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밉상글보니 생각나는데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ㅇㅇㅇㅇ 조회수 : 1,471
작성일 : 2018-03-31 09:19:50



예전에 사촌오빠가 제 대학졸업이다 뭐다해서 두어번 이상
비싼밥도 사주고, 선물을 해준 적이 있어서 고마웠어요.
아주 한~참 뒤에 제가 취직을 하고 같이 만날일이 있어서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저도 밥을 한번 샀었구요.
제 나름으론 뒤늦게 오빠가 좋아한다는 원두커피?도 선물했었구요.

그러다 작년 연말에 해외여행갔었는데 와중에
오빠랑 톡을 하게됐어요. 그때 제가 여행중이라고 알리면서,
필요한거 없느냐고 직접 물었구요.
전 눈치가 없는 편이고, 뭘 산대도 아무거나 사주기도 신경쓰였어요.
(그 오빠네 집안사람들 모두 가리는거 많다하고 만족 잘 못하고
취향 까다로움..저희 집안과 은근 신경전도 있고 탐탁치않아하는)

서로 막 긴밀한 사이도 아니라서 오빠가 뭘 해줘야 좋아할지,
뭐가 필요한지 전혀몰랐어요.
그렇게 물으니 오빠가 필요없다길래..걍 단순하게 그런가보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 쇼핑에 치중했구요;;

그런데 2~3주뒤에 설 명절이 되어서 그 친척집엘 갔는데
제사지내고 좀 있다가 오빠가 대놓고 뭐 사온거 없녜요;;;
제 쪽이 눈치가 모자란건지 몰라도 좀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어요.
물어보고 사올 의향있었는데 저만 안챙기고 이기적인 사람된듯 해서요.
오빠가 필요없다길래 선물 못사왔다고했었던거라...
그래서 일본음식 사온거 집에있는데 그거라도 줄까하니 됐다고
그러더라구요. 인상을 찡그리고 김샌다는 듯이요.

이런경우에 제가 실수하거나 잘못한점 있나요?
IP : 117.111.xxx.18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3.31 9:22 AM (114.200.xxx.189)

    어휴 요새 누가 해외여행간다고 주변사람들 선물을 사와요....;; 그리고 필요없다고 했따면서요.. 필요없다고 해서 안사왔다고 하면되죠..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해외여행잠깐가는거..무슨 사촌오빠까지 선물을 .....

  • 2. dd
    '18.3.31 9:24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들어선 부모형제든 친지든 친구든
    뭔가 얻어먹고 선물받고 그랬음
    나중에라도 받은 만큼 갚는게 가장 좋아요

  • 3. ㅇㅇ
    '18.3.31 9:25 AM (114.200.xxx.189)

    뭘 저렇게 바라고 잘해주는게 제일 싫어요 그리고...차라리 해주지 말았으면...부담안느끼게..

  • 4. ㅇㅇㅇ
    '18.3.31 9:25 AM (117.111.xxx.181)

    그런가요. 요즘은 선물 안사오는게 추세인가봐요;;;
    제 주변의 다른 친구들은 여행갔다오면서 안 그러길래요.

    저도 오빠가 한 얘기 앞에서 그대로 말 할려다 제가 치사
    해지는거 같아서 말이 목구멍까지 차는걸 말 안했어요.
    옛날 사람도 아니고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하고 사오는
    거지, 거절을 겸양인듯 하는건지..이해가 안가긴 했네요.
    사실 그렇게까지 가까운 사이도 아니구요.

  • 5. 36598
    '18.3.31 10:01 AM (175.209.xxx.47)

    그 오빠두 별로지만..

    나이들어선 내가 받을것은 갚는것이 조아요2222

  • 6. ㅇㅇㅇ
    '18.3.31 10:08 AM (117.111.xxx.78)

    네..저도 알고있구요, 갚는것이 맘편한데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만 연달아 갚?으려니
    우습게 보는 면도 있는거 같고요 제 처지도 안좋으니
    무시내지는 갑질당하는 기분도 들고 별로네요..
    기쁜 맘이 전혀 안들고, 빚쟁이 된거같이 쪼들리니
    안하는게 낫겠어요.

  • 7. 그래도
    '18.3.31 10:08 AM (175.120.xxx.181)

    여행중인거 알렸다면 기념품 하나 선물하지 그랬어요
    눈치가 없긴 하네요
    받은것도 많구만

  • 8. 젊은여성이시니
    '18.3.31 10:13 AM (223.62.xxx.229)

    눈치가 없다 느끼시면 눈치기르시는게
    앞으로 좋아요.

  • 9. ㅇㅇㅇ
    '18.3.31 10:19 AM (117.111.xxx.239)

    처지도 안좋고 제가 잘되었을때라면 모를까
    당분간 맘이 안내켜요. 만날때마다 한두가지씩은
    꼭 부딪히니 피곤하기도 하고요.

    어리고 생각없어 해주는걸 별 생각없이 받았는데
    제가 빚쟁이도 아니고 부담되구요,
    여러가지가 안 따라주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갚을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5197 시계 착용하세요??? 17 요즘 2018/04/29 4,983
805196 냉면 기계 갖고왔으니 5 .. 2018/04/29 2,961
805195 가스렌지위.선반장엔 뭐 두셨어요? 7 ........ 2018/04/29 1,542
805194 두 사람 어쩐지 찡한 사진 보셨나요? 65 Giu 2018/04/29 17,690
805193 브릿지 존스 베이비에서 3 2018/04/29 1,436
805192 젊은데 임대업 하는 불로소득층들 보면 무슨 생각 드세요? 18 ... 2018/04/29 6,147
805191 김정은이 약속 어기면 그만이라는 말 14 ... 2018/04/29 6,419
805190 폐경기인데 갑자기 살이 5kg 찌네요. 6 50세 2018/04/29 6,102
805189 돈이 있어도 즐길줄 모르는 부모님 너무 짜증나네요ㅜㅜ 17 한그루 2018/04/29 6,532
805188 미스트리그 왜이리 야해요 ㅠ 5 .. 2018/04/29 5,458
805187 이웃에 돌떡 돌리는 분들 8 설탕 2018/04/28 4,675
805186 이재명 후보 전과-음주운전 무고 사칭 공용물건손상. 17 ㅇㅇ 2018/04/28 2,046
805185 전직 미8군 장교와 나눈 어제 경호 이야기 36 불펜펌 2018/04/28 22,925
805184 난 엄마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9 ㅇㅇㅇ 2018/04/28 3,055
805183 文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심이 없든 2018년의 우리는 빚을.. 7 강추기사 2018/04/28 1,905
805182 자제분들이 왜 공부를 안 할까요? 16 셜록 2018/04/28 5,998
805181 정말 우리 여사님 대단하세요 5 와우 2018/04/28 4,323
805180 끝난 지가 언젠데… 평창올림픽 단기인력 급여 아직 못 받아 6 ........ 2018/04/28 2,215
805179 앞니가 부러졌어요 4 ㅜㅠ 2018/04/28 2,872
805178 여러분들, 무릎꿇고 앉기 되시나요? 16 세상에 2018/04/28 8,175
805177 문프 경호하는 김정은.gif 12 문파구만~문.. 2018/04/28 6,972
805176 2018년의 우리 모두는 문통에게 빚을 졌다 5 꼭 좀 읽어.. 2018/04/28 1,313
805175 이 옷 한번 봐주세요 23 질문 2018/04/28 5,652
805174 디저트 보고 당황한 김정은 ㅋㅋ 17 ㅋㅋㅋ 2018/04/28 15,608
805173 주변사람들이 잘되게하는 1 그저 2018/04/28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