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이 친한 지인이 있어요 (둘 다 여자)
저보다 나이는 7살 많으신데, 교양있고 품위있고, 겸손하고.. 아주 멋지게 나이드신 분이세요(60대)
저를 무척 아껴주고 챙겨주시며 이렇게 좋은 사이로 20여년 가까이 지내고있어요
어떨 때는 따끔한 충고도 해 주세요.
절대 입에 발린 칭찬. 그런거 안하시고요.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아주시고 늘 격려를 해 주십니다
그런데요.. 늘 저에게 칭찬을 해주시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좋게 봐주시는데,
한가지.. 항상 피부과 다니라는 말씀을 하세요
지금부터 10년을 피부과 다닌 것하고 안다닌 것하고는 천지차이 라면서요..
이 분은 무엇을 하든 저를 많이 따라 하십니다. 병원도 꼭 물어보시고요.
그러면서 피부과 정해서 같이 다니자고 해요.
그런데 저는 사업상 시간 내기도 힘들고, 피부과 다녀봤더니 이것저것 하라고 해서
좀 부담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중요한건. 제가 현재 피부가 좋은 편이라는 겁니다.
주위에서 다들 그래요. 10년 전보다 피부가 더 좋아졌다고.
저도 나름 집에서 관리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 분은 만날 때마다 피부과 다녀라.. 꼭 말씀을 하세요
한번도 빼먹은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는 네네.. 하고 지나쳤는데, 그게 이제는 짜증이 좀 나려고 해요..(죄송!)
이게 이제와서는 무슨 심리일까 괜히 궁금해지는겁니다
물론 저를 아껴서 이겠지요.. 그리고 제가 뭐든 정하면 따라하시니까..
본인이 피부과를 다니고 싶은데 저랑 일주일에 한번 같이 다니고 싶은가봐요
그래서 며칠전에는 처음으로 반박을 했어요.
피부과에서 필링이라든지, 기계사용하는 걸 자꾸 하라고 해서 어떨때는 피부를 너무 손대놔서
잡티가 더 생기기도 한다고요. 그리고 집에서 관리 잘 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그랬더니 조금 수긍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동네 유명한 피부과 다니면서 필링을 너무 세게 해서 기미가 더 생겼거든요.
아무튼 이분은 심리는 뭘까 궁금해서 82에 한번 여쭤보고 싶었어요.
별 시덥잖은 걸로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