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우울증 ... 원인이 뭘가요?

우울증 조회수 : 4,475
작성일 : 2018-04-02 09:15:52

근 1달전부터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안될정도 입니다

제가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학원에 나와서 수업하고 아이들과 부대끼면 그 시간들은 괴롭지 않았어요. 힘들기도 했지만요


문제는 남편의 사업이 4년정도 힘들었어요. 집으로 가져다 주는 생활비가 없었어요.

그래서 혼자 정말로 한달한달이 힘들었어요. 보험로 자동이체가 제대로 되는 달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무려 3명이네요. 그 시절은 정말로 돈의 노예가 되었던 나날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2달전부터 남편사업이 순풍을 맞아서 풀리고 있어요

저도 학원이 자리를 잡아 수입 부분에서 한달 생활비 걱정할 정도는 아니구요

남편이 생활비 안줘도 저축도 할 수 있는 정도로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남편의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할 때부터 제가 우울증이 앓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증도 심해져가고 불면증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더 심해 지구요

걱정거리가 없는데 이건 뭘까요?

어디서 잠깐 봤는데 번아웃 증후군 일까요?

이제는 지난 4년처럼 정말 치열하게 돈 안벌어도 되는데...

제일도 하기 싫고 그냥 이제 죽어도 되는데... 이제 죽으면 나 참 편하겠다...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리고 내 인생에서 이런 편한 세월이 올리가 없는데

또 이 시기가 지나면 나에게 어떤 고통이 다가올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힘듭니다

걸어볼까요? 오늘 미세먼지는 있어도 걸어가 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내 인생은 왜 이리 힘들까요? 우울증에서 벗어날려면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20.71.xxx.2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4.2 9:18 AM (211.172.xxx.154)

    목표를 정하세요. 목표상실 증후군 같내요.

  • 2. 불안감이죠
    '18.4.2 9:21 AM (211.36.xxx.234)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이렇게 마음을 놔도 되는건지, 마음을 놨다가 다시 지금의 아 호사가 사라지면 어떻하나 뭐 그런거 거요

  • 3. 버드나무
    '18.4.2 9:21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왜 병원을 안찾아가세요? 심리상담도 병행하시고

    어떻게든 위로 받고 심하시면 약 처방받으시면

    내 현상태를 이해 하게 되시고 남은 세월 잘버티실수 있을꺼에요 ...

    문제가 심한 상태가 아니시니. 6개월 정도면 . 됩니다.

  • 4. ㅡㅡ
    '18.4.2 9:27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하루하루 헤쳐나가야할땐 모르다가
    다왔다싶으니 지친거래요 ㅡ 정신과의사 왈
    전 약 몇달 먹었어요
    암것도 안하고 마냥 늘어져서 쉬다가
    슬슬 운동도하고 그럽니다

  • 5. 저도
    '18.4.2 9:30 AM (121.188.xxx.102)

    저랑 증상이같아서.. 덧글들 기다려지네요..
    예전엔 목표를갖고 꿈을갖고있으면 모든즐거웠는데 그런것들을 하면뭘하나.... 허무주의에 빠져있어요.
    모든게부질없고 허무하다..돈버는것도 넘 힘들고요..저도자영업중인데 요즘 일하기싫어서 죽겠네요..

  • 6. ㅡㅡ
    '18.4.2 9:35 AM (27.35.xxx.162)

    일종의 번아웃 맞아요..

  • 7. ㅂㄴ
    '18.4.2 9:36 AM (112.152.xxx.32)

    저도 3~4년전 남편이 저 모르게 사업을 했는지 투자를 했는지 홀랑 말아먹어서
    집까지 경매 통지서 날아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다행히 지금은 전보다는 안정적으로 바뀌고 저도 열심히 일하고 관계도 많이 좋아졌는데
    지난 3년간은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일단 제일 큰건 불신....
    남편이란 사람에 대한 불신과 억울함
    지나고 보니 제가 참 힘들었구나 싶어요.
    지금은 그래도 저 사람도 힘들었겠구나
    그래도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지
    하는 마음으로 서로 측은지심 갖고 살고 있네요.
    마음의 평화도 좀 찾아왔구요.
    세상에 믿을건 나밖에 없어! 하는 맘으로 살려고 합니다.

  • 8. 저도 그랬는데..
    '18.4.2 9:49 AM (124.5.xxx.111)

    ㅡㅡ 님 댓글이 정말 맞는거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 9.
    '18.4.2 9:53 AM (39.7.xxx.67)

    심해지기 전에 빨리 병원 가세요. 경험 많고 병 잘 치료하는 의사 알아 보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꼭 치료 받으세요. 혼저 힘으로 안됩니다. 그동안 너무 힘이 들었지만 꾹 참아 오던게 이제 상황이 호전되어 한숨 돌릴만 하니 병으로 나오는 거죠. 살 만해지니 병 걸리고 살 만해졌는데 죽었다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꼭 병원 가서 치료 받으세요. 증상 나타나고 초기에 해결해야 제일 빠릅니다. 이런 마음의 병이 해결 안 하면 정신이 무너집니다. 그러면 아주 힘들어져요. 다시 말하지만 꼭 병원 가세요. 상담 잘하는 곳으로요.

