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던 헌 아이 옷을 도둑맞기도 하네요 ㅠ

// 조회수 : 2,576
작성일 : 2018-04-02 11:42:44

옷 도둑맞으셨다는 글 보고 참 속상했겠다 싶은데

저는 애 옷을 도둑맞았어요.


어제 마트갔는데 진짜 잠시 계산하고 작은애 챙기느라 눈돌린 사이에 아이 옷이 없어졌어요...

유모차짐바구니에 7살 큰애 겉옷이랑 3살 작은애 겉옷을 넣어두었는데

큰애 옷은 선물받은 살짝 고가옷이었고 작은애 옷은 그냥 평범한 매대 블루독 새옷이었는데

어떻게 작은애 겉옷만 큰애 옷을 밀치면서 쏙 빼갖고 간거예요....

큰애 옷으로 작은애 옷을 떨어지지 말라고 덮어두었기 때문에

그렇게 그옷만 빼가기도 힘든데 빼갔더라고요.

마트 전단지 이런것도 우리 부부가 평소 하지 않던 식으로 옆으로 헤쳐놓고 정말 조심해서 빼간것같은 느낌...


그래서 일단 날도 덥고 해서 그냥 오긴 했는데

너무 찝찝하더라고요.금품을 노린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그것만 빼간건지...

걸어가다 빠졌을 가능성은 없는게 돌돌 말아서 둔 옷이고 큰애 옷까지 같이 빠졌어야하고

유모차이기 때문에 떨어지면 뒤에 오던 남편이나 제가 다 볼수밖에 없고

계산하기 전에는 분명 있었어요 에효..



그날 나간김에 주말농장에서 재배한것 갖다드리러 시댁  친정 둘다  들렀다가 집에 왔는데

시어머니는 남편이 오늘 어떤 놈이 애 옷을 훔쳐갔다 했더니

액땜이라고 그러면 애 나쁜 일을 다 갖고간다고 하는데

친정엄마는 애 옷같은거 잊어버리면 나쁜데 쓰려고 갖고가면 어쩌냐면서 찝찝하다고 난리고...


뭐가 맞는걸까요? 일단 비싼 옷은 아니지만 너무 기분이 뭐같네요 ㅠㅠ

담부터는 조심해야겠어요. 어떻게 애 입던 그리 비싸지도 않은 비닐바람막이옷을 가져가죠? ㅠㅠ


차라리 정말 대놓고 형편이 그래 옷이 없는데 애 옷이 보기 너무 좋다... 좀 달라..예쁘게 입히겠다 하면

예쁘게 입으라고 선뜻 주기라도 할텐데 이렇게 없어지면 참 ㅠㅠ .

IP : 180.66.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8.4.2 11:54 AM (175.123.xxx.201) - 삭제된댓글

    혹시 떨어뜨린게아닐까요?
    저는 예전에 유모차밑에 둔 버버리 잃어버려서 엉엉 울었네요

  • 2. //
    '18.4.2 11:58 AM (180.66.xxx.46)

    저도 떨어뜨렸겠지 했는데 남편이 자기가 꼼꼼히 넣어뒀다고 절대로 안떨어진다고 하고 그래요
    실제로 평소 좀 꼼꼼한 편이라...ㅠㅠ
    하긴 누가 훔친 옷을 애 입히고 싶어하겠어요 ㅠ
    차라리 저희 실수로 떨어졌겠거니 해야겠어요.

  • 3. **
    '18.4.2 11:59 AM (218.236.xxx.124) - 삭제된댓글

    옷 잃어버린거에 대해선 시어머님 말씀이 맞아요
    안좋은 일 생길거 그걸로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친정어머님도 걱정돼서 하신 말씀이겠지만
    맞건 안맞건 계속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원글님 기분만 상하죠

  • 4. 내려놓음
    '18.4.2 12:24 PM (211.55.xxx.2)

    실수로 떨어뜨린 걸 수도 있어요... 저도 애한테 딱 두번입힌 봄 점퍼... 마트 계산하고 나와서 보니 없더라고요.. 마트를 다 뒤지고 다니고 했는데 못찾았고 그 이후로도 마트 고객센터에 분실물 찾으로 갔었는데도 없어서 포기하고 다시 사줬어요.... 4월쯤 잃어버려서 잊고 있었는데... 11월 경인가 그 마트 옆에 세탁소에서 미싱커버로 덮혀있는 점퍼를 발견!! 바로 제가 봄에 잃어버린 봄점퍼..ㅎ

    세탁소 주인에게 물어보니 그 점퍼 떨어져 있어서 찾아가라고 미싱에 덮어놨다는 얘기.. 그래서 찾아오긴 했어요... 이상한거는 제가 그 건물을 매일가소 세탁소를 지나다니는데 그 전에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는...

