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아들 안 자는 게 소원이래서 지금 그냥 냅두고 있어요..

.. 조회수 : 4,740
작성일 : 2018-03-30 23:11:47

아기 때부터 자는 거 싫어하고

돌 때쯤에는 자러 방에 들어가자고 하면 땅바닥에 막 머리 막고 그랬어요.

아직도 재워줘야 하고 잠드는 데 오래 걸려요.

지난 번에 뭐 얘기하다가 이거 해주면 소원 하나 들어줄게 하니까

안 자는 게 소원이래요.

그래서 금요일날 안 자게 해준다고 했어요.

보통 9시 반쯤 불끄고 10시쯤 잠드는데

오늘은 그럼 자기 싫으면 안 자도 된다

그대신 엄마는 컴퓨터하면서 쉬어야 하니까 귀찮게 하지마라

잠 오면 혼자 들어가서 자야한다

하니까 좋다고 하네요.

지금 한 시간째  일기장에 포켓몬 이름 쓰기 하고 있어요.

멀리서 보면 엄청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다는 ㅋㅋㅋ

7살 되어 일기써보라고 일기장 사줬는데 일기를 어떻게 써야할지 전혀 몰라서

그냥 글씨 연습이라도 하라고 포켓몬 이름 써보라고 하니까 좋아해요.

1년전쯤 친구 따라 포켓몬 카드에 입문한 뒤로 요즘 완전히 빠져 있는데 (게임은 안 해봄..)

남편이 포켓몬 도감책 사줬더니 거기 나오는 800마리 포켓몬 다 외울 기세예요.

엄마 마음으론 차라리 공룡이 나을 듯 한데 ㅠㅠ

몇 시쯤 자러 들어갈지...12시쯤 재우러 같이 들어가야할지 고민이네요.



IP : 61.77.xxx.16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3.30 11:13 PM (211.245.xxx.178)

    좋을 때네요~~
    아이도 지금 최고로 행복할거예요~~

  • 2. ㅇㅇㅇ
    '18.3.30 11:13 PM (182.221.xxx.74)

    너무 귀여워요 ㅋㅋ7살도 아직 애기군요~~

    졸리다고 할 때까지 그냥 두심 안돼요?
    소원이라잖아요 ^^

  • 3. .
    '18.3.30 11:14 PM (223.62.xxx.31)

    그냥 냅두세요 졸릴때 자야 푹 깊게 행복감을 느끼면서 잘것같아요

  • 4. 아하
    '18.3.30 11:17 PM (211.59.xxx.161)

    귀여워요~
    내일 늦게 일어나면 되지요~~~
    애기때 늦게까지 깨어있고 싶고
    그렇죠
    우리애들 방학이나 주말
    늦게까지 꼬물꼬물 노는것도
    좋았어요

  • 5. 이런게
    '18.3.30 11:1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아이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아요

  • 6. ...
    '18.3.30 11:18 PM (125.177.xxx.43)

    이왕 소원 들어주기 한거 그냥 두세요 엄마 먼저 잔다 하고요

  • 7. ㅎㅎㅎㅎㅎㅎ
    '18.3.30 11:20 PM (211.225.xxx.219)

    ㅋㅋ 안 자고 일기장에 포켓몬 이름 쓰기 하고 있다니
    너무 귀여워요

  • 8. ㅇㅇ
    '18.3.30 11:24 PM (1.240.xxx.193)

    대신 아침에 늦잠 재우지 말고 일찍 깨워보세요
    피곤한거 알면 담부턴 일찍 자지 않을까요? ㅋㅋ

  • 9. ..
    '18.3.30 11:38 PM (61.77.xxx.164)

    조금 졸린지 안 자지는 않고 1시쯤 자야겠다고 하네요 ㅎㅎ
    좀 있다 같이 자러 가야겠어요~

  • 10. 8999
    '18.3.30 11:44 PM (180.230.xxx.43)

    저희집애도 포켓몬이름만 주야장천쓰고 그림그리고 ㅋㅋ 요즘은 마법천자문에빠져 한자만써요

  • 11. ㅋㅋㅋㅋㅋ
    '18.3.31 12:12 AM (211.109.xxx.76)

    글로는 귀여운데 저도 잠 싫어하는 아이를 키워서ㅋㅋㅋㅋ 6살아이오늘은 금요일이니까 더놀고 자라니까 폴짝폴짝 뛰더니 10시에 뻗었네요.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녔었거든요 ㅋㅋㅋ

  • 12. 아 귀여워
    '18.3.31 1:01 AM (223.38.xxx.226)

