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울때 소리 지르는 남편땜에 상처가 많아요
애기들이 미취학 남매라 어려요.
부부끼리 소소하게 싸울수 있는데 제가 잔소리나 뭐라고 이야기 하면 바로 아래 윗집 들릴 소리로 버럭버럭 악을 쓰고 이야기 하는디
그럴때마다 저사람이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에요
제 비참함. 굴욕감 말할 것도 없고 얘들 앞에서 부끄럽고 미안하거요.
얘들 앞에서 싸우기 싫어서 남편이 또 소리 지를거 뻔해서 정말 속에서 부글부글 해도 참으니 홧병 생길거 같고요.
화를 내는게 1-10단계면
갑자기 1,2단계에서 10으로 변하니 충돌조절. 분노조절 안되는 인간이죠.
이건 헤어짐이 답인가요..?
얼마뒤 여행가기로 돼 있고 첫 아이가 무척 기대하고 있는데
어차피 저 인간 눈치보며 다녀야 하고
또 언쟁할거 같아서 가기가 싫어요.
불행하네요
1. 다음지도 해보니
'18.3.31 9:48 AM (14.38.xxx.243) - 삭제된댓글7킬로에 7,400요금 나와요.
2. 분노조절장애가
'18.3.31 9:48 A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아니고요.
그냥 님에게 막대하는거에요.
또, 버럭질하면 기도 죽고 동네챙피하고 해서 님이 입을 다무는 좋은 수단이 되니까.
한마디로
나는 막나가도 안 창피하다. 너 창피하면 너가 나 간섭말아. 이거.
그 근본은 사랑과 배려심과 인성부족.3. 음..
'18.3.31 10:05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헤어자기 전에 실험적으로
님이 잔소리와 지적 하지 말아 보세요.
즉.
자극을 일년간 해 보지 말고
그래도 먼저 소리지르면
가망 없고 그 후에 이혼해도
늦지 않음.4. 음..
'18.3.31 10:05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헤어지기 전에 실험적으로
님이 잔소리와 지적 하지 말아 보세요.
즉.
자극을 일년간 해 보지 말고
그래도 먼저 소리지르면
가망 없고 그 후에 이혼해도
늦지 않음.5. 음
'18.3.31 10:06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헤어지기 전에 실험적으로
님이 잔소리와 지적 하지 말아 보세요.
무조건 남편이 하자는대로 네.네.네.네.예쓰.
즉.
자극을 일년간 해 보지 말고
그래도 먼저 소리지르면
가망 없고 그 후에 이혼해도
늦지 않음.6. 우리아빠
'18.3.31 10:08 AM (218.144.xxx.3)원글님 남편같은 아빠 아래서 성장했어요. 아빠에 대한 정이 없을뿐 아니라 미움, 무시하는 마음 갖고 삽니다. 경제력때문에 그런 아빠와 이혼못하고 지금도 맘고생하는 엄마도 불쌍하면서도 어리석게 느껴지고요. 지극히 상식적인 사회인으로 직장생활 잘 하고 있지만 제 안에 상처가 있어요. 비상식적인 아버지에 대한 컴플렉스, 성장과정 내내 아빠 욕만 자식들에게 하던 엄마. 나이먹어 독립해서 40대 중반에 동생과 같이 삽니다. 더이상 아버지 꽥꽥거리는거 안듣고 살아서 너무나 평화로워요. 아버지란 사람의 영향때문인지 저도 동생도 남성상이 왜곡되어 있어서 연애가 어렵고 그래서 미혼인듯하니다. 직장에서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남편이나 아버지들을 보면 많이 신기하고 제가 정서적으로 학대받고 자랐단게 새삼 자각됩니다. 그나마 자존심 쎄고 기쎈 저는 그런 아버지에게 거의 유일하게 맞대응하는 존재여서 자립할 수 있었던것 같고요. 여린 동생은 주눅들고 소심한 성정에 유리같은 감정선때문에 사회생활이 쉽지 않아요. 사회에서 만난 불합리한 상황들을 못버텨냅니다. 불합리하고 미친 성정의 아버지밑에서 주눅들고 자라다보니 감정선이 예민해진둣해요. 원글님이 경제적 자력있다면 그런 남편 참아주지 마시고 자식들도 보호해주세요. 평생의 상처로 남아요. 나이먹으니 아버지, 어머니가 얼마나 미성숙한 사람들인가가 그냥 관조적으로 보이고 저런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운게 참...그냥 안타깝고 그런 아버지에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엄마가 안타까워요. 70넘은 엄마한테 언제든 이혼하시라 말해요. 근데 엄마는 알량한 재산 자식들에게 못주게 될까봐 이혼도 못하고 그리 사시네요. 전 아버지 1년에 3~4번 봅니다. 서로 피해사니 편해요. 만나도 별 부딪치지도 않고 더이상 성인이된 제게 소리지르지 않고 엄마만 잡는다네요. 원글님 절대 그런남편 참아주지 마시길. 참고로 그런 아버지곁에 울엄마 두번이나 암걸려서 수술하셨어요. 배우자가 주는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7. 저도
'18.3.31 10:41 AM (58.225.xxx.20) - 삭제된댓글그렇게 고함치는? 아버지한테 자랐어요.