  • 10. 제 경험으로는
    '18.4.2 10:09 AM (61.83.xxx.237)

    그 힘들었던 4년동안의 생활에서 온갖 스트레스가
    체력을 소진시켜서 불안 우울 증상이 온것 같아요.
    날마다 일정양의 단백질섭취하고
    잘 드시고 체력을 키우시고
    햇볕보시고 걸으시고~~~
    그리고 병원도 가보세요.
    의지만으로는 극복 안됩니다.

  • 11. ..
    '18.4.2 10:13 AM (110.70.xxx.220)

    불안.. 번아웃.. 목표상실 다 해당되지 않을까요
    지금 제가 몇 달째 그래요
    저는 이번 겨울이 유독 추워서 그런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 원글님이랑 상태가 비슷해요
    곧 원했던 새아파트 입주도 앞두고 있는데..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아직 지금 집 내놓지도 않고 그냥 널부러져있어요
    제가 봐도 예전의 제가 아닌것 처럼 통제가 안되고 무심히 있다가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근데 주변 사람들은 이제 뭐가 걱정이냐 좋은 일만 남았는데 하는 상황.. 근데 저는 불안해요.. 고민하다가도 까짓거 죽으면 되지 싶고.. 덧글들이 뭔가 위로가 되네요 ㅠㅡ

  • 12. 저도
    '18.4.2 10:40 AM (218.38.xxx.178)

    예전에 갈망하던 집을 산 뒤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근데 그 즈음 일을 시작하게 되고 바쁘다보니 어찌어찌 잘 넘긴거 같아요

    우울증은 걱정없어보이는 사람이 앓는다잖아요
    내가 걱정이 없어 이런가보다 하면 위안이 되던데...

    암튼 몸을 피곤하게 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

  • 13. ㅠㅠ
    '18.4.2 4:17 PM (183.96.xxx.80)

    뭔가 꼭 하고 싶으셨는데 그동안 미뤄놨던 일이라고 있으신가요? 그럼 한번 해보세요.
    제가 우울증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원인과 결과가 어느정도 뚜렷하니 금방 이겨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재미있는 스포츠라던가 운동 같은거 한번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인생에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나의 마음가짐도 새로워져야 하죠..
    미친척하고 뭔가 수업이나 강좌 같은거 끊어보세요.
    전 요즘 오버록 미싱을 새로사서(미싱은 원래 있구요) 옷만드는데 미쳐서 하루종일 그생각뿐이에요 ㅎㅎ
    넘너무 즐거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774 혹시 신용카드 설계사 계신가요? 4 카드 2018/04/06 1,180
797773 생강차 먹으면 밤새 정신이 너무 멀쩡해져요 3 나니노니 2018/04/06 2,016
797772 혜경궁 김씨 트윗 그는 왜 그리 동조댓글달고 그 순간을 즐겼을까.. 20 아내냐가 중.. 2018/04/06 2,374
797771 아레나 수영복은 한치수 업 3 등치 2018/04/06 1,965
797770 벚꽃볼수있는 날짜 진짜 며칠안되네요... 1 흠흠 2018/04/06 859
797769 커피주문할 때 9 yaani 2018/04/06 1,935
797768 속상하고 화날때 들으면 뻥뚫리는 음악 추천해주세요 10 ㅜㅜ 2018/04/06 1,048
797767 베트남 콘삭 커피 맛있네요 1 2018/04/06 1,726
797766 2명 사망, 41명 부상 울산 시내버스 사고 유발 승용차 블박 .. 18 ... 2018/04/06 5,439
797765 [청원서명]한반도 평화를 위한 백악관 청원 서명 5 ... 2018/04/06 570
797764 중2 남아 3 저요 2018/04/06 1,087
797763 판교대첩 11 .. 2018/04/06 12,884
797762 고3 딸에게 미안하네요 4 2018/04/06 2,293
797761 뉴스공장에 도종환 장관 나오셨어요 7 3부 2018/04/06 1,650
797760 제가 항상 어느정도 레벨로 보이고 싶어한다는데요 18 도레미 2018/04/06 5,559
797759 서울지역 이사청소업체 추천해주세요. ㅅㅅ 2018/04/06 596
797758 따뜻한 물4잔의 효과 133 ㅇㅇ 2018/04/06 53,428
797757 입원중인아버지 14 봄날은 온다.. 2018/04/06 2,899
797756 한없이 가벼워진 시사예능.. 이대로 가면 독 12 기레기아웃 2018/04/06 2,979
797755 서대문 안산 벚꽃 소식 궁금해요 4 !! 2018/04/06 1,156
797754 비오는데 백지영 노래 ㅜㅜ 5 잊지말아요 2018/04/06 2,920
797753 뉴스공장 앱으로 못들어가서 라디오켰어요 10 기레기아웃 2018/04/06 1,075
797752 가지밥을했는데 가지가 사라졌어요 8 가지어디갔지.. 2018/04/06 5,335
797751 급합니다 오쿠로 계란 삶는법 ᆢ 4 2018/04/06 18,447
797750 평양 공연 관중 표정 ㅎ 30 평양 2018/04/06 15,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