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발달이 걱정돼요
신생아때부터 우는 법이 없이 배가 고픈지 쉬 했는지 졸린지 표현하지 않았고 18개월 되어가는데 지금도 그래요
휴직하고 한시간도 떨어지지 않고 키웠는데 이모를 더 좋아해서 가끔 이모가 오면 엄마한테는 오지도 않아요
제가 이불 널러 베란다에 나가면 놀다가도 베란다 문 앞에 기다리다 나오면 웃는 걸로 봐서는 아예 애착이 없는 것 같지는 않지만요
아직 말을 스스로 하지 않아요
아빠 까꿍 멍멍 어흥 냐옹 정도만 하는데 까꿍은 의미를 알고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빠 해봐 했을 때 하는 정도에요
상동행동이란 게 있던데 여기에 해당되지 않나 하는 부분이 있어요
공원에 가면 미친듯이 뛰고 구르고 기고 하수구 구멍이나 호수에 낙엽 돌멩이 나뭇가지 등등을 십분정도 넣고 있어요
아무리 봐도 이 개월의 아기가 이렇게 놀진 않더라구요
애착인형을 보면 손을 빨아서 잘때만 주는데 애착인형만 보면 손 빠는 것도 걱정이구요
자연책에 동물이 꽃향기 맡는 게 나와서 킁킁을 시작했는데 이젠 사람 냄새도 가끔 맡으려고 해요
이를테면 머리냄새같은 거요
이외에 이름부르면 다른 거에 집중할 때 외에는 다 반응하고
눈맞춤도 잘 되고 잘 웃고 낯가림도 심하지 않고
새로운 음식이나 환경에도 잘 적응하거든요
소근육 대근육도 보통수준이구요
계속 불안해하며 주시하고 있어서 참 힘드네요
저희아기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또 체크해 볼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1. 그리고
'18.4.2 11:31 PM (218.238.xxx.44)뛸때 고개가 흔들흔들 하기도 하고
하늘을 보면서 뛰기도 해요
가끔 신나면 빙글빙글 돌기도 하구요2. ㅇㅇ
'18.4.2 11:33 PM (116.42.xxx.32)뛸 때 고개가 흔들흔들?
그게 뭐지요
답답하시면 낼 소아과 가보세요.
50대 의사샘으로3. ...
'18.4.2 11:38 PM (58.230.xxx.35)지극히 정상으로 보여요. 말도 그정도면 보통이구요.
공원가서 미친듯이 뛰고 구르고 낙엽 돌맹이를 하수구 구명에 넣는 행동도 그 또래 아기들이 많이 하는 행동이에요.ㅎ
어떤 외국아기는 현관 우유 넣어주는 구멍으로 집안 살림 다 넣은 경우도 봤네요.
아기 때 부터 잘 울지않는 것은 신경이 예민한 성향이 아니어서 그럴 가능성이 크구요. 무던하고 활발한 아이 같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극히 정상입니다.4. 글만
'18.4.2 11:42 PM (211.109.xxx.76)글만 봐서는 정상인것 같은데요. 엄마가 끼고 키웠는데 이모를 더 좋아한다는게 많이 특이하긴 하네요. 더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님 생각이시지 않을까요? 걱정되시면 소아과 가셨을 때 한번 물어보세요~
5. 원글이
'18.4.2 11:44 PM (218.238.xxx.44)쟤가 고개에 힘이없나 싶게 뛸때 흔들흔들 하는 거에요
정상이라니 다행이에요ㅠ
그리고 주변에서 웃을 때 자기는 파악도 안되면서 하하하 억지로 웃거든요
이건 왜그러는 걸까요6. 원글이
'18.4.2 11:50 PM (218.238.xxx.44)제 언니인 이모가 정말 잘 놀아주기 때문인걸까요
언니만 오면 찰싹 달라붙어서 제가 오라고 해도 안와요
그리고 이것도 상동행동인가 싶은 게
조리원에서 집으로 오니 2주 된 신생아가 천정의 환풍구를 계속 보더라구요
거실에 총 4개인데 첫날엔 한쪽 걸 보더니
며칠 후에 다른 게 더 있다는 걸 찾아내고 또 계속 보구요7. ㅇㅇ
'18.4.3 12:02 AM (110.35.xxx.217) - 삭제된댓글지금 아기 상황도 그렇고 신생아때도 크게 의미없는 행동같은데 엄마가 너무 예민한것 아닌가요. 말은 요즘 아이들에 비해서 약간 늦는것 같구요. 그냥 순하고 차분한 아이같은데...
8. ...
'18.4.3 12:03 AM (112.170.xxx.237)애들은 원래 잘놀아주는 이모를 좋아해요...빠른아기들이 있다지만 18개월에 언어도 별 문제없고 행동도 특별히 이상한점 모르겠구요...
