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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아들 안 자는 게 소원이래서 지금 그냥 냅두고 있어요..

.. 조회수 : 4,735
작성일 : 2018-03-30 23:11:47

아기 때부터 자는 거 싫어하고

돌 때쯤에는 자러 방에 들어가자고 하면 땅바닥에 막 머리 막고 그랬어요.

아직도 재워줘야 하고 잠드는 데 오래 걸려요.

지난 번에 뭐 얘기하다가 이거 해주면 소원 하나 들어줄게 하니까

안 자는 게 소원이래요.

그래서 금요일날 안 자게 해준다고 했어요.

보통 9시 반쯤 불끄고 10시쯤 잠드는데

오늘은 그럼 자기 싫으면 안 자도 된다

그대신 엄마는 컴퓨터하면서 쉬어야 하니까 귀찮게 하지마라

잠 오면 혼자 들어가서 자야한다

하니까 좋다고 하네요.

지금 한 시간째  일기장에 포켓몬 이름 쓰기 하고 있어요.

멀리서 보면 엄청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다는 ㅋㅋㅋ

7살 되어 일기써보라고 일기장 사줬는데 일기를 어떻게 써야할지 전혀 몰라서

그냥 글씨 연습이라도 하라고 포켓몬 이름 써보라고 하니까 좋아해요.

1년전쯤 친구 따라 포켓몬 카드에 입문한 뒤로 요즘 완전히 빠져 있는데 (게임은 안 해봄..)

남편이 포켓몬 도감책 사줬더니 거기 나오는 800마리 포켓몬 다 외울 기세예요.

엄마 마음으론 차라리 공룡이 나을 듯 한데 ㅠㅠ

몇 시쯤 자러 들어갈지...12시쯤 재우러 같이 들어가야할지 고민이네요.



IP : 61.77.xxx.16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3.30 11:13 PM (211.245.xxx.178)

    좋을 때네요~~
    아이도 지금 최고로 행복할거예요~~

  • 2. ㅇㅇㅇ
    '18.3.30 11:13 PM (182.221.xxx.74)

    너무 귀여워요 ㅋㅋ7살도 아직 애기군요~~

    졸리다고 할 때까지 그냥 두심 안돼요?
    소원이라잖아요 ^^

  • 3. .
    '18.3.30 11:14 PM (223.62.xxx.31)

    그냥 냅두세요 졸릴때 자야 푹 깊게 행복감을 느끼면서 잘것같아요

  • 4. 아하
    '18.3.30 11:17 PM (211.59.xxx.161)

    귀여워요~
    내일 늦게 일어나면 되지요~~~
    애기때 늦게까지 깨어있고 싶고
    그렇죠
    우리애들 방학이나 주말
    늦게까지 꼬물꼬물 노는것도
    좋았어요

  • 5. 이런게
    '18.3.30 11:1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아이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아요

  • 6. ...
    '18.3.30 11:18 PM (125.177.xxx.43)

    이왕 소원 들어주기 한거 그냥 두세요 엄마 먼저 잔다 하고요

  • 7. ㅎㅎㅎㅎㅎㅎ
    '18.3.30 11:20 PM (211.225.xxx.219)

    ㅋㅋ 안 자고 일기장에 포켓몬 이름 쓰기 하고 있다니
    너무 귀여워요

  • 8. ㅇㅇ
    '18.3.30 11:24 PM (1.240.xxx.193)

    대신 아침에 늦잠 재우지 말고 일찍 깨워보세요
    피곤한거 알면 담부턴 일찍 자지 않을까요? ㅋㅋ

  • 9. ..
    '18.3.30 11:38 PM (61.77.xxx.164)

    조금 졸린지 안 자지는 않고 1시쯤 자야겠다고 하네요 ㅎㅎ
    좀 있다 같이 자러 가야겠어요~

  • 10. 8999
    '18.3.30 11:44 PM (180.230.xxx.43)

    저희집애도 포켓몬이름만 주야장천쓰고 그림그리고 ㅋㅋ 요즘은 마법천자문에빠져 한자만써요

  • 11. ㅋㅋㅋㅋㅋ
    '18.3.31 12:12 AM (211.109.xxx.76)

    글로는 귀여운데 저도 잠 싫어하는 아이를 키워서ㅋㅋㅋㅋ 6살아이오늘은 금요일이니까 더놀고 자라니까 폴짝폴짝 뛰더니 10시에 뻗었네요.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녔었거든요 ㅋㅋㅋ

  • 12. 아 귀여워
    '18.3.31 1:01 AM (223.38.xxx.226)

    한자 한자 포켓몬 쓰는 아이 얼마나 재밌을까요? 집중해서 한자한자. 그 재미가 전달되는 기분이에요^^
    저도 어릴 때 안자는 게 소원이었덩 어린이라.. 지금도 잠 참으며 놀고 있어요. 원글님 잘하시는 거예요~ 저러다가 졸리면 곧 잘 거예요. 저 어릴 때 사촌동생 만나면 입버릇이 “우리 오늘 밤새자!” 그럼 걔가 “언니 그말 해놓고 맨날 먼저 자잖아” ㅋㅋㅋ쿠ㅜㅜ 원글님 잘 하셨어요. 나중에 두고두고 추억할 거예요 그날의 포켓몬노트를~~

  • 13. 좋은엄마 ㅎ
    '18.3.31 1:08 AM (14.187.xxx.46)

    저는 아들아이 6살때 비오는날이었는데 우산안쓰고 비맞으며 놀아보고싶대서 장화만 신긴채 동네를 마구 날뛰며 물웅덩이를 발로 퍽퍽차보며 깔깔깔 소리치며 돌아다니는아이 뒤를 우산쓰고 따라다녔어요.
    사람들이 쳐다보는거 신경쓰였지만 애써 덤덤한채면서요.
    아이가 행복해하던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요

  • 14. 아우 귀여워라!
    '18.3.31 1:52 AM (175.198.xxx.115)

    저두 어릴 때 자기 싫어했어요. 매일 9시에 재우던 엄마가 토요일은 실컷 놀다가 늦게 자는 날로 해줬는데 이상하게 멍석 깔아주면 졸음이..ㅋㅋ 놀다가 오히려 더 일찍 곯아떨어지곤 했다는ㅋㅋ

  • 15. 햇살
    '18.3.31 2:30 AM (211.172.xxx.154)

    얼마나 사는게 즐거우면 잠자기 싫을까..

  • 16.
    '18.3.31 11:00 AM (118.176.xxx.6)

    초딩인 저희 딸도 밤잠이 없는 아이라 학교 상담가서 아이가 쓴걸 봤더니 엄마가 싫을때가 잠자라고 할때 라고 했더라구요
    평소에도 11시나 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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