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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씻고 설겆이하고... 이런 과정이 버거운 분 있으신가요?

... 조회수 : 4,742
작성일 : 2018-03-30 14:51:36
회사에 가면 열정적으로 잘 생활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밥 먹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설겆이 하고....

이런 시간이 2시간 정도 되는데...

아침마다 이런 시간이 매일 절에서 수행하는 맘이에요 ㅠㅠ


그리고 퇴근하고 돌아와서

역시나 씻고 방청소하고 빨래하고 국 끓이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옷 다리고, 

이런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절에서 수행하는 스님 맘으로 합니다... 흑흑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이런 일상적인 일들... 안 버거우신가요?


그냥 단순 반복적이고 빨리 빨리 몸 움직여야 하는 이런 일이...

안 힘들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1.128.xxx.3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3.30 2:55 PM (220.123.xxx.111)

    그 과정을 매일매일 반복하면서 애들 뒤치닥거리하고 먹이고 잔소리까지 하다보면

    어느새 고수가 되어있죠.

    1. 너무 잘 하려고 하지말고 적당히 한다.(반찬 한두가지는 사먹기)

    2. 휴식을 준다. (회사가 바쁜 날 저녁은 일주일에 한번 사먹기 등)

    3. 밀리지 말고 미리한다. (아침에 저녁밥이랑 국 준비하기, 세탁기 돌리기)

    이상 위킹맘입니다.

  • 2. 저도요
    '18.3.30 2:56 PM (220.78.xxx.101)

    간신히 씻고 화장하고 나와요
    남편이랑 아이는 바나나 시리얼 식빵에쨈 반복해서 먹고
    점심각자해결 저녁은 아이만 간신히 해먹여요
    청소는 주말에 몰아서해요
    어딜 놀러나갈 체력도안되어 주말에 시체놀이 ㅜㅜ
    전 무슨 재미로 살까요,.

  • 3.
    '18.3.30 2:57 PM (117.111.xxx.18)

    회사일과 공부는 진짜 효율적으로 빨리 그리고 잘하는데
    집안일은 아무리 해도 못하겠어요.
    청소 정리 설겆이... 진짜 바보같이 비효율적으로 해서 제 자신이 싫어질 지경.

  • 4. 나도나도
    '18.3.30 2:58 PM (110.70.xxx.20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회사에선ㅜ긴장하고
    욕 안먹고 일하려고 아둥바둥 하지만
    집안일은 내 선택 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다소 억지로 하는 경향이 잇어요
    설거지 빨래 산더미처럼 잇어야 마지못해 하고 집에가면 정말 적극적으로 암것도 안하고 싶어여

  • 5. ....
    '18.3.30 2:58 PM (121.128.xxx.32)

    위에 워킹맘님 존경합니다.

    전 혼자 사는데도, 아우 이런 일상적인 일들이 버겁네요

    1.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적당히 한다, 밀리지 말고 그때그때 한다. 에 밑줄 그어 봅니다.

  • 6. ---
    '18.3.30 2:58 PM (121.160.xxx.74)

    저요 저...
    정말 집에서 집안일 하는게 더 힘들어요... 밖에서 일하는게 낫지... ㅠㅠ

    친정어머님이 젖먹이 아기 봐주시는데 아침에 밀린 설거지며 젖병 세척이랑 청소기 한번 돌리고 샤워하고 준비하고 나오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 ㅠㅠㅠㅠㅠ 젖병 하나하나 닦을 때마다 정말 도 닦는 기분으로...

    설거지 거리는 왜 이렇게 해도해도 자꾸 나오는거며 방바닥 먼지랑 머리카락은 왜 이리 자꾸 쌓이는 건가요ㅠㅠㅠㅠ
    빨래도 세탁기가 해주는 거지만 빨래 집어넣고 꺼내서 너는 게 너무 힘들고요...
    최고 힘들고 귀찮은건 또 빨래 개고 정리하는 거... ㅠㅠㅠㅠ

    걍 제가 빨리 돈을 잘 벌게 되어서 도우미 아줌마를 쓰고싶네요 휴 ㅠㅠㅠㅠ

  • 7. ...
    '18.3.30 2:58 PM (223.38.xxx.106) - 삭제된댓글

    혼자사시면 굳이 수행하실 필요 없어요

    가끔은 빨래 다림질은 세탁소에 맡기시고
    설거지나 반찬도 가끔은 미루거나 사드시고
    청소도 하루쯤미뤄도 별로 큰일 안 납니다

    너무 스스로를 소비하거나 닥달하지 마세요...

  • 8.
    '18.3.30 3:01 PM (211.114.xxx.77)

    수행하는 맘씩이나 든다면. 대체를 하시는게.
    출근전에 강아지 산책까지. 정말 존경 스럽네요.
    지금 하는것중에서 몇가지를 편한 방법으로 바꾼다면.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머지 몇가지들이 편해지지 않을지...

