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54173
안녕하세요.
2014년도에 제가 저 글을 올렸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아이와 함께 죽어야겠다고 생각하던 날들이었는데요..
저 당시에 어쩔줄 모르던 저는 자폐성장애 아동을 키우는 억척스러운 엄마가 되었어요.
그때 많은 위로와 격려 해주신 덕분에 아직 잘 살아있습니다.
올해 아이는 특수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살던 지역에 특수학교가 경쟁이 너무나 치열해서 몇백킬로미터를 달려 이사를 감행했어요.
이제 고작 8살인데 아이가 자랄수록 제가 힘이 많이 딸립니다.
그래도 사회에서 폐 안끼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가르치려고 .. 피눈물나게 노력하고 있어요.
'나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꾸만
저희 아이같은 발달장애 아이들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이 주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 같은 부모들은 흔히들 자식보다 조금만 더 오래살기를 바라는데..
사실은 아이가 안전하게 살 수 있다면 편히 눈감을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러고 싶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우리들도 조금 살만해질것 같았어요.
실제로 저는 82든 어디든 올라오는 서명은 다 동참하는 사람인데요.
(최근엔 떡도 해먹었어요.이유는 아시죠?)
저희는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어쩐일인지 예산이 줄었어요.. 예전보다요.
그래서 서명을 하고 있는데 지지해주실 분들은 서명 한번씩 꼭 부탁드릴께요.
아이 어릴때 치료실에서 만난 어떤 어머님께서 "우리는 치매 환자를 키우고 있는거야." 라고 말씀하셨을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그 말에 공감하며 살고 있어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는 삶이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보려고 합니다.
내용 읽어보시고 서명 꼭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77684?navigation=pet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