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스로를 '마녀'라 부르는 그녀.성폭력 마녀사냥에 맞서다

oo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8-03-30 07:01:35

“사법 시스템 안에서 성폭력 피해를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변호사도 없이 혼자서 법적 투쟁에 뛰어들었습니다.”

2010년 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협박·스토킹에 시달렸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허술한 수사 끝에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그렇게 사건은 흐지부지됐다. 적반하장으로 가해자는 보복성 고소를 해왔다. 명예훼손 2건을 포함해 모욕, 공갈, 협박, 위증 등 총 6건이나 됐다.

홀로 끌어온 법적 싸움만 3년여. 7년간 다니던 직장도 그만둬야 했다. 결국 가해자는 강간죄 등으로 2년의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보복성 고소 사건들도 전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트위터 활동명 ‘마녀(@C_F_diablesse)’로 활동하는 ㄱ씨가 털어놓은 성폭력 생존자로서의 투쟁기다. ‘마녀’는 성폭력 피해자로서 당했던 ‘마녀사냥’의 기억을 반어적으로 해석해 만든 이름이다.

http://v.media.daum.net/v/20180329223032207


읽어볼만합니다.


IP : 211.176.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owmelt
    '18.3.30 7:20 AM (125.181.xxx.34)

    그는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재판에서 이기는 선례를 접하지 못한 채 ‘어차피 질 것’이라는 편견으로 싸움을 포기하곤 한다”면서 “성폭력 피해자에게도 ‘이기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미투에 나선 피해자들이 이후 맞이할 세상은 장밋빛이 아닌 핏빛 현실에 가깝다”면서도 “연대자들과 함께 일상을 재구성하고 피해를 회복하는 길도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폭력 피해자의 잃어버린 말과 자리, 그리고 시간을 되찾아 주기 위한 그녀의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그는 “다음달 중으로 피해자를 위한 소송 대처 매뉴얼을 업데이트해 발간한 후 무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변호사 없이 만 3년을 혼자 싸웠다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네요.
    상처가 깊었을 텐데.. 치유되길...

  • 2. 나옹
    '18.3.30 9:39 AM (223.33.xxx.21)

    피해자를 넘어서서 이제 연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주인공에게 박수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695 무도 특별방송 너무 좋네요~^^ 7 ... 2018/04/07 2,344
797694 정윤희 아줌마 지금으로치면 송혜교정도인가요? 40 .. 2018/04/07 7,417
797693 양반들 리그 옹호한 정약용 11 정약용실망 2018/04/07 1,691
797692 [청원]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청원합니다 2 ... 2018/04/07 435
797691 내일 4월 8일 벚꽃 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5 xeon 2018/04/07 1,568
797690 초밥 간장 어디에 찍나요? 10 초밥 2018/04/07 3,911
797689 자꾸 이상한 문자가 오는데요 2 ㅇㅇ 2018/04/07 1,165
797688 주식 하시는분들 12 주식 2018/04/07 4,999
797687 치킨 얼마에 한번 시켜먹나요? 18 ... 2018/04/07 5,333
797686 바나나걸이에 걸어두면 8 싱싱함이 2018/04/07 3,075
797685 52살도 살빼면 예뻐지나요? 20 코트 2018/04/07 8,119
797684 갑자기 단문성글이 왜케... 6 ㅡㅡ 2018/04/07 1,174
797683 손뜨개수세미 1 항상봄 2018/04/07 1,672
797682 감기후 냄새 8 ... 2018/04/07 1,910
797681 동그랑땡 어느 부위로 하세요? 3 .. 2018/04/07 1,502
797680 밖에 오지게 추워요 한겨울 패딩봤어요 15 추위 2018/04/07 6,070
797679 고등학생의 기숙사생활은 어떤가요? 5 .. 2018/04/07 2,599
797678 1회용품 줄이려고 2 저는 2018/04/07 1,007
797677 김감독 그날,바다..예매좀해주세요 16 세월호 2018/04/07 2,647
797676 혜경궁 김씨 경기록 .jpg 10 어흑 2018/04/07 3,362
797675 대장금 재방보는데 15년전에 만든건데도 전혀 촌스러움이 없네요.. 4 ... 2018/04/07 1,730
797674 하겐다즈 - 후쿠시마근처 공장관련 6 뚱뚱이지름길.. 2018/04/07 7,813
797673 이런 고구마 썩은걸까요? 1 ㅡㅡ 2018/04/07 1,174
797672 미국여행시 현금vs 카드? 3 화창한 날 2018/04/07 2,222
797671 아파트앞 성당?에서 큰개여러마리를 키워요 3 봄봄 2018/04/07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