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미워졌어요
부모알기를 우습게 아는데
고딩이라고 봐줬는데 어차피 공부 안해요
전문대라도 가면 다행.
제가 요즘 많이 아파서 검사를 앞두고 있어요
위경련도 일어나 응급실도 다녀왔구요
근데 무관심이예요
그냥 그건 엄마일이라고 선이 딱 그어진 느낌으로
자기놀거 다놀고 먹고 다하고 집에 오면 찬바람 쌩~
사이는 나쁘진 않았는데 고딩되어 공부 너무 안해
저도 좋을리 없고 본인도 찔리지만 하긴 싫으니
그냥 쌩~하고 회피모드가 계속되다보니 사이가
좋지않아졌어요
제몸 안좋으니 자식도 미워지네요
제가 아파도 죽어도 그냥 무미건조한 감정일것같아요
이기적인 딸이라 못해준거만 꼽고 다른집이랑 비교하고
심장 쑤셔놓더니.
저절로 정이 점점 떼어지는 느낌입니다
1. 어렸을 때 같이귀엽기만 하면
'18.4.2 7:01 PM (211.247.xxx.98)어떻게 품에서 떼어 보내겠어요.
부모 떠날 시간이 가까워 오니 정 떼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부모 노릇 끝나가니 홀가분해 질 일만 남았네 아이구 시원섭섭해라 이렇게요.2. ᆢ
'18.4.2 7:09 PM (175.117.xxx.158)공부안하니ᆢᆢ자식에 대한 정도 식네요 에미도 사람인지라ᆢ
3. 원글
'18.4.2 7:12 PM (123.213.xxx.38)공부만 안하는것이 아니고 신분은 학생, 고딩의 특권 누리고 부모 의무 강조하며 정작본인은 공부를 전혀 안해요.
그것보다 좀 제게 뻔뻔하게 구네요4. i88
'18.4.2 7:24 PM (14.38.xxx.118)부모도 사람인지라....
당연히 자식이 미울때 있죠.
이해합니다.
저도 게임중독 딸래미때문에 엄청 속 썩었어요.
게다가 버릇없고, 지저분하고, 무슨 말만 하면 발끈하고, 진짜 부모 가슴에 못박는 말만 골라서 하고...
속으로 피눈물 흘리며 참고 또 이해해주고...정말이지....끝없는 터널같았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아주 쬐끔은 나아집디다.(지금 33세..)
40이 되면 조금 더 철 들겠지...하는 바램으로 삽니다5. ㅇㅇ
'18.4.2 7:40 PM (121.134.xxx.249)저도 사춘기 딸에게 늘 얘기해요.
엄마도 사람이다, 아무리 내 자식이라도 나를 싫어하고 무시하는 사람은 나도 싫다..6. ...
'18.4.2 8:28 PM (110.13.xxx.141)정떼야 독립한다라는 생각으로 독립해서 나갈날만 기다립니다.
그전에 내가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심한 암투병 중인데 학교는 안가고 술먹고 늦게 놀다오기도 하고 별 걱정을 안하는듯 하는 놈도 있어요.
헌신짝이 되도록 헌신해서 키웠더니 내인생 내행복만 찾는 가족의 최소한의 공동체 의식도 없는 자식을 지금도 눈앞에서 보노라면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 들때도 있어요.
이런 자식이 있으니 위안 삼으세요.7. ...
'18.4.2 8:36 PM (110.13.xxx.141)이어서)힘든 환경에서 뼈가 부서지게 일해서 키웠는데 엄마의 병과 나의 상관관계가 의문표인 아들녀석.
언제나 불평불만만 많아 사랑으로 키우면 언젠가는 좋아질날이 있을까 일방적으로 다 맞춰줬더니 암이라는게 찾아와도 무덤덤한 자식놈을 보자니 그동안 난 뭘했나 자괴감이 ..심적고통이 심해요8. 다
'18.4.2 9:58 PM (139.193.xxx.87)한때예요
9. 원글
'18.4.2 10:20 PM (123.213.xxx.38)...님 쾌유를 기도드립니다.
꼭 나으세요.
다는 제가 모르겠지만 그마음 어떠실지 조금은 알것같아요
저도 힘든과정을 헤쳐 여기까지 왔는데 그건 엄마일일뿐
최소한의 공동체의식도 없이 행동해요
너무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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