  • 9. ...
    '18.3.30 3:03 PM (121.128.xxx.32)

    네, 제가 대학 때 서울 올라와서

    자취할 때 엉망진창으로 살았거든요

    엄마가 준 반찬은 썩어나가고, 강아지는 우울증에 걸리고,

    그때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지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 맘 먹고

    수행하며 사는데....

    선배는 아침에 어찌나 후딱후딱 움직이는지
    샤워도 5분만에 끝내고 머리 드라이까지 콧노래 부르며 샥 하는 모습 보고
    언닌 어떻게 그렇게 후다닥 빨리 해요? 하고 물어보니까
    권투 10년 하면 체력 길러지고,
    뭐든 습관화 되면 빨리빨리 하게 된다고

    너는 머리를 너무 많이 쓰니
    머리를 비우고
    몸을 무조건 빨리 빨리 움직이라고 ㅠㅠ 하더라고요

  • 10. 설거지
    '18.3.30 3:04 PM (221.149.xxx.183)

    전업인데도 저 혼자 있음 설거지 하기 싫어서 밥 안 먹어요.
    빵,과일 정도로도 아침 충분. 전 평생 아침 안 먹어서리..
    남편, 애만 없음 저녁 안하고 간단히 먹고 싶어요

  • 11. ..,
    '18.3.30 3:10 PM (223.38.xxx.106)

    아...그러면 수행하고 사셔야겠네요

    그럼 일주일에
    요일 정해서 딱 하루만 쉬는날로 정해도 될거같아요

    365일을 다 저러면 지겨울듯

  • 12. ..
    '18.3.30 3:19 PM (99.241.xxx.14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35231&page=1&searchType=sear...

  • 13. ....
    '18.3.30 3:24 PM (121.128.xxx.32)

    와.... 윗님 링크 감사해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14. 또릿또릿
    '18.3.30 3:53 PM (223.38.xxx.141)

    99.241님 저도 링크 정말 감사드려요
    미혼이지만 정말 도움되네요
    감사합니다!!!!!!!!

  • 15.
    '18.3.30 3:55 PM (175.117.xxx.158)

    사람이 평생 그짓하다 인생끝나는거 같아요

  • 16. ..
    '18.3.30 4:55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에 열광하죠.
    이것저것 해야할 것은 너무 많죠.
    그런데, 그것들 하다보면 지치고, 그러다보면 미루게 되고 .
    그러면 뒤죽박죽이 되고.
    그렇다고 미루지 않고 하게 되면 힘이 들고.
    미니멀 라이프 보니까..
    세제 하나로 샤워, 세수, 머리 다 감고요.
    수건 하나로 얼굴, 몸 닦고, 빨래 돌리는 게 아니라, 그걸 다시 말려요.
    딱 하나만 쓰더라고요.
    집에 물건을 싹 다 치우고,
    이불, 패드, 베개..
    그리고, 밥상 겸 책상..
    옷은 입은 옷, 갈아입는 옷 두벌과 기타.. 가방 하나, 머플러 하나 등.
    냄비는 하나, 후라이팬도 하나. 수저 젓갈 한세트.

    보통 이 물건의 10배예요.
    행위들도 10배가 넘고요.
    이것저것 해야 할 것 같아서, 하는 것들.
    이것저것 갖춰야 할 것 같아서, 갖고 있는 것들..
    이것들이 사람이 행복할 수 있고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가지수 보다 너무 많은 거죠.

    미혼이라도 직장 다니면, 하루 일과는 다 채웠다고 봐요.
    그런데, 집에 오면 해야할 일이 너무 많죠.
    근무시간이 8시간을 넘어서는 안 되고, 출퇴근 거리가 30분을 넘어서는 안 되고,
    하루 씻는 시간 포함 가사일 이 1시간을 넘어서는 안 되고..
    이런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대개 훌쩍 넘겨 버려요. 여백이 없으니 힘들죠.
    퇴근은 7시 또는 야근. 출퇴근은 30-1시간 거리. 집에 오면 씻고 차려먹고 기타 등등
    1-2시간..
    진짜 휴식을 할 시간이 없어요. 힐링은 되지 않은 채 .. 잠에 들고, 다음날이 시작되죠.
    저는 예전에 6시간 근무하고 30분 출퇴근. 음식은 사먹거나 패스트푸드..
    나머지는 거의 시간 안 들이고. 그러니 5-6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남아요.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인터넷에서 관심분야 자세히도 들여다 보고.. 약속도 잡고..
    여유가 있어요. 일과가 이러니 힘들지 않다가,
    하루 8-10시간 근무하고, 또 입는 것, 화장하는 것, 피부 가꾸고.. 회식도 가야 하고..
    요리한다고 쇼핑해서 요리하고.. 이러니 몸도 마음도 지치더라고요.