    어쨌든.. 카트에 잘 넣어 놓았지만 떨어질 수 도 있으니.. 고객센터에 연락해 두세요.. 어쩌면 조만간 찾으실 수도 있어요...

  • 5. 얼른
    '18.4.2 12:24 PM (121.171.xxx.88)

    잊으세요.
    요즘 물자가 귀하지 않고 해서 뭐 그런걸 뺐어가고 훔쳐가나 싶지만 저는요. 아이 대여섯살쯤 아이가 마트에서 나눠준 풍선을들고있었어요. 근데 마트 화장실에서 저는 화장실 들어가고 아이는 문앞에 서있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아이손에 든 풍선을 '뻈어갔어요. 아이는 울고...
    남의 아이가 뻈어가서 자기자식 주면 좋을까????
    아이말로는 옆에 그집 아이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아줌마가 두명 있었는데 둘이 손에든걸 뺐어갔데요.
    미친것들 많죠??

  • 6. 저도
    '18.4.2 12:33 PM (223.33.xxx.149) - 삭제된댓글

    아이 어릴때 너무 맘에들었던 블루독 파카를 세탁소에 맏겼는데 세탁소에 걸려있는걸 누가 가져갔대요. 세탁소 아저씨가 미안하다며 돈까지(당연히 옷가격보다는 훨씬 적은돈이었고 완판된 옷..) 주셨는데 너무 맘에 들었던 옷이라 속이 많이 쓰라렸어요.

    그뒤로 울아이에게 나쁜일보다는 좋은일이 더 많았으니 아마 액땜이었겠죠?

  • 7. 저도요
    '18.4.2 12:49 PM (211.36.xxx.9) - 삭제된댓글

    예전에 블루독 유행이었을때 캐리비안베이 탈의실에서 잠깐 사이에 옷도둑 맞았어요
    아이옷을 훔쳐다 뭐하려고 그런짓을 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5688 확실히 사람은 오래 두고 봐야해요. 10 ㅇㅇㅇ 2018/05/30 4,879
815687 딸과 비슷한 연배의 여자와 재혼하고 싶어하시는 아버지 57 재혼 2018/05/30 19,568
815686 차악이 자한당이 될줄이야.. 9 ,. 2018/05/30 903
815685 문재인대통령 위해서 이재명 찍으라는 소리 하려면 1 한번만더 2018/05/30 581
815684 이재명 공약 대박이네요. 헐 16 ... 2018/05/30 5,099
815683 이거 크네요.. 이재명이 자백한거나 마찬가지... 혜경궁김씨.... 9 ,. 2018/05/30 4,423
815682 "이재명 선거개소식 뒤풀이서 금품 살포”…李 “모르는 .. 5 기사 2018/05/30 1,391
815681 Hpv 바이러스 새로생겼으면..남편때문입니다 5 ... 2018/05/30 4,940
815680 집에서 유투브로 운동하니 너무 좋네요 34 홈짐 2018/05/30 5,995
815679 검색1위 이재명여배우 7 ... 2018/05/30 2,517
815678 민주당!!!!!!!! 4 . . . .. 2018/05/30 1,030
815677 사주본곳 다섯군데에서 똑같은 말을 들었으면... 6 ..... 2018/05/30 3,333
815676 민주당은 뭐하고 직접 청와대가 나서요? 15 .... 2018/05/30 2,523
815675 성인용품판매자와 톡아이디,폰번호 같은 남자 10 ㅡㅡ^ 2018/05/30 2,369
815674 언론관련 영어 원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엄마 2018/05/30 1,115
815673 지금 100분토론에 나오는 여자분요 6 .. 2018/05/30 1,709
815672 변희재도 새벽에 결과 나오는 걸까요 6 .. 2018/05/30 782
815671 나이드는것.. 받아드리기 힘들어요.. 6 기티 2018/05/30 3,182
815670 네이버 실검...재밌어요. 9 재미라기엔 2018/05/30 2,317
815669 저는 5번 찍기로 17 경기도민 2018/05/30 1,352
815668 마직 연핑크 조끼 롱 재킷을 샀는데 5 더워 2018/05/29 979
815667 아리까리 알자스 2018/05/29 333
815666 송파구나 강동구에 만두맛집 추천해주실 분~ 7 만두부인 2018/05/29 1,565
815665 저 김영환 도지사로 맘 굳혔습니다ㆍ 35 레드 2018/05/29 5,021
815664 귀여운얘기 해드릴게요..(그냥 그럴수도) 5 000 2018/05/29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