족하면
늘 떨려서 실력발휘못해요
가벼운 무대라도 자주 서봐야 늘어요8. 점셋님
'18.4.3 4:21 AM (175.223.xxx.28)딸 보여주게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 남겨주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9. 경험자
'18.4.3 4:40 AM (175.223.xxx.27)나름 국제무대 입상경력도 좀 있고 지금도 무대에 서는일을 하고있는데 무대에서 떨고 긴장하는건 열에 열은 연습부족이에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기때문이기도 하구요. 연주할 곡을 스스로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지고 있으면 체력이나 컨디션이 좋지않은 상황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저는 제 학생들에게
연습을 죽어라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남들앞에서 오직 너만의 것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확신을 가지라고 조언을 많이하는편이에요. 그러면 그곡이 마치 자기가 주인인것마냥
즐기면서 연주하거든요10. 원글
'18.4.3 7:13 AM (39.7.xxx.116) - 삭제된댓글선배님들의 소중한 말씀들 감사히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주신 한분 한분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11. ㅇㅇ
'18.4.3 7:38 AM (1.252.xxx.174)저도 전공하고 유학 다녀와서 연주활동중인데 윗분 말씀처럼 첫번째는 연습이예요. 연습량 많으면 떨리지만 실수가 줄어서 심하게 망치거나 까먹거나 하는건 없어져요. 연습을 시간만 많이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저희 교수님 같은 경우는 독주회 전에 눈감고 악보를 머리로 완벽히 기억하는 걸 연습 시키셨어요. 그림처럼 악보가 머리로 지나가도록 말이죠.피아노곡 같은 경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곡 조성이나 화성 진행을 이해해야 외우는 속도가 빨라져요. 그리고 레슨중에 스탑시키고 머리로는 계속 곡을 진행시키다가 다시시작하면 그 부분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 Bach 같이 복잡한 곡은 체크도 하셨어요. 이 연습방법이 100%라 할수는 없지만 손만 연습하고 기억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면 자꾸 다른 방법들을 찾아야해요.
그리고 저는 약먹는건 반대예요. 많이들 먹는다지만 몸의 상태에 따라 반응도 다르고 근육 움직임들 더디게 할수도 있어요.
연주20분 전쯤 먹는 바나나가 긴장완화에 도움된다 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집중력을 올려주는 보조 음악이나 기구들 음식등 여러가지를 시간날때 많이 했어요.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마음의 안정감이나 불안감을 의지하는데 조금 도움됐어요.12. 깝뿐이
'18.4.3 7:38 AM (39.115.xxx.158)'인데놀 '이라는 처방약도 있어요.
이 약은 고혈압치료제 원리로 작용하는데 한시간전에 복용하면 확실히 안정이 되기는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심장뛰는 소리가 귀에 들릴정도이고 그걸 의식하는 순간부터 바들바들거리는 좀 심한정도라 약효가 있는편인데 일상적인 긴장감 ㅡ의사선생님은 싸르르 배아프고 예민해지고 등 따끔하는 정도의 증상ㅡ에는 효과없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어린학생이니 마인드컨트롤방법을 익혀가는게 최선이고 정 안될시에는 약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구요.13. 전공자엄마
'18.4.3 9:47 AM (121.176.xxx.134)저희 아이 같은 경우도 연습할때랑 공연때 실력이 많이 차이났던 경우인데 불안감이 높고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아이였어요 아이가 나아진건 실수해도 괜찮다고 끝까지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다면서 격려해주던 선생님을 만났던 것과 그 선생님의 도움으로 크고 작은 무대에 수없이 섰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어요 다양한 무대경험과 돌발 변수가 생겼을때 대처해보는게 중요하다고 고등학교때는 교내축제부터 지역에서 벌어지는 조그만 무대까지 참여가능한 무대는 다 올라가보라고 하셔서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14. ㅇㅇ
'18.4.3 10:09 AM (121.134.xxx.249)저는 전문 프리젠터인데 갑자기 무대공포증이 생겨서... 무대공포증 전문 정신병원에 다닌적 있어요. 의사선생님 말씀이 자기환자중 대부분어 음악, 특히 악기 연주라는 학생들이라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지? 그리고 세상에 안떠는 사람은 없어요. 어느 대기업 사옥에 있는 약국 약사님께 제일 많이 팔리는 약이 뭐냐고 물어보니 청심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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