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20대 너무 공부와 일에만 치우쳐서 혼기도 놓치고 약간은 우울감으로 방황하는.. 33살 처자입니다.
다행히 지금 직장은 전문성있게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인공지능 혁명만 안 일어나면..) 다닐수 있고요.
결혼까지 생각하던 남자친구와 2달전에 헤어졌어요. 사실 상견례 후에 헤어져서.. 아직도 타격이 좀 있죠.
유명한 재회상담 사이트에서 확률이 70%라며 지침도 줫었는데 글쎄요.. 많이 그립지만 모르겠어요.
최근에 가입한 동호회 활동(댄스)이 꽤나 재밌는데 제가 좀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해갖고..ㅎㅎ 그냥 춤만 즐길려고요, 재밌어요.
주말에 남사친과 미술관도 놀러다니고.. 재밌게 놀지만 이성으로서 감정은 안 생기네요..
소개팅도 간간히 하고는 있는데.. 아직이고요.
여전히 구남친이 너무 그리워요. 제가 연애를 많이 못해본터라 어린 20대초반 처럼 굴고 못해준 것들이 많아서..
다시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얘기들이 많은데.. 제게 잘 맞춰주던 그 사람은 상처를 많이 받았는지 굳게 문을 닫았어요.
억지로 그리움을 지우려고 노력하지 않고 이것저것 즐기다보면 시간은 잘 갈 거 같아요. 그 가운데 새로운 인연도..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게 아니라면 구남친이 꼭.. 돌아오기를.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