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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학년 혼자 등교 언제부터 하게 해줄까요..

엄마맘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18-04-02 22:12:08
올해 1학년 들어간 남자아이예요. 오늘도 같이 등교해서 실내화 갈아신는 곳까지 갔는데 주위를 한바퀴 둘러보니더
 "엄마 저도 이제 혼자 학교 갈래요.. 저 쪽팔려요." 
.... 
.. 
너무 어이가 없는 동시에 말할수 없는 슬픔과 배신감이..이녀석아..한달됐다..ㅠㅠ 

 유치원은 15분 거린데 그렇게 셔틀타고 다니라고해도 엄마가 데려다 달라고 졸라대서 근 3년을 남들 다 타는 셔틀 놔두고 매일 아침 실어 날라드렸더니 초등된지 한달만에 저럴수가..ㅜㅜ 
지금도 자려고 누웠는데 자기 언제부터 혼자가게 해줄거냐고.. 안가게 해주면 자기 혼자 확 학교 가버린다고 협박을..(마음대로 가버릴순 있지만 마음대로 들어올순 없을거다 했더니 조용해 지긴 했지만요..)

 학교는 걸어서 8분거리에 있어요. 문제는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는데 신호등이 그 주변에 2개가 있는데 좀 많이 위험해요.신호등 안지키는 차들도 제법있는데 그곳이 운전을 해보면 약간 그럴수 밖에 없는곳이예요.
 아침엔 녹색엄마가 있긴 한데(두곳중 한곳에만 있음) 아이가 신호등 없는 2차선 상가쪽 도로를 한번 건너고 (주차된 차들때문에 건널때 항상 조심스러워요.) 그 공사장쪽 신호등을 건너야 해요. 

 근데 오늘 저도 느낀건데 확실히 데려다 주는 엄마들이 줄긴 했더라고요.사람마다 다르다지만 애가 이렇게 나오니 내일아침부터 혼자 가게 해달라는데 내가 별거 아닌것에 고민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도 들도 내가 안지키면 누가 지키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언제부터 혼자 등교 시키셨나요..아이는 생일도 빨라서 좀 이른아이라고 할까요.. 맨날 자긴 핸드폰 언제사줄거냐는 그런 애입니다.(참고로 아침 복장이 쪽팔렸냐 물으신다면 말끔히 입고 다니니 그런 걱정은 마셔도 됩니다..)
IP : 14.53.xxx.2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2 10:13 PM (58.143.xxx.21)

    남자애들은 좀빠르긴하지만 신호등이두개면 한학기는 하세요

  • 2. ㅁㄴㅇ
    '18.4.2 10:14 PM (222.118.xxx.71)

    1학년애가 부모한테 저런말도 한다니 놀랍네요
    챙피해도 아니고 쪽팔린다니

  • 3. ㄱㅅ
    '18.4.2 10:15 PM (117.111.xxx.215) - 삭제된댓글

    저는 녹색없는 비보호좌회전 차량 많은 횡단보도 있는곳인지라 제가 1년 등하교 시켰고 2학년부터 혼자 보내요

  • 4. ..
    '18.4.2 10:21 PM (124.111.xxx.201)

    내일은 교문까지만 데려다주세요.

  • 5.
    '18.4.2 10:22 PM (211.186.xxx.176) - 삭제된댓글

    전업주부라 일년내내 해줬어요.
    지금 고3인데 요즘도 자주 그 초등학교 근처를 지나면 추억이 떠올라 즐거워져요..
    애들 그때가 제일 예쁘죠~~
    손잡고 집오는 길에 맛난것도 먹고 애랑 대화도 하고..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 6. ㄱㅅ
    '18.4.2 10:22 PM (117.111.xxx.215) - 삭제된댓글

    제가 얼마전 녹색 하는데 학교앞 신호등 4초 남은 상황에서 1학년 2명이 뛰어들어서 겨우 막았어요 지각인 시간이 아닌데도 그러더라구요 또 다른 녹색하던 엄마는 급하게 우회전하는 차량이 초록불에 건너는 아이 앞에서 급정지한것 목격했고요 생각보다 위험해요

  • 7. ..
    '18.4.2 10:23 PM (175.119.xxx.68)

    교문이면 몰라도 실내화 신는곳까지는 좀..

  • 8. 엄마맘
    '18.4.2 10:24 PM (14.53.xxx.222)

    실내화 신는곳이 교문 바로 앞이라 똑같은 거리예요. 신호등까지만 건너게 해줄께 했더니 그것도 싫다고 하니 내일부터 미행할까봐요..ㅠㅠ

  • 9. ㅇㅇ
    '18.4.2 10:39 PM (116.42.xxx.32)

    미행 계속 하시길
    얼마전에 스쿨버스에서 내린 5학년 여자애 납치당했다가 풀려났죠.학교앞에서

  • 10. ...
    '18.4.2 10:59 PM (1.235.xxx.21) - 삭제된댓글

    저두 이주에 한번 녹색 서서 애들이 눈에 익거든요..보통 남자애기들 친구들 만나면 뛰어가고 돌발 상황이 한두건씩은 있어요. 아이한테 안전을 위해서 그렇다고 말씀하시고 따라다니세요.

  • 11. ...
    '18.4.2 11:31 PM (121.142.xxx.135) - 삭제된댓글

    전 이틀 나갔어요 ㅎㅎ
    저희집은 정문 바로 앞이 학교 이기도 하고 밖에서만 엄마처럼 챙겨주는 누나도 있어서.. 근데 정말 저희 애도 신호등은 지켜도 없는 길에선 무조건 직진 이더라구요 ㅜㅠ 누나 없었음 한참을 따라다녔을거 같아요 큰애는 단지에 차가 다니는 곳이고 횡단보도는 안건너는 곳에 살앗는데 5월까지 햇어요

    엄마 없다고 생각하고 가봐 그러면 은근 의식하면서 혼자 했다는 성취감도 있고 좋아하더라구요 한동안 그러면서 지켜 봐주세요

  • 12. 그게
    '18.4.3 12:58 AM (180.70.xxx.78)

    아마도 담임이 혼자 등교하라고 말하는 거일 수도 있어요. 저도 한 달은 데려다 주려도 했는데 입학하고 일주일 지나니 혼자 등교하라고 해서 아이가 혼자 간다 하더라고요. 울 아인 8분정도 거리여도 집에서부터 인도따라 직진만 쭉 하다 학교 바로 앞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되는 길이고 등교시간엔 수많은 아이들이 녹색 지도하에 뭉쳐서 건너는 곳 혼자 가라고 했어요. 혼자 첫 등교날은 혹시 몰라 몰래 따라갔는데 의젓하게 잘 가서 이틀 따라가고 혼자 등교시켰어요.

  • 13. 000
    '18.4.3 1:12 AM (122.34.xxx.123)

    2학년 남아 학부모지만 아직 같이 등교해요
    내 아이 내가 지켜야지요
    저도 5분 거리지만 신호등도 건너고 차들도 많이
    다녀서 제가 등교 시켜야 안심이 되네요
    같이 가는거 아이가 싫어하면 미행이라도 꼭하세요~~

  • 14. 돌돌엄마
    '18.4.3 8:06 AM (117.111.xxx.209)

    아 근데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쬐끄만 게 창피한 건 알아가지구 ㅋㅋㅋㅋ

  • 15.
    '18.4.3 9:25 AM (113.30.xxx.72)

    전 2학년때까지도 동행했어요

  • 16. ㅁㅁ
    '18.4.3 10:00 AM (27.1.xxx.155)

    저도 일학년생 차에 태워 정문에 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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