    한자 한자 포켓몬 쓰는 아이 얼마나 재밌을까요? 집중해서 한자한자. 그 재미가 전달되는 기분이에요^^
    저도 어릴 때 안자는 게 소원이었덩 어린이라.. 지금도 잠 참으며 놀고 있어요. 원글님 잘하시는 거예요~ 저러다가 졸리면 곧 잘 거예요. 저 어릴 때 사촌동생 만나면 입버릇이 “우리 오늘 밤새자!” 그럼 걔가 “언니 그말 해놓고 맨날 먼저 자잖아” ㅋㅋㅋ쿠ㅜㅜ 원글님 잘 하셨어요. 나중에 두고두고 추억할 거예요 그날의 포켓몬노트를~~

  • 13. 좋은엄마 ㅎ
    '18.3.31 1:08 AM (14.187.xxx.46)

    저는 아들아이 6살때 비오는날이었는데 우산안쓰고 비맞으며 놀아보고싶대서 장화만 신긴채 동네를 마구 날뛰며 물웅덩이를 발로 퍽퍽차보며 깔깔깔 소리치며 돌아다니는아이 뒤를 우산쓰고 따라다녔어요.
    사람들이 쳐다보는거 신경쓰였지만 애써 덤덤한채면서요.
    아이가 행복해하던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요

  • 14. 아우 귀여워라!
    '18.3.31 1:52 AM (175.198.xxx.115)

    저두 어릴 때 자기 싫어했어요. 매일 9시에 재우던 엄마가 토요일은 실컷 놀다가 늦게 자는 날로 해줬는데 이상하게 멍석 깔아주면 졸음이..ㅋㅋ 놀다가 오히려 더 일찍 곯아떨어지곤 했다는ㅋㅋ

  • 15. 햇살
    '18.3.31 2:30 AM (211.172.xxx.154)

    얼마나 사는게 즐거우면 잠자기 싫을까..

  • 16.
    '18.3.31 11:00 AM (118.176.xxx.6)

    초딩인 저희 딸도 밤잠이 없는 아이라 학교 상담가서 아이가 쓴걸 봤더니 엄마가 싫을때가 잠자라고 할때 라고 했더라구요
    평소에도 11시나 자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9431 피부과에서 쓰는 '순한 화장품'은 얼마나, 왜 순한가요? 8 피부과 2018/06/08 1,695
819430 지하철에서 본 애기엄마 13 .... 2018/06/08 5,883
819429 동탄이랑 수원 중에 궁금해요 12 곰곰 2018/06/08 1,707
819428 믹스커피 ㅡ 디카페인. 이거 진짜 디카페인 맞을까요? 1 ㄱㄴ 2018/06/08 1,225
819427 읍씨 당선되면 경기도청에 민원넣을 생각은 하지마세요 22 ㅇㅇ 2018/06/08 1,286
819426 지금 안양역 근처에요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 4 라이딩 2018/06/08 893
819425 요리머리,공부머리는 타고나는거 맞나봐요 19 노력이 뭘까.. 2018/06/08 4,692
819424 문재인 정부의 거짓말 22 길벗1 2018/06/08 2,059
819423 화장실만 가면 한시간을 씻고 나오는 아이 10 아웅이 2018/06/08 3,259
819422 예전에 다큐 사랑인지에서 나온 아이가 궁금해서요 5 궁금 2018/06/08 1,571
819421 대학생자녀 운전시작하면 보험은 부모와 같이드나요 11 --- 2018/06/08 1,812
819420 인문학, 걱정되네요 ! 2 flexib.. 2018/06/08 754
819419 자한당이 북한 이용했듯 민주당은 자한당 이용하네요 13 .... 2018/06/08 764
819418 근데...일반기업도 불륜스캔들에 휩싸이면 퇴직요구받아요.... 6 .... 2018/06/08 1,858
819417 경기신문-리얼미터 경기지사 여론조사 상세결과 8 ㅇㅇ 2018/06/08 1,328
819416 시험시간에 시계는 어떤 것으로 준비하나요? 4 이읍읍 아웃.. 2018/06/08 459
819415 다음 카페 텐인텐은 완전 이재명 지지네요 6 한wisdo.. 2018/06/08 1,100
819414 김어준 블랙하우스 중징계에 민원 넣었어요 14 웃기고 있네.. 2018/06/08 2,050
819413 제주 일정 애월~곶자왈 환상숲 ... 2018/06/08 1,436
819412 우엉조림할때 다진마늘 넣나요?? 5 꾸꾸루맘 2018/06/08 1,066
819411 오늘 김사랑건 기자회견 없나요 2 김영환 2018/06/08 874
819410 삼양 뽀빠이 네개 묶음을 세일하길래 사와서 먹어봣는데 12 .. 2018/06/08 2,557
819409 오중기 후보 후원하고 왔어요. 8 행복한용 2018/06/08 469
819408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남들보다 잘할수 있는거 있으세요? 9 재능 2018/06/08 1,082
819407 더운 날씨에 열일하는 손꾸락때문에 더 덥지만 신경 뚝!! 3 아놔쉰떡밥 2018/06/08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