엄마랑 싸우거나 혼자 화가났을때
집에서 소리지르면 귀가 멍해지면서
머리속이 울려요.
엄마는 참고살아서인지 암이 계속 전이되서
돌아가셨고.
다행히 남편은 따뜻하고 좋은사람 만났지만.
참고산다고 자식들이 고마워하진않아요.
마음편하고 온화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지못한게 뭐그리 고맙겠어요.
부모의 싸움, 하소연을 엄마돌아가시기전까지 보고
살았는데 징글징글해요.아버지에 정도없고.8. ㅇㅇㅇ
'18.3.31 10:45 AM (14.75.xxx.29) - 삭제된댓글감정조절 안되는사람 맞아요
남편이 저런사람이연 애들도 보고배워요9. ㅇㅇ
'18.3.31 10:46 AM (203.229.xxx.48) - 삭제된댓글시모가 잔소리가 많은 사람 아닐까요?
남편이 잔소리꾼 시모 땜에 히스테리 해진 거라면
아내는 최대한 입을 다물어야 할 거에요.
제가 이런 경우를 봤는데
아내가 뭐라 하는 순간 엄마랑 겹쳐 보여서
남자가 발작처럼 난리가 난다고.10. ㅇㅇ
'18.3.31 10:49 AM (110.70.xxx.31) - 삭제된댓글미취학때 부부싸움 지금도 다 기억나요
그런 집에서 자라 그런지 평생 우울감이 심하네요
지금 본문에 써놓으신 감정, 10년 20년 뒤에 아이들이 그대로 느껴요.. 아버지에 대한 분노, 혐오, 무력감11. 흠
'18.3.31 10:56 AM (175.120.xxx.219)병원이요.
12. ..
'18.3.31 11:56 AM (61.101.xxx.168)제 친정아빠와 시아버님이 딱 그러시네요..
그나마 친정아빠는 소리지르고 뭐라하시면 가족들도 같이 뭐
라고 해서 싸우기라도 했는데 시댁은 시아버님이 소리지르시
면 온가족이 벌벌 떨었더라구요..
결국 지병있으신 시어머님은 남편때문에 마음고생 하시다 먼저 돌아가셨어요 시아버님은 버럭대는거 좀 덜하시지만 원
래 습관이 어디 가나요 여전히 그러십니다
저는 뭐 그러시거나 말거나 별 신경 안씁니다 30년이 넘게 봐온 모습이라 뭐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그런 습관은 고치는게 좋은데 어떻게 고쳐야하는건지 원...13. 김정숙
'18.3.31 12:21 PM (39.7.xxx.199)절대 안고쳐져요
아마 원글님 시아버지도 그러실듯해요 가부장적 환경에서 보고자라서 그런것 같아요
우리집도 그랬는데요 저는 10년 정도 참다가 그뒤부터 내가 더 큰소리쳐요 욕하면 같이 욕하고 물건 던지면 더비싸고
아끼는거 위주로 깨버려요 몇번 뒤집고 나니 조심하던데요 결혼30년 되었는데 요즘은 거의 큰소리 안나요
애들 없을때 막가파식으로 한번 버릇 잡으세요
내가 살기 위해서 맞대응 필요 합니다14. 남편이
'18.3.31 1:18 PM (124.54.xxx.150)그런습관이 자리잡은듯.. 한번 날잡아 애들 옆집에 보내든 하고 대판 싸우셔서 이기시거나 아님 싸움자체를 피하세요 준노조절장애도 있지만 이렇게 해서 먹힌다고 생각하니 계속하는거에요 자기자식 맘에 상처가 남는줄 모르거나 무시하거나
15. ///
'18.3.31 1:26 PM (1.224.xxx.86)원글님도 버럭하고 미쳐날뛰세요
버럭했다고 조용해지면 절대 안고쳐져요
원글님 남편이 어느정도 인간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가정을 지키고 싶고 원글님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조금씩 고쳐지긴해요
원글님이 힘들어한다는것 본인의 성격이 문제라는걸 지속적으로 알려야해요
남편이 버럭할때 입다물지 말고
님도 버럭하고 죽기살기로 끝까지 가세요 그게 참 힘든데 효과가 있습니다.
