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용주의자인 것 같아요.
물건을 살 때 외관보다는 이것의 기능이 얼마나 좋으며
몇년을 쓸 수 있는지 자동적으로 계산을 하거나,
여행을 갈 때도 무턱대로 가는게 아니라 가성비를 꼭 따지고
음식을 사먹을 때도, 함께 먹는 사람들의 분위기에 맞추어서 돈쓰는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뭘 먹거나 할때는 이게 합리적인 가격인가 라는
생각을 한번씩 해봐요...
취미활동이랄 것도 돈만 들어가고 남는것이 없는 취미는 사절이고..
남는 것도 없이 이순간만 즐기는 취미나 놀이(?)도.. 관심이 없구요.
돈없어서 궁상스러운 것보다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어릴 때부터 차차 그렇게 형성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명품이나 쇼핑에 큰 관심은 없어요.
좋은 물건이면 당연히 그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오랬는것을 좋아하구요.
그러다보니..뭔가 결과가 남을 만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것을
좋아하는 것 같고, 일상에 그럴만한 게 없으면 축 늘어지거나 무기력을
심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놀기위한 놀기같은것은 허무한 느낌이들구요..
친구들이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공연보러 다니고 그러던데
저는... 해외여행 갈 돈이 있으면, 이돈으로 국내에서 뭘 더 할수있을까
내가 지금 이돈으로 여행과 맞바꿀만하게 소비할 수 있는게 뭐가 있지?
뭘좀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해외가서 돈쓰고 오더라도 일상에 오면
바뀌는 것이 없고,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가는거잖아요..
그러다보니 솔직히 해외여행 다녀오는 사람들 부럽진 않아요
그냥 떠나기전 들떠있는 그 설레임은 부럽기도 하지만요.ㅎㅎ
공연도 집에서 큰 티비로 보면되고... 못보면 음악 들으면 되고~~~ㅎㅎㅎㅎ 약간 이런생각...
다른 친구들처럼 살려고 흉내를 내보려고했지만... 저는 그런 사람이 못되더라구요.
직장도 탄탄해서 자격증이랄 것도 필요없는데
나중을 위해서...아니면 잠재적으로 자격증 이라도 따볼까싶고.
그리고 이게 돈이 되나, 안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혹시 저같은 실용주의자분들은 일상에서 어떤 즐거움이 있으신가요...
요즘 좀 많이 무기력해서 무엇을 배울까, 그럼 무엇이 남지..라는 고민에
빠져있네요..
취미가 뭔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