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랑 나랑 성향이 비슷한것도 복일까요..??

... 조회수 : 935
작성일 : 2018-04-01 12:58:16

저는 딴건 모르겠는데.. 부모님이랑 저랑 성향은 진짜 비슷한것 같거든요..

다른글 보다가.. 갑자기 그생각이 나서요.

내 성격에 저런 부모님 만났으면 진짜 상처 받았겠다 싶어서요..

저는 제성격 자체가 쉽게 상처도 받는편이고... 감수성도 예민한것 같거든요..

어릴떄는 더 햇죠...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 무뎌진것도 좀 있는것 같지만요...

그 성향을 잘 보듬어 주면서 키워주신것 같아요...

그것도 어떻게 복인가요..??




IP : 175.113.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 1:01 PM (210.105.xxx.216) - 삭제된댓글

    당연히 복이죠. 가족끼리 성향이 같은건 정말 축복이에요. 성향 너무도 다른 엄마 밑에서 크느라 힘들었고 지금도 엄마랑 친해지지 않아요 ㅠㅠ

  • 2. 민주당노답
    '18.4.1 1:04 PM (110.11.xxx.43) - 삭제된댓글

    진짜 복이죠

  • 3. ㅇㅇㅇㅇ
    '18.4.1 2:01 PM (211.36.xxx.67)

    저도 상처잘받는 편인데, 예민한데다 특이하다고까지
    취급받으며 지지나 대화를 못받았어요. 부모로서 커버해야
    할 부분을 제가 못따라하면 제잘못이 되어버리니 상처를
    배로 받았어요. 한창때 배울 인간관계능력이나 연애도
    못해보고 젊음의 마지막을 지나고 있네요ㅜㅜ
    사사건건 스트레스는 잘받는데 집에서 대화는 잘 안되다
    보니 나가서 사먹고 쇼핑하고, 스트레스푸는데 자꾸 돈이
    나가는거 같아요. 가족 관계에서도 돈이 다가아니라는게
    바로 이런뜻 같아요.

  • 4. 그럼요
    '18.4.1 2:48 PM (1.227.xxx.5)

    저도 엄마와 성향이 많이 달라서 힘들었어요.
    저도 엄마도 서로 힘들었죠.
    엄만 상처받으라 한 말이나 행동이 아닌데 저는 상처받아 울고, 그럼 엄만 제가 상처받았단게 이해가 안되어 되려 상처받고... 악순환이었어요. 첨엔 이게 왜 상처냐? 상처받는 니가 이상하다 니 맘이 꼬인 거다 하는 엄마가 너무 뻔뻔하게 느껴져서(저는 상처는 줄 수도 있다...의도 하지 않은 것도 인정하겠다. 그럼 엄마도 내가 상처받았다는 그 자체를 인정하고 담백하게 사과하면 끝날일이다 했거든요. 근데 엄만 끝끝내 본인의 의도를 왜곡해 상처를 받은 저를 나쁜 애로 몰아갔어요. 저는 이중 삼중의 상처를 받는 거죠) 너무 힘들었구요.

    시간이 지나 저도 나이를 먹고 이제는 엄마를 이해하지만 이미 제 마음은 회복 불가의 상처들과 아물었지만 자국이 심하게 남은 흉터들로 너덜너덜...
    지금은 알아요. 정말 압니다. 엄마의 의도와 무관하게 내가 상처입었단 사실을. 엄마도 상처의 원인과 무관하게 제가 이런 너덜거리는 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는 자체를 맘아파하시죠. 서로가 상처가 되는 거예요.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의 조합이란 거 정말 부럽습니다.

  • 5. 윗분 잘 써주셨네요
    '18.4.1 8:21 PM (175.223.xxx.64)

    그럼요 잘 보듬어주는 부모님 만나는 게 얼마나 큰 복인데요~ .
    윗분 잘 표현해주셨네요. 너덜거리는 마음으로 세상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ㆍㆍㆍ수분이 바싹 마른 식물처럼, 사랑을 주기도 받기도 쉽지않고ㆍㆍ주변에 사람도 없어요.ㅎㅎㅎㆍ언제부턴가 내 부모복이 여기까지지, 못가진 복 아쉬워해봐야 우울밖에 안남겠다 딱 미련버리면서 그냥저냥 삽니다. 나를 보듬을줄 모르고 다그치기만 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제 때 배워야할 것들을 못 배우고 적절한 때 받아야 할 사랑과 보듬을 계속 갈망하면서 지내게 되는 것 같아요

  • 6. ...
    '18.4.2 9:03 A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무딘 부모 섬세한 자녀는 상처가..
    무디면서 애정까지 없는 부모는 답이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799 대청역에서 수서역 ㅇㅇ 07:02:45 23
1646798 근종을 키우는 음식 자궁 06:33:20 556
1646797 어릴때 엄마가 나한테 한것 중 제일 잘못한거 7 qjeh 06:27:38 866
1646796 빈 살만 4 네옴시티 06:07:37 468
1646795 강아지가 길고양이 소리듣고 한 바탕 난리치고 들어갔어요. 1 강아지가 05:51:35 427
1646794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 14 .... 05:34:17 1,373
1646793 좋거나 나쁜 동재 추천이요 ... 04:58:09 494
1646792 공항입국심사시 50ml 2 ㄷㄷ 04:52:20 899
1646791 죽어버린 연애 감정을 살리는 클리셰 03:25:58 601
1646790 아파서 잠이 안와요 3 ㅇㅇ 03:25:24 1,522
1646789 어르신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안되는 이유 11 .. 03:18:44 3,365
1646788 이제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3 시국선언 02:49:27 1,884
1646787 내일 오후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가야하는데요 2 Nm 02:23:54 719
1646786 눈이 건조하면 시력 나빠지나요? 1 ㅇㅇ 02:07:41 800
1646785 사춘기 너무 어렵네요 10 111 01:52:28 1,194
1646784 한라산 혼자 가도 되나요? 6 good 01:49:52 1,134
1646783 (스포 약간) 열혈사제 시즌2 기대보다는 아쉽네요 4 이게 아닌데.. 01:48:18 1,606
1646782 내일 퇴진집회 가는 분들 파란 호스 들고 가셔요. 3 준비물 01:37:59 2,176
1646781 이런 경량 패딩 어디 것 사면 되나요.  5 .. 01:36:11 1,858
1646780 침대매트리스 Q 남편과 둘이 층계로 옮길 수 있을까요? 8 휴~ 01:22:08 665
1646779 테슬라 315불 3 콩미녀 01:21:53 1,460
1646778 이사갈 집에 남겨진 10 다소니 01:18:15 2,202
1646777 아동기 아이의 실수 3 전에 01:14:21 1,193
1646776 의욕이 없어요 01:09:06 441
1646775 어렸을적 열이 자주 났던 아이들 … 5 01:03:30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