위에 김정숙님도 그런 댓글 다셨네요
남편의 비상식적 태도에 맞대응하지 못했던 내 자신도 미성숙했다는걸 저는 깨달았어요16. 원글이
'18.3.31 1:43 PM (110.13.xxx.59)맞대응도 했어요. 그러다 신혼엔 제 뺨을 때리고. 밀기도 했고요. 그것도 애 낳은지 얼마 안됐을때...
물건도 던지고 (애 앞에서) 해서 경찰도 불러봣고요.
아마 맞대응하면 그 사람은 절 때릴거에요.
그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완전 아기때 이후론 저고 몇마디 하다 참아요.
나중에 조곤조곤 따지면. 그사람도 똑같이 따지고 너가 이러이러해서 내가 그런다 그래요.17. 원글이
'18.3.31 1:46 PM (110.13.xxx.59)6살 첫애가 자주 하는 말이 “엄마 아빠 싸우지마” 이말이에요. 곧 비행기타고 멀리 놀러가는데 어젯밤 하는 말이 “아빠 00가서 또 싸우지마” “엄마 00가서 싸우지마” 이래요.
보통 남자들은 여자들이 잔소리해도 대충 알았다 하고 그냥 넘기고 대충 화내고 마는데 이사람은 분노해서 악을
써요... 가장 문제는 몇번 그 꼴을 보니 모든 정이 다 떨어졌고 애정이 없어졌어요. 남편이 언제 어떻게 화내고 신경질
낼줄 모른다 생각하니 말할때도 조심스럽고 이게 같이 사는 가족이 맞나 싶어요18. 원글이
'18.3.31 1:48 PM (110.13.xxx.59)아이들에게 잘해요. 일찍 오는 날은 먹이고 씻기고 매일 책도 수권 읽어주고 밖에잘데리고 다니고. 능력도 좋아서 돈 걱정도 안하게 해주고요. 화 안날때는 논리적인거 매사 선택에 잇어 저보다 낫고요. 근데 분노 조절 안되고 폭력적으로 변하는게 괴롭네요
19. ....
'18.3.31 3:51 PM (59.13.xxx.219)딱 저희신랑이네요. 엄청 가정적이고 자식사랑도 끔찍해요. 그런데 한번 욱하면ㅜ
저는 그 사람이 화내는 상황과 패턴을 분석해서
그럴만한 상황이 되는것을 피합니다.
모르는 사람이야 맞받아치라고 하지만
그건 불에 기름을 붓는격이지요.
그래도 가정적이라면 점점 좋아집니다.
나이 들어가니 달라지긴 하더라구요.
분명 시부모님 중 누군가가
그렇게 신랑을 양육하셨을거예요.
그런거 생각하면 신랑이 불쌍하기도해요.
꼭 이혼이 최선은 아니죠.20. 댓글중
'18.3.31 4:21 PM (110.15.xxx.47)이렇게 해서 먹히니까..가 답 맞아요
버럭버럭 화내고 부들부들 분노하는거 습관 맞아요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또 잘 참거든요..
저희 언니가 예전에 그랬어요
동생들 뺨이나 머리 때리고 패악질하다가
남동생이 자라서 참고 참다가 한번은 발로 가슴을 한번 쳐서 나가 떨어진 다음엔 절대 그 동생한텐 화 안내더라구요
지금도 무서워해요21. ‥
'18.3.31 4:37 PM (122.36.xxx.160)분노조절 안되는 남편과 사는거 정말 끔찍해요
결혼기간이 길어질수록 아내는 학대받고 사는것과 같은
불행감이 영혼을 파괴 당하는것 같아요
자중감도 떨어지고 주눅들고 ‥
윗님들 말씀처럼 남편이 그런 양육환경에서 자란경우가 많고.. 특히 그런 특성은 유전일 경우도 많대요
수년전 mbc에서 분노조절장애를 다큐로 다뤘는데
전두엽뇌파가 일반인과 다르더군요
출연한 사례자들이 뇌파치료를 받더라구요
집에cctv라도 설치해서 남편 스스로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것도 효과 있더라구요
사례자들도 자기가 그정도인줄 모르고 놀라더군요22. ㅇㅇ
'18.4.1 12:02 AM (219.251.xxx.119)원글님남편과 저희집남편이 비슷하네요
정상(?)일땐 애들한테 자상하고 능력도 좋고 장점도많아요
시부모 성정 이상해요.집안 분위기도 희한하구요
아마 그런데서 자라서 이 꼴이 된거같아요
근데도 효자에요 지네부모이상한거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