  • 17. ㅁㅁㅁㅁ
    '18.3.30 4:55 PM (119.70.xxx.206)

    와우 제 이야기네요 ㅋ
    세수하고 양치하고 샤워하는 것도 저한텐 왜이리 힘드는지 몰라요
    에너지 바닥입니다

  • 18. ..
    '18.3.30 4:57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에 열광하죠.
    이것저것 해야할 것은 너무 많죠.
    그런데, 그것들 하다보면 지치고, 그러다보면 미루게 되고 .
    그러면 뒤죽박죽이 되고.
    그렇다고 미루지 않고 하게 되면 힘이 들고.
    미니멀 라이프 보니까..
    세제 하나로 샤워, 세수, 머리 다 감고요.
    수건 하나로 얼굴, 몸 닦고, 빨래 돌리는 게 아니라, 그걸 다시 말려요.
    딱 하나만 쓰더라고요.
    집에 물건을 싹 다 치우고,
    이불, 패드, 베개..
    그리고, 밥상 겸 책상..
    옷은 입은 옷, 갈아입는 옷 두벌과 기타.. 가방 하나, 머플러 하나 등.
    냄비는 하나, 후라이팬도 하나. 수저 젓갈 한세트.

    보통 이 물건의 10배예요.
    행위들도 10배가 넘고요.
    이것저것 해야 할 것 같아서, 하는 것들.
    이것저것 갖춰야 할 것 같아서, 갖고 있는 것들..
    이것들이 사람이 행복할 수 있고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가지수 보다 너무 많은 거죠.

    미혼이라도 직장 다니면, 하루 일과는 다 채웠다고 봐요.
    그런데, 집에 오면 해야할 일이 너무 많죠.
    근무시간이 8시간을 넘어서는 안 되고, 출퇴근 거리가 30분을 넘어서는 안 되고,
    하루 씻는 시간 포함 가사일 이 1시간을 넘어서는 안 되고..
    이런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대개 훌쩍 넘겨 버려요. 여백이 없으니 힘들죠.
    퇴근은 7시 또는 야근. 출퇴근은 30-1시간 거리. 집에 오면 씻고 차려먹고 기타 등등
    1-2시간..
    진짜 휴식을 할 시간이 없어요. 힐링은 되지 않은 채 .. 잠에 들고, 다음날이 시작되죠.
    저는 예전에 6시간 근무하고 30분 출퇴근(대부분은 택시 타고 10분..지치지 않으려 한 전략적 선택). 음식은 사먹거나 패스트푸드..
    나머지는 거의 시간 안 들이고. 그러니 5-6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남아요.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인터넷에서 관심분야 자세히도 들여다 보고.. 약속도 잡고..
    여유가 있어요. 일과가 이러니 힘들지 않다가,
    하루 8-10시간 근무하고, 또 입는 것, 화장하는 것, 피부 가꾸고.. 회식도 가야 하고..
    요리한다고 쇼핑해서 요리하고.. 이러니 몸도 마음도 지치더라고요.

  • 19. 안녕물고기
    '18.3.30 6:18 PM (183.100.xxx.72)

    님 고민 덕분에 링크 글 잘 읽고 동질감에 많이 위안받고 가요

  • 20. 우와.
    '18.3.30 6:36 PM (112.150.xxx.194)

    윗링크 너무나 감사합니다.

    너무나 공감됩니다.

  • 21. 대안
    '18.3.30 8:13 PM (110.13.xxx.164)

    그 일상적인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서일거에요.
    똑같아보이지만 결코 똑같지 않거든요.
    설거지 싫어서 식기세척기 설치했고 (1년에 700번 이상 설거지할 자신 없음)
    산책시키는거 싫어서 안시켜도 되는 고양이 반려동물로 맞이했고
    화장은 하지만 화장법 최소화해서 5분이면 뚝딱
    머리감고 씻는건 어쩔수 없구요.
    세탁 다림질은 세탁소 맡겨요.
    돈 아깝다 생각하면 하기싫은 단순반복 내가 해야하니 그냥 맘편하게요.
    사람마다 다 다른 듯 해요. 자기가 청소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지저분해도 매일 청소하는 것보다는 그냥 참아지는 사람

  • 22. blues
    '18.3.30 10:15 PM (112.187.xxx.82)

    일상이 버거울 때 ..링크 감사해요

  • 23. 늙어서
    '18.3.30 10:51 PM (175.197.xxx.137)

    맞아요 워킹맘들은 얼마나 고단할까요 ? 나는가사노동이 아주징그러워요 오늘도 하루종일 일했는데
    표시는 하나도 안나요 파김치 담근것밖에 청소하고 빨래하고 전자랜지 청소하고 주방청소하고
    냉장고 얼굴닦고 싱크대 문짝닦고 지겨워요 밥하구요

  • 24. 에너지
    '18.5.29 2:57 PM (110.70.xxx.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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