9. 가보세요
'18.4.3 12:06 AM (49.196.xxx.229)저도 18개월 남아 키우는 데 의사소통 왠만큼 옹알이로 다 하고 정확한 단어도 꽤 많이 말해요.누나가 있어 같이 하니 빠른 편이다 싶지만 대소변 훈련 들어갔구요. 병원 또는 전문기관 한번 가보세요.
10. 글만
'18.4.3 12:12 AM (211.109.xxx.76)또 댓글 다는데 글만 보면 엄마가 예민해보여요. 님 언니나 주변사람들을 뭐라고 해요? 신생아들 원래 촛점 맞춰보려고 뭐한가지 뚫어져라 응시하지않나요? 저희 애도 어디 모서리같은데랑 시계 흑백 뚜렷한 것들 뚫어져라 보고 그랬었어요.
11. 글쎄
'18.4.3 12:14 AM (118.217.xxx.116) - 삭제된댓글이상하지 않은 것 같은데, 걱정되면 병원 가보세요.
국가에서 하는 영유아검진이라도 동네 맘까페 같은데서 꼼꼼하게 봐준다는 데로 찾아서 가보시고
궁금한 거 물어보세요. 의사가 상냥하지는 않아도 묻는 말에 대답은 해줘요.12. 걱정만 하지말고
'18.4.3 12:15 AM (39.7.xxx.249)꼭 병원가보세요
걱정되는부분이 있네요~~ 병원 두려워말고 문제가 있으면 빨리 엄마가 인지하고 양육하면 되지요~~ 아기의문제는 본능적으로 엄마가 제일 잘 압니다~~13. 걱정되는
'18.4.3 12:17 AM (218.238.xxx.44)부분이 어딘가요??
동네 소아과는 잘모르시더라구요
큰병원에 가야할까요
제가 뭔가 캐치하지 못해서 잘못될까봐 늘 예민하긴 해요
그걸 아기한텐 티안내려고 하긴 하지만요14. ...
'18.4.3 12:18 AM (1.229.xxx.104)엄마의 촉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앞서면 전문기관에 가서 검사해보세요. 전문가인 의사가 봐서 괜찮다고 하는 것과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15. 걱정만 하지말고
'18.4.3 12:29 AM (39.7.xxx.249)단지 단편적인 글로만 아기의 특정부분을 보고 발달이 잘되고있다 아니다 할수는 없지만
원글님 글쓰신부분에서 몇가지 걱정스런부분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말씀 드립니다
18개월이면 아기가 엄청나게 변화할수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일단 지켜보고 엄마와의 애착관계에 더 신경쓰라고하지 진단을 내리거나 문제가 뭐라고 확실히 말씀해주시진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일반적인 발달이 아니라고. 가장 가까운 엄마의 걱정스런부분과 불안감이 있다면 꼭 병원 가보시고 아이와의애착관계에 더 신경쓰시는게
10년차 특수아동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글올립니다~~
그렇다고 정확하지않은 걱정거리와 불안감으로 미리 단정하지지는 마시고 꼭 전문가와 상담해보세요
18개월이면 앞으로 아이는 엄청나게 변화할수있답니다16. 감사합니다ㅠ
'18.4.3 12:38 AM (218.238.xxx.44)정말 아기와 떨어져본 적 없고
데리고 자고 티비는 아예 집에 없어요
늘 놀아주고 바깥놀이 몇시간씩 하고 책도 아기가 읽자고 할 때만 읽어주고 칭찬 많이 하고
아무리 물건 던지고 식사 때 장난치고 저지레해도 한숨 한번 안쉬었어요
늘 예쁘다고 물고 빨구요
주변 엄마들이 저처럼 못 한다고 그러는데
이렇게 하는데도 애착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ㅠ17. ㅇㅇㅇ
'18.4.3 12:58 AM (114.201.xxx.217)시각추구 (환풍구)와 상동행동 (빙글빙글)이 있긴 하네요 언어도 늦고... 저라면 가보겠어요.
18. 일단
'18.4.3 1:03 AM (223.38.xxx.216)눈 잘 맞추면 아닐거에요
너무 걱정말고 안정적으로 병원가보세요
그리고 굳이 조언하자면 아이 키우면서 엄마
예민한 이런성격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서로 안 좋아요
큰애 고등 작은애 중등인데 친구들 중에도 성격 무난한
맘들이 아이들도 무난하고 수월하게 잘 커요
암튼 저는 읽는 내내 그쪽으로 이상하다싶은점은 못 느꼈어요19. ......
'18.4.3 1:30 AM (82.246.xxx.215)냄새에 민감한것두..조금 보통아이들은 그정도로 후각에 예민하지는 않은걱 같은데..이런문제는 부모나 가족이 제일 잘알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가보세요.직접 느끼는거랑 글로보는거랑은 또 다른거니까요..
20. ...
'18.4.3 1:48 AM (125.186.xxx.189)아직 넘 어려요.
큰 아들 어렸을 때 언어발달이 느려서 걱정했던 기억이 나서요.
18개월이면 진단 내리기에 너무 어려요.
24개월 정도 되었을 때 대학병원에서 발달검사 받아보세요.
간혹 필터가 낀 것처럼 아이를 있는 그대로 못보는 엄마들이 있던데요. 님은 아닐 것 같아요.
저희 아이 손도 빨았고 애착 인형도 있었구요. 어떤 시기에는 까치발 들고 다니는 행동도 보였네요.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심이 없고 언어발달이 느린데 숫자, 알파벳 이런데 관심을 갖는 아이들이 자폐 경향성을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아이랑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24개월 되었을 때 두 단어로 된 문장 이게뭐야, 엄마 맘마 이런 말들이 안나오면 그 때 병원 가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저 두아이 키우고 있고 임상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인고 아이들 발달평가 직접 합니다. 18개월 아이가 오면 발달검사를 하더라도 해석이 매우 제한적일 것 같아요.
저도 걱정 많은 편인데 아이에게 엄마의 불안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21. 시리즈로
'18.4.3 6:40 AM (93.82.xxx.111)올리지 말고 병원가세요.
여기 사람들이 님 애를 본 것도 아니고, 괜찮다는 위로로 치료시기 놓치는 어리석은 행동 마시구요.
빨리 병원가세요.22. 돌돌엄마
'18.4.3 8:03 AM (117.111.xxx.209)여기서 괜찮다고 하면 어쩔건데요. 여기 엄마들이 기껏해야 애 하나둘 십년전에 키운 경험이 다인데 여기 엄마들 말이 진리도 아니고.. 기껏해야 님애기 괜찮다는 위로받으려고 올리시는 거 아니에요?
병원 가세요 병원.. 남편이랑 시댁이 반대해도 몰래라도 가보세요. 정상이면 다행이고 문제있으면 일찍 개입해서 정상으로 키워야죠.. 치료시기 놓치면 어쩌려고.. 글쓰는 시간에 검색해서 병원데려가겠다.... 애키운다고 고생은 있는대로 하고 걱정하는 거 보니 안쓰러워서 좋은말이 안나옴 ㅠㅠ23. ㅎㅎ
'18.4.3 9:08 AM (221.139.xxx.252) - 삭제된댓글아이들은 누구나 상동행동은 있어요
저도 사실 걱정했던 기억은 나네요
우리애는 무릎을 바닥에 대고 몸을 세우고 손은 만세를 하고 제자리에서 콩콩 뛰는 행동을 아주 오랫동안 해서 걱정했던 기억이나오
원래 신생아는 첨에 눈이 안보이구 그러다 어느날 누워있다가 천장의 무엇이 보이면 뚫어지게 보게 돼죠 천장의 환풍구 불빛일수도 있고 침대 범펴의 무늬일수도 있고요 그러다 좀 지나면 자신의 손을 얼굴위로 올려서 그렇게 많이 보죠 보고또봐도 안 질려해요
공원에가서 구르고 뛰고 낙엽을 만지고 이런건 상동행동은 아니지 않나요? 여러가지 행동을 같이 하잖아요 애들은 원래 반복을 좋아하고 세상을 온몸으로 느끼는걸 좋아합니다 말을 해도 마찬가지에요 매일 묻고 또묻고요24. ㅎㅎ
'18.4.3 9:31 AM (221.139.xxx.252) - 삭제된댓글애착인형보고 손빠는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낮에도 원하면 주는게 어떨까요?
우리 딸은 그닥 애착인형이 없었는데 조카보니까 좀 크도록 애착인형에 대한 집착이 엄청났어요 어짜피 다 크면 사라질것을요
닥터오인가 이유식책으로 유명한 소아과 의사 블로그 봐도 그 분 부부는 제 기준으로는 꽤 엄한 편인데 그집첫째도 손빠는건 어떻게 못하더라구요 ㅎㅎ25. ...
'18.4.3 10:28 AM (125.183.xxx.91)첫 아이 키우다보면 모든 일이 어렵고 걱정되는게 정상입니다. 혹시 친인척중에 비슷한 문제있는 아이가 있어서 엄마가 좀 더 예민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은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단골 소아과 선생님이 먼저 알아채십니다.
소아과샘이 별 말이 없다면 두돌까지는 지켜보고 특이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은 기록을 해두세요.
나중에 혹시 상담갈때 횡설수설 하지않고 물어볼 것도 빠뜨리지않게 됩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댓글 썼네요.
걱정이 너무 많으면 아이에게도 불안이 전염될 수 있으니
우리 아이 잘 크고 있구나 느긋하게 생각하고 아이랑 행복한 시간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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